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상업용 세탁가전과 관리 설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 신규 공급처를 확보한 데 이어 북미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공급도 확대했다.
LG전자는 독일 쉴링에 'LG 프로페셔널'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쉴링은 독일 전역의 세탁소와 빨래방 등에 세탁 장비와 설루션을 제공하는 유통 및 설치 전문 기업이다.
상업용 세탁가전은 장시간 반복 사용되는 만큼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이 중요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LG 프로페셔널에는 'AI 코어테크'가 적용됐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을 조절하고 건조 조건을 최적화해 세탁 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 보정하는 자이로 센서도 적용해 진동·소음과 부품 마모를 줄였다.
유지보수 부담을 덜어주는 관리 설루션도 제공한다. 관리자가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오류 알림과 스마트 진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운영 관리 플랫폼 '런드리크루'가 대표적이다. 자체 관리 시스템을 갖춘 고객에게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LG전자 제품을 기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과 설루션 경쟁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1~9월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LG전자는 유럽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에도 참가했다. 이전보다 2배 이상 커진 약 9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상업용 세탁가전과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북미·아시아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북미 세탁 설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공급하는 올해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최근 3년간 북미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도 연평균 41% 성장했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도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며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손창우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다양한 용량대의 고효율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 세탁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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