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매출 줄고 재고 는' 에스피지, 자산 3분의1이 재고
에스피지가 정밀감속기와 통합 액추에이터 등 로봇 부품 사업을 키우는 사이 재고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 매출은 줄었는데 재고는 반년 새 200억원 가까이 불어나 전체 자산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해외 판매와 신제품 공급에 대비해 쌓은 재고가 제때 팔리지 않으면 실적과 재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피지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재고자산은 1596억원으로 지난해 말 1396억원보다 약 199억원(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산에서 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8.82%에서 34.67%로 높아졌다.증가분은 완성품에 몰렸다. 평가충당금 차감 전 기준 제품 재고는 6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7억원(약 25%) 늘었다. 원재료는 769억원으로 71억원 증가했다. 늘어난 재고의 3분의 2 가까이가 이미 만들어 놓고 아직 팔지 못한 제품인 셈이다. 재고 가치 하락분을 반영한 상반기 재고자산평가손실도 6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CA협의체 공동의장에
카카오가 해체를 석 달 앞둔 CA협의체의 공동의장으로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를 선임했다. 임기는 짧지만 그룹 현안이 모이는 자리에 앉힌 것은 분할 이후를 대비해 카카오X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CA협의체의 주요 역할이 카카오X로 넘어가면 그동안 협의체를 이끌어온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AI 경영에 집중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카카오그룹은 지난 28일 그룹협의회를 열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결의로 김 내정자를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 확정했다. 김 내정자는 2001년 삼성SDS 선임컨설턴트를 시작으로 삼성증권 투자은행(IB)본부 이사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을 겸임해왔다.김 내정자의 합류로 지난해 3월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가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정 대표가 홀로 맡아온 협의체가 공동의장 체제로 바뀌었다. CA협의체는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그룹
아이씨티케이, 상장 후 실적 목표 줄줄이 미달
인공지능(AI)발 사이버 해킹 위협 확산과 양자컴퓨터 시대 개막을 앞두고 대표적인 "보안 수혜주"로 주목받은 아이씨티케이(ICTK)가 상장 이후 실적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제품인 보안칩 판매 부진과 수출 지연이 이어진 까닭이다.아이씨티케이는 2024년 5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당시 상장주관사(NH투자증권)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실적 추정치를 제시했으나 상장 첫해부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회사는 2024년 매출 82억9000만원, 영업손실 8억2000만원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실제 매출은 66억8000만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6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 전망치는 190억5000만원이었으나 실제 매출은 40억2000만원으로 목표치의 21% 수준에 머물렀다. 영업이익 역시 64억2000만원 흑자 전환을 내다봤으나 88억6000만원의 적자를 냈다.올해 역시 연간 목표치는 매출 309억5000만
그린광학, 외형 커졌지만 재고 부담도
정밀광학 전문기업 그린광학이 방산·우주 분야 수요 증가에 맞춰 외형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이후 매출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재고와 매출채권도 함께 늘어 향후 관리 여부가 주목된다.그린광학은 1999년 설립된 정밀광학 기업이다. 적외선 광학계에 쓰이는 황화아연(ZnS) 소재를 비롯한 광학부품을 방산·우주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창업자 조현일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50.54%며 최대주주 측 지분은 2027년 11월까지 보호예수가 적용된다.그린광학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2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7억7000만원이다. 수출이 회복되기 시작한 2023년 연간 매출액(267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상장 당시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676억7000만원, 영업이익 64억2000만원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감안할 때 추정치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만 약 414억6000만원의 추가
현대차 그늘 못 벗어난 에스엘, 로봇사업도
현대자동차·기아 1차 협력사 에스엘이 자동차 부품을 넘어 로봇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향 매출이 전체의 40%를 웃도는 가운데 로봇 공급망에도 진입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신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954년 설립된 에스엘은 국내 자동차 램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현대차에는 1969년부터 헤드램프를 공급해 왔으며 기아·GM·포드 등에도 램프와 전동화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투싼·팰리세이드·아이오닉 5와 기아 EV6 등 주요 차종에 에스엘의 LED 헤드램프가 탑재된다.매출 대부분도 차량용 램프에서 나온다. 올해 상반기 매출 2조7553억원 가운데 램프 관련 매출은 2조1410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의 44%에 달해 현대차그룹의 안정적인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은 자동차 부품에 그
