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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치]장난감은 아이들 전유물?…'말랑이' 매력에 빠진 어른들
평일 점심시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완구 거리에 20~30대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사람들마다 손에는 말랑이, 왁뿌볼이 가득하다. 장난감으로 가득한 완구 거리에 모인 청년층.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 연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즘 말랑이 인기 덕에 사람들 몰려요"━ 창신동에는 완구 거리가 있다. 최근 이곳에 20~30대가 몰리고 있다. 완구 가게 앞 좌판에는 다양한 말랑이, 왁뿌볼이 가득하다. 치즈 말랑이, 감자빵 말랑이, 청사과 왁뿌볼 등 다양한 모양과 재질의 장난감들이 가득하다. 가게마다 손님이 넘쳤다. 특히 30대 손님들이 즐비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고 창신동 완구 거리를 찾았다고 밝힌 30대 직장인 A씨는 "SNS에서 보고 너무 와보고 싶어서 휴가를 맞아 와봤다"며 "촉감도 다 다르고 동네보다 가격도 저렴해 오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방학을 맞아 놀러 왔다고 밝힌 20대 대학생 B씨는 "친구랑 말랑이를 사고 싶어서 왔다"며 "SNS에서 보고 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동네에서 보기 힘든 말랑이도 많아서 과소비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한 완구점 점원은 "SNS에서 말랑이가 인기라서 그런지 매일 손님이 많다"며 "대부분은 어린아이가 아닌 20~30대 어른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말랑이, 왁뿌볼 인기 덕"이라고 덧붙였다.━30대는 왜 말랑이에 빠졌나?━ 최근 SNS에서는 말랑이, 왁뿌볼 관련 게시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말랑이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을 9만7000건을 넘었다. 왁뿌볼 관련 'ASMR형 쇼트폼 영상'이 2030 세대 사이에서 바이럴 되면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김우혁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30대 소비자에게 말랑이, 왁뿌볼 같은 장난감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30대가 누적된 스트레스를 짧은 시간에 해소할 수 있는 촉각 기반 장난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어린 시절 향수를 느끼는 노스탤지어 소비와 자기 보상을 위한 키덜트 소비 성향이 맞물리며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현재 30대 소비자는 키덜드 문화 핵심 소비층이라며 "경제적 구매력을 갖춘 동시에 어린 시절의 향수를 소비로 연결하는 성향이 강해 레고, 피규어 등 취미 소비에 적극적으로 지출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키덜트 소비는 단순한 장난감 구매를 넘어 자기표현과 스트레스 해소, 취향을 드러내는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30대 소비자들의 키덜트 소비 전망에 대해 "일시적인 유행이라기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콘텐츠, 캐릭터, 게임 등과 결합한 IP 기반 상품이 늘어나면서 키덜트 시장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순 수집보다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반영한 가치 소비 형태로 진화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IN서치]'호우'와 '찜통더위' 반복…본격 폭염, 시작되지도 않았다?
한반도에 호우와 폭염이 반복되고 있다. 기상청 기준 지난 13일 낮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무더위로 인한 질환자들도 속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가 88명에 달했다. 올 여름에는 지난해와 달리 늦은 장마로 선선한 편이었다. 하지만 7월 중순부터 무더위가 시작되자 언제쯤 무더위가 물러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올해 여름 무더위는 언제쯤 끝날까.━올해 여름 폭염…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이달 초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집중호우와 장마가 이어졌다. 비가 내린 후에는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기 어렵다.허창회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비가 내린다해도 폭염이 해소되기보다는 잠시 약화된 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나라 주변 대규모 기압계가 변화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영향력이 약해지기 전까지는 폭염이 쉽게 물러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장마철에는 비가 내리면서 구름이 햇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진다"며 "중요한 것은 기온이 얼마나 낮아지고 그 상태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인데 최근 대류권 중·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 상층에서는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동시에 덮는 이중 고기압 형태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비가 그친 후에는 곧바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한다"며 "여기에 강수로 인해 대기 중 수증기가 증가해 습도가 높아지므로 실제 기온뿐만 아니라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8월 중순이면 시원해지나…올여름 언제 시원해질까?━ 과거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8월 중순이 지나도 늦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 여름에도 늦더위가 예상된다.허 교수는 올여름 폭염 시기 전망에 대해 "현시점에서 폭염 종료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다"며 "다만 기후학적으로 보면 최근 우리나라 폭염은 과거보다 늦게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광복절을 전후해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지고 대륙에서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더위가 점차 누그러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8월 하순까지 유지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9월 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우리나라 주변 대규모 기압계에 뚜렷한 변화가 없다면 평년보다 늦은 시기까지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폭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폭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허 교수는 "지역별로 강한 아열대 고기압이나 고기압성 순환이 오래 정체하는 대기 순환이 형성되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기후모델도 미래에는 폭염의 발생 빈도, 강도, 지속 기간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허 교수는 "한 번 시작된 폭염이 과거보다 오래 지속되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폭염을 이상기상현상이라고 하기보다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일상화되는 새로운 기후 특성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고 강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예·경보 체계 고도화, 도시 열 환경 개선, 전력 수급 관리, 보건·의료 대응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장기적인 적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N서치]"치안은 더 좋아져"…'스캠 범죄' 캄보디아, 최근 분위기는?
"오히려 예전보다 치안은 더 나은 것 같아요."올해 초 캄보디아로 출장을 다녀온 30대 직장인 A씨는 캄보디아 치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에도 캄보디아 출장을 다녀온 A씨는 로맨스 스캠 범죄 문제 이후 치안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거리에 풍기던 험악한 분위기, 로맨스 스캠 범죄 문제 이후로 사라져━ A씨는 캄보디아 치안에 대해 "지난해만 해도 캄보디아 프놈펜 거리에 문신한 남자 여럿이 담배를 피우거나 수상한 사람들이 길거리를 점령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올해 초에 캄보디아 출장 갔는데 그런 사람들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 스캠 범죄가 문제인 건 맞지만 오히려 캄보디아 치안은 예전보다 지금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A씨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정현식씨도 최근 캄보디아 치안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불안하진 않다"며 "캄보디아 치안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에 문신한 사람들이나 담배를 물고 봉고차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정씨는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광객 상황에 대해선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캄보디아 관광지인 시엠립은 한국인 관광객이 9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캄보디아 치안과 안전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며 "스캠 범죄에 참여한 사람들이 본국으로 소환된 후 캄보디아 경기는 위축됐다"며 "관광업 타격이 크고 관광과 연관된 식당, 호텔 등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캄보디아, 관광지는 안전하다지만…여전히 불안━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했거나 현재 거주 중인 사람들은 수도 프놈펜과 관광지의 경우 로맨스 스캠 범죄와 거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로맨스 스캠 범죄 문제와 관광지는 연결고리가 없지만 캄보디아 관련 범죄 뉴스는 여전히 치안에 대한 불안으로 남아있다.국제 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가 지난 5월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캄보디아 전역에서 운영 중인 범죄 단지는 86곳이다. 1년 전 53곳이었던데 반해 33곳(62%) 증가했다. 엠네스티는 "캄보디아 단속은 핵심적인 영역에서 실패했다"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몇몇 범죄 단지들을 수사하고 문을 닫게 하는 데 실패했고 탈출한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단속 기간 동안 수천명이 범죄 단지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수가 피해자가 아닌 불법 이민 범죄자로 취급됐다고 전했다. 관광지와 로맨스 스캠 범죄, 피싱 범죄 단지가 서로 연관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캄보디아는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불안 요소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있어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IN서치]스캠 범죄에 몸살 라오스, 인기 여행지로 다시 자리잡을까?
