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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치] 점심시간 줄이고 퇴근 당기고… 스내킹족, 기업문화 바꾸나?
"점심시간을 줄이고 퇴근 빨리하는 게 좋잖아요."20대 중반 회사원 A씨는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픽업하며 이같이 말했다. A씨가 근무하는 회사는 탄력근무제로 운영돼 정해진 출퇴근 시간 대신 주 40시간만 채우면 된다. 휴식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각자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어 최근 A씨는 점심시간을 30분 정도 갖고 퇴근을 앞당기는 것을 선택했다.A씨뿐만 아니라 최근 점심을 30분 정도 간단히 하고 퇴근을 시간을 당기거나 점심시간 30분 동안 자기 계발, 휴식 등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20대 사이에선 간편식으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개인 시간을 갖는 '스내킹족'이 늘어나고 있다. 마치 미국처럼 말이다. 미국 기업 내에선 점심시간이 따로 구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있다고 해도 30분 정도 짧은 시간에 식사하는 문화가 보편적이다. '밥심'을 중요시하는 한국에선 점심시간도 업무로 보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최근 20대 내에서 스내킹족이 늘어나면서 한국 업무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오피스타운, 샌드위치·샐러드 가게로 몰리는 젊은 손님들━ 평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종각역 부근 샌드위치 가게와 샐러드 가게엔 젊은 손님들이 홀로 먹거나 픽업을 대기하는 줄이 상당했다. 광화문 인근 한 샌드위치 가게 관계자는 주로 픽업 주문하는 손님 연령대에 대해 "20~30대 손님이 제일 많다"며 "간단하게 식사하시는 분 위주로 픽업 주문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A씨가 근무 중인 기업처럼 탄력근무제를 하는 기업도 많아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대부분 점심시간 1시간이 고정적이다. 그렇다면 점심을 간단히 해결해도 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는 이들이 스내킹족을 자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20대 후반 회사원 B씨는 업무상 유연근무제로 일하기보단 정해진 근로 시간에 일해야 한다. 하지만 B씨는 최근 샐러드 볼,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30분 정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B씨는 "아직 일할 날이 많지만 그래도 이제 정년에 비해 사람이 더 오래 살지 않나"라며 "회사가 언제나 안정적인 것은 아니니까 미래를 미리 대비하면 좋을 것 같아서 공인중개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매일 30분씩 공부하는 게 내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팀 사람들과 같이 점심 먹고 대화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만을 위해 성장할 시간을 갖는 게 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스내킹족, 한국 점심 문화 변화 바꿀 수 있을까?━ 점심시간을 개인 시간으로 활용하는 스내킹족이 생겨나면서 한국 업무 문화, 점심 문화도 바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샌드위치, 샐러드 등 간편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스내킹족에 발맞춰 식품업계에선 다양한 간편식이 판매되고 있다. GS·CU 등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샐러드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됐고 투썸플레이스·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선 반미, 파니니, 샌드위치, 샐러드 등 여러 간편식 메뉴가 나오고 있다.다만 탄력근무제나 선택적 근무 시간제 등 유연한 근무 시간을 운용하는 기업도 많지 않기 때문에 사실 스내킹족이 되고 싶어도 여건상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을 보면 중소기업 전체 중 15% 정도만 유연근무제를 채택했다. 대기업 중에선 지난해 36.6%가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
[IN서치] "공무원, 안정되고 복지도 좋아" … 20대, 학원가로 유턴
"요즘엔 대기업도 힘들잖아요. 공무원 준비가 더 나은 것 같아요."20대 초반 공시생 A씨는 시험 응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A씨뿐만이 아니다. 최근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20대가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연봉이 적다며 기피했던 공무원에 20대가 다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경기 침체에 결국 안정적 일자리 수요 늘어━ 인사혁신처 자료를 보면 올해 9급 최종 합격자 중 20대는 62.3%, 30대는 31.9%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3세다. 특히 국가직 9급 공채에는 총 10만5111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대비 약 1500명 증가했다. 경쟁률도 24.3대 1로 2021년 이후 처음 반등했다. 지방직 주요 직렬인 행정직과 기술직 지원자도 1236명 늘어났다. 이처럼 2030 세대의 공무원 도전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증가했다.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공무원 입시 학원가에는 20대 학생들이 가득했다. 한 공무원 학원에서 만난 A씨는 최근 9급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요즘 취업 시장이 어렵고 또 기업도 요즘 어려워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곳도 있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찾다가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친구들은 별로 없었는데 올해 저 말고도 친구 2~3명도 함께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더라"라며 "시험 준비도 어렵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을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요즘 많이 지원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최근 보건직 공무원을 시험을 본 B씨(29)는 공무원 시험 응시 이유에 대해 "원래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며 "3교대를 하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일반적인 시간대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찾다가 보건직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근무 환경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다"고 말했다.경기 침체로 은행권에서 희망퇴직을 받거나 사기업에서 신입 채용 계획이 없거나 수가 줄어드는 등 고용 불안은 높은 상황이다. 지난 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 결과' 기준 조사 대상 중견기업 중 56%가 올해 하반기 고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실적 악화·긴축 경영(28.3%), 인건비 부담 증가(28.1%), 경기 악화 우려(20.6%)' 등이 있다. 높아진 고용 불안과 취업난으로 인해 2030세대 중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연봉에 복지 늘어난 공무원, 2030세대 만족도 높일 수 있을까?━ 경기 침체로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와 수요가 늘어난 점도 있지만 최근 2030세대가 공무원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안정성만은 아니다. 올해 기준 공무원 초임은 6.6% 인상됐다. 또 육아휴직 수당도 최대 250만원까지 확대됐다. 아울러 정부는 주 4.5일제 도입 같은 제도도 공무원을 상대로 먼저 추진하고 있다. 물론 사기업에 비해 공무원 초임 연봉은 높진 않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월 실무직·저연차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수당 포함해 월 300만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9급 공무원이 된 초임 보수는 269만원 정도다. 지난 2월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정규직 대졸 초임(연 임금 총액)은 초과급여 제외 시 연 5100만원, 초과급여 포함 시 연 5302만원이라고 밝혔다. 2년 전 자료 기준이지만 공무원보다 사기업 초임 연봉이 높은 편이다.연봉이 사기업에 비해 낮지만 공무원 연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다양한 복지 정책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2030세대에게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 4.5일제 도입 추진, 육아휴직 수당 등 여러 혜택이 있기 때문에 고용불안, 취업난에 시달리는 2030 세대 내에선 공무원 도전에 나설 이들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N서치] 무조건 지금 먹어야?… '제철코어'에 열광하는 이유
"지금밖에 못 먹으니까 살 수 있을 때 사야죠."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납작 복숭아를 예약한 30대 여성 A씨는 구매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A씨 뿐만 아니라 최근 많은 이들이 '제철코어'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수박, 복숭아, 자두 같은 여름 제철 과일과 함께 캔털루프 멜론, 신비복숭아 등 다양한 제철 과일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철코어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이 시기에만 가능한 '제철코어'━ 제철코어는 특정 계절의 음식, 장소, 콘텐츠, 이벤트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건강과 자연을 중시하는 현대 소비문화가 반영된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제철코어는 특히 제철 음식과 연관이 깊다.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납작복숭아, 신비복숭아, 민어 등 다양한 식자재를 통해 계절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제철코어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철 과일은 단순히 작물로만 인기를 얻는 게 아니다. 다양한 요리와 SNS 홍보를 통해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납작복숭아 빙수, 납작봉숭아 잼, 초당옥수수 빙수 등 여러 해시태그도 이슈다.지난 1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대형마트에서 만난 50대 여성 B씨는 카트에 복숭아 한 박스와 수박 한 통을 담았다. 그는 "복숭아와 수박은 지금이 제일 맛있는 시기라 가족과 먹으려고 구매했다"고 말했다.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 온 60대 남성 C씨는 "수박은 지금 먹어야 제일 맛있다"며 "장마 이후로 나오는 수박은 맛이 없어서 지금 얼른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제철 과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특이한 제철 과일을 주문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A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납작복숭아를 사전 구매했다. A씨는 "납작복숭아는 마트에서 찾기 힘들다"며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농장과 직접 소통하며 구매하는 편"이라고 밝혔다.A씨는 제철 식자재를 때마다 구매하는지에 대해선 "딱 한철에만 먹을 수 있는 거라 그런지 계절마다 생각이 나는 것 같다"며 "여름에는 주로 과일, 겨울에는 수산물 위주로 직접 알아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철코어의 매력에 대해선 "한 시기에만 나오는 식자재는 아무래도 맛이 제일 좋을 때라고 생각한다"며 "제일 좋은 식재료를 맛있게 먹고 나누는 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고 전했다. ━'힙'한 제철코어 식재료, 어디서 살 수 있어요?━ A씨처럼 제철에만 먹을 수 있지만 마트나 시장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납작복숭아, 캔털루프 멜론, 신비복숭아, 민어 등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스토어 푸드윈도에는 전국 팔도 농장들이 다양한 작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에는 납작복숭아, 신비복숭아 같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기 쉽지 않은 작물도 판매하고 있다. 또 온브릭스, 컬리, 쿠팡, 카카오쇼핑 등 여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초당옥수수, 애플수박 등 여러 작물을 구매할 수 있다.무조건 온라인 쇼핑 채널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 채널을 통해 농장주와 직접 소통하며 작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농장 전용 SNS 채널을 통해 구매자, 예약자를 모집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소비자가 모여 공구로 구매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SNS를 통해 구매할 경우에는 반품·환불·취소가 온라인 쇼핑몰보다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IN서치] 일본 공략 나선 K패션 브랜드, 우위 점령할까?