AIDC 힘 싣는 SGC에너지, 대규모 투자에 재무 건전성 과제
SGC에너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재무 여력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사업비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할 계획이지만 현금성 자산 감소와 계열사 재무 부담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가 신사업을 직접 챙기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도 확보해야 한단 분석이다.SGC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를 기반으로 증기와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최근에는 탄소중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 연료인 바이오매스를 중심으로 발전 연료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판매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산업의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등을 맡는 SGC이앤씨, 유리 사업을 운영하는 SGC솔루션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올해부턴 기존 발전 및 플랜트 역량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 군산 국가제
[AI시대 책읽기]장하석의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AI 챗봇 창에 질문을 입력하고 답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몇 초.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아주 오래된 몸짓을 반복하고 있다. 신탁을 구하러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을 찾은 고대인의 몸짓 말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무녀의 모호한 예언 대신 지금은 완결된 문장, 매끈한 논리, 각주까지 갖춘 듯한 답변이 즉시 도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답이 종종 그럴듯한 거짓말, 이른바 "환각"이라는 데 있다. 여기에 정교한 딥페이크와 편향된 추천 알고리즘까지 뒤섞이면, "도대체 무엇을 진리와 사실로 믿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개인의 지적 불안을 넘어 사회 전체의 인식론적 위기가 된다.이런 시대에 사람들이 택하는 길은 대개 둘 중 하나다. 알고리즘의 답을 새로운 신탁처럼 떠받들거나, 아니면 모든 정보를 의심하는 냉소주의로 도망치는 것. 과학철학자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은 바로 이 갈랫길 사이에서, 인간이 실제로 걸어갈 수 있는 세 번째 오솔길을 제시한다. 그 길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고성장에도 신사업 적자 '숙제'
로보티즈가 액추에이터를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자율주행로봇 신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시장 확대로 주력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사업 투자를 이어가는 데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본업 설비 투자까지 병행해야 하는 만큼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로봇 전문기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생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테슬라·구글과 중국 유니트리 등 글로벌 기업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액추에이터 700여개를 납품했다. 올해 2분기 로보티즈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722.9% 뛰었다. 전체 매출의 약 98%를 차지하는 액추에이터 공급이 북미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상반기 액추에이터 매출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
[AI시대 책읽기]오기 오거스와 사이 개덤의 『의식의 탄생』
우주는 엔트로피의 증가, 즉 무질서를 향해 흐른다고 흔히 말한다. 모든 물질과 물체는 화학과 물리학이 지금까지 밝혀낸 법칙에 따라 생성되고 변화되고 움직이고 멈춘다. 그런데 약 30억 년 전, 이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는 사건이 지구에서 일어났다. 혼돈 속에서 빛과 영양분을 찾아 헤엄치고 위험을 피해 몸을 돌리는 존재, 곧 생명체가 등장한 것이다.미국의 보스턴대학교 출신 신경과학자 오기 오거스와 사이 개덤이 함께 쓴 『의식의 탄생』은 30억 년 전 지구의 가장 작은 생명체에서 시작해 오늘날의 AI에 이르기까지 "마음의 여정"을 추적하는 책이다. 저자들은 "마음"을 신비한 존재 혹은 신체와는 다른 특정한 구성 요소로 구분하지 않는다. 마음은 쉽게 말하자면 농구 선수나 게임 룰이나 농구 코트나 농구공이 모두 조합되어 이루어지는 스포츠인 농구 그 자체가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을 좁은 의미의 뇌와 몸과 환경이 함께 만들어내는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이 책의 원제가 "마음의 여정
AMR 힘 빠진 티로보틱스, 포드 수주로 반등할까
티로보틱스의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2024년 이후 대형 수주 공백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AMR 매출은 전년 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최근 미국 포드 배터리 자회사와 약 150억원 규모의 무인운반차(AGV)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신규 수주가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티로보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로봇과 AMR, 산업용 휴머노이드 솔루션 등을 개발·제조하는 로봇 전문 기업이다. 2004년 설립 이후 디스플레이 생산 전 공정에 투입되는 진공로봇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하며 성장했다. 이후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2023년부터 자체 개발한 AMR을 양산하고 있다. AMR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지만 매출은 여전히 진공로봇에서 나온다. 올해 상반기 AMR 매출은 14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7%에 그쳤다. 반면 진공로봇