"관광지 치안은 괜찮았다. 문제 지역만 안 가면 큰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5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2월 2주 동안 라오스를 여행했다. 로맨스 스캠 문제로 시끄러웠던 라오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문제 지역은 가면 안 되겠지만 관광지 위주로 다니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전에도 라오스를 여러 번 방문한 적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캠 범죄 단지 문제로 오히려 치안이 더 강화된 느낌을 받았다"며 "물론 조심해야 하지만 여행에는 무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라오스, 일부 지역 여전히 '여행금지'…현지 안전은?━ 라오스는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중국 등과 함께 로맨스 스캠 범죄 단지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캄보디아, 중국 등과 접경지역에 범죄 단지가 들어서 대대적인 수사도 진행됐다. 현재 외교부에선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를 내린 상태다. 여행금지 지역 지정 기간은 지난달 31일까지였다.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에 무단 체류하거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경우 여권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위치는 라오스 북서부 보께오주 내에 있는 태국 접경 메콩강 유역이다.라오스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라오스 내 치안, 안전 문제에 대해 "최근 동남아 사기 조직에 대한 언론 보도로 불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며 "하지만 실제 안전 상황을 보면 라오스는 이 지역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 대상 강력 범죄 발생률이 낮은 편"이라며 "관광지역을 걸어 다니는 것은 매우 안전한 편"이라고 전했다.라오스 대사관 측은 오히려 관광객은 조직범죄, 사기보다 교통사고, 소매치기, 약물, 불발탄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골든트라이앵글 국경 지역을 피하고 주요 관광 코스를 이용한다면 안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라오스, 안전한 여행지는 어디?━ 라오스 대사관 측은 안전하면서도 이색적인 여행지로 루앙프라방, 볼라벤고원, 농키아우, 콩로르 동굴, 폰사반 등을 추천했다. 루앙프라방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고대 사원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 지어진 건축물 매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볼라벤 고원과 참파삭은 라오스 남부에 위치한 곳으로 최고급 커피 농장과 탓판 폭포, 고대 크메르 힌두 사원 단지 등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관광지다.라오스 내 자연 휴양지로 유명한 농키아우는 석회암 절벽, 생태 트레킹, 전망대에서 즐기는 일출 등이 유명하다. 콩로르 동굴은 라오스 중부에 위치한 곳으로 7.5㎞ 길이 거대한 석회암 동굴을 탐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폰사반은 미스터리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언덕 곳곳에 수천개 돌 항아리로 이루어진 경관을 자랑한다. 항아리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다.
[IN서치] 러브버그 본격 출몰 임박…올여름, 폭염·폭우 '또' 찾아온다
6월들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지난해 여름 폭우, 폭염, 높은 습도, 러브버그 등이 몰아친 점을 감안할 때 올 여름은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러브버그, 6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러브버그 발생 양상을 예측 모델로 분석할 결과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주로 발생한다고 전했다. 활동 최성기는 오는 24일이다. 지난해 주요 발생 기간인 17일부터 7월4일까지에 비해 이틀 빨라졌다. 러브버그 발생 기간이 지난해보다 빨라진 이유는 봄 기온 상승으로 분석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3∼4월 수도권과 강원, 충북, 충남 56개 시군구에서 러브버그 유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과 인천은 1곳을 제외한 모든 조사지점에서 확인됐다. 경기는 31개 시·군 중 15곳이다.이화여대 기후환경융합연구소 측은 러브버그 활동 기간에 대해 "올해 봄철 기온 상승으로 발육이 빨라져 발생 기간이 지난해보다 이틀 짧아졌고 그만큼 같은 기간에 더 빽빽하게 몰릴 수 있다는 게 예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올여름 폭염·폭우 지난해보다 심해질까?━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올여름 폭염, 폭우 전망에 대해 "최근 기후 특성을 감안하면 폭염과 집중호우 위험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올 여름도 과거와 같은 '평균적인 여름'보다는 강한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동시에 혹은 한 개가 집중돼 나타나는 극한 기상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화여대 기후환경융합연구소 측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연구소는 "평년보다 덥고 강한 비가 내리는 여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해보다 반드시 더 심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얼마나 강하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정체하느냐에 따라 폭염의 지속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강한 강수를 동반할 가능성은 높다"며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어느 정도까지 극단적인 수준에 이를지는 앞으로 대기 순환 전개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매해 더워지는 여름 날씨…앞으로 얼마나 더 더워질까?━ 매해 여름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여름 더위뿐만 아니라 집중호우도 심해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15일~10월15일, 2025년 7월 집중호우 기준으로 봤을 때 2024년도에는 공공시설 피해와 사유 시설 피해 등 총 재산 피해 3893억원이 발생했다. 2025년도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총 1조848억원이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단일 호우 사태로 발생한 피해 규모 중 가장 큰 사례다.문제는 앞으로도 매년 여름 폭염과 폭우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허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폭염과 폭우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는 것이 기후과학계의 공통된 견해"라며 "실제로 우리나라의 관측 자료를 살펴보면 폭염 일수와 열대야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시간당 강한 비 발생도 과거보다 잦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비가 오지 않는 기간은 길어지는 반면 한 번 비가 내리면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집중되는 형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선 "가장 큰 원인은 인위적인 기후변화"라며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대기 에너지가 증가하고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 양도 함께 늘어난다. 그 결과 폭염은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기 쉬워지며 강수는 국지적, 돌발적으로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는 '평균적인 여름'을 기준으로 대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거에는 예외적이라고 여겨졌던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제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기후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도시 인프라, 재난 대응 체계, 보건·의료 시스템 등 사회 전반 적응 전략 역시 평균적인 기후가 아니라 평균을 넘어서는 극한 상황을 기준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IN서치]작지만 알차다…싱가포르가 지닌 새로운 매력에 빠지다
서울과 비슷한 면적의 싱가포르는 중화권, 말레이, 인도, 페라나칸, 유라시아 등 다양한 문화가 어루러진 나라다. 다양한 매력이 담겨있는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약 6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다. 깨끗한 환경과 이국적인 풍경으로 여행객을 사로잡는 싱가포르의 매력은 무엇일까.━깨끗함의 대명사 싱가포르, 관광 콘텐츠도 풍부━ 싱가포르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도 효율적이다. 맛집, 문화, 관광 명소 등을 둘러보는데 시간적인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중화권부터 유라시아까지 다양한 문화권이 공존해 한 도시에서 여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도 선사한다.싱가포르 관광청 관계자는 "스마트한 연결성, 창의성과 혁신"을 싱가포르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부기스, 브라스 바사 지역은 예술·문화유산 지구로 역사적인 랜드마크와 현대적인 예술·건축·창작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며 "이밖에 구역별로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데 싱가포르는 하나의 여행 안에서 여러 다른 분위기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도시"라고 밝혔다.특히 "늘 새롭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며 "사례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들 수 있는데 이곳의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방문할 때마다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개장 예정인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도 싱가포르가 지닌 혁신적인 관광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싱가포르는 도시 환경이 특히 깨끗하고 안전하며 잘 정돈되어 있다. 이는 여타 동남아 국가들과의 뚜렷한 차별점이기도 하다. 해당 관계자는 "청결과 위생 수준이 높고 공공장소도 질서 있게 관리돼 여행객이 한층 더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인에 익숙한 싱가포르…새로운 매력도?━ 싱가포르는 한인 여행객에게 새로운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익숙함 속에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다. 관광청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이미 많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여행지일 수 있지만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싱가포르는 아시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허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트 위크, 동남아 국제 아트페어 ART SG, 한국에서도 주목받는 스포츠로 떠오른 포뮬러1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도시만 관광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최근 작은 도시 규모를 벗어나 크루즈 여행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디즈니 크루즈 라인 아시아 첫 모항지인 싱가포르는 올 하반기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 네비게이터호를 모항 운영하며 내년에는 익스플로라 저니 익스플로라 III 모항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싱가포르는 열대우림 자연 서식지를 경험할 수 있는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레인포레스트 와일드 두 번째 페이즈, 오차드 로드 활성화 계획, 그레이터 센토사 마스터 플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움을 추가할 계획이다.
