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를 둘러싸고 전남지역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동조합(2노조)은 지난달 31일 각각 성명을 내고 광주청사로의 인사·조직 권한 집중과 불투명한 인사 기준, 직렬과 업무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보직 배치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전남도청공무원노조는 현재의 조직개편안은 지역 간 균형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핵심 권한을 광주청사에 집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별시장과 행정부시장, 기획·정무 기능 등이 광주청사에 배치된 상황에서 인사 총괄 기능과 고위직급까지 광주청사에 집중될 경우 실질적인 균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직렬과 업무의 적합성을 고려한 인사 원칙도 강조했다.
노조는 종전 근무지 보장을 이유로 전문 기술직렬이 담당해야 할 업무에 다른 직렬 직원을 배치하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직렬 또는 부서 간 조직개편 협의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존 근무지를 최대한 보장하고 직원들의 생활권을 존중하려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종전 근무지 보장이 직렬과 업무 적합성이라는 인사의 기본원칙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환경·토목·건축 등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해당 직렬이 아닌 직원을 배치하고 단순히 직원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배치를 유지하는 것은 적절한 인사운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조는 적합한 사람을 적합한 업무에 배치하는 것이 인사의 기본원칙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조례'의 보직관리 원칙을 근거로 제시했다.
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조는 최근 4급 승진인사와 근무지 이동자 근무성적평정 가점, 인사 총괄 기능 등을 별도로 문제 삼았다.
열린노조는 최근 4급 승진 과정에서 1년 넘게 직무대행을 하며 서기관 업무를 수행한 직원들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고 다른 5급 직원들이 승진했다며 "승진을 기대하며 일해 온 간부들의 허탈감과 상실감이 크다"고 주장했다.
근무지 이동자에게 부여되는 근무성적평정 3점 가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노조는 "주거비와 이사비 등 실질적인 지원에는 찬성하지만 근평 가점은 향후 승진인사에서 형평성 논란과 이의신청, 직원 간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열린노조는 "지난 29일 늦은 시간 인사 총괄 기능과 관련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등 5개 행정규칙의 입법예고가 이뤄졌다"며 절차상 문제도 제기했다.
또 "전남과 광주의 인사를 일정 기간 분리해 실시하도록 한 인사 운영 취지와 달리 인사 총괄 기능을 광주청사 행정문화부시장 소속 인사정책관에게 부여할 경우 전남지역 인사권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2급 3명, 3급 7명, 4급 24명 등 총 3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으며 2일까지 부단체장 등 후속인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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