마뗑킴, 마르디메르크디, 젠틀몬스터, 무신사 등 다양한 K패션 브랜드가 일본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K패션에 대한 일본 MZ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진출했다. 특히 일본, 중국 관광객은 한국 여행에서 쇼핑을 필수로 꼽으면서 K패션의 일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시장 주력 브랜드로 보긴 어렵다.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브랜드가 늘었지만 오프라인 매장 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K패션 브랜드는 일본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한국 여행 가면 꼭 가보라고 하던데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마뗑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한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 방문 계기에 대해 "엄마와의 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볼 곳을 찾아봤는데 쇼핑하기 좋다며 꼭 가보라고 추천받았다"며 "주변 지인, 유튜브, SNS에서 해당 매장 관련된 콘텐츠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원래 K패션 브랜드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K팝 가수들이 입은 걸 보고 찾아본 적 있다"며 "근데 한국 브랜드였다는 건 여행 코스를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마뗑킴 도산공원 플래그십스토어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비중에 대해 "중국인 고객이 60%, 일본인 고객이 30%, 한국인 고객이 10% 정도"라며 "여행하러 온 관광객분들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제일 많이 찾은 관광객 국적은 중국(278만명)이다. 이어 2위 일본(205만명), 3위 타이완(93만명) 순이다. 중국인이 방한 관광객 1위인 만큼 국내 패션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방문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김해정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는 K패션 브랜드가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에 대해 "K콘텐츠 확산에 따른 연쇄 소비 효과"라며 "K팝 아이돌이 착용하는 패션을 따라 입는 것을 넘어 K 스타일을 신선하고 쿨하게 받아들여 감성으로 소비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K패션 브랜드는 합리적 가격과 감각적인 디자인, 젠더리스·미니멀리즘·트렌디함을 잘 결합해 일본 Z세대 감성과 맞닿아 있다"며 "마뗑킴, 제너럴 아이디어, 유즈 등 브랜드는 고유의 감성과 함께 SNS 기반 마케팅을 통해 일본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은 전통적인 일본 로컬 브랜드와는 다른 역동성과 속도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일본 진출한 K패션 브랜드, 인기 지속할 수 있을까?━ 무신사는 올 4분기 해외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에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내년 1분기 기준 전체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에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진출하며 점차 영향력을 발휘 중인 K패션 브랜드가 앞으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정 교수는 일본에서의 K패션 브랜드 인기 지속 가능성에 대해 "여러 복합적 변수와 도전 과제가 따른다고 생각한다"며 "K 콘텐츠 영향력이 쇠퇴하거나 패션과 연결되는 방식이 약화되면 소비 트렌드도 힘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부가효과에 기대기보다 브랜드 자체가 좋은 품질과 적정 가격, 현지 체형에 맞춘 패턴과 디자인, 브랜드 철학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양희순 상명대 의류학과 교수는 "심리적인 면에서 가깝고 거리적인 측면에서도 인접한 일본 시장은 한국 유통업계에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따라서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디지털 경험이 강화되고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한국 제품에 대한 온라인 역직구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일본에서 K패션 브랜드 인기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일본 다음 K패션 브랜드 진출 가능성 있는 곳은 어디?━중국, 일본에 이어 K패션 브랜드 진출 가능성이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양 교수는 여러 나라 중에서도 동남아 지역을 꼽았다. 그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패션 브랜드 선호도는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2위"라며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김해정 교수는 K패션 유망 시장으로 중동 지역을 꼽았다. 김 교수는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중동 지역은 여러 측면에서 높은 확장 가능성과 전략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동 지역은 K드라마,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며 K-패션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하고 있다"며 "히잡 문화로 외면은 가릴 수밖에 없지만 그 안에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심리가 존재해 화려하고 개성 있는 K패션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은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중심으로 K패션 수요가 존재하지만 자칫 특정 인종 옷이라는 프레이밍에 갇힐 수 있다"며 "브랜드 국제화가 아니라 편중된 민족화로 비칠 위험이 있어 오히려 확장성 측면에선 중동 지역이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IN서치] 여름휴가, 서울서 보낼까?… 휴가객 사로잡은 호텔 수영장
"올여름 휴가는 호텔 수영장 가보려고요."직장인 여성 A씨(36)는 올여름 휴가를 시내 호텔에서 보낼 계획이다. 일명 호캉스다. A씨는 서울에 위치한 호텔 중 수영장이 있는 곳을 알아보고 있다며 "아이가 있다 보니 차를 오래 타고 가야 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해외 가는 것도 일"이라며 "서울 내 호텔 중 수영장이 있는 곳에 가서 하루 정도 쉬다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A씨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 내 호텔 수영장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은 수영장 이용객이 지난해 동기(2024년 5월5일~6월12일) 대비 약 13.4% 증가했다. 특히 주 방문객 연령층은 유아·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가 많았다. 반얀트리 관계자는 주 방문객 연령층에 대해 "아이가 있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젊은 부모 세대 고객이 중심"이라고 밝혔다. 30~40대 젊은 부모들이 서울 호텔 수영장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여름휴가, '호캉스'로 정한 이유는?━ 서울 내 호텔은 접근성이 강한 장점이다. 특히 아직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모들에게 있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자택과 인접한 접근성은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A씨는 올여름 휴가를 '호캉스'로 정한 이유에 대해 "아이가 어려서 지방까지 몇 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건 무리"라며 "그래서 서울에 있는 호텔 중에 수영장이 있는 곳을 올여름 휴가지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친한 엄마들을 보면 대부분 멀리 가는 걸 꺼리는 편"이라며 "아무리 멀리 가도 경기, 인천 쪽 정도다. 펜션으로 가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아무래도 호텔이 이것저것 안 챙겨도 돼서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친구들과 올여름 호텔 수영장을 가기로 계획했다고 밝힌 20대 대학생 B씨는 "멀리 가서 노는 것도 좋지만 대학 친구들 집 위치가 다 달라서 중심인 서울 내 호텔에서 모이는 게 좀 더 편하더라"며 "무엇보다 차 있는 사람도 없어서 지방은 가기 불편해서 서울 내 호텔로 모임 장소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텔에서 놀면 옷만 챙기면 되니까 편하고 수영장도 잘 조성돼 있고 주변에 맛집이나 교통도 편리해서 친구들과 하루 놀기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울 내에 위치한 호텔은 교통 편의성, 주변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 고객뿐만 아니라 20대 초반 고객들한테도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 내 호텔 중에서 수영장이 있는 곳은 고객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수영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제일 만족한 부분에 대해 "한강뷰와 객실 투숙객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고객들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번 수영장 리뉴얼을 통해 메인풀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휴양지로 바뀐 만큼 고객 만족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유근석 반얀트리 세일즈마케팅 팀장은 고객들의 수영장 만족도에 대해 "이번에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협업해 특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며 "청량한 분위기와 감각적인 분위기를 지닌 수영장에 대해 고객들이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안다즈 서울 강남의 더 서머 하우스 원지영 매니저는 수영장에 대한 고객 만족도에 대해 "실내 수영장이지만 LED 스크린이 있어 트렌디하고 힙한 무드가 느껴져 고객 선호도가 높다"며 "메인풀 외에 다양한 온탕, 냉탕이 구성돼 있어 컨디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호캉스'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름을 앞두고 서울 내 호텔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객실 이용과 함께 수영장이나 뷔페 등 여러 상품이 합리적 가격대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다면 좀 더 합리적으로 호캉스를 누릴 수 있다.특히 수영장과 관련한 패키지 상품이 눈에 띈다. 반얀트리 서울은 '오아시스 얼리서머 패키지' '오아시스 카바나 패키지' '핫 서머 패키지' '레이트서머 패키지' 등을 선보인다. 객실 숙박권과 회원 전용 수영장 입장권 또는 조식 이용권, 카바나 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을 결합한 상품을 공개했다.그랜드 워커힐은 올해 수영장을 리뉴얼한 만큼 리버파크 입장 혜택이 포함된 서머 패키지 7종을 출시했다. 프라이빗한 카바나, 샴페인과 치킨 세트 메뉴 등 여러 혜택이 담긴 패키지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매지컬 모멘츠 앳 안다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에는 안다즈만의 시그니처 빙수, 조식 뷔페, 디즈니 스토어 앳 더 현대 한정판 인형, 수영장 등 여러 혜택이 구성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대로 여름휴가를 호텔에서 보낼 수 있다.