[IN서치]'조금은 낯선' 동남아 여행지…브루나이의 매력은?
동남아 여행지 중 한국인에게 낯선 곳이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이 작은 나라 브루나이다. 술탄(국왕)이 통치하는 브루나이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석유와 천연가스를 지닌 '황금빛 오일머니'로도 불린다.풍부한 자원을 지닌 브루나이는 세금과 학비도 없다. 병원비도 단돈 1달러(약 1500원) 수준이다. 특히 엄격한 이슬람 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 국가 중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브루나이를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은 낯선 브루나이가 지닌 매력은 무엇일까.━브루나이, 열대우림부터 고급 리조트까지…다양한 매력━ 한국에서 브루나이는 직항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동 시간은 약 5시간30분이다. 한국과 그리 멀지 않고 직항 노선도 운영돼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작은 나라 중 한 곳으로 경기도의 절반 크기다. 크지 않기 때문에 적은 시간으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브루나이는 열대우림과 화려한 이슬람 건축물 등 다양한 관광지를 지니고 있다. 랜드마크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순금으로 장식된 자메 아스르 하사날 볼키아 모스크, 세계 최대 규모 수상 가옥 마을 캄퐁 에이어, 보르네오섬 원시림이 보존된 템부롱 국립공원 등 다양하다.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에 지친 한인 여행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주한 브루나이 대사관 펭에란 하자 누리야 대사는 '브루나이가 한국인에게 여행지로 다가오는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브루나이는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과 달리 평화롭고 고급스러운 여행지"라고 정의했다. 이어 "청정한 환경, 붐비지 않는 관광 명소 등은 휴가를 원하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동남아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누리야 대사는 브루나이 예술 공예 센터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정교한 직물, 전통 비단, 숙련된 장인이 만든 작품을 볼 수 있고 브루나이가 지닌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브루나이 왕실 역사와 유산을 보여주는 왕실 보물 박물관도 추천한다"며 "왕실 소장품, 술탄국 역사를 다룬 전시를 통해 왕실 역사와 유산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통 브루나이 음식과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가동 야시장과 타무 키앙게도 함께 추천했다.━일반적 동남아 여행지와는 다른 브루나이, 주의할 점은?━ 브루나이는 유흥과는 거리가 있는 동남아 여행지다. 강력한 이슬람 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유흥 문화가 거의 없고 술·담배도 판매하지 않는다. 국가적으로 술과 담배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객은 직접 가지고 입국(반입)해야 한다.외국인 여행객(비무슬림)의 경우 술·담배 반입은 만 17세 이상만 가능하고 1인당 병술 2명(총 2리터 이하, 양주·와인 등), 맥주 12캔(캔당 330ml 이하)만 가능하다. 입국 시 공항 세관에서 반드시 신고해야 하고 호텔 객실이나 사적인 거주 공간 내부에서만 마실 수 있다. 식당, 해변,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술을 꺼내거나 마시면 처벌받을 수 있다.담배는 술보다 규정이 좀 더 까다로운 편이다. 관련 면세 제도가 아예 없기 때문에 담배 한 개비를 가져가도 세금을 내야 한다. 반입 허용량 제한은 없으나 가져오는 모든 담배에 세금이 부과된다. 담배 1갑에 약 10브루나이달러(1만원) 세금을 입국 시 세관에 납부해야 한다. 흡연 장소는 지정된 흡연 구역에서만 가능하고 공공장소에서 흡연 시 막대한 벌금이 부과된다. 전자담배도 마찬가지다.누리야 대사는 "모스크 방문 시 단정한 복장을 해야 하고 기도 공간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며 "또 라마단 기간에 방문할 경우 금식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금식 시간 동안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먹는 걸 삼가는 것이 좋다"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이슬람 국가에서 행해지는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낮에 거리에서 식사할 수가 없다. 따라서 관광객이라도 낮에는 객실 내에서 간단히 식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당이 낮에 영업하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추천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지면 금식을 끝내고 식사할 수 있기 때문에 화려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IN서치]다가오는 여름 휴가…청결함 돋보이는 말레이시아 어때?
현대적인 도시와 이국적인 자연 풍경.말레이시아는 한국인에게 낯선 여행지가 아니다. 다양한 풍경을 지닌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도 깨끗한 도시 청결도를 자랑한다. 말레이시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말레이시아, 교통 인프라부터 도시 청결도까지 갖춰━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한국에서 직항 노선이 존재한다. 약 6시간30분이면 도착한다. 쿠알라룸푸르 외에 코타키나발루, 페낭 등과 같은 대표적인 휴양지에도 직항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나 페낭과 달리 쿠알라룸푸르는 도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이자 아시아 권에서도 국제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말레이시아 관광청 관계자는 '한국인에게 말레이시아가 어떤 장점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아름다운 자연과 휴양, 현대적인 도시 인프라와 편리한 여행 환경을 갖췄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몰, 호텔, 관광시설 역시 현대적으로 잘 정비돼 있어 동남아시아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글로벌 도시 편의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말레이시아는 비교적 높은 도시 청결도와 안정적인 여행 환경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실제로 쿠알라룸푸르와 페낭 등 주요 관광도시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여성 여행객도 많이 찾는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익숙한 여행지 대신 '이곳'으로 가볼까?━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등 말레이시아 여행지는 익숙함이 주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최근 페낭, 사라왁, 랑카위 등 여러 다른 도시들이 소개되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페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조지타운이 있어 말레이시아 역사, 문화를 누릴 수 있다. 사라왁에서는 도시가 아닌 말레이시아의 원시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랑카위는 아름다운 해변과 최고급 리조트가 위치해 한결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휴양지다. 특히 랑카위는 유네스코 글로벌 지오파크로 지정된 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친환경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는 올해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관광청 관계자는 "항공사, 호텔·리조트 업계와 연계한 특별 프로모션과 여행 상품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일부 관광지에서는 할인 혜택이나 기념 이벤트 등 여행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다양한 지역별 축제와 문화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여름휴가를 통해 이국적인 축제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IN서치]달라진 방콕 물가…'가심비' 좋은 태국 여행지 없을까?
