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5년 연속 채용 부적정 사례를 적발되면서 공정채용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농어촌공사 전경/시대DB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5년 동안 부적정 채용과 관련해 총 14건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정 관리부터 평가 기준 적용, 임직원 친인척 채용 정보 공개 지연까지 문제가 반복되면서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양평)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년) 공공기관 채용실태 조사'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5년 연속으로 채용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만 4건이 지적돼 모두 통보 처분을 받았다. 임직원 친인척 채용 인원 공개가 분기 종료 후 1~5개월씩 늦어졌고 채용서류를 파기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자료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규정과 평가 기준의 일관성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다. 공사는 2024년 7월1일 채용관리세칙 개정을 앞두고 같은 해 5월 채용공고에 개정 작업 중인 규정을 적용했다. 취업지원 대상자에게 부여하는 가점 역시 채용공고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채용 기준을 사전에 명확히 알리고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야 할 공공기관이 규정의 적용 시점과 공고 내용부터 허술하게 관리한 것이다.



평가 과정에서도 절차 누락과 기준 불일치가 이어졌다. 채용심의위원회 의결과 회의록이 누락됐고 채용계획에 없던 가산점이 부여됐으며 같은 직렬인데도 지역본부별 평가 기준이 달랐던 사례도 확인됐다.

실제 2024년 청소원 채용에서는 본사가 자기소개서 80점, 경력 20점을 반영한 반면 충남본부는 자기소개서만으로 100점을 평가했다.

김선교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채용 절차 누락, 일관성 없는 평가기준, 부실한 규정 관리 등으로 5년 연속 지적을 받아 왔다"며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은 청년 구직자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채용 시스템의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