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가능성과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역을 기존 293만 평에서 60만 평 내외로 축소하고, 정밀의료와 K컬처를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재정비해 2027년 최종 지정을 추진한다.사진은 민경선 고양특례시장./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해 개발계획을 전면 손질하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승부수를 띄웠다.

고양시는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제6차 전문가 사전자문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이번 자문은 정부 최종 신청에 앞서 개발계획의 완성도와 추진 가능성을 집중 점검하는 절차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구역 면적과 전략산업, 재원조달 방안 등 계획 전반을 재정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사업 규모다. 당초 293만평에 달했던 구역을 약 60만평 안팎으로 대폭 축소했다.

면적은 약 79% 줄었지만 농업진흥구역 등 토지 규제와 환경 여건, 기반시설 설치비용 등을 고려해 신규 농지 편입을 줄이고 기존 개발지를 활용해 사업 착수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핵심 전략산업은 정밀의료와 K컬처로 압축했다. 정밀의료는 국립암센터 등 유관 기관과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다진다.

K컬처는 아레나와 방송영상 인프라, 킨텍스를 묶어 제작·공연·전시를 아우르는 복합 거점으로 육성한다. 오는 9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일산테크노밸리와 연계해 기업 단계별 맞춤 입지도 공급한다.

시는 사전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마친 뒤 연내 경기도를 거쳐 산업부에 정식 지정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이후 정부 평가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 최종 지정을 확정 짓겠다는 목표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경제자유구역과 테크노밸리를 단일 전략으로 엮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