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금속이 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유압부품·시스템 전문기업 하이드로텍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주조 사업에 유압 사업을 더해 성장동력을 다각화한다.
17일 대동금속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대동이 인수한 신주 300만주가 이날 상장됐다. 대동금속은 지난달 26일 유상증자 대금 납입과 하이드로텍 지분 94.7% 취득을 마쳤으며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유상증자를 반영하면 대동금속의 자기자본은 약 435억원에서 525억원으로 20.7% 늘어난다. 대동금속 신규 사업을 추진할 재무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대동 엔진용 주요 주물부품을 생산하는 기존 사업의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드로텍은 농기계와 산업장비에 쓰이는 유압부품·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15억원을 기록했다. 농기계의 동력을 전달하고 속도를 제어하는 HST(정유압식 변속기)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동의 트랙터와 콤바인·이앙기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동금속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주조 소재·부품과 유압부품·시스템을 양대 사업 축으로 키운다. 대동금속의 주조·양산 역량과 하이드로텍의 유압시스템 설계 기술을 결합해 기존 거래처의 공급 품목을 늘리고 신규 고객도 발굴할 계획이다.
하이드로텍은 ECU와 센서, CAN 통신 등 전자제어 기술을 적용한 전자유압시스템을 개발해 로봇·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대동금속은 상반기 매출 약 510억원에 하이드로텍 실적과 반도체·조선용 고부가 부품 수주를 더해 올해 매출 목표인 1134억원을 넘어선다는 구상이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양사의 기술과 제품, 고객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기계·산업기계 고객에 대한 공급 품목을 확대하고 로봇·모빌리티 등 고부가 산업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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