"요즘 방콕 물가가 예전과는 달라요."최근 태국 방콕을 여행한 한 여성은 이같이 말했다. 20대 여성 A씨는 "방콕 물가가 많이 달라졌음을 체감한다"며 "쇼핑몰이나 글로벌 프랜차이즈 가격이 한국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A씨의 언급대로 최근 방콕 물가는 과거와 달리 꽤 오른 편이다. 방콕 시내에서 스타벅스 톨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120바트(약 5300원)다. 국내에서 47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가격대가 높다. 지난달 기준 방콕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9% 상승했다. 채소나 과일 가격은 공급 안정세지만 외식비나 가공식품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체감 기준 방콕 물가는 서울 대비 약 20~30% 저렴한 수준이다.방콕 물가가 국내와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되면서 그간 방콕을 찾았던 이들에게 방콕의 메리트는 크게 사라진 셈이다. 이에 방콕보다 물가는 저렴하면서 태국의 매력은 여전히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관광 산업 활발한 태국, 최근 방문객 주춤━ 여기어때 관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태국 방콕 항공 예약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5% 감소했다. 관계자는 "감소 원인으로는 지진 피해, 환율 상승 등이 꼽히고 있다"며 "전체 해외 여객 수는 증가했지만 태국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올 1분기 태국 내 숙박 예약 순위를 보면 1위 방콕, 2위 파타야, 3위 치앙마이, 4위 파통(푸껫) 순이다. 방콕 물가가 올라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여전히 방콕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해당 데이터와 관련해 "방콕 숙박 예약이 제일 많지만 올들어 파통 숙박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한 태국관광청 관계자는 최근 태국 물가 상승에 대해 "최근 원화 가치 하락과 맞물려 태국 바트 강세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의견들이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태국 방문 상위 5대 국가이고 재방문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태국 여행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방콕 대신 가볼 만한 여행지는 어디?━ 물가 상승이 체감되는 방콕 대신 추천할 만한 여행지에 대해 "방콕 인근 이웃 도시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논타부리 강과 수상 과수원, 빠툼타니, 나콘빠톰 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특히 "나콘빠톰은 예술, 문화, 현대적인 삶이 어우러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주한 태국관광청 관계자는 방콕 대신 즐길 수 있는 태국 이색 도시에 대해 "태국 남부 아다만해에 있는 끄라비는 에메랄드빛 바다, 울창한 맹그로브 숲이 어우러진 휴양지"라며 "푸껫보다 한적하고 꼬 피피 섬 스노쿨링, 아오낭 비치 일몰이 유명하다. 산호초 경관을 지녀 산호 다이빙 명소로도 유명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계에서 단 세 곳뿐인 염수 온천도 있다. 클롱 톰 온천과 웰니스 센터를 통해 진정한 힐링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아울러 아오낭 해변 워킹 스트리트와 끄라비 타운 야시장에는 다양한 쇼핑, 먹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IN서치]'뻔한 여행지'는 이제 그만…일본 여행에 꽂힌 젠지 세대
"일본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잔뜩 있어서 가보고 싶어요."10대 고등학생 A씨는 성인이 됐을 때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일본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A씨뿐만 아니라 일본은 국내 10~20대 소비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젊은 세대가 희망 해외 여행지로 일본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체 왜일까.━'일본 여행'에 꽂힌 10~20대 ━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2026 트래블 펄스 설문(한국,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 20개 시장에서 MZ세대 1만1000명 대상)에 따르면 한국 MZ세대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일본(1위, 31.7%)을 택했다. 서유럽·남유럽·호주(각 6.2%) 등이 뒤를 이었다.추가로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부문에서도 일본은 1위를 차지했다. 방문 계획이 있는 일본 도시(복수 응답)로는 도쿄(45.3%), 오사카(38.3%), 후쿠오카(35.7%) 등이 뽑혔다. 이어 교토(26%), 삿포로(25.5%), 오키나와(21%), 나고야(10.2%), 고베(7.2%), 시즈오카(6.5%) 등 순이다. 쇼핑과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오사카(49.6%), 도쿄(47.4%), 후쿠오카(43%) 등이 Z세대 사이에서 특히 선호 양상을 보였다.클룩 관계자는 Z세대가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쇼핑, 미식, 콘텐츠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도시 안에서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여행 동선 설계가 비교적 용이해 짧은 일정에서도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선호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니메이션, 패션, 캐릭터 IP 등 Z세대 개인 취향,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뻔한 관광지는 이제 그만"… 일본의 색다른 여행지를 찾아 나선 Z세대━ 최근 일본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숙박세와 관광지 입장료 인상 등과 같은 대응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특히 일본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관광지는 한국·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 입장에서도 피로감이 느껴질 정도다. 대도시가 지닌 쇼핑, 미식 장점을 지녔으면서도 과잉 관광을 피할 수 있는 색다른 일본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클룩 관계자는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개인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대도시가 아닌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이나 테마형 소도시로 선택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하는 일본 내 대표적인 테마형 소도시 여행지다. 클룩 측은 "나하는 오키나와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해양 액티비티, 로컬 문화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색다른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했다. 이밖에 "나고야는 근교 이동이 용이해 시라카와고 등 소도시 여행 거점으로 활용하기 좋고 시즈오카는 후지산 조망과 온천, 로컬 카페 등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 일본 간사이·오카야마현 관광본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형 소도시'를 대안으로 언급했다. 그는 "적당한 도시 인프라를 갖추면서도 소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관심받고 있다"며 "아직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카야마는 '적당한 도시와 여유로운 소도시 감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숨은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간사이·다카마쓰·고베 공항과 접근성이 좋고 서일본 최대 규모 이온몰, 돈키호테 등 쇼핑 시설도 다양하다. 특히 일본 3대 정원과 오하라 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지녔다"고 말했다.
[2026 여행 트렌드] ③패키지는 NO… 계획단계부터 남다르다
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2030 세대는 여행업계에서도 단연 주목받고 있다.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던 중장년 소비자와 달리 자유여행, 취향 중심 여행을 추구하는 2030세대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AI를 이용한 여행 일정, 항공권 구매 등 과거와 다른 여행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과연 2030세대가 여행을 즐기는 방식은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을까.━"여행 일정도 챗 GPT가 짜줘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30대 중반 A씨는 신혼여행 일정을 챗 GPT에 맡겼다고 밝혔다. A씨는 "신혼여행을 가기 전에 바빠서 제대로 찾아보기도 힘들었고 발리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게 아니다 보니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 지 막막했다"며 "가서 어떤 게 하고 싶은지, 일정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입력하고 여행 일정을 짜달라고 하니까 편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챗 GPT가 계획해준 일정대로 여행을 진행했는데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챗 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여행 일정을 짜거나 항공권·호텔 숙박비를 저렴하게 결제하는 등 최근 2030세대는 생성형 AI를 여행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챗 GPT에 '2박3일로 일본 오사카 여행 가려고 하는데 일정 짜줘'라고 입력하면 첫날 어디를 구경하고, 점심과 저녁은 어떤 메뉴를 먹을지 등 자세한 일정을 알려준다. 또 최근 챗 GPT로 140만원가량 항공권을 12만원에 구매했다는 해외 인플루언서 경험담도 화제다. 미국 인플루언서는 챗 GPT에 '출발지~도착지 최저가 항공편 찾아줘. 숨겨진 경로랑 대체 공항도 포함해서' '스카이스캐너에 안 나오는 저가항공사 추천해줘' 등 다양한 명령어를 통해 숨겨진 저가 항공권을 찾은 경험을 공개했다.실제로 이같은 명령어를 챗 GPT에 입력하자 스카이스캐너 검색 대비 저렴한 항공권을 찾았다. 다음달 10일~13일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 왕복 항공권 검색 기준 스카이스캐너 최저가 항공권 가격은 27만1300원이었다. 반면 챗 GPT가 찾아준 같은 기준 항공권 가격은 2만3050엔(약 21만5000원)이었다. 챗 GPT를 통해 5만원가량 저렴한 항공권을 찾았다.━MZ 여행객에게 관광지보다 중요한 건 취향?━ 여행을 계획하면서 장소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MZ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취향이다. 여행지 랜드마크, 핫플레이스를 위한 일정이 아닌 자신의 취향에 맞춰 여행 테마를 정하고 계획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여기어때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2030 여행자들은 다른 세대보다 취향 중심 여행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며 "여행지의 유명 장소나 식당을 한 곳이라도 더 가기 위해 일정을 계획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계획하는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2030 여행객이 취향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여행업계에도 여러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2030세대 만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투어는 프리다이빙, 로드트립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여행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한 밍글링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또 모두투어는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 관람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현우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샌프란시스코 MLB 직관 컨셉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모두투어는 이 상품 예약자 중 90%가 MZ세대였다고 밝혔다.
