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은 7일 "농어촌 기본소득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합특별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이날 오후 전남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특별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어촌 지역에서 통합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특히 "체감은 제로이고 오히려 '전남광주가 통합됐는데 우리는 뭐가 달라지지'라는 의문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멸 위기에 처해 통합을 해보자고 했던 농어촌 지역은 오히려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통합을 했다면 시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분명히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어촌 기본소득부터 통합특별시가 선도적으로 우선 추진했으면 좋겠다"며 관련 정책 추진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송 의장은 통합특별시의 재정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중앙정부가 약속한 20조원 규모 재원이 실제로 확보될 수 있는지를 의회가 주시하고 있다"며 "20조원에 대한 재원이 제대로 1년에 5조원씩 내려올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에 따른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통합을 시켜놓고 통합 비용에 대한 재원을 제대로 받아오지 못했다"며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첫 예산 심의에서 기존 전남 농어촌 지역의 예산이 줄어드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했다.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재 안이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며 특별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집행부가 발굴한 특별법 개정 과제와 의회가 발굴한 과제를 묶어 TF를 구성하고 특별법 개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범 초기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 문제도 언급했다.
송 의장은 40년간 서로 다른 행정체계가 유지된 데다 광주와 전남, 전남 동부와 서부의 지역적 차이까지 겹치면서 통합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91명의 의원들의 생각이 각각 다르다. 각자의 생각들을 어떻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갈 것이냐가 가장 큰 과제이자 어려운 점이었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통합특별시의 첫 조례로 자신이 대표 발의한 '글로벌 반도체 전략 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꼽았다. 해당 조례는 통합특별시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향후 의회 역할에 대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면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합특별시 시민들이 통합 이후에도 잘 가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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