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30일 오후 3시 고성 연당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를 개최했다./고성군


경남 고성군 연당리 고분군이 35년 만에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고성군은 30일 오후 3시 고성 연당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를 개최했다.

조사 현장에서는 석곽 2기가 확인됐으며 갑옷과 대도, 토기류, 옥제 장신구 등 소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의 2026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고성군은 지난 4월부터 소가야 주요 고분군 가운데 하나인 연당리 고분군의 학술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에는 Ⅱ구역 3호분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상인 3호분과 외곽에서 각각 석곽 1기씩 모두 2기가 확인됐다. 두 봉분 모두 주구와 봉토가 확인돼 각각 독립된 단독분으로 파악됐다.

출토 유물은 갑옷과 대도를 비롯해 토기류, 옥제 장신구, 귀걸이 등이 포함됐다. 유물의 종류와 매장시설은 당시 소가야의 장례문화와 교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주목된다.

연당리 고분군은 1991년 경남대학교의 학술조사가 이뤄진 이후 2018년 전국 비지정 고분군 실태조사와 2019년 가야유적 정밀 분포조사를 통해 고분군의 규모와 분포가 파악됐다. 당시 조사에서는 4개 구역에 봉토분 95기 정도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성군은 고분군의 구체적인 성격을 밝히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발굴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올해 국가유산청 지원사업을 통해 무덤 내부와 매장시설, 출토 유물을 확인하는 본격적인 학술 발굴에 나섰다.

고성군은 연당리 고분군을 소가야의 육상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보고 주변 가야고분군과의 관계 등 가야 세력 간 교류 네트워크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