신성이엔지 '이사회 독립' 내세웠지만… 딸은 대표·아버지는 의장
신성이엔지가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를 근거로 이사회 독립성을 강조한 가운데 대표·의장직을 오너 일가 부녀가 맡고 있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사회 구성과 감사 체계에서도 경영진 견제 장치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우려가 커진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대표이사가 의장까지 맡을 경우 감독 대상인 경영진이 감독기구 운영도 주도하는 구조가 돼 두 직책의 분리가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성이엔지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부녀 관계다. 대표이사는 이완근 회장의 차녀인 이지선 대표, 이사회 의장은 이 회장이 맡고 있다. 이 대표는 2016년 대표이사에 선임돼 이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었다. 2019년 이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안윤수 대표가 선임되면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고 2024년 안 대표 퇴임 이후 단독대표를 맡
재생에너지 훈풍 탄 대명에너지, '풀스택 기업' 도약은 과제
대명에너지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는 가운데 수익구조 다변화는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이다. 태양광·풍력·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나 매출은 여전히 EPC(설계·조달·시공)에 편중됐단 분석이다. 개발부터 운영·유지보수(O&M)까지 아우르는 "풀 스택" 사업자를 목표하는 만큼 사업별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게 중요 과제로 꼽힌다. 2000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태양광·풍력·B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전주기를 직접 수행하는 기업이다. 프로젝트별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자체 EPCM 역량을 활용해 사업 전 단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사업 초기에는 개발 용역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고 인허가 이후에는 발전단지 건설에 필요한 EPC를 제공한다. 발전소 준공 이후에는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판매와 O&M 등을 통해 단계별 수익을 내고 있다.해당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CB 오버행 변수' 제노코, 하반기 실적 반등 앞두고 물량 부담
제노코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편입 이후 연구개발(R&D) 중심 사업에서 양산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다만 잔여 전환사채(CB) 물량과 주주구조 변화 등은 변수로 꼽힌다. 제노코는 항공우주 전장 및 위성통신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노코의 잔여 미전환 CB는 45억원 규모다. 제노코는 2024년 8월 200억원 규모의 제1회 CB를 발행한 이후 순차적으로 전환청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00억원을 비롯해 3월과 4월도 각각 50억원, 5억원 규모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됐다.현재 미전환 잔액 45억원 CB의 주당 전환가액은 1만6567원이며 27만1624주가 추가 발행될 수 있다. 하반기 실적 반등이 본격화되더라도 차익 실현을 노린 CB 전환 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가 상단을 누를 수 있어 투자자 사이에선 오버행 우려가 나온다.제노코는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6년 반
AI 인프라 기업으로 우뚝 선 NHN, 정우진 대표 승부수 통했다
정우진 NHN 대표가 게임사 이미지를 벗고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수익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투자에 나선 결단이 2분기 실적으로 이어지며 주가와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지난 14일 한국거래소 기준 NHN 주가는 전날보다 11.99% 오를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11일 29.82%, 12일 13.10%, 13일 8.81% 등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가의 매수세도 이어졌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2일 NHN 주식 7198주를 추가 매수해 보유량을 327만2666주로 늘렸다. 지분율은 10.12%로 확대됐다.시장에서는 NHN이 확실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N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실적 개선의 핵
제노코, 3년째 적자… KAI 편입에도 실적 개선은 아직
제노코가 3년째 영업적자와 높은 매출원가율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자회사 편입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컸지만 실적 개선은 아직이다.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항공우주 전장 및 위성통신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14일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노코 실적 전망은 매출 168억원, 영업손실 4억원이다. 지난 1분기는 매출 116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20억8000만원, 2024년 21억7000만원이었다. 적자 구조가 이어진 건 높은 매출원가율 탓이다. 2024년 매출원가율은 96.5%, 2025년 95.8%였는데 지난 1분기는 99.3%로 치솟았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원가의 비중인데 매출원가는 인건비와 시험평가비 외에 재고도 포함한다. 프로젝트 단위 주문생산이 많은 방위산업 업종의 특성상 부품과 소재 등 재고가 쌓일 수밖에 없어 매출원가율
