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컴앤스톡] 맥 못추는 태양광株… 한화솔루션·HD현대엔솔 주가 반등은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수혜가 예상됐던 태양광 업계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에 직면했다. 올해 3분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기조가 예상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3만3500원, 2만8950원으로 지난해 대비 50% 이상 떨어졌다.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52주 최저가(3만3350원)에 근접했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1년 중 가장 낮았다.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해 9월15일 각각 6만9740원, 8만6200원를 기록, 52주 최고가를 달성한 바 있다.두 회사의 주가 하락은 기대를 밑도는 실적 영향이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941억원으로 전년 동기(2723억원) 대비 28.7% 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한화큐셀) 2분기 영업이익은 1380억원으로 증권시장 전망치(2000억원대)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238억원에서 79억원으로 66.8% 줄었다.태양광 사업은 생산 원가 상승에도 판매가격이 내려가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태양광 사업 전 밸류체인 가격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든 영향이다.태양광 업계는 모듈 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다. 웨이퍼 등을 투입해 모듈을 제조, 판매하는 동안 모듈 판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마진이 축소됐다.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이 하락했지만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해 2분기엔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 제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2월 kg당 28.7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8.3달러였다.글로벌 모듈 가격도 떨어졌다. 지난해 9월 1와트(W) 당 평균 0.27달러였던 PERC 모듈 가격은 지난 4월 0.22달러로 하락했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6월 0.21달러를 기록한 뒤 8월엔 0.17달러까지 떨어졌다.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반등 시점은 4분기가 될 전망이다. 웨이퍼 매입부터 모듈 판매까지 3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하는 탓에 원가에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발전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 매각으로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650억원, 3250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하반기엔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추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진출해있던 유럽, 미국, 호주 등 주력 시장에서 영업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아프리카 앙골라 지역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공공, 민간 태양광 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해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두 회사는 발전량 예측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발전량 예측사업은 중개사업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정보를 받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한 뒤 한국전력거래소에 내용을 제출하면 오차율에 따라 정산금(인센티브)을 받는 제도다.한화큐셀은 지난 3월부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부터 발전량 예측사업을 시작했다. 한화큐셀은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시스템 솔루션, 전기차 충전 사업 등과 분산에너지 사업을 연계해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력중개사업 모니터링 시스템 이외에도 사업에 참여하는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웨이퍼 가격이 떨어진 데 비해 수익성이 아직은 향상되지 못했는데, 이후 웨이퍼 가격 급락폭이 마진에 반영되면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앤스톡] '날개 없는 추락' 핑거스토리, 연초 대비 주가 71% ↓
웹툰플랫폼 운영기업 핑거스토리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지만 계속되는 주가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투자 활동을 통해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어 주주들은 우려한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핑거스토리는 지난 2분기 영업수익(매출) 44억6242만원과 영업이익 3억8571만원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33% 상승했다.웹툰과 웹소설 기반을 기반으로 한 영화·드라마 등 2차 저작물이 인기를 끌면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이 주목받은 것이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관측된다. 웹툰 IP의 가치가 고평가받는 것은 이를 활용한 2차 저작물을 통해 판권 수익 및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조 아래 전 세계 웹툰 시장 및 업체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2021년 37억달러(4조6900억원)에서 연평균 36.8% 성장해 2030년 561억달러(71조800억원)로 예상된다. 핑거스토리의 무협 액션 웹툰 플랫폼 '무툰' 신규 가입자 수의 확대 기조도 실적 개선에 유효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무툰 가입자 수는 ▲2020년 80만 ▲2021년 94만 ▲2022년 108만 ▲올해 1분기 기준 118만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핑거스토리 주가는 역행하고 있다. 핑거스토리의 주가는 전날 3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19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인 1만2800원 대비 71.1% 하락했다.핑거스토리는 지난해 12월8일 코스닥 상장 당시 IP 확보 및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최근엔 48억원을 투자해 실감 콘텐츠 기업 엑스오비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신사업에도 나섰다. 무툰의 IP를 체험형 콘텐츠로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로맨스 판타지 플랫폼 '큐툰'의 IP를 활용해 웹툰의 배경을 실제로 구현한단 계획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 동력 찾기가 쉽지 않아 회사에 주가 부양책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일부 주주들은 "회사에서 주가 관리는 안 하는 건가" "거래량 자체가 너무 적어 주가가 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 "여기가 바닥인가" "자사주 매입이라도 해라"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컴앤스톡] 소송 리스크에 노사 갈등… '이중고' 웹젠 괜찮을까