[IN서치] '국민템'은 이제 옛말?… 베이비 디깅족 된 90년대생 부모
"요즘 엄마들은 '국민템' 잘 안 사요."지난 1월 출산한 30대 중반 육아맘 A씨는 육아용품 구매 기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 유모차' '국민 카시트' 등 육아용품 시장을 지배했던 키워드 '국민'은 이제 옛말이다. 대신 새롭게 육아용품 시장에 등장한 키워드가 '베이비 디깅족'이다. 베이비 디깅족은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뜻을 지닌 '디깅'과 육아를 뜻하는 '베이비'가 합쳐진 신조어다. 베이비 디깅족이 육아용품 시장 주요 소비자로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90년대생 부모가 온다… "무조건 리뷰 확인해요" ━ A씨는 지난 1월 출산한 초보 엄마다. 하지만 육아용품에 있어서는 남다른 정보를 가졌다고 자부했다. A씨는 육아용품 선택 기준에 대해 "최대한 우리 아이한테 맞는 걸 찾으려 한다"며 "육아용품도 워낙 다양해서 맘카페나 상품 리뷰를 엄청 꼼꼼하게 보고 매장에 직접 가서 실제로도 본 다음에 결정하는 편"이라고 말했다.국민템으로 불리는 육아용품 구매에 대해선 "요즘 국민템 사는 엄마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예전에 국민템으로 인기였던 제품은 하나도 산 게 없다. 유모차, 카시트 같은 제품은 한정판으로 샀고 옷이나 소모품은 가성비 괜찮은 제품을 검색해보고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엄마들 대부분이 다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지난해 11월 출산한 30대 초반 B씨도 A씨와 비슷했다. B씨는 육아용품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후기를 많이 확인하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아이에게 쓰이는 물건이다 보니 안전성이나 성분 등도 확인하고 써본 사람들의 후기를 몇십개 정도는 체크하고 구매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한정판으로 나오는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등도 저가 상품에 비해 비싸지만 후기가 괜찮으면 구매하게 된다"며 "기저귀 같은 소모품과 달리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고 안정성이 중요한 제품이다 보니 비싸도 구매하게 되더라"고 말했다.지난해 8월 이탈리아 프리미엄 유모차 잉글레시나의 기내 반입 휴대용 유모차 '뉴 퀴드2' 알파카 베이지 제품은 완판됐다. 잉글레시나는 당시 잉글레시나는 해당 제품 4차 입고 분량이 입고 5일 만에 전량 소진됐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독일 프리미엄 카시트 브랜드 레카로는 컨버터블 카시트 '제논'이 출시 열흘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90년생 부모, 유아용품 한정판에 마음 뺏긴 이유는?━ 양수진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90년대생 부모에 대해 "90년대생 소비자들은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의식 있는 소비와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검색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0년대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중시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에는 고민 없이 지갑을 여는 특성이 있다"며 "본인들이 자랐을 때보다 아이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인생에서 자녀는 특별한 경험이며 죄책감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이유 있는 소비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양 교수는 90년대생 부모가 차별화된 육아용품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선 "80년대생 부모는 감정적으로 물질적으로 결핍된 상태로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결핍된 것을 채워주는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며 "반면 90년대생 부모는 결핍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들이 받은 것을 기반으로 다 나은 양육을 해주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90년대생 부모가 관심을 보이는 유아용품 한정판 인기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며 "90년대생보다 더 결핍이 없는 00년대, 10년대생이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저출산 기조가 있고 키울 능력이 없으면 낳지 말자는 기조로 출산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아이를 낳는 가구 자체가 감소해 육아용품 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됐지만 개인 소비자의 소비력은 아마 더 향상될 것"이라며 "부모뿐만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 등 다른 가족 관계로 소비력이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IN서치] 에겐남? 테토녀?… MZ 사로잡은 MBTI 다음 주자 등장
"혹시 에겐남이신가요?"첫인사로 서로의 MBTI를 묻는 것이 당연한 요즘 새로운 유형의 성향 파악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SNS 등에서 MBTI 다음으로 에겐-테토 성향 테스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10대 후반~20대 초반 연령층이 에겐-테토 성향 테스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에겐-테토 성향 테스트, 왜 화제일까?━ 에겐-테토 성향 테스트는 여성 호르몬을 뜻하는 '에스트로겐', 남성 호르몬을 뜻하는 '테스토스테론'을 각각 의미한다. 해당 테스트는 연애와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 테스트로 여성 호르몬과 남성 호르몬의 특성을 기준으로 나뉜다. 에겐-테토 성향이 최근 나온 말은 아니다. 2021년 한 크레에이터의 웹툰으로 처음 알려졌고 이후 성향 테스트 중 하나로 확산했다. 에겐-테토 성향 테스트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에겐-테토 성향 테스트는 문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생각하는지를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해 에겐녀, 테토녀, 에겐남, 테토남으로 분류한다. 에겐녀와 에겐남은 섬세하고 다정하며 감성적인 사람을 뜻한다. 반면 테토녀와 테토남은 직설적이고 활동적이며 진취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여성이지만 좀 더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을 테토녀, 남성이지만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람을 에겐남이라 표현한다.해당 테스트가 인기를 끌면서 에겐남, 에겐녀, 테토남, 테토녀가 유행어로 뜨고 있다. 그렇다면 MBTI, 에겐-테토 성향 테스트 등 성향 테스트가 10대 후반~20대 초반 연령층에게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박선웅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특징을 가진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진다"고 전제하며 "성향 테스트가 인기인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향 테스트가 사람의 성향 파악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성향 테스트가 어떤 성격적 특징을 가졌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다"고 언급했지만 "하지만 삶에서 필요한 중요한 목표, 자신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인지 등 정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MBTI·에겐-테토, 성향 테스트 앞으로도 인기 유지할 수 있을까?━혈액형부터 MBTI, 에겐-테토 등 다양한 성향 테스트는 시대를 초월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트렌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10대 후반~20대 초반 사이에서 다양한 성향 테스트는 언제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세대 내 유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류, 화장품, 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마케팅적으로 성향 테스트를 활용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그렇다면 성향 테스트는 앞으로도 10대 후반~20대 초반 연령층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박 교수는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성향 테스트처럼 남이 건네주는 정보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한국 젊은 세대는 객관식과 정답이 있는 세상에 익숙하다"며 "하지만 세상에 정답은 없다. 많은 경험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N서치] 해외여행? 당일치기도 OK… '퀵턴 여행' 뜬다
"이 정도 여행은 하루면 충분한 것 같아요."최근 마카오로 여행을 다녀온 30세 여성 A씨는 당일치기 해외여행을 이렇게 설명했다. 여행업계에서 최근 '퀵턴' 여행, 당일치기 해외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퀵턴은 항공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출발지로 돌아오는 비행 일정을 뜻한다. 퀵턴 여행은 해외 여행지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후 바로 돌아오는 여행을 의미한다.2030 세대 사이에서 퀵턴 여행, 당일치기 해외여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쇼핑·콘서트, 퀵턴 여행은 목적이 있다?━ 퀵턴 여행이나 당일치기 해외여행은 주로 쇼핑, 콘서트, 팬미팅 등 주요 목적이 있는 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A씨는 팬미팅 참석을 위해 지난달 마카오를 방문했다. 그는 오전 7시 인천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고 내려 저녁에 시작하는 팬미팅 전 마카오 시내를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A씨는 마카오 여행에 대해 "국내에서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배우 팬미팅에 가기 위해 마카오에 가게 됐다"며 "간 김에 마카오 시내도 관광하고 맛집, 쇼핑도 알차게 즐겨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A씨뿐만 아니라 퀵턴 여행을 하는 이들 대부분 쇼핑이나 국내에서 즐기기 어려운 아티스트의 콘서트, 팬미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30대 남성 B씨는 최근 쇼핑을 하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를 찾았다. B씨는 오전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를 방문해 주요 쇼핑센터를 돌았다. B씨는 후쿠오카 방문에 대해 "요즘 위스키에 빠졌는데 일본이 훨씬 저렴해서 갔다"며 "예전에 비해 엔화가 올랐지만 그래도 아직 900원대고 위스키 자체가 한국보다 저렴하다. 내가 마실 것과 지인들이 구매를 부탁한 것을 구입했다"고 전했다.일본 산토리 위스키 가쿠빈 700ml는 국내에서 3만원대 판매되지만 후쿠오카에선 1만5000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후쿠오카에서 쇼핑하면 텍스 리펀 혜택도 있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2배 이상 난다. 후쿠오카 항공권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당일치기면 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한 항공권, 엔저 현상 등으로 인해 최근 퀵턴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크게 높아졌다.