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구상도. /사진제공=거제시


조선산업도시 경남 거제가 '제조 AX 기반 조선해양플랜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결과 거제를 포함한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시·도 16개 산업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거제 특화단지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국비 415억원, 지방비 150억원, 한화오션 180억원 등 총 745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사업 대상지는 옥포·오비2·덕곡산업단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단지 일원이다.

핵심 과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의 천연가스 액화공정 원천설계 기술 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FLNG 건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졌으나, 액화공정 등 핵심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 기자재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지역 정치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거제지역구 서일준 국회의원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 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허성무 국회의원 역시 "배는 짓되 핵심 설계는 사 오던 분야의 기술 자립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지 지정에 따라 R&D, 판로, 임대 특례, 자금 지원, 재직자 교육 등 맞춤형 혜택이 제공된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4조2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9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