서브컬쳐 장르 신작 출시로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웹젠이 예상치 못한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엔씨소프트와의 저작권 분쟁 1심에서 패소하고 노사 갈등까지 격화되는 탓이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주가와 실적 개선을 위해 뛰어야 하지만 대내·외 악재로 동력이 떨어지고 있어 주주들의 시름이 깊다. ━웹젠 노조 경영진 저격… 노사 갈등 '일파만파'━ 지난해부터 노동조합의 파업 시도로 곤욕을 치른 웹젠은 최근 새로운 노사 갈등 국면에 직면했다. 웹젠 노조는 지난달 29일 "웹젠지회 수석부지회장(지회수석)의 부당해고가 인정돼 원직에 복직 판정이 내려졌으나 회사는 수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며 복직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웹젠 경영진을 향해 "노조 탄압을 멈추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웹젠은 작년 10월 지회수석에 대한 징계 사항을 노조에 알리지 않고 그를 당일 해고했다. 지회수석은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구제신청을 냈고 지노위는 부당해고를 인정해 원직복직 판정을 내렸다. 회사는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웹젠은 복직을 이행하지 않아 1000만원 이상의 이행강제금까지 부과됐다. 웹젠은 여전히 지노위와 중노위의 복직 판결은 징계 수준이 과도했기 때문이라며 해고자의 업무상 귀책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징계 역시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현재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웹젠지회장(근로시간면제자)의 연봉 상향 및 인센티브 지급 문제도 첨예하다. 웹젠 노조는 지회장이 2022~2023년도에 입은 경제적 피해가 임금상향 및 인센티브 추정액인 최저 1643만원에서 최대 2446만원에 이른다고 본다. 이미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한 상황이다. 지회장의 연봉과 인센티브는 단체협약에 따라 체크오프(사용자가 조합비를 임금에서 일괄 공제해 노조에 직접 주는 것)를 신청한 전체 조합원의 평균으로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노조원들이 불이익을 염려해 노조는 전체 조합원의 체크오프가 아닌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한 조합원의 정보만 회사에 제공했다. 이에 웹젠은 단체협약의 내용과 기준에 따른 전체 조합원 체크오프를 주장하며 처우 개선을 거부하고 있다. ━길어진 엔씨소프트와의 소송전… 'R2M' 위기 직면에 주가·실적 악재 ━ 엔씨소프트와의 소송전도 부담이다. 웹젠은 최근 엔씨소프트가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고개를 숙였다.이번 소송은 엔씨소프트가 2021년 6월 웹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M'이 자사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재판부는 웹젠이 엔씨소프트에 경제적 피해를 안겼다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이 R2M 서비스 종료와 손해배상을 모두 인용해 웹젠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다행이 웹젠의 강제집행정지 청구는 인용해 항소심까진 'R2M'의 중단을 면했지만 게임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고 2심에서 손해배상 청구액이 많이 나올 수도 있어 고민거리다. 1심 결과도 2년 만에 나온 만큼 저작권 분쟁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주가는 신작 출시 기대감에도 변화가 크지 않다. 웹젠 주가는 2021년 4월9일 4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지난달 24일 1만4540원, 25일엔 1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일에도 1만4490원으로 여전히 1만5000원대를 하회했다. 주가 하방 압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실적마저 저조해 당분간 반등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웹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8.93% 준 42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78% 감소한 11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웹젠은 하반기 서브컬쳐 '라그나돌'에 이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선보여 서브컬쳐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내년엔 자체 개발작 '프로젝트 W'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신작 출시로 부활을 꿈꾸는 만큼 발걸음이 바쁘지만 계속되는 외부 악재로 인해 웹젠 주주들의 아우성은 거세지고 있다.
[컴앤스톡] '최대실적' 티쓰리, 반토막 난 주가 반등은 언제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한 게임 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가 실적과 별개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듬 게임 '오디션'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성장세에도 주가는 올해 초와 견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쓰리는 올해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26억6263만원, 영업이익 77억4119만원, 당기순이익 74억370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 14%, 영업이익 31%, 당기순이익 23%이 각각 증가하면서 최근 5년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티쓰리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2020년 22.7% 2021년 45.3%, 2022년 41.9%를 거쳐 올해 상반기 61.1%로 상승해 국내 게임 상장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티쓰리의 최대 실적 달성 배경엔 대표 IP 게임인 '오디션'의 글로벌 흥행 성과가 있다. 중국, 베트남 등 매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오디션'의 글로벌 신규 이용자 비중은 월 이용자 대비 20%를 상회했다. 티쓰리 측은 "각국의 퍼블리셔들과 긴밀히 협의해 유저 니즈에 맞는 현지화 콘텐츠 업데이트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 이런 노력의 결실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티쓰리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동안 주가는 점점 하락하면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올해 2월16일 종가 기준 2580원이었던 주가는 3월 초 2000원 선이 깨지고 2분기 내내 계단식 하락을 이어왔다. 지난 1일엔 1370원으로 장을 마감해 6개월 전과 비교해 주가가 46.8% 하락했다. 당분간은 주가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없어 주주들의 고민이 깊다. 신작 출시 및 기존 게임의 중국 진출에 대한 일정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아서다. 티쓰리는 '오디션' IP의 리소스를 활용한 신작 '오디션라이프'를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오디션 모바일(클럽오디션)도 현지화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올해 앞서 중국 문을 두드린 게임들이 출시 초반 반짝 흥행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던 탓에 흥행 및 주가 상승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회사에서 내놓은 주가 부양책도 주가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티쓰리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30% 이상 매년 주주환원 정책에 사용한다는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5월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더 하락했다.
