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GTX 노선 신설 및 도내 40개 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GTX 확충 등 도내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택지 공급 단계부터 교통 수요를 예측해 구호에 그쳤던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실현하고 입주민들의 이동권을 우선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추 지사가 지난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도가 건의한 40개 철도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에는 도민 청원이 성립된 핵심 철도 노선과 함께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경기 지역 공약인 KTX 파주 연장, SRT 의정부 연장 등 교통 소외 해소를 위한 주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추 지사는 이날 홍 장관에게 철도망 확충의 시급성을 설명하며 신도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방안을 거듭 피력했다.



추 지사는 "정부에서는 늘 선교통 후입주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교통 여건을 확충하지 못한 채 입주가 이뤄진다"며 "이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면 시간이 오래 걸려 입주민의 고통이 커지므로 정부가 택지 공급 단계부터 교통망을 함께 준비하고 예타 면제 등 속도감 있는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지사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 사업 규모를 10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홍지선 장관은 "광역교통을 포함해 철도와 도로 등에서 경기도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 예비타당성조사 같은 사안은 국무회의에 건의하고 관계 부처를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국가 철도망 확충의 기본 방향을 정하는 최상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