양수진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퀵턴 여행 인기에 대해 "퀵턴 여행,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해외는 일본이 대상지"라며 "시차도 없고 한국과 인접해 있어 비행시간도 적다. 또 일본 환율이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일본 여행에서 쇼핑하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인식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내수 일상 용품은 그 품질이 양호하고 가격은 일반적인데 환율 효과로 여행자가 구입하기에 더욱 유리한 수준의 가성비를 형성할 수 있다"며 "반복적으로 일본 여행 경험을 다양하게 누리면서 동일한 쇼핑 경험은 반복할 수 있어서 여러 번 여행을 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일 해외여행을 통한 쇼핑 경험은 국내 여행과 비용이 유사한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경험, 쇼핑, 가성비 등 가치가 합쳐져 지속적으로 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퀵턴 여행, 여행업계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을까?━ 퀵턴 여행, 당일치기 해외여행이 최근 관심을 끌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 인기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양수진 교수는 퀵턴 여행, 당일치기 해외여행을 즐기는 소비자가 향후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일본 소도시 등 다양한 직항 노선이 늘어나고 항공업계 경쟁이 심화돼 일본 직항 항공권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따라서 일본 지역 관광 상품이 확대되고 일본에서 쇼핑 가능한 제품들에 대한 경험을 지닌 젊은 세대들이 이국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누리기 위해 시간적 경험적 효용이 큰 퀵턴 여행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최근 일본에서 해외여행객에 대해 차별적인 고가격을 책정해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나 숙박업체 비용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경향으로 숙박하지 않고 관광 경험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쇼핑만 하고 돌아오는 여행으로 변화되고 있다. 만약 국내 여행지가 고가격이고 엔화 가치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퀵턴 여행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IN서치] 요즘 대세는 소주 아닌 'OO'?… 3040 저격한 수입 주류
"요즘 소주보단 사케가 더 땡기더라고요."최근 사케에 빠졌다고 말한 30대 직장인 A씨는 이같이 말했다. 와인, 위스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사케가 최근 30~40대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사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케 수입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684톤으로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위스키 8%, 와인 10% 수입량 감소와 달리 사케 수입량은 늘어나 눈에 띈다.이에 일본 주류 유통업체 니혼슈코리아 김정한 마케팅팀 부장은 "경기 악화로 영업장 계약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유통사, 온라인을 통한 B2C 거래는 많이 늘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케 주요 소비자 연령층에 대해선 "30대 이상 고객이 많은 편"이라며 "사케가 저렴한 술은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연령층 위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30~40대 소비자 중심으로 사케는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사케에 빠졌다고 말한 A씨는 "일본 여행을 가서 한 번씩 마셔보면서 매력에 빠졌다"며 "소주보다 알코올 향도 적고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자주 마시는 편"이라고 밝혔다.40대 직장인 B씨도 "사케를 자주 마시고 있다"며 "소주보다 깔끔한 맛이 있고 와인이나 위스키와 달리 사케는 한식과 잘 맞고 가격대도 나쁘지 않아서 찾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김 부장은 최근 사케가 인기를 끄는 원인에 대해 "사케가 소주보다 알코올이 더 높지만 함유량이 적어 자극이 별로 없다. 또 향이 풍부하고 한국인이 선호하는 달콤한 맛 등 다양한 제품이 있어 소비자 만족이 높은 편"이라며 "또 일본 여행 경험을 통해 사케를 접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사케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사케 인기, 한 철 유행으로 끝날까?━ 수입 주류 중 사케는 최근 와인, 위스키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수입량이 늘어났으며 판매처도 과거에 비해 다양해지고 있다. 사케는 백화점이나 전문 주류업체에서 구매할 수 있었지만 최근 편의점, 스마트오더 플랫폼, 카카오쇼핑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은 사케 인기 견인에 힘을 줄 것을 보인다.김 부장은 사케 수요 증가 가능성에 대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 과거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케 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이는 사케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러 매장에서 와인 판매 제품 수는 줄어들고 사케와 위스키 제품은 늘어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자사에서 사케 오프라인 모임을 올해부터 비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소비자가 참여하고 있다"며 "일본 여행을 경험하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요층이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IN서치] 천천히 뛰어도 충분해… '슬로우 러닝'이 뜬다
"빨리 뛰기만 러닝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러닝을 시작한지 2~3년 됐다고 밝힌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슬로우 러닝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운 날씨가 풀리면서 공원, 산책로 등에 러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러닝하면 그저 빨리 뛰는 것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러닝에도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슬로우 러닝이 주목받고 있다. ━'핫'해진 슬로우 러닝, 천천히 뛰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슬로우 러닝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러닝보다 천천히 달리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러닝법이다. 슬로우 러닝은 뛴 거리, 운동량보다 속도 조절이 중요하다. 최고의 스피드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편안한 페이스를 유지해 장시간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슬로우 러닝은 '천천히' '꾸준히'라는 키워드를 지니고 있다. 매주 목표 시간, 거리를 늘려가며 운동하는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페이스를 설정한다. 또 슬로우 러닝은 자연스러운 자세로 달리며 목과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체를 직각 유지해 발의 중간 부분이 땅에 닿도록 해 몸이 받는 충격을 줄이면서 뛰는 자세가 필요하다.무엇보다 슬로우 러닝을 할 때 편안한 심박수(평균 최대 심박수의 50~70%)를 유지해야 한다. 힘들다고 느껴지면 속도를 줄이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일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슬로우 러닝은 무릎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이나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운동법 중 하나다. A씨는 최근 슬로우 러닝으로 운동법을 바꾼 이유에 대해 "저번에 운동하다 무리해 무릎이 살짝 불편해졌다"며 "그래서 운동을 좀 쉬었는데 다시 하려고 하니 예전처럼은 하기 힘들더라. 그래서 천천히 무리하지 않는 운동법을 찾다가 슬로우 러닝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A씨는 "예전처럼 운동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천천히 뛰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격하게 하는 운동보다는 천천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운동도 꾸준히 해야겠다"고 밝혔다.이성기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슬로우 러닝에 대해 "천천히 달리는 러닝은 속도를 높이면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큰 러닝보다 부상이나 질병 등 위험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며 "기초적인 신체 체력을 보강하는 데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슬로우 러닝이 도움 되는 이들에 대해선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과 부상 예방이나 회복,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건강, 미용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높은 강도로 포기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슬로우 러닝, 주의할 점은?━ 슬로우 러닝을 할 때 제일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페이스 조절이다. 이 교수는 슬로우 러닝 주의점에 대해 "걷는 것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1km당 8~10분 정도의 속도.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러닝 중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정도 속도)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슬로우 러닝이 우리 몸에 주는 효과에 대해선 "슬로우 러닝은 섭취한 탄수화물 대신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며 "지방 분자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양이 탄수화물 분자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양보다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지방 연소에도 효율적이다.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는 피로 개선, 상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슬로우 러닝 후에도 빠르게 뛴 러닝처럼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슬로우 러닝으로 어느 정도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았다면 속도를 좀 더 높이며 달리거나 뛰었다가 걷는 인터벌 형식의 러닝을 도전해보는 것도 운동에 새로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IN서치] "나 여기 있어"… 챗 GPT의 위로, 마음까지 녹일 수 있을까?