[컴앤스톡] R2M 영업정지 위기 몰린 웹젠, 주가 반등 '먹구름'
웹젠이 엔씨소프트와의 법적 분쟁에서 패소하면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M'의 서비스 중단과 손해배상 위기에 처했다. 엔씨소프트가 예상 외 판결을 이끌어 내 신작으로 부활을 노리는 웹젠의 구상이 타격을 입게 됐다. 양측 모두 항소하기로 해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만 주요 캐시카우인 R2M이 법률 리스크에 휘말리면서 웹젠의 주가 반등이 요원해진 만큼 주주들의 고민이 깊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부장판사 김세용)는 지난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소송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2021년 6월 R2M이 자사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재판부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대한 청구를 받아들여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며 "금지 청구 모두 인용했고 금전청구는 일부 인용해 그 범위 내에서만 인용을 했으나 구체적인 인용금액까지 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웹젠은 엔씨소프트가 제기한 2건의 청구 중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대한 청구만을 인용한 것으로 제1심 재판의 주된 쟁점이었던 엔씨소프트의 저작권 침해 주장은 기각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판부가 R2M 서비스 종료와 손해배상을 모두 인용했다는 점에서 웹젠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저작권법 위반 여부, 손해배상 규모는 소송의 핵심이 아니다"며 "엔씨가 청구한 R2M 서비스 종료, 손해배상이 모두 인용된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며 "R2M 이름으로 제공되는 게임과 광고의 복제·배포·전송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하고 1, 2항 가집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로 인해 R2M 서비스 종료를 우려한 유저들이 게임 커뮤니티에 '환불 요구'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도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승리를 예단하진 못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젠의 승리가 좀 더 가능성이 크다고 봤지만 엔씨소프트가 승소 판결을 받아내 게임업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웹젠이 항소하기로 한 만큼 당장 서비스 종료가 이뤄지진 않지만 소송 리스크가 가중된 터라 주가엔 악재다. 2심에서 손해배상 청구액이 많게 산정되면 그 역시 부담이 크다. 웹젠 주가는 2021년 4월9일 4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지금은 1만5000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지난 24일 1만4540원, 25일엔 1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 하방 압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실적마저 저조해 당분간 반등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웹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8.93% 준 42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78% 감소한 11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웹젠은 하반기 3개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을 반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을 시작으로 모바일 MMORPG '뮤 모나크', 서브컬처 게임(수집형 RPG) 장르 '프로젝트W'를 준비 중이다. 대표 지식재산권(IP) 뮤의 매출이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신작 흥행이 절실하지만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성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컴앤스톡] 실적·주가 부진한데…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상반기 보수 12억원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이 올 상반기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논란이다. 같은 기간 대한유화 실적과 주가가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하는 등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감안, 막대한 보수를 받은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 상반기 12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 내역을 살펴보면 급여 12억2700만원, 전 직원 직급 관계없이 정액 지급되는 상여 1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유화가 2022년 적자를 기록한 탓에 올 상반기 지급된 상여가 전년도 상반기 상여(14억3200만원)보다 급감했지만 여전히 보수는 높은 상황이다. 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길순 대한유화 사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5억원 미만을 받은 바 있다.이 회장이 상반기 보수로 12억원 이상을 받는 동안 정작 회사 실적과 주가는 악화했다. 대한유화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1618억원, 712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6.2% 줄고 적자는 57.5% 확대됐다. 대한유화는 적자 지속을 겪으며 올 2분기 기준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실적 악화는 석화업계 불황을 극복하지 못한 영향이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부진으로 인한 석화 제품 수요 반등 실패와 중국 자급률 상승으로 인해 주요 제품 마진이 감소했다. 석유화학 업체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가-원가)는 올 상반기 손익분기점(300달러)을 밑도는 100~200달러대에 그쳤다. 제품을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대한유화 종가는 올해 초(1월2일) 16만5000원을 기록한 뒤 6월30일 13만9700원으로 하락했다. 6개월 만에 15.3% 내린 것. 최근에는 11만4000원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주가 하락세가 지속하는 중이다.주가는 당분간 반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 지속 탓에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영향이다. 지난 4년 동안 누적된 초과 공급 영향과 서유럽 NCC 대비 하락한 아시아 NCC 원가경쟁력 등으로 인해 오는 2025년 이후까지 불황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대한유화를 두고 봤을 땐 대규모 에틸렌 증설 사이클과 중국 수요 약세 영향으로 올해 안에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보면 대한유화는 올 상반기 매출 1조1570억원, 영업손실 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보다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적자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컴앤스톡]'안건 통과율 100%' 필옵틱스 이사회, 한기수 회장 지인들 모임
최근 5년6개월 동안 필옵틱스 이사회 안건 통과율이 100%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기수 필옵틱스 회장을 비롯해 한 회장 동문과 전 직장동료가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사회 독립성에 문제가 제기된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필옵틱스는 2018년부터 2023년 하반기까지 총 24회에 걸쳐 이사회를 열었다. 연도별로 ▲2018년 5회 ▲2019년 3회 ▲2020년 7회 ▲2021년 3회 ▲2022년 4회 ▲2023년 상반기 2회 등이다. 정기주주총회 개최 승인 등 통상적인 내용부터 신규 시설투자 승인, 전환사채 발행, 사업부 분할, 대표이사 중임 등 회사 경영과 직결되는 내용을 다뤘다.해당 기간 이사회 안건 통과율은 100%를 기록했다. 단 한 건의 부결도 나오지 않은 것. 이사회에 참석한 사내이사들은 5년6개월 동안 전부 찬성표만 던졌다. 사내이사를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들은 사내이사 의견에 동조했다.필옵틱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한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관측된다. 1969년생인 한 회장은 한양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SDI, OST테크놀러지를 거쳐 필옵틱스에서 일하는 중이다. 역대 사내·사외이사들도 대부분 한양대를 졸업했거나 해당 기업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필옵틱스 사내이사는 한 회장과 강상기 필옵틱스 부사장(1967년생), 류상길 전무(1976년생) 등으로 구성됐다. 강 부사장과 류 전무는 모두 한 회장과 같은 삼성SDI 출신이다. 이들은 필옵틱스로 적을 옮긴 뒤 한 회장과 함께 수년째 일하며 필옵틱스 핵심인력으로 발돋움했다.사외이사는 고은석 법무법인 서평 변호사(1968년생)와 지병용 인터케인 대표(1973년생)다. 이들은 한 회장과 한양대 동문이다. 고 변호사는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 법학과 석·박사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지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과거 필옵틱스 사내·사외이사들도 한 회장과 출신이 같다. 직전 사내이사였던 이상환 전 부사장(1964년생)과 조태형 전 전무(1970년생)는 각각 OST테크놀러지와 삼성SDI에서 근무했다. 조 전 전무는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필옵틱스 임원에 오를 만큼 한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변호사 전임 사외이사인 임승규 변호사(1979년생)는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 대표 전임 사외이사인 오제훈 한양대학교 교수(1974년생)는 삼성SDI에서 일한 바 있다.한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독립성 문제 등을 묻기 위해 필옵틱스 관계자에게 전화와 문자를 시도했으나 답을 들을 순 없었다.