[2026 여행 트렌드] ②경험 더해지면 만족도도 높아진다
2026 여행 트렌트는 경험 가치 영역이 커질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에서 그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가 내년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런트립'(러닝과 여행 합성어), '블레이저'(비즈니스와 여행 합성) 등은 내년 여행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여행을 가는 것을 넘어 여행지에서 자신의 취미를 즐기고 더 많은 가치를 누리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런트립이나 블레이저 등이 지닌 매력은 무엇인지 살펴보자.━색다른 곳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에 빠진 사람들━ 최근 국내에선 러닝 열풍이 불고 있다. 러닝과 관련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러닝은 이슈 키워드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러닝 열풍은 여행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마라톤, 러닝 코스를 넘어 해외 마라톤, 러닝 코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문현우 마라톤·러닝 전문 여행사 클투 대표는 "운동의 긍정적 경험을 직접 체감한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 대회로 눈을 돌리며 여행과 운동을 함께 즐기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표는 "런트립을 완주한 러너는 누적 1000명을 돌파했고 이중 40% 이상이 재구매 고객"이라며 "런트립을 경험한 고객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외 대회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여행이 아닌 나의 성취를 확장하는 경험으로 러닝 여행을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여기어때 관계자는 런트립 유행에 대해 "러닝 열풍이 내년엔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위해 유명 국제 마라톤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버킷리스트로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참가를 위해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러닝 열기가 계속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런트립 이외에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목적 중심 여행이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해외 하프 마라톤에 도전했다. A씨는 해외 하프 마라톤 도전 이유에 대해 "국내 하프 마라톤 경기를 여러 번 뛰어보니 해외에서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간 김에 여행도 하고 하프 마라톤 경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색다른 마라톤 코스를 뛴 경험도 좋았고 그저 보기만 하는 여행이 아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라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런트립과 함께 블레이저도 최근 여행업계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블레이저는 비즈니스와 여행을 뜻한다. 예를 들어 출장으로 방문한 곳에서 업무 후 여행을 즐기는 것을 블레이저라고 할 수 있다. 20대 직장인 B씨는 지난달 제주 출장이 잡혔다. 출장으로 제주도를 간 김에 B씨는 연차를 사용해 제주 여행까지 즐길 계획을 잡았다. 그는 "이틀 정도 출장 일정이 잡혀 제주도를 갔었다"며 "일을 끝낸 후에 제주도에서 좀 쉬고 오면 좋을 것 같아서 연차를 써서 여행을 즐기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여행으로 가는 게 아니라 일도 하고 여행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여행에 취미·비즈니스까지… 일거양득 원하는 소비자들 앞으로 더 늘어날까?━ 과거 여행은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해외 관광지를 둘러보는 식으로 진행되던 여행은 점차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앞으로 여행업계에 어떤 영향을 일으킬까.문현우 대표는 2030 소비자 중심으로 '런트립' 여행이 더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이 러닝에 마케팅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며 "따라서 러닝 대회, 이벤트가 늘어나고 셀럽과 미디어가 이를 증폭시켜 2030세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닝은 누적 운동이기 때문에 2030세대의 자기 성취 욕구와 맞물려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오픈한 내년도 런트립 상품 3종 모두 완판을 앞뒀다고 밝혔다.
[2026 여행 트렌드] ①떠나는 것 아닌 '얻는 것'에 중점
내년 여행 트렌드는 단순히 떠나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경험 중심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2030 세대 중심으로 막연히 여행지로 향하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현지에서 경험할 가치에 주안점을 두는 경향히 나타나고 있다.여행업계 역시 내년 여행 트렌드 변화와 흐름에 있어 다양한 경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머니S는 2026 여행 트렌드는 무엇인지, 또 내년 여행 트렌드 아이템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봤다. ━취미·로컬·체험 등 나만의 경험을 위해 떠난다━ 내년 여행 트렌드에 대해 여기어때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목적과 경험 중심 여행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방문 자체 의미를 두는 여행이 아닌 여행 목적을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이런 트렌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2026년 여행 트렌드 관련 보고서 '언팩 26'을 발표한 호텔스닷컴은 내년 여행 전망에 대해 '팬덤 스포츠 여행'을 하나의 트렌드로 뽑았다. 호텔스닷컴은 국내 여행객 중 67%는 특별한 스포츠 이벤트를 보기 위해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며 21%는 해외 원정까지 고려한다고 밝혔다. MZ세대 중 약 68%는 지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기 위해 경기장 가장 앞자리를 찾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트립닷컴과 구글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글로벌 여행 트렌드 소비자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전 세계 여행자들은 단순히 '어디로 가는가'보다 '왜 가는가'에 주목하며 문화·공동체·기술을 매개로 더 깊은 의미와 연결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트립닷컴 그룹은 이러한 변화를 기반으로 향후 여행 산업 방향을 이끌 다섯 가지 핵심 키워드로 ▲자기표현으로서의 여행 ▲목적이 있는 여행 ▲치유를 위한 여행 ▲연결을 위한 여행 ▲내일의 여행을 꼽았다.이 중 목적이 있는 여행은 문화와 지역 정체성 체험을 원하는 이들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일본 다도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전통 의식과 문화 체험이 새로운 여행 동기로 떠올랐다. 또 하이킹으로 유명한 캐나다 밴프, 베트남 사파와 같은 지역 예약량이 2025년 상반기에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2026 여행 트렌드, 여행업계 어떤 변화 일으킬까?━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이 부각되면서 여행업계도 그에 발맞춰 여러 상품을 기획하며 준비에 나서고 있다.여기어때 관계자는 내년도 여행 트렌드와 관련한 기획에 대해 "자유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이 원하는 취향에 맞춰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숙소, 모빌리티, 액티비티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패키지 여행도 다양한 테마로 상품을 기획해 즐거운 경험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여기어때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행 플랫폼에서도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5일 스포츠를 위해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에 맞춰 러닝 기반 스포츠 여행 플랫폼 '클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클투를 통해 콘텐츠가 포함된 러닝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IN서치] 감성템에 지갑이 열린다… '필코노미'가 뭐길래?