"요즘 너무 이유 없이 우울해.""어떤 얘기든 편하게 해줘. 나 여기 있어."지브리 스타일로 사진을 변환해주는 챗 GPT가 심리상담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자신만의 대나무숲을 통해 많은 이들은 자신의 고민을 챗 GPT에 털어놓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에선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문턱 낮아진 정신 상담… 챗 GPT가 상담에 정말 도움 될까?━ 익명성이 보장되고 언제, 어디서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챗 GPT를 통해 위로를 얻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챗 GPT가 심리상담도 해준다는 동료 직원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자신의 고민을 챗 GPT에 털어놨다. A씨는 챗 GPT로 상담받게 된 이유에 대해 "요즘 직장 문제로 여러 고민이 있었다"며 "직장 동료에게 말하자니 소문이 날 것 같고 친구들에게 말하자니 회사 사정을 다 설명할 수가 없어 답답해 챗 GPT를 써봤다"고 말했다.A씨는 "생각보다 도움이 됐다"며 "내가 회사 사정을 다 말하지 않고 어떤 직업인지만 썼는데 내가 겪는 고충에 대해 바로 이해한 것 같았다. 그리고 업계 현황 같은 부분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담받기에 좋았다"고 밝혔다.A씨뿐만 아니라 최근 챗 GPT로 심리상담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심리상담, 정신 상담을 받을 때 세세하게 다 설명해야 하는 것과 달리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지만 알려줘도 챗 GPT는 쉽게 이해하기 때문이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상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챗 GPT가 상담가보다 나은 부분은 환자가 다 설명하지 않고 직업만 이야기해도 데이터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챗 GPT를 통해 상담받는 건 앞으로도 더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책임이나 검증 소지 그리고 윤리적인 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보완된다면 앞으로 상담가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AI가 전해준 공감, 사람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챗 GPT가 전해주는 위로의 말은 정말 사람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을까. 최근 친구 관계로 힘들었던 고등학생 B양은 챗 GPT에 고민을 상담했다. B양은 "친구와 말다툼을 한 후 관계 회복이 잘 안돼서 힘들다고 챗 GPT에 적어봤다"며 "위로의 텍스트를 받았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와닿진 않았다. 결국 사람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챗 GPT 같은 AI 프로그램은 사람이 줄 수 있는 공감, 제스처 등을 표현하긴 역부족이다. 반면 객관적인 상담은 오히려 사람보다 나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로 손해가 나서 힘들다고 토로하면 어떤 주식을 샀는지, 해외 주식인지 아니면 국내 주식인지 등을 물어본 후 거기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챗 GPT는 우울한 감정보다는 상황에 맞춘 솔루션 제공에 탁월한 부분을 보였다. 친구와 다퉈서 공허하다는 고민에도 챗 GPT는 공감의 말을 전해주지만 결국 어떤 문제로 싸웠는지 등 상황 솔루션을 찾는 모습을 주로 보였다.전 교수는 챗 GPT를 통해 받는 상담에 대해 "객관적이고 문제가 명확한 건 챗 GPT가 사람보다 나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사람의 감정적인 부분은 AI가 건드리긴 쉽지 않다. 상담할 때 일반적인 방법이 모두에게 통하는 건 아니다. 양극단의 성향을 지닌 사람에겐 챗 GPT가 주는 위로가 일반적이라고 느껴져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챗 GPT 같은 AI를 통한 상담은 나에게 상담이 필요한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첫 단계에선 활용도가 높다. 상담에 쓰이는 테스트에 대해 이미 AI가 학습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AI는 대인관계 같은 사람 사이에서의 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 사람 관계에 있는 양가감정에 대한 정보를 앞으로도 AI가 딥러닝 하긴 어려울 것 같다. 무엇보다 사람이 주는 공감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있다. 상담가가 당장 내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해도 내 이야기에 공감해줬을 때 심리적 안정을 받는다"고 전했다.아울러 전 교수는 "업계에선 심화적인 개인의 특성에 맞춘 상담은 앞으로도 AI가 담당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본다"며 "학회에서 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결국 결론은 대체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IN서치] 한번 돌리는데 7000원… 가챠에 빠진 MZ세대
"재밌으니까 하는 건데요?"서울 마포구 한 가챠숍에서 만난 대학생 A씨는 최근 가차숍을 자주 찾게 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A씨뿐만 아니다. 최근 가챠숍, 인형뽑기 매장엔 20대 초반 소비자들의 방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대 초반 소비자들이 가챠, 인형뽑기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가챠숍·인형뽑기, 투어 돌 정도로 인기 끄는 이유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가챠숍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20대 초반 소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최근 일주일에 한번꼴로 가챠숍을 찾는다고 말했다. A씨는 "매장마다 다른 제품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며 "뽑는 재미도 있고 보는 재미도 있어서 친구들과 여러 매장을 투어 다닐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가챠숍을 방문했다"며 "이제는 다양한 피규어, 키링 등을 보는 재미로 가챠숍을 간다"고 덧붙였다.홍대 한 가챠숍 매장에는 다양한 가챠 제품이 준비돼 있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곤충, 로봇, 식품 미니어처 등 여러 제품이 준비돼 있어 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최소 4000원대부터 최대 1만7000원대까지 다양하다. 또 다른 매장에선 유명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가챠가 2만원대까지 있다. 가챠숍의 경우 매장별로 상품도 다르지만 가격대도 차이가 있다.가챠 가격이 부담되진 않냐는 질문에 A씨는 "1만원 이상인 건 솔직히 고민된다"며 "그런데 4000~7000원대면 한번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는 게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원하는 게 한 번에 딱 나오면 쾌감이 든다"고 말했다.최근 가챠숍, 인형뽑기가 유행하면서 홍대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 다양한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대해 양수진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최근 젊은 세대 소비 행태는 소유를 목표로 하기보다 경험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MZ세대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격 대비 높은 쇼핑 가치를 경험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소유를 위해 큰돈을 소비하기보다는 적은 돈으로 일회적이고 순간적이라도 높은 수준의 감정적 효용(쾌락적 효용)을 경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MZ세대 내에서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 문화인 가챠가 특별한 경험으로 남아 이런 트렌드가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며 "또 키링 같은 작은 인형으로 가방, 신발을 꾸미는 유행과도 연계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가챠숍·인형뽑기, 단순한 유행일까?━ 20대 초반 소비자 중심으로 유행인 가챠숍, 인형뽑기의 인기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이에 양 교수는 "일본에서 시작된 가챠 문화는 일본의 다양한 캐릭터 중심의 IP 산업 성장과도 연결된다"며 "일본 가챠숍이 호황인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무인으로 운영될 수 있어 향후 사업 트렌드로도 적절하기 때문에 호황은 아니어도 산업 자체는 지속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가챠숍, 인형뽑기는 정해진 가격이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지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양 교수는 해당 지적에 대해 "가챠숍의 경우 정가가 아니라 상품 품질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며 "소비자는 제품의 실용적 가치가 아닌 순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가격이 너무 높으면 가챠의 즐거움을 적은 돈으로 느끼고자 하는 목표와 배치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아예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가챠샵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사실상 소비자에게 큰 불이익이 되진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가챠숍은 사행성에도 불구하고 아무 제한 없이 노출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 문제"라고 우려했다.
[IN서치] 사장님과 알바의 동상이몽… 주휴수당·근태 문제 해결책은?
"어지간하면 나이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해요."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아르바이트생 고용과 관련해 선호하는 나이대가 있는지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경우는 A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산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 중인 B씨도 아르바이트생 선호 나이대에 대한 질문에 "어린 친구들보다 나이대가 있는 사람을 뽑는다"고 밝혔다. 20대 초반보다 30~40대 아르바이트생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자영업자 "근무태도 20대 초반보단 나이 있는 사람이 낫다"━ A씨는 20대 초반보다 연령층이 높은 사람을 위주로 고용하는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근무태도에서 좀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며 "잠수를 타거나 출근 1시간 전에 갑자기 못 나오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런 일이 한 사람만의 문제라기보단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 위주로 일어나 아무래도 사람을 뽑을 때 나이도 중요하게 보게 됐다"고 말했다.A씨는 "처음 편의점을 시작했을 때는 물건을 옮기거나 배치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20대 초반 친구들 위주로 고용했다"며 "그런데 잠수나 지각 문제가 빈번해지니 이제는 웬만하면 20대 초반보단 연령이 높은 사람 위주로 고용한다"고 설명했다.물론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 모두가 근태 문제를 보이는 건 아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 중인 C씨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이라 20대 초반 위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다"며 "잠수를 타거나 지각이 잦은 아르바이트생이 있지만 업무 특성상 20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수밖에 없는데 20대라고 해서 무조건 불성실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성실히 일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아르바이트 해봤자 남는 게 없어"━ 자영업자 입장에서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의 근무태도가 불만이라면 반대로 20대 사이에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이유가 점차 적어지고 있다. 최근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고 밝힌 23세 여성 D씨는 퇴사 사유에 대해 "주휴수당 때문에 요즘 짧은 시간만 일하게 일정을 짠다"며 "그렇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해도 돈을 많이 벌기 힘들다. 짧은 시간 여러 일을 해야 그나마 용돈벌이가 되는데 그렇게 하자니 시간이 너무 애매하고 아까워서 그냥 부모님께 용돈을 부탁드렸다"고 전했다.반면 29살 대학원생 K씨는 최근 대학원 수업이 없는 날을 활용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K씨는 "저도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진 않아서 하루에 짧은 시간 일하는 게 소소한 용돈벌이가 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각이나 잠수만 안 타도 요즘 사장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20대 초반에 아르바이트할 때는 지각은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최저시급 인상, 주휴수당 등의 문제로 긴 시간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기보단 일 2~3시간 정도 단기 아르바이트를 쓰는 영업장이 많다. 