'CB 300억원 발행' SAMG엔터, 주주 부담 '가중'에 한숨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한 SAMG엔터테인먼트가 운영비 조달을 목적으로 한 전환사채(CB) 발행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유동성을 확보해 도약을 노린다는 입장이지만 주주들은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SAMG엔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영업이익 8억1312만원, 2억5569만원을 낸 전년 동기, 전분기와 견줘 적자전환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슈퍼다이노' 등 키즈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8% 증가했지만 몸집을 키우는 데만 그쳤을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SAMG엔터가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한 배경으론 사업 비용 증가가 꼽힌다. SAMG엔터는 ▲완구 직납에 따른 판관비 선제적 반영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인건비 증가 ▲IP 개발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는 지난 11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CB 발행을 통해 신사업 투자를 가속화한단 계획이다. 이번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5%이다.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5년 뒤인 2028년 8월18일이다. 발행일로부터 2년 뒤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다.발행 주식수는 125만4023주로 기존 주식총수(859만930주) 대비 비율은 12.74%에 달한다. 전환가액은 2만3923원이고, 시가하락 등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경우 최저 조정가액은 1만6746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SAMG엔터 관계자는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 IP 프로젝트와 글로벌 시장 진출, 오프라인 공간 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회사는 앞서 지난 7월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채권 발행가능 범위를 조정하기도 했다. 당초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가능 범위는 사채 액면총액 200억원 이하였지만 이를 늘려 1000억원 이하로 변경했다. 채권 발행가능 범위를 5배씩 늘린 셈이다. 기존 주주들은 보유 지분 희석을 우려한단 입장이다. 리픽싱이나 콜옵션(매수선택권) 등 CB의 다양한 조건들이 악용될 경우 피해는 오롯이 개인 투자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특히 리픽싱은 주가가 변동할 때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비율인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행위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초(1월25일) 4만8200원이었던 SAMG엔터 주가는 지난 6월 말 이후 2만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어 반토막난 수준이다. 지난 16일엔 2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전환사채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방안'을 공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CB의 특수성을 악용해 편법으로 지분을 확대하고 부당이득을 얻는 등 CB가 불공정거래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 방안을 찾고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2분기도 어두운 '웹젠', 뮤모나크·라그나돌로 반전될까
웹젠이 올해 2분기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실탄을 두둑히 쌓았지만 실적 부진으로 주가 전망이 안갯속이다. 웹젠은 조만간 신작 출시로 재기를 노릴 예정이나 실적 반전이 더딜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웹젠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2.33% 준 4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5% 감소한 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웹젠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원을 기록했지만 그 다음해 매출은 284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엔 매출이 2421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밑돌았다. 올해 1분기도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줄었고 매출은 428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020년 863억원에서 2021년 869억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작년은 724억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는 127억원이었다. 대표 지식재산권(IP) '뮤' 시리즈 매출이 하향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신작 7개를 개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시가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는 사이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1년 4월9일 4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며 그해 6월22일 2만9250원으로 3만원선이 깨졌고 지난해 5월19일 1만9650원으로 장을 마치며 2만원대도 무너졌다. 계단식으로 하향하다 지난 4일엔 1만483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보유 현금과 비슷해졌다. 웹젠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000억원으로 지난 4일 기준 시가총액 5183억원과 대동소이하다. 여유 자금은 있지만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답답함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재무 사정이 양호한데 주가가 너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웹젠은 신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킹넷'과 공동제작한 하반기 PC 온라인게임 '뮤 모나크'를 하반기 출시하고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사라진 야차공주'(라그나돌)의 베타 테스트를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 내년 출시 목표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서브컬처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하향세인 실적을 반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웹젠이 올해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 지난해(매출 2421억원·영업이익 830억원)와 비교하면 저조하다. 주가 반등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인 배경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젠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결국 신작 흥행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주가 하락' 필에너지·필옵틱스, 전환사채 차익실현 본격화
이차전지 장비회사 필에너지와 모회사 필옵틱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전환가액이 최근 주가보다 낮은 점을 감안, 투자자들은 CB 전환으로 신규 상장된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최근 CB 발행에 따른 일반 투자자의 지분 희석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필에너지 주가는 전날 6만4600원으로 마감됐다. 상장일인 지난달 14일 종가(11만4600원)와 비교했을 때 43.6% 하락했다. 필에너지는 상장 당일 공모가(3만4000원)보다 237.1% 오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하락하는 추세다.필에너지 주가 하락은 CB 전환청구권 행사 영향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필에너지는 지난달 14일 장 마감 후 160억원(120만29주) 규모의 CB가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주식총수(940만4412주) 대비 12.8%에 달하는 물량이다. 전환가액은 1만3333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낮아 상당한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해당 주식은 지난달 26일 상장됐고 25만4090주는 바로 유통됐다. 필에너지 주가는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전 거래일보다 22.3% 하락했고 신주 일부가 상장·유통된 지난달 26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2.6% 떨어졌다.CB 여파는 8월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환청구한 주식 중 94만5939주가 오는 14일 보호예수가 해제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새로 유통된 주식의 3배 이상 규모여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필에너지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설명서를 통해 "상장 이후 주가가 전환가액을 상회할 경우 CB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 관련 권리가 행사될 경우 상장주식수가 증가해 주식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IPO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것도 부담이다. 