"감성템 하나 정도는 필요한 것 같아요."서울 종로구 오늘의집 쇼룸에서 만난 한 20대 대학생은 디자인 요소가 포함된 생필품 구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대학생 A씨뿐만 아니라 최근 일반적인 생필품이 아닌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물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뜨거운 편이다.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6'에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순위에 올랐다. 일명 '필코노미'는 기분과 경제 합성어다. 소비자가 기능보다 정서적 만족과 경험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뜻한다.━흔한 생필품 아닌 '특별함'━ 필코노미 트렌드는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인테리어, 생활용품 분야다. 실용성이 중요한 생필품이지만 최근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가 포함된 생필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오늘의집 관계자는 일반 제품에 비해 디자인적 요소가 포함된 생필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에 대해 "최근 평범한 생필품에도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 선호가 크다"며 "실용성과 품질은 물론이고 디자인적 요소까지 갖춘 감도 높은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늘의집 기준 스트라이프 수건 검색어 증가율은 최근 3개월 동안 266%(직전 3개월 대비) 증가했고 컬러 샤워기는 149% 늘었다.관계자는 "특히 일상에서 자주 상용하는 물품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조명, 수건, 러그, 스위치, 멀티탭 등 비교적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집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오늘의집 쇼룸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A씨는 디자인적 요소가 포함된 생필품 구매에 대해 "나도 그런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한 적 있다"며 "아무래도 일반적인 생필품 대비 인테리어 포인트 주기도 좋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범한 컬러 수건보다 디자인된 수건이 가격은 비싸지만 보기도 좋고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은 조명 하나, 수건, 러그 같은 소품이 가격이 일반 생필품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나에게 주는 만족도도 그만큼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생필품 구매 시 기능성보다 디자인적 요소를 중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AI가 우리 삶에 많이 접목된 지금 인공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이고 인간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소한 일상에 대한 감성, 감정이 늘어난 만큼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가 이뤄진다고 본다"고 밝혔다.━필코노미, 내년 전망도 밝아━ 감성, 감정, 소비자 만족도 등이 내년도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과연 필코노미가 유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오늘의집 관계자는 앞으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생필품 판매를 더 늘릴 것인지에 대해 "앞으로도 감도 높고 다양한 디자인 브랜드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여러 디자인 브랜드를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구 교수는 필코노미가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없었던 때는 없었다"며 "다만 생필품에도 디자인이 반영된다는 것이 조금 더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디자인을 중요시 하면 유통업계도 디자인 좋은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며 "상품 자체에 대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쇼핑백, 조닝별 디자인 등에도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N서치] 지구촌 '소도시 투어'가 뜬다… 여행객 사로잡은 매력은?
"대도시와 달리 소도시가 지닌 잔잔함이 매력이다."일본 소도시 여행에 빠진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일본 니가타현 에치고 유자와를 방문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에치고 유자와는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는 곳이다. 일본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약 1시간 정도 이동해야 갈 수 있다. 설경이 아름답고 후지산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에치고 유자와는 최근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여행지로 거론된다.에치고 유자와 뿐만 아니라 일본 내 여러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해외 소도시 여행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일본 소도시 여행, 상승세 탄 원인은?━ 여기어때 예약 데이터 기준 올해 10월 일본 소도시 항공(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제외) 예약률은 전년도 10월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또 일본 소도시 숙박 예약률은 동일 기간 기준으로 8.6%포인트 상승했다.대도시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를 제외하고 항공사 직항 노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LCC에서 일본, 중국 소도시 직항 노선 취항에 적극적이다.진에어는 기타큐슈, 다카마쓰,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이다. 또 중국 소도시로는 칭다오, 구이린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하코다테, 나고야, 마쓰야마, 시즈오카 직항 노선이 있으며 중국 웨이하이, 하얼빈, 옌지, 자무스, 스자좡, 구이린도 직항을 운영 중이다.이밖에 티웨이 항공은 구마모토, 사가와 타이완 가오슝, 타이중, 중국 간야, 선양, 원저우, 우한 등 직항 노선이 있으며 이스타항공은 도쿠시마, 가고시마 등을 운영하고 있다.여기어때 관계자는 해외 소도시 여행객 증가 원인에 대해 "번잡한 관광지보다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 같은 경우 소도시를 여행해도 여유, 미식, 쇼핑 등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 밝혔다.━해외 소도시 여행 장점은 현지 분위기 물씬… 단점은?━ A씨는 일본 소도시 여행 장점에 대해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잔잔한 현지 분위기가 여행 스타일과 잘 맞아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단점에 대해선 "직항 노선이 없는 곳은 아무래도 여행이 힘들다"며 "뚜벅이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불편한 부분이 꽤 있다. 그래서 다음에는 직항 노선이 있는 소도시 여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일본 소도시의 경우 직항 노선이 없는 지역이 상당수다. 따라서 현지 항공편, 기차, 고속버스, 렌터카 등을 이용해 지역을 이동해야 한다. 이동 시간, 비용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항 노선이 없는 일본 소도시는 대도시에 비해 불편함이 존재한다. 이에 국내 여행업계에선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하나투어는 일본 다카마츠·쇼도시마·오카야마·야시마 등 온천과 안도 타타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또 모두투어도 중국 소도시 구이린과 난쉰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했다.여기어때는 일본 시즈오카 후지산 트레킹 패키지, 마쓰야마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해외 소도시 패키지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에 대해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 다카마츠 패키지 상품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고즈넉한 현지 분위기와 데시마 같은 예술 감상, 사누키 우동 고장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소도시 패키지여행 상품 인기도 높다며 "최근 스페인, 포르투갈 소도시 여행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뜰 해외 소도시 패키지여행에 대해선 "대한항공이 신규 취항한 일본 오카야마 상품이나 인도네시아 마나도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IN서치] 광장시장, 빈대떡만?… 패션 랜드마크로 급부상
빈대떡과 청과물, 구제 옷 등을 판매하던 광장시장 골목에 20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주로 찾던 광장시장은 최근 외국 관광객, 20대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이불, 구제 옷을 판매하는 골목 사이에 '힙'한 분위기를 내는 가게들이 등장하면서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광장시장은 새로운 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마뗑킴부터 코닥까지… 패션 브랜드 모여든 광장시장━ 20대 대학생 A씨는 광장시장 방문 이유에 대해 "시장 안에 브랜드샵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다른 샵에 비해 좀 더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SNS에서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매장도 깔끔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아서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어머니와 함께 마뗑킴 광장시장점을 방문한 20대 여성 B씨는 "엄마랑 시장 나들이도 할 겸 왔는데 생각보다 재밌다"며 "엄마랑 빈대떡 먹고 구제 옷도 보고 최근 유행하는 브랜드도 볼 수 있다는 게 광장시장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B씨의 어머니는 "딸이 처음에 광장시장에 가자고 하길래 애들이 좋아하는 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광장시장도 이제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20대 소비자들은 전통적 의미의 시장 방문 목적만으로 광장시장을 찾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선호하는 코닥, 키르시, 마뗑킴 등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광장시장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 장소로 광장시장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브랜드가 광장시장에 입점한 이유에 대해 "뷰티·패션 업계 시장도 온라인으로 상당히 넘어가 오프라인 매장 운영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광장시장은 외국인 주요 관광 스폿이며 내국인에겐 레트로 감성과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소비자 관점에서 경험이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브랜드 관점에선 국내외 소비자에게 풍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안정적 유통 채널이기 때문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김우혁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로컬 감성과 진정성에 대한 욕구 변화를 이유로 꼽았다. 김 교수는 "20대 초반 소비자들은 단순히 새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브랜드 스토리와 공간이 주는 경험적 가치는 중시한다"며 "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20대 소비자에게 광장시장은 전통적이지만 낯설고 SNS에서 독특한 컨셉트를 연출할 수 있는 장소"라고 밝혔다.━광장시장이 '제2의 성수'?… 노선 자체가 달라━ 최근 패션 브랜드가 속속 입점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20대 소비자 방문이 줄을 이으면서 광장시장이 '제2의 성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구혜경 교수는 광장시장과 성수동은 차이가 있다고 전제했다. 구 교수는 "성수동은 명품을 중심으로 뷰티와 패션은 이끈 거리라는 측면에서 광장시장과 차이가 있다"며 "광장시장은 제2의 성수가 되겠다는 목표보다 성수가 지닌 강점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같은 패션이라고 해도 광장시장은 레트로 감성, 가성비를 만족시키는 접근이기 때문에 입점 브랜드 라인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 교수는 "성수동처럼 광장시장 내에 다양한 브랜드 팝업 시도는 가능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도는 지속적으로 소비자 유입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우혁 교수는 광장시장이 제2의 성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 "충분하다고 본다"며 "성수동도 처음엔 과거와 현대적 감성이 공전한 로컬문화 때문에 주목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광장시장이 보여주는 변화도 성수와 비슷한 맥락"이라며 "또 광장시장은 패션, 뷰티, 로컬푸드, 전통문화까지 융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서울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IN서치] "그냥 빤히 쳐다봐"… 젠지 스테어, '무례 아이콘' 되나?