[AI시대 책읽기/안기석]한병철의 『신에 관하여』
"피로사회"로 유명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신에 관하여』는 디지털문명 비판서이다. 그는 아날로그문명이 마음에 각인되는 것이라면 디지털문명은 마음에 미끄러지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신에 관하여』의 핵심 키워드는 주의(Attention)인데 단순한 집중력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의 열림이다. 신을 체험하는 것은 인식론적 사건이 아니라 존재론적 사건이다. 자아의 경계가 무너지고, 전적으로 타자를 향해 열릴 때 신적 체험은 발생한다. 그는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자이면서 가톨릭 신비주의자인 시몬 베유(Simone Weil)를 인용한다."기도는 순수한 주의다." 베유에게 기도는 언어가 아니라 방향성이다. 자아를 비우고 신을 향해 온전히 돌아서는 것. 한병철은 이 전통 위에서 디지털문명을 비판한다. 그가 말하는 디지털문명의 주의 구조 해체에 대한 논거는 5가지이다.첫째, 정보 과잉이 침묵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신적 체험은 종교적으로 침묵과 공백 속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성경의
'보수 34억, 매도 34억' 이경환 비에이치 회장 연봉은 직원 64배
애플 공급망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비에이치가 수익성 둔화와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 임직원 간 보수 격차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에이치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870억원)보다 38% 급감했다. 다만 매출은 1조7926억원으로 전년(1조7544억원) 대비 2.2%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160억원) 같은 기간과 견줘 16% 준 134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3897억원)보다 5% 늘 것으로 전망됐다.수익성이 둔화한 상황에서도 이경환 비에이치 회장은 고액 보수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이경환 회장은 급여 9억9000만원과 장기성과급에 따른 상여 24억8800만원 등 총 34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비에이치 일반 직원 평균 연봉 5530만원(미등기임원
'아이온2' 글로벌 정조준한 엔씨, 2분기 실적 호조 기대
엔씨가 신작 "아이온2"의 흥행과 체질 개선에 힘입어 올 2분기 실적 반등을 이뤄낼 전망이다. 기존 IP의 해외 서비스 확대와 모바일 캐주얼 사업 본격화가 더해져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3824억원) 대비 78% 증가한 6833억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7억원, 당기순이익은 1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적자(영업손실 360억원, 당기순손실 354억원)를 딛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온2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뛰어난 그래픽과 이용자 친화적 과금 모델(BM)을 앞세운 아이온2는 하루 평균 매출 약 10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를 대거 확보했다. "리니지 클래식"의 유저 친화적 콘텐츠 운영과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더해지며 기존 IP 라인업 전반의 매출이 올
[AI시대 책읽기/안기석]유드코프스키의 『AI, 신의 탄생 인간의 종말』
2023년 3월, 미국의 인공지능 이론가 엘리에저 유드코프스키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핵전쟁보다 AI가 더 위험하다고 선언했다. 그가 쓴 『AI, 신의 탄생 인간의 종말』은 그 경고의 완성판이다. 초지능 AI가 등장하는 순간, 인류는 통제권을 영구히 상실하고 문명은 종말을 맞는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전면적인 개발 중단을 요구한다. 그의 경고는 진지하지만 초지능 AI 개발을 경쟁하는 세계는 멈추지 않는다.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메타, 그리고 수백 개의 스타트업들이 오늘도 더 강력한 모델을 훈련시키고 있다. 중국도 딥시크에 이어 문샷AI사에서 더 강력한 KIMI3를 출시해 미국산 AI를 넘보려고 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은 AI 패권을 놓고 전략적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각국 정부는 규제보다 투자에 더 열심이다. 개발을 멈추자는 목소리는 도덕적으로 고결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공허하게 울린다. 군비경쟁을 앞에 두고 먼저
[IN서치]장난감은 아이들 전유물?…'말랑이' 매력에 빠진 어른들
평일 점심시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완구 거리에 20~30대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사람들마다 손에는 말랑이, 왁뿌볼이 가득하다. 장난감으로 가득한 완구 거리에 모인 청년층.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 연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즘 말랑이 인기 덕에 사람들 몰려요"━ 창신동에는 완구 거리가 있다. 최근 이곳에 20~30대가 몰리고 있다. 완구 가게 앞 좌판에는 다양한 말랑이, 왁뿌볼이 가득하다. 치즈 말랑이, 감자빵 말랑이, 청사과 왁뿌볼 등 다양한 모양과 재질의 장난감들이 가득하다. 가게마다 손님이 넘쳤다. 특히 30대 손님들이 즐비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고 창신동 완구 거리를 찾았다고 밝힌 30대 직장인 A씨는 "SNS에서 보고 너무 와보고 싶어서 휴가를 맞아 와봤다"며 "촉감도 다 다르고 동네보다 가격도 저렴해 오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방학을 맞아 놀러 왔다고 밝힌 20대 대학생 B씨는 "친구랑 말랑이를 사고 싶어서 왔다"며 "SNS에서 보고


![[시대포럼] AI 대전환의 시대, AI 풀스택 대한민국의 도약](https://i.ytimg.com/vi/VcbpSJtXg6o/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