기관투자자들이 IPO를 통해 확보한 물량은 191만2500주다. IPO 전체 물량(281만2500주)의 68.0% 규모다. 보호예수 기간은 최장 6개월이며 3개월이 39.6%(75만7210주)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21.3%·40만6450주) ▲1개월(19.2%·36만7428주) ▲미확약(18.1%·34만5812주) ▲15일(1.9%·3만5600주) 순이다. ━필옵틱스, 제3차 CB 전환청구권 행사… 정부 "무분별 유통·발행 방지할 것"━ 필옵틱스도 상황이 비슷하다. 상장 초인 2017년 6월 2만원 안팎이었던 필옵틱스 주가는 현재 1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총 430억원 규모의 제2·3차 CB 발행이 이뤄졌다. 각각 기존 주식총수대비 11.5%, 9.7% 규모다.필옵틱스가 2018년 발행한 제2차 CB는 물량이 남아있지 않지만 2020년 발행한 제3차 CB는 4만9714주가 전환 가능하다. 제3차 CB의 전환가액은 875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낮아 주식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필옵틱스 주식은 지난 6월30일부터 7월12일까지 총 5차례에 걸친 제3차 CB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126만8566주가 추가 상장됐다.한편 정부는 CB 발행으로 인해 기존 주주들이 피해받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열린 세미나를 통해 "CB 발행에 따른 일반 투자자의 지분 희석과 시장충격 우려가 있다"며 "CB를 무분별하게 발행·유통돼 투자자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김 부위원장은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 성향과 어떤 방법으로든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결합해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CB 시장이 성장했다"며 "CB를 불공정거래에 악용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컴앤스톡]'통 큰 결단' 넷마블, 마브렉스 소각으로 신뢰↑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자체 발행 암호화폐 MBX의 제로 리저브(발행재단이 보유한 예비 가상자산 물량을 소각하는 일)를 시행했지만 시장 반응이 무덤덤하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대량 보유 의혹으로 타격 입은 뒤 이를 만회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인 점을 고려하면 아쉽다. 넷마블은 향후 MBX 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내놓는 등 신뢰회복을 위한 여러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본업인 게임사업이 국내와 중국에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일본에서도 블록체인과 연계한 게임들이 탄력을 받고 있어 기대가 모인다. 마브렉스는 MBX 홀더들의 소각 찬반 투표를 거쳐 지난달 19일 MBX 약 6억7000만개를 소각했다. 이번 소각 대상은 마브렉스에서 발행한 코인 10억개 가운데 사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약 67%의 물량이다.제로 리저브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대량 보유 사태가 발단이었다. 김 의원이 보유한 코인 목록에 MBX가 포함되면서 미공개 정보 제공 및 로비 의혹까지 불거졌다. 기술상 어려움으로 정치권 로비는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사전 정보 제공 등은 여전히 검찰이 수사 중이다. 넷마블이 해당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여러 차례 해명 자료까지 냈지만 이슈의 화제성이 이를 압도하면서 추측과 의혹 제기는 거듭됐다. 이에 넷마블은 MBX 유통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생태계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결단을 내렸다.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다. 예비 물량은 재단에겐 여러모로 쉽게 포기하긴 어려운 카드다. 코인이나 가상자산 처분 자금을 마련한다면 사업 확장이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초 1800원을 넘어가던 MBX는 김남국 의원 의혹이 제기된 이후 빠르게 하락해 1000원대를 하회하기도 했다. 소각 결정을 발표한 6월 말 가격이 반등해 1700원선을 회복했지만 소각이 시행된 후로 계단식으로 내려가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기준 1100원에 머물러 있다. 형태상으론 자본시장의 자사주 소각과 유사하지만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특성상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발행한 클레이는 제로 리저브 시행 후 잠시 가격이 올랐을 뿐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성공의 열쇠는 '생태계 확장'… 최근 기세 이어가면 청신호 예상━ 관건은 MBX 관련 청사진이다. 게임과 연동한 생태계 확장을 통해 서비스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최근 위믹스 홀더들과 간담회에서 "제로 리저브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브렉스는 오는 3분기부터 강화된 토큰 소각 정책 및 시스템을 선보이고 게임 토크노믹스 개편을 기반으로 한 토큰 유틸리티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신뢰도 높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모회사 넷마블의 게임 산업이 최근 반등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한국을 비롯해 해외 여러 나라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신석기시대'는 출시 3일 만에 현지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를 달성했다. MBX는 일본 가상자산 시장 내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기도 했다. 화이트리스트란 일본 금융청의 심사를 거쳐 거래소 상장에 관한 허가를 받는 것인데 넷마블은 프로젝트 확장의 일환으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인 자이프(Zaif)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10월 중 MBX를 상장할 예정이다.가상자산업계는 이러한 일들이 지속해서 이뤄진다면 MBX의 부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흥행 중인 넷마블 게임들은 MBX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상장사가 관계된 코인은 상장사의 실적이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 생태계 확장을 위한 넷마블의 노력이 이어진다면 MBX 본질적인 가치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앤스톡] 물적분할도 참았는데… CB 사태에 필옵틱스 주주 '속앓이'
이차전지 장비회사 필에너지 모회사인 필옵틱스의 주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물적분할된 필에너지가 상장하면서 필옵틱스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필에너지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 탓에 필옵틱스가 내세운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3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필옵틱스 주가는 지난 14일 1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9.9% 하락이다. 이후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지난 28일 1만570원으로 마감됐다. 이 기간 필옵틱스 주가는 총 52.2% 내렸다.필옵틱스 주가 하락은 필에너지의 코스닥 시장 상장 영향으로 관측된다. 2020년 필옵틱스로부터 물적분할된 필에너지는 지난 14일 상장했는데 필옵틱스 주가 하락이 시작된 시점과 일치한다. 필옵틱스에 투자하기보다는 필에너지에 직접 투자해 이차전지 시장 확대 수혜를 극대화하겠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통상 모회사 주주들은 자회사 물적분할 후 상장을 반대한다.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들은 신설회사의 주식을 단 한주도 받을 수 없어서다. 핵심 사업부 분할로 인한 주가 하락만 겪고 별도 보상은 받지 못할 수 있어 필옵틱스 주주들이 필에너지 상장에 반대한 것이다.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주주들의 반대에도 필에너지 상장을 강행했다. 그는 지난 1월13일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필옵틱스가 보증을 서면서 필에너지 장비를 생산해왔는데 한계에 도달했다"며 "신설 회사인 필에너지는 자본금이 얼마 되지 않아 이대로면 장비를 제작할 여력이 없어진다"고 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필에너지 주식으로 주주환원 한다는데… CB 전환청구권 행사로 주가 하락━ 필옵틱스는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필에너지 기업공개(IPO) 공모 물량의 20%를 2024년 일반 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하겠다고 공언하며 주주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현물배당 예정인 필에너지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주주들이 받는 보상이 적어질 것이란 시각이다.필에너지 주가는 지난 28일 6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인 지난 14일 종가(11만4600원) 대비 43.5% 하락이다.필에너지 주가 하락은 CB 전환청구권 행사 영향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필에너지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160억원 규모(120만29주)의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주식총수(940만4412주) 대비 12.8%에 달하는 물량(120만29주)이 지난 26일 상장됐고 25만4090주는 유통이 시작됐다. 필에너지 주가는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 다음 거래일인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22.3% 급락했으며 신주가 상장된 지난 26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2.6% 내렸다.문제는 필에너지 주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전환청구한 보통주 중 78.8%(94만5939주)는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았다. 해당 주식은 다음 달 14일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전환사채 전환가액이 1만3333원인 점을 감안, AIP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로 이뤄진 CB 투자자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보호예수가 풀리는 즉시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필옵틱스 관계자는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질문에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컴앤스톡]연내 M&A 성과낸다는 엔씨, 대기업지정 '딜레마'