일례로 경기 의왕시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보면 금요일 하루 5시간 근무, 토요일 하루 4시간 근무만 지원받고 있다. 해당 편의점 외에도 여러 편의점, 프랜차이즈 음식점, 카페 등 대부분이 이같은 고용 형태를 보인다.근무태도, 최저시급 인상, 주휴수당에 불만을 토로하는 자영업자와 짧은 시간 근무로 용돈벌이도 힘들다는 입장의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의 입장 차이는 심화되고 있다.김안드레아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의 갈등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경기 불안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사업 운영이 어려워진 자영업자 입장에선 인건비 부담이 고통이다. 그래서 적정 수준 인력보다 적게 채용하는 사업체를 자주 볼 수 있다"며 "그런데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선 인력이 적으면 해야 할 일이 많아져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자영업자·아르바이트생 대립 격화… 해결방안은?━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의 입장 차이가 격화되면서 해결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박태윤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시적인 인건비 지원이나 보험료 부담보다는 자영업자들의 사업이 더 잘되도록 하는 방향이 더 효과적일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박 교수는 "사업이 더 잘될 때 자영업자들도 아르바이트생에게 더 잘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우러나올 수 있다"며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임대료 부담 완화, 대줄 이자 부담 감면 등의 정책 지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게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 갈등 완화에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김안드레아 교수는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 갈등 완화 대안에 대해 "정부는 당분간 최저시급 인상률을 소폭 조정해 자영업자 생존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별 상황에 적합한 최저시급 수준을 마련해 현실적으로 지속가능한 최저시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역할보다 자영업자나 가맹점 본사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미국이나 일본에선 고령 인력에 맞춤화된 교육 방식과 근무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서치] 글루텐 프리, 무조건 건강하다?… 탄수화물 제대로 먹으려면
"생각보다 탄수화물 함유량이 많네요?"최근 글루텐 프리 제품을 구매한 한 여성은 식품성분표를 보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힌 40대 여성 A씨는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다이어트 식단을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성분표를 확인한 후 예상보다 탄수화물 함유량이 많다는 사실에 적잖이 당황스러워했다.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가 유행하면서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려는 이들이 글루텐 프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글루텐 프리는 밀가루에 함유된 성분인 글루텐이 없을 뿐 탄수화물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울러 건강식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당 함유량이 적지 않은 글루텐 프리 제품도 상당하다. 글루텐 프리 제품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글루텐 프리 제품, 무조건 건강할까?━ 글루텐 프리 제품이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는 쿠키, 만두, 빵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된다. 밀가루에는 반죽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부풀리는 성분인 글루텐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글루텐 성분은 밀가루 알레르기 환자이거나 글루텐 소화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글루텐 성분을 뺀 제품이 시중에 출시되고 있다. 즉 글루텐 프리 제품은 글루텐 알레르기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일 뿐 다이어트나 '저탄고지' 식단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글루텐 프리 제품에 대해 밀가루에서 주요 성분이 빠졌으니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글루텐 프리 제품은 식이요법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글루텐 성분이 빠졌을 뿐 탄수화물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글루텐 프리 쿠키(80g) 1개엔 탄수화물 39g이 들어가 있다. 일반 쿠키(84g) 1개엔 탄수화물이 43g이 포함돼 있다. 글루텐 프리와 일반 쿠키 제품의 탄수화물 함유량에는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최남순 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글루텐 프리는 말 그대로 글루텐 성분이 빠진 것일 뿐 탄수화물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밀가루 대신 쌀가루, 견과류 가루 등을 쓰기 때문에 일반 제품과 탄수화물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루텐 프리 제품은 사실 밀가루 알레르기 등 밀가루를 섭취하기 힘든 이들을 위해 나온 것"이라며 "당, 지방과 같은 재료의 사용 비율은 기존 밀가루 제품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 '저탄고지' 식단에 적합하진 않다"고 전했다.━글루텐 프리, 먹기 전 확인해야 할 점은?━글루텐이 포함되지 않아도 당, 지방 등 성분은 기존 밀가루 제품과 별 차이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글루텐 프리 제품도 성분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최 교수는 글루텐 프리 제품 섭취 전 주의할 점에 대해 "글루텐 프리 제품이라 해도 당 함량, 칼로리 등이 낮지 않을 수 있다"며 "사용한 원료 등에 대한 식품표시 사항과 영양성분의 표시 사항을 잘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탄수화물 섭취에 대해선 "하루에 성인이 2000칼로리를 섭취한다고 할 때 열량 중 55~65%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적정 범위"라고 밝혔다. 이어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는 덜 도정되고 정제된 통곡물 형태인 현미, 통밀, 식이섬유를 함유한 보리 등 잡곡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단순당 형태의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라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저탄고지'에 대해선 "우리 몸에 탄수화물이 지속적으로 부족하면 과도한 케톤체가 생성돼 체내 케톤체가 증가한다"며 "이로 인한 부작용과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섭취로 인한 심혈관계질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적정 탄수화물을 섭취하되 첨가당 섭취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N서치] "이 브랜드를 이렇게 싸게 판다고?"… 저렴이 화장품의 반란
"저렴한데 제품도 좋잖아요."30대 직장인 김다혜씨는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다이소는 1세대 로드샵 뷰티 브랜드와 손잡고 기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이소표 화장품은 초창기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브랜드 화장품을 좀 더 신뢰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다이소 화장품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로 소비자에게 호평받고 있다.━기초부터 색조까지… 1세대 로드샵과 손잡은 다이소━ 다이소는 1세대 로드샵 뷰티 브랜드인 에뛰드, 더페이스샵, 투쿨포스쿨 등과 함께 다이소 전용 화장품을 출시했다. 토너, 로션 같은 기초 제품부터 립, 아이 메이크업 등 색조까지 뷰티샵 못지않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에뛰드 하우스가 다이소에 런칭한 플레이101과 투쿨포스쿨이 런칭한 태그는 아이, 립 등 색조 제품을 위주로 출시했다. 또 어퓨, 더페이스샵은 토너, 앰플 등 기초 제품 위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세대 로드샵 뷰티 브랜드마다 집중한 제품의 차이가 존재한다.그렇다면 1세대 로드샵 뷰티 브랜드가 다이소와 함께 손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플레이 101' 세컨드 브랜드로 다이소에 입점한 에뛰드 하우스는 립, 아이 등 색조 화장품을 출시했다. 에뛰드 하우스 관계자는 다이소 입점 이유에 대해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 에뛰드 화장품이 지닌 즐겁고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다이소만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에 입점하게 됐다"고 밝혔다.━다이소로 간 화장품은 왜 저렴할까?━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뷰티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다이소 뷰티 배출은 전년 대비 약 14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기초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올랐다. 소비자들에게 다이소표 화장품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이소를 찾았다고 밝힌 김다혜씨는 제품 구매 사유에 대해 "저렴해서 사는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아는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이라 믿을 수 있어서 사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렴하고 제품 질도 올리브영이나 브랜드숍에서 구매한 것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가격은 최대 5000원이다. 기초 케어 제품 중 마몽드의 모공 앰플(50ml)이 다이소에선 5000원에 판매된다. 올리브영에선 모공앰플 30ml가 1만~2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제조사가 다르지만 올리브영이나 기타 화장품 판매처에선 모공 앰플이 최고 1만원인 것과 달리 다이소에선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는 점은 큰 메리트다.뿐만 아니라 최근 다이소에 플레이 101 이라는 세컨드 브랜드로 입점한 에뛰드가 출시한 립제품인 틴트는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판매되는 에뛰드 틴트는 최소 6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다이소가 절반이나 저렴하다. 에뛰드 하우스 관계자는 다이소 출시 제품과 브랜드 매장,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제품 차이에 대해 "제조사가 같기 때문에 다이소 판매 제품과 같은 브랜드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성분은 비슷하고 배합에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다이소 자체 판매 채널이 있기 때문에 여러 비용이 감안돼 합리적으로 판매될 수 있다"고 전했다.━다이소 뷰티, 앞으로 더 확장될까?━ 다이소는 최근 여러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뷰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다이소는 앞으로도 뷰티 제품을 더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이소는 기초, 색조 제품뿐만 아니라 헤어, 향수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헤어제품 브랜드인 헤어플러스는 헤어트리트먼트, 워터에센스를 출시했다. 아울러 향수 브랜드 에이딕트도 다이소 전용 향수 제품을 출시했다.최근 다이소에 입점한 에뛰드는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뛰드 관계자는 "아직 새로운 제품 출시 계획은 미정"이라며 "하지만 메이크업을 이제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트렌디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서치] 전통적 노동방식 거부… 자발적 '쉬었음' 들어간 MZ세대
