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문제를 넘어 해법으로', 선생님과 경기도교육감 교육현안 열린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현장 교사 300여명과 마주 앉아 교권 보호와 행정업무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을 펼쳤다. 교사들이 학교 현장의 문제를 직접 지적하고 안 교육감이 답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7일 남부청사에서 '문제를 넘어 해법으로'를 주제로 교육감과 현장 교사 간 교육현안 열린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도내 주요 교원단체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현장에는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300여명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토론회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겪은 고충 사례와 요구안을 제시하면 안 교육감이 답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특히 교권 보호와 행정업무 경감은 안 교육감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온 사안으로, 현장의 실제 문제와 정책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안 교육감은 "교육은 교사가 중심이며 선생님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교육정책은 실패해 왔다"며 교사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교권을 지키겠다는 약속과 행정업무 제로화를 역점으로 두고 있다"며 "'가르치기만 하십시오, 지켜 드리겠습니다'라는 신조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생님 옆에서 고충을 듣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교육감은 선생님 옆에서 토론하고 고충을 듣고 가려운 곳 긁어주고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교육감의 발언은 교육청이 정책을 일방적으로 학교에 내려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교사를 정책 추진의 주요 주체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민석 교육감은 취임 이후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강조하며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교사들과 직접 문제를 확인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취임 100일을 넘어선 지금부터는 현장과의 소통 방식 자체보다 그 결과가 무엇으로 남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교사들이 제시한 요구가 교육청의 후속 대책으로 구체화하고, 실제 학교에서 업무 부담이나 교권 침해 대응에 변화가 나타나야 정책 추진 의지를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는 교사들의 요구안을 안 교육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도교육청은 현장에서 제시된 교권 보호와 행정업무 개선 요구를 검토해 관련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