엔씨소프트(엔씨)가 인수합병(M&A) 전략을 바탕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게임만 잘 하자는 김택진 대표의 경영 기조 아래 현금을 차곡차곡 쌓았지만 주가 급락으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하지만 시장이 불황인 데다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투자사들도 만만치 않다. M&A로 자산 규모가 늘어나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될 수도 있어 김택진 대표 일가를 둘러싼 정부의 감시망이 강화될 전망이다.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3월29일 주주총회 직후 더벨과 만나 올해 안으로 M&A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김택진 대표가 홍 CFO를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엔씨의 투자 전략이 변화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엔씨는 배당, 자사주 소각 같은 정책 대신 M&A로 활로를 열겠다는 각오지만 텐센트,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등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고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 전망은 밝지 않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낮은 가격으로 나온 매물을 살 수도 있겠지만 잠재력 있는 기업이라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엔씨가 M&A로 성과를 내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불황기에 섣불리 샀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M&A를 하게 되면 자산 규모가 늘어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 공정자산 기준 5조원 이상 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10조원 이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이미 넥슨과 넷마블은 대기업집단이고 크래프톤은 준대기업집단이다. 엔씨의 올해 1분기 자산 규모가 4조437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다음 타자로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M&A는 매출 성장보다 자산 증가를 이끄는 핵심 요소다. 넷마블 역시 과거 코웨이를 인수하며 체급을 키운 까닭에 대기업집단으로 합류했다. 기업들은 준대기업집단이 되는 것을 꺼린다. 65개에 이르는 새로운 규제가 생겨 경영상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 ▲비상장사 중요사항 및 기업 집단 현황 ▲공익법인 이사회 의결 등을 공시해야 한다. 특히 준대기업집단이 되면 동일인(총수)을 지정해야 한다. 오너를 명시한다는 의미다.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 넥슨은 고 김정주 창업주의 부인 유정현 NXC 이사가 총수로 지명됐고 크래프톤의 경우 장병규 의장이 올랐다. ━총수 지정되면 오너 일가 감시 강화… 엔씨 M&A 전략 향배는━ 엔씨는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지분율 11.97%)인 김택진 대표가 총수로 유력하다. 아내(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동생(김택헌(엔씨 수석부사장))이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는 상황이라도 오너와 특수관계인 만큼 공정위의 감시가 강화될 수 있다. 김택진 대표 자녀로는 전 부인 정모씨와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김동욱씨(1995년생)와 차남 김정욱씨(1998년생)가 있고 현 부인인 윤송이 CSO와는 김모 형제(각각 2008년생·2011년생)를 낳았다. 총수로 지정되면 이들(배우자와 친인척)의 보유 주식 현황은 물론이고 이들이 계열회사와 맺은 거래 내역까지 공시해야 한다. 여기에 국정감사의 표적이 되고 모든 회사 문제에 있어 전적인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회사 경영상 표면적으로 물러난다고 해도 이를 피하긴 어렵다. 김택진 대표는 현재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지만 총수 지정 이후엔 무게감이 다르다.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역시 총수 지정에 대해 항변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규정상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말고도 사회적 부담도 상당하다. IT업계 관계자는 "준대기업이나 대기업으로 분류되면 기준이 없어도 회사 경영상 일거수일투족을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수순이지만 최대한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이를 최대한 늦추는 게 낫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원치 않은 정보를 계속 밝혀야 하고 세금 항목과 사업상 규제가 급격히 늘어나 기업으로선 달갑지 않다"며 "조금이라도 늦게 지정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1조3369억원에 이르는 엔씨로선 주가와 실적 하락 국면에서 M&A는 승부수다. 하지만 M&A를 둘러싼 변수들이 산재해 새로운 성장 로드맵을 찾아야 할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주력으로 만드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이 흔들리며 위기다. 한편 해당 제도는 과거 재계 그룹들의 일감 몰아주기나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시대착오적인 규제라는 비판이 뒤따르면서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산 기준을 높이거나 이를 명목 국내총생산액(GDP)과 연동해 평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관련해 연구 용역을 맡긴 상태로 내년 5월 선정 전까지는 바뀌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곳간은 가득한데… '게임 올인' 택진이형, 주가 부양도
국내 굴지의 게임사 '엔씨소프트'(엔씨)가 기로에 섰다. 10년 공들인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게임성이 기대 이하 평가를 받고 주가마저 급락한 탓이다. 김택진 대표는 게임을 위해 회사 곳간을 두둑히 채웠지만 주주들의 곡소리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엔씨는 풍부한 현금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면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환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엔씨는 창업주 김택진 대표의 의지로 게임을 제외하면 신경 쓰는 분야가 없다. 최근 힘을 쏟는 인공지능(AI) 사업도 게임산업을 뒷받침하기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2015년 당시 부상하던 핀테크(금융+기술) 사업, 2021년엔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공략했지만 성과가 미진하자 곧바로 정리했다. 회사 자금 사정이 양호한 이유도 출시 게임이 실패할 경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게임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개발비를 축적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조3369억원이다. 같은 기간 넷마블이 6294억원, 크래프톤이 9803억원(단기금융상품 제외)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미래를 위한 보험이지만 기업가치가 흔들리는 상황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올해 초 45만원을 상회하던 엔씨 주가는 지난 6월27일 29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심리적 저항선인 3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후 한달이 다 돼도록 주가는 30만원대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28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년 2월8일 종가 103만8000원과 비교하면 2년여 만에 주가는 3분의1 토막 났다. 유례없는 하락세에 주주들의 시름이 깊다. '풍부한 현금을 묵혀만 두지 말고 이제는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11년 만에 출시하는 MMORPG TL이 사전 테스트에서 혹평을 받으면서 이러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북미 시장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가 남아 있지만 주가 반등 기대는 낮아진 상태다. 