최근 Z세대(1997~2012년 출생 세대)와 관련한 키워드 중 '젠지 스테어'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젠지 스테어는 'Z세대'와 '응시'가 합쳐진 신조어다. 젠지 스테어는 Z세대들이 말없이 상대방을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태도를 뜻한다. 최근 젠지 스테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새로운 키워드로 뜬 '젠지 스테어'━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Z세대의 특징으로 젠지 스테어를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 출연한 댄서 가비는 "젠지가 쳐다보는 방식, 무드가 있다"며 "예를 들어 화장품 가게 직원이 필요한 게 있는지 물어볼 때 요즘 젠지들은 그냥 빤히 쳐다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표정하게 상대방을 응시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도 가비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이는 한국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다. 젠지 스테어라는 단어가 맨 처음 등장한 미국에서도 Z세대 직원들이 고객, 동료를 빤히 응시하며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담은 밈 영상이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아이다호 거주자인 라일리는 자신의 틱톡을 통해 자신의 딸을 가르치는 Z세대 골프강사와의 어색했던 만남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다. 라일리는 강사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 했는데 강사는 멍하고 무표정으로 자신을 응시했다고 밝혔다. 라일리는 강사에게 수업료 결제를 물어봤다며 "그는 그냥 문자 보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67만6000회 이상을 기록했다.서울시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40대 자영업자 A씨는 젠지 스테어 현상에 대해 "아르바이트생 중에 그런 친구들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그런 친구들이 한두명이 아닌 걸 보니 요즘 친구들 대부분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런 식으로 일하면 아무래도 카페 손님 응대하기엔 좀 힘들어서 면접을 볼 때 좀 주의해서 보게 된다"고 전했다.20대 대학생 B씨는 젠지 스테어에 대해 "요즘 유행하는 말이라 들어봤다"며 "공감되는 부분이 크다. 하지만 Z세대라고 해서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20대여도 사회성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느끼는 불편함을 말로 표현하기보단 눈빛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Z세대가 많다는 건 어느 정도 공감된다"고 밝혔다.━'젠지 스테어', 무례 vs 대화 습관━ 젠지 스테어에 대한 평가는 세대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성세대 입장에서 느끼는 젠지 스테어는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젠지 스테어 관련 영상, SNS 댓글에는 무례함을 느꼈다는 기성세대의 댓글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A씨는 젠지 스테어에 대한 감정에 대해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다"며 "사람이 뭘 물어봤는데 가만히 쳐다보면 당연히 기분이 나쁘지 않나"라고 말했다.A씨뿐만 아니라 젠지 스테어 관련 SNS 댓글에는 "손님이 물어봤을 때 답을 해줘야 하지 않나"라며 "제품이 어디 있는지 물어봤는데 20대로 보이는 아르바이트생이 가만히 쳐다만 보더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분도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반면 B씨는 젠지 스테어에 대해 "상대방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나쁜 의도를 지닌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답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하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 지 고민될 수도 있는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하나의 대화 습관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Z세대 입장에서 이해 안 되는 기성세대 언어 습관도 있다"며 "젠지 스테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Z세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IN서치] 사고 되팔고… 리커머스 소비에 빠진 Z세대
"나중에 중고로 팔면 되니 지금 사서 잘 입으려고요."20대 대학생 A씨는 축구 유니폼을 구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예는 A씨만이 아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리커머스(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재거래하는 제품 판매)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리커머스 온라인 사이트도 과거와 달리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다. Z세대가 리커머스 주요 고객층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다시 팔 걸 생각하면 가성비?… 리커머스 소비가 인기인 이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아디다스 매장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A씨는 아디다스와 컬래버레이션 한 10만원대 축구 구단 유니폼 티셔츠를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 "해당 구단 팬"이라며 "비싼 편이지만 나중에 중고로 팔고 다른 걸 사도 되니까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리커머스 거래 경험에 대해선 "전에 신던 운동화도 깨끗한 상태를 잘 유지해서 중고로 판 적 있다"며 "신발이나 옷이 비싼 편이지만 깨끗하게 신고 입다가 중고 판매하는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소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Z세대 중심으로 최근 리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양수진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Z세대의 중고 거래는 기존 중고 거래 또 다른 경향을 가지고 있다"며 "Z세대는 소유가 아닌 체험을 위해 소비하는 무소유 소비를 하기 시작하는 첫 세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들은 본인이 적극적인 경제생활을 하지 않고 부모님들의 지원으로 기본적인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며 "옷, 가방 신발 등 본인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제품 소비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적 독립기에 있는 밀레니얼들에 비하여 고가 패션 제품들을 구매하기 쉽다"고 분석했다.양 교수는 "최근 한정판 등의 출시를 통해 체험소비를 부추기는 브랜드들의 오픈런 등에 접근하기에 시간과 열정을 지니고 있다"며 "Z세대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여유뿐 아니라 시간과 체력으로 한정판 제품이나 신제품들을 소비하고 몇 번 체험한 후 시장에 되파는 형태로 또 다른 소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Z세대의 리커머스 소비는 소유가 아닌 체험을 위한 구매이며 체험을 경험한 후에는 리커머스를 통해 다음 체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리커머스 열풍에 중고 거래 온라인 사이트도 상승세━ 미국 시장조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 자료에 따르면 한국 리커머스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3.3%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리커머스 시장 상승세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2%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리서치앤마켓은 한국 리커머스 시장이 2029년 말까지 약 75억1000만달러(10조4546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번개장터, 당근마켓뿐만 아니라 크림, 솔드아웃 등 국내에서 다양한 리셀 온라인 사이트가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당 플랫폼들은 중고 거래를 넘어 가품 감정과 정품 보증,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브랜드 전용관 운영까지 도입하고 있다.양수진 교수는 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 성장에 대해 "Z세대 체험 중심 소비 성향은 뒤를 잇는 알파 세대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더욱 적극적인 거래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리커머스 플랫폼들은 진품 검수나 판매 채널에서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반품이나 교환 환불에 제한이 있는 등 여러 단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시장이 주도하는 리커머스 플랫폼들이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등 보완이 이뤄진다면 Z세대 니즈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IN서치] 유행은 돌고 돈다?… MZ 사로잡은 X세대 인기템
