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 고창초등학교가 조리실무사 인력 부족으로 대체급식을 운영하면서 학교급식 현장의 인력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수 전북특별자치도의원(고창1)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창초 급식실의 인력 운영 실태를 공개하고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고창초는 최대 급식인원이 900명에 달하는 규모가 큰 학교지만 조리실무사 정원이 지난 9월1일자로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현 정원은 6명이지만 장기병가와 의원면직 신청 등이 이어지면서 현재 4명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실제 급식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은 사실상 3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급식실의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고창초는 당분간 빵과 요거트로 대체한 급식으로 전환했다.
전북교육청도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를 통해 한시적 계약직 조리실무사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재공고를 내고 추가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천호성 교육감은 12일 주간 정책회의에서 고창 지역 학교의 조리실무사 결원 문제를 직접 언급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채용과 인력 운영 개선책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일선 학교의 조리실무사 결원으로 인해 학교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죄송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인력 확보와 조리기구 현대화, 노동강도 완화, 학교별 인력 배치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학교 급식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도의원은 "급식 대신 빵을 먹어야 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정상적인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급식 문제를 학교와 교육지원청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필요할 경우 다른 학교의 조리실무사 지원 등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인력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창초 급식 차질은 단순한 일시적 인력 공백을 넘어 학교급식 현장에서 반복되는 조리실무사 확보난을 보여주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900명에 가까운 학생 급식을 책임지는 대규모 학교의 경우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위해 학교 단위 채용에만 의존하기보다 교육청 차원의 신속한 인력 지원과 중장기적인 인력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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