비판받는 게임성을 획기적으로 되살리긴 어려워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TL이 차세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으로 주목받았지만 조금씩 실망하는 분위기"라며 "유저 피드백을 통해 수정하더라도 큰 변화는 주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는 배당, 자사주 소각 같은 정책에 대해선 당장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여유 현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텐센트,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등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고 불황인 상황에서 섣불리 나서기도 어렵다. 엔씨 관계자는 "현재 M&A 관련해서는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엔씨가 대책 마련에 서두르지 않으면 주주들의 아우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주가 하락 시기 현금을 쌓아두고 쓰지 않으면 엔씨로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기조는 전적으로 오너의 판단이지만 현재 진퇴양난에 놓여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고려아연, 수익성 악화에 주가 '뚝뚝'… 동박 경쟁력도 글쎄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이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금속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배터리 소재인 동박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 46만2500원으로 마감됐다. 전 거래일 대비 2.0% 올랐으나 3개월 전인 지난 4월13일 종가(53만5000원)와 비교했을 때는 13.6% 내렸다.주가 하락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있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의 88.1%가 아연·연·금·은 등에서 나올 만큼 비중이 큰데 해당 금속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아연과 연은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금과 은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가격이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를 보면 아연 가격은 지난 4월13일 톤당 2830달러에서 7월12일 톤당 2360달러로 16.6% 내렸다. 같은 기간 연은 톤당 3.9%(2162달러→ 2077달러), 금과 은은 트로이온스(약 31.1g)당 각각 4.6%(2048.5달러→ 1953.3달러), 9.4%(25.6달러→23.2달러) 떨어졌다.수익성 악화는 실적 감소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올해 2분기 고려아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053억원, 1654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56.6% 감소다.계절적 비수기 돌입으로 인한 중국 철강 수요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 영향으로 금속 가격이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 고려아연의 실적 부진이 지속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미래 먹거리 '동박 사업' 진출… 경쟁사 대비 무게감↓━ 고려아연은 전기차 시장 확대를 겨냥, 배터리 소재인 동박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나 경쟁사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생산능력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고려아연은 100% 자회사 케이잼을 통해 현재 연간 1만3000톤 수준의 동박 생산능력을 확보했는데 이마저도 고객사 품질 인증이 끝나지 않아 양산이 시작되지 않았다. 경쟁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가 연간 6만톤, 5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과 대조적이다.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경쟁사 대비 규모가 작다. 고려아연은 오는 2027년 생산능력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2028년 24만톤)와 SK넥실리스(2026년 25만톤)가 밝힌 생산능력 확대 계획의 4분의1 수준이다.업계는 고려아연이 동박 후발주자인 만큼 타사보다 기술력이 부족할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범용 동박 위주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보유했으며 하이엔드 동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인장강도를 65kgf/㎟까지 끌어올린 'U전지박' 양산기술을 보유했다. 기존 표준 제품보다 두 배 이상의 힘으로 잡아당겨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고려아연 관계자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도 경영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며 "건설 경기가 좋아지거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돼야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동박 생산과 관련해서는 "아직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단계여서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나 완성차 업체가 원하는 스펙으로 생산하지 않을까 싶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컴앤스톡] 더블유게임즈, 자사주 소각에도 주가 하락 여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소각한 더블유게임즈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긍정적인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주주들의 시름이 깊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5만900원이었던 주가는 계단식 하락세를 타다 4만원선마저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2015년 상장 당시 공모가(6만5000원)에도 한참 못 미친다. 주가 하락 배경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짐에 따라 소셜카지노 및 전반적인 게임시장이 둔화했다는 것이 꼽힌다. 신작도 올해 하반기에나 출시할 예정이어서 당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더블유게임즈는 유저들이 현금을 걸고 하는 '스킬 게임' 장르인 '빙고 캐시 아웃'의 베타 테스트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 게임을 올 하반기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소셜카지노 신작 '펀타스틱 슬롯'도 3분기 출시가 목표지만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지난 4월28일 자사주 18만3745주의 소각 절차를 완료하면서 더블유게임즈의 발행주식 수는 기존 1837만4502주에서 1819만757주로 줄었다. 소각한 주식은 71억원 규모로 전체 자사주의 10%, 발행주식의 1%다.자사주 소각이 주가 반등을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감과는 달리 주가 하락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더블유게임즈는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향후 2년 내 구체적인 인수합병(M&A) 또는 전략적 제휴 등에 활용되는 자사주가 없을 경우 자사주 50% 이상을 소각할 방침이다. 주가가 올해 연말까지 공모가인 6만5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무상증자도 검토할 예정이다.더블유게임즈가 내놓은 중장기적 대책도 주주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더블유게임즈 주주들은 '남은 자사주 소각에도 속도 내라' '이미 시장신뢰를 잃었다'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에 전혀 반영이 안된다' '단기 대책은 없는 것이냐' 등 불만을 토로했다.더블유게임즈가 2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더블유게임즈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1496억원) 대비 1.6% 증가한 15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418억원) 대비 10% 상승한 460억원으로 전망했다.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코로나19 수혜 종료와 기존 게임의 하향 안정화, 신작에 대한 기대감 하향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신작과 신사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3달간 25%↓… 엘앤에프, LG엔솔 의존 '역효과'