"신기해서 사보고 싶었는데 품절이라서 살 수가 없네요."20대 대학생 A씨는 다마고치를 사려고 서울 용산구 소재 장난감 매장을 찾았지만 구매하지 못했다. A씨는 "온라인은 계속 품절이길래 혹시나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와본 건데 역시 없다"며 "중고 사이트를 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난감 전문업체 반다이남코코리아는 최근 다마고치 썸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제품은 출시 후 바로 품절됐다. 심지어 해당 제품은 중고 거래 사이트 크림에서 20~30만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40만9000원에 중고 거래된 적도 있다. 해당 제품은 정가가 5만4900원이다. 제품이 출시 후 품절되면서 리셀가가 4~8배 뛴 것이다. 도대체 다마고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이유는 무엇일까.━80년대생은 추억소환템… MZ세대에겐 새로운 문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대형 장난감 매장에는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만화 캐릭터 포토카드, 레이싱카, 프라모델 등 장난감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40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했다. A씨는 SNS에서 다마고치 관련 게시물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A씨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게시물을 보면서 디자인도 귀엽고 키우는 게 재밌어보였다"며 "관련 콘텐츠를 보니까 사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너무 늦은 건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다 품절이라 아쉽다"고 밝혔다.포토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장난감 매장을 찾은 20대 대학생 B씨는 "어릴 때 유행했던 게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더라"며 "추억도 생각나고 과거보다 요즘 나오는 게 더 멋있어서 구매하려고 매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다마고치 같은 장난감이 재유행하는 것에 대해선 "친구가 다마고치를 사려고 오픈런했는데 품절이라 살 수 없었다고 하더라"라며 "디자인도 귀엽고 키우는 재미가 있어서 그런지 사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꽤 있더라"라고 전했다.반다이남코코리아 용산 오프라인 매장 관계자는 다마고치에 대해 "지금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품절"이라며 "찾는 분들이 있지만 매장에서 살 수 있는 다마고치 제품은 가챠 제품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처럼 20~30대 MZ세대 내에서 다마고치 열풍이 부는 이유에 대해 양수진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1997년 당시 초등학생부터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다마고치는 X세대(1960년대 중반~1980년대 초반 출생 세대)에게 있어 추억템"이라며 "X세대 시절 유행했던 다마고치, 새깅패션 등은 최근 90년대생 소비자에게 있어 새로운 소비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다마고치는 최근 가챠 트렌드와 맞물린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6~7만원대)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체험 소비 트렌드와도 부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X세대 인기템, 앞으로도 흥행 돌풍 일으킬까?━ X세대 시절 유행했던 장난감, 패션 트렌드 등이 MZ세대 내에서 다시 인기를 일으키는 현상은 최근 소비 트렌드에 앞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이에 대해 양 교수는 "20~30세대에게 X세대가 즐기던 레트로 문화는 아주 주요한 콘텐츠 소스가 될 것"이라며 "수십년전에 전국민 모두가 즐겼던 콘텐츠였다는 보증과 세대 전반 이해도는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레트로 문화는 꾸준히 다양한 소비 트렌드 콘텐츠 소스 중 한 축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과거 유행했던 아이템은 개런티가 되는 콘텐츠라서 투자로 쉽게 이어질 것"이라며 "다양한 니즈가 존재하고 SNS 인증을 위해 새로운 체험 요소를 요구하는 세대가 지속된다면 레트로 문화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서치] 패키지여행의 세대교체… 2030이 선택한 이유
"자유여행보다 편하고 오히려 재밌던데요."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최근 필리핀 보홀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하기 위해 보홀 여행을 알아보던 중 스쿠버에 일정이 집중된 여행 상품을 알게 돼 인생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예약했다. A씨는 "평소 패키지여행이라고 하면 가기 싫은 일정을 억지로 가고 우르르 몰려다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예약을 망설였다"며 "그런데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고 제가 해보고 싶었던 액티비티만 하니까 오히려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A씨뿐만 아니라 최근 2030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여행 상품이 나오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패키지여행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NO 쇼핑, 관심사는 OK… 2030 만족한 패키지여행 특징은?━ 최근 2030 내에서 인기인 패키지여행 상품을 보면 대체로 혼자 가기 어려운 국가이거나 취미·관심사를 주제로 잡은 상품이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하나투어에선 2030만 예약이 가능한 전용 여행 패키지 상품 밍글링 투어를 판매 중이다.밍글링 투어 중 일본 규슈 4일 패키지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일정이다. 고양이 섬이라 불리는 일본 아이노시마를 방문하고 일본 내 고양이 카페를 방문하는 등 기존 패키지여행 일정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 또 필리핀 보홀 5일 패키지는 프리다이빙 자격증 수료(베이직 프리다이버 기준), 정어리 스노클링 등 프리다이빙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위한 일정으로 기획됐다. 하나투어뿐만 아니라 모두투어 몽골 여행 패키지, 마이리얼트립 중국 상하이 2030 세미패키지 등 여행사마다 2030 고객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2030 여행 패키지 상품 기획에 대해 여행 미디어 공유 플랫폼 여행에 미치다를 운영 중인 스토리시티 현구민 대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투어와 함께한 밍글링 투어 등 여러 2030 대상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패키지여행은 장점이 많다"며 "편하고 안전하게 여행 갈 수 있고 혼자서 엄두 내지 못할 여행지도 도전할 수 있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장점을 경험해본다면 2030도 패키지여행을 적극적으로 소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2030 사로잡은 패키지여행,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까?━ 2030 세대를 위한 패키지여행 상품은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현구민 대표는 "하나투어와 함께 한 보홀 프리다이빙 투어 1회차에는 고객이 총 19명 참여했다"며 "해당 패키지 상품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83점이었다. 고객 대부분이 만족했다"고 밝혔다. 현 대표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고객들이 두 가지 포인트에서 만족했다"며 "첫 번째로 특정 테마에 집중한 경험, 두 번째로 취향이 맞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율이 높은 투어에 대해선 "몽골과 아이슬란드가 압도적"이라며 "2023년도에 몽골 투어는 13명 모집에 오픈 2분 만에 60명이 지원했고 같은해 아이슬란드도 12명 모집에 총 80명이 지원했다"고 말했다.아울러 현 대표는 2030 세대 대상 패키지여행 상품 차별점에 대해선 "커뮤니티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것이 크다"며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질 높은 만남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찾은 해법은 '테마'였다"며 "비슷한 관심사와 결을 지닌 고객들이 모여 강렬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던 것이 고객 반응으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현 대표는 앞으로 2030세대를 위한 패키지여행 상품 출시 계획에 대해 "다양한 협업사들과 함께 새로운 투어들을 만들고 있다"며 "대전 빵집 투어, 휴대용 선풍기 판매 기업과 협업한 동남아 여행 등 여러 지자체, 관광청들과 함께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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