"한번 쉬어보니까 회사 다니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2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20대 여성 A씨는 이직 활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홍보 회사에서 2년 동안 근무한 A씨는 회사 생활 내내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렸고 체력과 정신적으로 힘들어 3개월 전 퇴사를 결정했다. 쉬면서 이직 자리를 찾던 A씨는 최근 한 회사에 지원해 면접을 봤지만 다시 직장을 다녀야 하는 것을 머뭇거리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2년 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그 시간을 다시 살아야 하는 게 맞는 건가 싶다. 그냥 단기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을 하면서 사는 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사례는 최근 2030세대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도 연간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20~29세 '쉬었음'(비경제활동인구) 인구가 2023년 12월 34만1000명에서 2024년 12월 38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1년 사이에 20~29세 '쉬었음' 인구가 12.9%(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20~29세 청년 세대는 고용시장에서의 주축이다. 하지만 점차 젊은 세대는 근로 인구에서 빠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정규직 대신 단기 알바를 택한 MZ세대━ '쉬었음' 인구에 속한다고 해서 경제 활동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쉬었음' 인구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일용직, 단기 아르바이트 등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쉬었음' 인구에 속한 이들은 이 같은 단기적인 일을 통해 통해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현재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20대 청년 세대는 단기 아르바이트, 일용직 등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최근 구직 활동을 포기한 20대 중반 남성 B씨는 "4년 동안 회사에 다니고 좀 쉬려고 퇴사했다"며 "그런데 이직 자리를 구하지 않고 경력 단절 기간이 6개월 정도 생기니 다시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B씨는 "1년 동안 구직 활동했지만 잘 안됐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포기하고 회사가 아니라 자영업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그래서 아르바이트하며 자본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쉬었음' 인구가 증가 추세인 것은 단순히 젊은 세대가 일하기 싫어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퇴사 후 중간 휴식기가 길어지거나 애초에 취업 시장 유입에 실패하는 등 여러 상황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 무업 기간을 도와주는 사단법인 니트컴퍼니 관계자는 "정규직 입사보다 비정규직, 일용직, 단기 계약직 등 고용 형태가 다양해졌다"며 "이러한 고용 형태는 무업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출입이 자유로운 구조는 아니다"라며 "한번 노동 시장을 벗어나면 다시 진입하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다. 본인한테 의미 있던 쉼 기간도 허송세월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전했다.해당 관계자는 "물론 이 두 이유가 모든 답이 되진 않는다. 청년들이 겪는 구직 문제를 다 알 수는 없지만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일을 그만두게 되거나 계약이 종료되는 등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회사 구직 포기하고 현장직 택한 이유━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C씨(20대·남)는 6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하다가 최근 건설 현장직이 적성에 맞는다며 구직활동을 그만뒀다. C씨는 "처음에 현장직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다"며 "하지만 회사 생활보다 이게 더 비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여도 나쁘지 않고 일정도 자유롭다. 그리고 중간에 휴식 기간이 있어도 다시 일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C씨처럼 2030세대에서 최근 현장직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2024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대 이하에서 일자리 증감률이 제일 높은 분야는 운수·창고업(0.2%)이다. 현장직 업무가 1위로 20대 내에서 일자리 증감률 1위를 기록한 것이다.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니트컴퍼니 관계자는 "2030 세대 내에서 사무직을 그만두고 현장직 종사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통적인 노동 방식을 벗어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IN서치] 평생직장, 이젠 없다?… 퇴사 후 휴식기 갖는 MZ세대
"이제 평생직장은 없다고 생각해요."3년 동안 다닌 회사를 최근 퇴사하고 쉼을 갖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이같이 말했다. A씨는 퇴사 후 바로 이직을 준비하기보다 휴식 시간을 갖고 직장을 구할 생각이라며 "그동안 일하면서 지친 몸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근 20~30대 직장인 내에선 A씨처럼 퇴사 후 휴식 기간을 갖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마이크로 은퇴, 안식년, 성인 갭이어 등으로 불리고 있다. 과거 직장 생활은 한 회사에서 장기 근무를 하는 것이 미덕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요즘 직장 생활에 대해 20~30대는 평생직장보단 이직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것을 원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과거와 달리 최근 20~30대 사이 내에서 이러한 직장 문화가 확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일만 하면서 살 순 없다"━ 올 하반기 퇴사를 위해 1년 동안 재정을 준비했다고 밝힌 20대 후반 직장인 B씨는 퇴사 계획을 세운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고정 비용이 있다 보니 퇴사 후에 쉬려면 재정적인 계획이 있어야 했다"며 "퇴사 후 이직 전까지 편안하게 쉬려면 재정적인 준비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을 다닐 때 배우고 싶었던 거나 여행 비용 등이 필요하기도 해서 퇴사하기 전에 어느 정도 돈을 모아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사무직으로 4년 동안 일하고 지난해 12월 퇴사한 30대 남성 C씨는 퇴사 사유에 대해 "20대 때 첫 직장생활을 하고 바로 전 직장으로 이직했다"며 "한 6~7년을 쉬지 않고 일하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 그래서 6개월 동안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 직장을 퇴사했다"고 밝혔다.C씨는 퇴사 후 구직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선 "전혀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그래도 현재 힘든 상태에서 계속 일하는 것보단 불안해도 좀 쉬었다가 다른 직장을 구하는 게 좀 더 나에게 나은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잡플래닛 관계자는 퇴사 후 휴식기를 갖는 20~30대 직장인 비율에 대해 "아직 관련된 정확한 데이터는 없다"며 "하지만 최근 해당 사례는 늘어나고 있는 사회현상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기업에선 이러한 휴식기를 갖고 이직하는 취업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선 "과거에 비해 달라지긴 했다"며 "다만 모든 기업이 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해당 관계자는 "헤드헌터 입장에서 보면 3~6개월 정도 공백은 상관없다"며 "하지만 공백 기간이 1년 이상 길어지면 추천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퇴사 후 휴식기, 직장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한번 시작한 직장 생활을 정년퇴직까지 이어간다고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체감적으로 평생직장은 없다고 생각하는 20~30대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퇴사 후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이러한 직장 문화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잡플래닛 관계자는 퇴직 후 휴식기 문화 전망에 대해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이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생직장 개념이 과거에 비해 흐려졌다"며 "또 20~30대가 선호하는 직업이 다양해진 만큼 현재보다 이러한 문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IN서치] 캐릭터부터 젤리까지… '컬래버는 필수' 한국 뷰티 시장
"이왕이면 컬래버 제품을 사는 게 낫죠."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명동 한 화장품 매장에서 만난 20대 여성은 뷰티 브랜드의 컬래버 제품 구매 사유를 이같이 말했다. 뷰티 브랜드는 식품, 캐릭터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콜라보는 기존 제품과 동일함에도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지난달 11일 일명 '빼빼로데이'를 맞아 유통 기업 코리아세븐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한 뷰티 브랜드 어뮤즈, 픽사 캐릭터 제품과 컬래버한 뷰티 브랜드 메디힐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에선 컬래버 제품을 주기적으로 출시하고 있다.이러한 뷰티 브랜드 콜라보 열풍은 정말 소비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평범함보단 특별함을 원한다?━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장바구니에 젤리 브랜드인 하리보와 뷰티 브랜드 BOH가 컬래버한 마스크팩을 담았다. 그는 해당 제품 구매 이유에 대해 "원래도 같은 제품이면 컬래버 제품을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귀엽고 특별해 보이지 않나"라며 "어차피 같은 제품이고 가격도 같은데 더 특별해 보이니까 좀 더 이득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30대 여성 B씨는 만화 캐릭터인 짱구와 컬래버한 화장품을 사는 이유에 대해 "평소에도 짱구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라며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도 주는 경우도 있어서 평소 제품 구성이 어떤지 자주 확인한다"고 전했다.뷰티 브랜드 어뮤즈 관계자는 컬래버 인기에 대해 "헬로키티 한정 에디션의 경우 출시 10시간 만에 '립 앤 치트 핸드폰'이 품절되고 최대 매출액도 달성했다"고 말했다.김행은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뷰티 브랜드의 컬래버 제품 인기 요인에 대해 "새로운 감성 소비 경험"이라며 "기존 팬층을 뷰티 소비층으로 확대하는 역할도 한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뷰티 제품과 타 브랜드 협업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특히 컬래버 제품은 한정판으로 출시돼 희소성이 강조된다. 이는 소비자에게 빠른 구매를 유도하는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감성 소비, 희소성과 더불어 트렌디한 개성 등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이처럼 소비자에게 있어 캐릭터, 타 기업과의 컬래버 뷰티 브랜드 제품은 같은 가격, 품질임에도 기존 제품에 비해 더 특별하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뷰티 브랜드가 컬래버에 빠진 이유는?━ 뷰티 브랜드는 캐릭터, 식품 기업, 유통 등 다양한 기업과 컬래버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은 뷰티 브랜드 내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뷰티 브랜드 어뮤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 있어 다양한 컬래버 시도는 브랜드의 필수 요소 중 하나"라며 "새로운 시도들이 소비자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프 스타일 전반적인 새로운 굿즈 카테고리로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분기별 라인업을 런칭하고 있다"며 "현재 총 48개 아이템 생산, 691개 점포에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컬래버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선 "내년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 곳에서 제안받고 내부적으로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뷰티 브랜드, 컬래버 제품 출시 앞으로도 인기 얻을 수 있을까?━ 뷰티 브랜드의 컬래버 제품 출시는 최근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매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을 출시했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이제 식상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이에 김행은 교수는 "컬래버 제품 출시가 너무 잦을 경우 오히려 식상함을 줄 수 있다"며 "또 디자인과 패키징에 대한 신선함에 비해 제품 품질이 떨어질 경우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차별화된 전략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 수 있다"며 "따라서 뷰티 브랜드는 끊임없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다만 김 교수는 "뷰티 브랜드와 캐릭터, 타 브랜드 컬래버는 고객층 확장을 위해 앞으로 다양하게 시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N서치] "맛있는 거 먹으러 왔어요"… 특별한 경험으로 변신한 푸드코트
