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뉴스1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22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리터(ℓ)당 1856.6원으로 낮아졌지만 두 유종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은 1원에 못 미쳤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0.9원 내렸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0.5원 하락한 1842.8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ℓ당 1902.5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주보다 0.8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을 45.9원 웃돌았다. 가장 저렴한 대구는 0.4원 하락한 1829.9원으로 서울과 가격 차이는 72.6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859.6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1846.9원으로 가장 낮아 두 상표 간 가격 차이는 12.7원이었다. 국내 주유소 가격이 내린 반면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과 예멘 후티 반군·사우디아라비아 간 군사적 충돌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08.6달러로 전주보다 0.5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1.1달러 상승한 171.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7.8달러 내린 138.5달러로 집계돼 제품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원유 가격뿐 아니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움직임도 향후 국내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제11차 석유 최고가격을 직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17일부터 4주간 적용되는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L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이는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지불하는 판매가격과는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