배터리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가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다른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 23만8500원에 마감됐다. 전 거래일 대비 3.4% 하락이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6일 종가(31만6500원)와 비교했을 때는 24.6%가량 떨어졌다.엘앤에프의 주가 하락은 경쟁사와 대비된다. 배터리 소재주로 분류되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은 27.7%(29만2500원→ 37만3500원), 에코프로비엠은 11.1%(24만7500원→ 27만5000원) 올랐다.엘앤에프의 주가 하락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꼽힌다. 올해 엘앤에프 전체 매출의 80% 정도가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사 다변화를 꾀할 경우 엘앤에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포스코퓨처엠은 엘앤에프와 비교했을 때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SK온과도 양극재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 SK온, TMM 등을 고객사로 뒀다.엘앤에프는 내년부터 2년 동안 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방침이지만 오는 2025년 엘앤에프의 고객사별 매출 비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50%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업체 매출 비중은 30%로 전망됐다. 나머지 20%는 SK온이다.엘앤에프 관계자는 "주가 상황 및 전망과 관련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따로 언급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컴앤스톡]시멘트값 올려도 소용없네… 쌍용C&E 신저가 행진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쌍용C&E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하며 주가 하락이 가속화됐는데 최근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렸음에도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쌍용C&E의 주가는 4875원으로 지난 1년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4일(6250원)과 비교하면 22% 하락한 가격이다.쌍용C&E의 주가 하락 배경으로 타사 대비 부진한 실적이 지목된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3762억원) 대비 30.6% 늘어난 491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억원 흑자에서 17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쌍용C&E와 달리 경쟁사들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28억원) 대비 2.8배 늘어난 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일시멘트도 36억원 적자에서 27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아세아시멘트의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159억원으로 4.3배 불었다.실적 악화로 원가 압박을 느낀 쌍용C&E는 7월1일부로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 인상키로 했다.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하락에도 전기요금 인상과 설비 투자로 부담이 가중됐다는 이유에서다.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이 2021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60% 가까이 올랐다고 반발했다. 쌍용C&E의 2021년 상반기 시멘트 가격은 톤당 7만5000원이었는데 이후 7만8800원(2021년 7월)→9만800원(2022년 4월)→10만4800원(2022년 11월)→11만9600원(2023년 7월)으로 올랐다.업계에선 쌍용C&E가 가격을 인상할 것이 아니라 매년 확대되는 배당을 줄여 고객사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쌍용C&E는 2016년 한앤컴퍼니 피인수 이듬해인 2017년부터 매년 분기 배당을 하고 있다.쌍용C&E의 역대 배당총액을 보면 ▲2019년 2123억원 ▲2020년 2217억원 ▲2021년 221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각각 162%, 160%, 119%를 기록해 매년 배당총액이 당기순이익을 웃돌았다.
[컴앤스톡] 웹젠, '리니지 표절 소송' 결론난다… 주가 영향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관련 소송이 오는 8월 1심 선고를 앞둔 가운데 하락세인 웹젠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2021년 6월 엔씨는 웹젠이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M'이 자사 게임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자 엔씨소프트가 지적재산권(IP) 보호의 일환으로 경고장을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에서 엔씨와 웹젠의 마지막 소송 심리가 진행됐다. 1심 판결은 오는 8월18일 내려질 예정이다.엔씨는 소송 제기 당시 공식입장문을 통해 "R2M에서 우리 대표작인 리니지M을 모방한 듯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확인했다"며 "지식재산은 장기간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돼야 할 기업의 핵심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웹젠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엔씨가 주장하는) 유사성이 MMORPG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말했다.게임에서 발견된 유사성이 법적 분쟁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재판부가 엔씨의 손을 들어주면 최근 고전하는 웹젠의 주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웹젠은 1만4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엔씨가 소송을 제기한 2021년 6월말(3만1700원)과 견줘 반토막났다. 아직 게임 저작권 침해 관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재판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 다만 이전에도 게임 저작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원고가 일부 승소한 판례가 있어 재판부가 IP 보호에 나선 엔씨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단 목소리도 나온다.2014년 킹닷컴은 아보카도의 '포레스트 마니아'가 자사 '팜히어로사가'를 모방했다며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재판부는 게임 규칙 및 맵 배치 도용에 관한 저작권 침해 청구는 기각했지만 게임이 유사해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 결과 따라 웹젠이 게임 서비스 중단이나 손해 배상까지 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주주들은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주주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본격적인 주가 하락 초입부에 왔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웹젠 관계자는 "주가 하락엔 소송보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며 재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컴앤스톡] '中 매출 감소' HD현대건설기계, 3개월만에 주가 67%↑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는 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지역으로 판매처를 다각화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HD현대건설기계의 종가는 8만2300원으로 지난 4월10일(4만9050원)과 비교해 67.8% 올랐다.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수출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데, 수출 다변화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9323) 대비 9.2% 증가한 1조183억원,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 환율 효과 등으로 71.3% 는 8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지역별 매출은 북미 2528억원(전년 동기 대비 84%↑), 유럽 1091억원(15%↑)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 매출 비중이 25%로 확대돼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북미 시장은 최근 신재생·인프라 투자 등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칩스(CHIPS)법 등과 같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 등을 펼치면서 현지에 공장을 세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신흥국에 대한 직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직수출 매출액은 3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하반기에도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개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견조한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HD현대건설기계은 2021년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이 30%에 달했으나 현재 5%까지 줄었다. 지난달 중국 판매량도 1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중국 지방정부 양회에서 부동산 시장 회복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HD현대건설기계 제품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수 굴삭기 예상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3.5% 늘어난 15만7000대, HD현대건설기계는 그중 약 28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p) 늘어난 1.8%다.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의 매출액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1조77억원,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3%, 10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의 이차전지 원재료 채굴과 북미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해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출 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대포럼] AI 대전환의 시대, AI 풀스택 대한민국의 도약](https://i.ytimg.com/vi/VcbpSJtXg6o/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