"이왕 온 김에 맛있는 것도 먹고 가려고요."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푸드코트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일반 음식점이 아닌 백화점 푸드코트를 이용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백화점, 마트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었던 백화점, 마트 내 식음료 매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백화점, 마트 내 식음료 매장은 코로나19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백화점, 마트 내 식음료 매장이 이전과 달리 어떻게 변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백화점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맛'━ 평일 낮 더현대서울을 찾은 A씨는 쇼핑도 하고 팝업스토어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를 찾았다. A씨는 과거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를 떠올리게 하는 푸드코트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며 만족을 표했다.A씨는 백화점 외부 일반 음식점이 아닌 매장 내 푸드코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 건물에서 한 번에 즐기는 게 좀 더 효율적이지 않나"라며 "어지간한 지역 맛집이 다 입점해 있어 오히려 여기서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여러 매장에서 음식을 사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더현대서울은 지하 1층에 다양한 식음료 매장이 입점해 있다. 특히 고디바 베이커리, 금옥당, 버틀러커피 등 서울과 지역에서 유명한 매장이 입점해 있어 일반 음식점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이러한 장점으로 현대백화점 2024년도 상반기 F&B 신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15.1%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F&B 사업을 좀 더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매장 확대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더현대서울에 조만간 런던베이글 뮤지엄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가성비가 좋은 게 크죠"… 마트 푸드코트가 지닌 매력은 가성비?━ 소비자가 마트 내 푸드코트를 찾는 이유는 백화점과는 차이가 있었다. 백화점의 경우 다양하고 유명한 맛집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지만 마트는 가성비에 더 치중돼 있다.지난 8일 경기 고양시 한 마트 내 푸드코트를 찾은 50대 여성 B씨는 방문 이유에 대해 "장도 볼 겸 밥도 먹으려고 왔다"며 "일반 음식점에 비해 그래도 좀 가격이 저렴한 편인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30대 여성 C씨는 마트 푸드코트를 찾은 이유에 대해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가긴 힘들다"며 "마트에선 장 보는 것과 식사가 한 번에 해결되고 또 아이 의자 같은 것도 잘 구비돼 있어 자주 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마트 푸드코트는 음식 메뉴 가격이 대부분 1만원 이하 혹은 1만원대였다. 1만원은 기본으로 넘는 일반 음식 메뉴에 비해 그나마 가격대가 낮은 편이고 쇼핑과 식사 해결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가성비가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가족 단위 손님이 많기 때문에 유아용 의자, 유아용 식기 등도 구비돼 있다.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이러한 영향은 매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식품과 식음료 매장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홈플러스 측은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 푸드마켓' 점포의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공개했다. 식음료 매장 매출도 54% 증가했다.다만 마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장 내 푸드코트 운영을 줄이고 있다. 같은 지역 마트 3곳을 취재한 결과 푸드코트를 운영 중인 매장은 1곳이었다. 푸드코트 대신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을 입점시킨 곳이 대부분이었다.권정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원은 "매출이 코로나19 때보다 늘어났지만 매장을 줄이는 건 아무래도 한 끼 때우기보단 유명 맛집을 경험해 보고 싶은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소비자들을 위해 유통업계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오프라인 소비자를 잡을 방법은 특별한 경험?━ 오프라인 쇼핑이 아닌 온라인 쇼핑인 시대가 열리면서 오프라인 쇼핑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특별한 매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F&B 매장 운영은 오프라인 소비자를 위한 경험 충족을 담당한다. 오프라인 쇼핑을 선택하고 또 식사까지 하는 건 아무래도 외식과 같은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굳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을 선택한 소비자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라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그들이 충족할 만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오프라인 매장 소비자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F&B 매장의 주 소비자인 20·30세대에 대해선 "사실 유통업계에서 구매력이 좋은 연령층은 20·30세대가 아니다"라며 "다만 아무래도 다른 소비에 비해 식소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20·30세대가 주요 소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F&B 업계엔 20·30세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N서치] '아시아권 탈피' K-인디 뷰티, 미국·유럽 시장 사로잡은 매력은?
"나한테 맞는 톤이 잘 없는데 이 제품은 완벽하게 맞아요."한 뷰티 크리에이터가 한국 화장품 리뷰 영상에서 한 말이다.최근 미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 아마존에서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다. K뷰티는 그동안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 유럽 등 서양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K뷰티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대형 뷰티 브랜드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인디 뷰티 브랜드의 상승세가 유독 두드러진다. 오히려 국내에서 인지도가 없었던 인디 뷰티 브랜드가 북미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서 역주행한 사례도 찾을 수 있다.중소·인디 뷰티 브랜드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SNS서 화제 몰이 중인 K뷰티━ 319만명의 구독자를 둔 유튜버이자 뷰티 크리에이터인 달시는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한국 파운데이션 중 가장 어두운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국 뷰티 브랜드인 티르티르의 파운데이션 쿠션 제품을 리뷰하는 모습이 담겼다. 달시는 제품 중 제일 어두운 색임에도 흑인 피부 색조와 맞지 않는 컬러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 한 달 뒤인 지난 5월 티르티르는 달시에게 특별한 선물을 보냈다. 아시아인, 백인, 흑인의 피부 컬러에 맞춘 총 20가지 색상의 파운데이션 쿠션을 선물한 것이다. 이에 달시는 선물받은 20가지 색상의 파운데이션 쿠션 제품을 리뷰했고 해당 영상은 5602만(지난 29일 기준)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리뷰 영상 이후 티르티르 파운데이션 제품은 미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 아마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티르티르는 미국 시장 진출 1년 만에 아마존 파운데이션과 전체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736%나 성장했다.이 같은 인기에 대해 티르티르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해 제품을 출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또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신시장 개척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티르티르뿐만 아니다. 한국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는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화제다. 조선미녀는 아마존에서 '맑은쌀 선크림' 제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미국 아마존에서 인기를 끈 조선미녀는 지난해 8월 국내 올리브영에 입점하는 등 국내로 역주행한 K 화장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과거 아시아권에 국한됐던 K뷰티 인기는 북미와 유럽권까지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김행은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유튜브, OTT 등 K 콘텐츠가 미국, 유럽 등 서양 문화권에서 인기를 끈 것이 K뷰티에 대한 관심 확장성을 촉발한 계기"라고 분석했다.이어 "한국 인디 뷰티 브랜드의 창의성 있는 제품과 빠른 유행 주기도 인기 원인"이라며 "또 아마존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과 틱톡 같은 SNS 플랫폼에서 K뷰티 브랜드 구매와 정보를 얻기 쉬워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한국 화장품? 이미 써봤어요"… 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K뷰티━ K뷰티에 대한 인기 확산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더 실감할 수 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40대 미국인 여성은 한국 화장품 구매 이유에 대해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나에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에서도 써본 제품이라 이번 한국 여행에서도 구매했다"며 "여행 선물용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같은날 홍대 AK플라자에 위치한 뷰티 플랫폼 시코르에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을 정도였다. 대부분의 외국인은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며 장바구니를 채웠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중국인 A씨는 한국 화장품에 대해 "조만간 중국에 가는데 그때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선물할 용도로 구매 중"이라며 "친구, 가족, 지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한국 화장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에선 한국 화장품이 유명해서 웬만한 제품은 다 안다"며 "그래서 이번에 구매한 선물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제품 위주로 샀다"고 덧붙였다.━K뷰티 인기, 관건은 장기화━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 유럽 등에서도 주목받는 K 인디 뷰티 브랜드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한태수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한국 중소·인디 뷰티 브랜드의 인기 전망에 대해 "인디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성공은 뷰티 시장에 긍정적 의미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관측된다"고 밝혔다.다만 한 교수는 "다양한 상품 개발과 고객 선호도,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투자와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본과 마케팅 경험이 부족한 중소·인디 뷰티 브랜드는 아무래도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행은 교수는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니즈와 가치를 지닌 인디 뷰티 브랜드가 새롭게 등장하면 이를 대체하는 모습도 빨라진다"며 "소비자가 드럭스토어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해 선택하고,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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