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8개월만에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사진=뉴스1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8개월 만에 순매수했다. 반면 채권에서는 4개월 만에 자금이 빠져나가며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상장증권 투자금은 순회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54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8개월 만이자 올해 들어 처음이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2280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5조1000억원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의 34.8%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13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유럽은 10조7000억원, 아시아는 1조2000억원, 중동은 4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가 13조3820억원을 순매수해 가장 많은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도 각각 3조2050억원, 2조34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영국은 16조8950억원을 순매도했고 케이맨제도와 홍콩도 각각 2조7180억원, 1조8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액 중 미국 투자자 보유액이 999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3.8%였다. 유럽은 676조9000억원(29.7%) 아시아는 312조8000억원(13.7%) 중동은 44조1000억원(1.9%)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3조9350억원 순매도하고 80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4조736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가 순회수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3조5270억원, 특수채에서 1조2210억원을 각각 순회수했다. 반면 회사채에는 110억원을 순투자했다.

8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30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1.4% 수준이다. 이 가운데 국채 보유액이 315조원으로 전체의 95.4%를 차지했다. 잔존만기별로는 단기물에서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에서 6조2650억원, 1~5년 미만 채권에서 6010억원을 순회수했다. 반면 5년 이상 장기채에는 2조1300억원을 순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