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재정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민선 8기 전임 도정의 재정 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16일 열린 주간회의에서 "예산을 쓰는 부서와 마련하는 부서 사이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이를 조정해야 할 도지사와 실·국 상호 간에도 소통이 되지 않아 재정위기를 제어할 시기를 놓쳤다"고 진단했다.
최근 논란이 된 추가경정예산안의 '민생예산 삭감' 지적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 추 지사는 "예산서를 들여다보니 10~12월 석 달 치 예산이 애초부터 빈칸이었다"며 "살림살이를 짜놓지 않은 상태에서 남은 기간 예산을 편성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일 뿐, 도가 임의로 삭감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의 구조적인 재정난 요인도 함께 짚었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인구 증가와 함께 출생아 및 고령 인구가 전국 최다를 기록해 복지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반면 도세의 절반을 차지하는 취득세는 11조원에서 8조원대로 3조원 이상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주의형 세입 구조와 지방세제를 제도적으로 고치지 않고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실·국 간 소통을 통해 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도의회 및 실·국과의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재정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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