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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HBM 열풍에 반도체장비업체 주가 '훨훨'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온디바이스 AI 기기의 등장으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반도체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고공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HBM 제조사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HBM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장비를 만드는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올초 대비 급등했다. 대표적인 업체인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지난 19일 13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2일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1주당 6만8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2배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 12일에는 장중 한때 15만32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한미반도체는 HBM용 TC 본더를 제작하는 업체다. TC 본딩은 수직으로 쌓은 D램 칩을 열압착을 통해 웨이퍼에 붙이는 방식의 작업으로 이를 수행하는 장비가 TC 본더다.한미반도체는 2017년 SK하이닉스와 HBM 생산에 필요한 '열 압착 본딩 장비'(듀얼 TC 본더)를 공동 개발한 뒤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SK하이닉스와 체결한 납품 계약 규모만 20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미국 마이크론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 앞으로 TC 본더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세정 장비 업체인 피에스케이홀딩스도 올해 1월2일 2만7250원이던 주가가 이달 19일 5만1700원으로 1.9배 상승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과정에서 활용되는 디스컴과 리플로우 장비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HBM 생산에 필수적인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구멍(비아홀) 안을 세척해주는 디스컴 장비를 올해 HBM 제조사들에 납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패키징이 끝난 HBM 다이의 전수 검사가 가능한 큐브 프로브를 최초로 개발한 테크윙도 올해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올초 1만1630원이던 주가가 이달 19일 기준 3만5400원으로 3배가량 급등했다.이 외에 국내 유일의 웨이퍼 테스트 업체로 삼성전자 D램용 웨이퍼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와이아이케이 역시 주가가 올 초 5470원에서 4월19일 9820원으로 1.8배 올랐다. 와이아이케이는 HBM 웨이퍼 테스트 장비 개발을 올해 1분기에 완료, 4분기부터 매출이 예상된다.증권가에선 이들 업체의 전망을 더욱 밝게 보고 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특정 공정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갖춘 장비사는 HBM 메이커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HBM 경쟁 심화는 한국 장비사들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컴앤스톡]바닥 지나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하반기 반등 예고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부문이 1분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태양광 모듈의 판매량과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7929억원, 영업손실 98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9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컨센서스보다 더 큰 폭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이 1분기 1369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봤고 DS투자증권도 1253억원의 적자를 전망했다.영업손실은 대부분 태양광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모듈 공급 과잉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면서 수익성이 악화,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모듈 수입량은 53.8GW인 반면 신규 설치량은 32.7GW에 그쳐 재고가 넘쳐났다. 미국은 올해 6월부터 동남아산 모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수요처들이 관세 부과 이전 값싼 동남아산 모듈을 대량 구매해 재고로 쌓아두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졌다는 분석이다.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낸다면 2년 만에 적자전환이다. 여기에 케미칼 부문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1분기 실적이 큰폭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 기업들의 N타입 전환으로 P타입 물량해소가 진행되고 있는 중으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개선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실적도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흑자전환, 3분기 미국에서의 증설물량이 본격적으로 더해지면서 실적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동남아 모듈에 대한 관세 부과 이전 수요처들이 값싼 동남아산 모듈을 대량 구매해 재고로 쌓아두고 있어 상반기 판매량은 저조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의 PPA 계약으로 유틸리티급 태양광 신규 수요가 강한 지역으로 재고 소진 이후 하반기부터 판매량 회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특히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해 단기간 내 충족 가능한 신규 발전원은 태양광 밖에 없어 미국에서만 연간 30GW 이상의 신규 설치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RE100을 이행해야하는 빅테크 업체들의 미국산 모듈 수요 증가로 한화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컴앤스톡] 뚝 떨어진 주가… 더블유씨피, 사업 불확실성 '우려'
분리막 업체 더블유씨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 진입 등 사업 불확실성 가중과 실적 악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더블유씨피 종가는 전날 3만43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3.9% 하락했다. 52주 최고가(8만7700원)와 견줬을 때는 60.9% 떨어졌다.분리막 사업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었고 하위 밸류체인인 배터리와 분리막 수요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분리막,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배터리 4대 소재 시장은 지난해 600억달러(81조8200억여원)를 기록, 전년(726억달러·99조여원)) 대비 17.4% 줄었다.배터리 4대 소재 시장은 올해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지만 성장 속도는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또 한 번 역성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원가 절감 및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불확실성도 우려된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IRA가 폐지 또는 축소될 수 있다. 더블유씨피가 미국 대선 이후 북미 공장 건설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IRA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미국 주요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유세 현장에서 "(재선)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정부가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IRA부터 폐지하겠다"고 밝혔다.더블유씨피는 올 1분기 실적 악화가 예고되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더블유씨피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3억원, 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늘지만 영업이익은 62.1%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전동공구향 제품 판매 부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양산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 덕분에 별도의 분리막이 필요하지 않다. 전고체 배터리 사용이 늘어날수록 분리막 수요는 감소하는 것.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오는 2027년 전후에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더블유씨피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수주 후투자 원칙에 따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연간 매출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내실 있는 글로벌 사업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컴앤스톡]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방산 호재에도 주가·영업익↓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Kencoa Aerospace Corporation)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0.15% 증가한 911억원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9.71% 줄어든 8억1746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고 1년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왔다.3개월 최고 주가는 1만9900원이었고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 21일에는 전일 1만650원대비 5.35% 상승한 1만1220원으로 마감했고 22일은 1만1640원으로 전일 대비 3.74%올랐다.최근엔 방위사업청 대형수송기 사업에 브라질 엠브라에르 컨소시엄에 2030년까지 참여하기로 했다. 191억원 규모로 2022년 매출액 대비 25.1% 해당한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4월8일 항공기부품 제조, 판매 및 항공기 설계, 제조업을 주영업목적으로 설립됐다. 본사는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다. 사업 영역은 ▲우주 및 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공급 ▲항공기의 생산 및 항공기 부품의 제조 ▲군용기 개조 창정비 및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을 포함하는 항공 MRO ▲우주발사체 관련 파트의 생산 ▲UAM의 개발 제조 부문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분된다.주요 제품 등의 매출 현황을 보면 MRO(군용기, PTF Conversion)가 2021년 34% 비중을 차지했는데 2023년 50%로 증가했다. 국내 민수 및 방산 항공기는 22%에서 13%로, 미국 민수 및 방산 항공기, 우주발사체는 23%에서 16%로 줄었다. 매출액은 2021년 546억원에서 2022년 758억원, 2023년 91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3.53%, 2022년 9.96%였는데 지난해 1.97%로 축소됐다.최대주주는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민규(케네스) 대표로 27.75% 지분을 갖고 있다. 전년 28.97%보다 줄었다. 2002년부터 캘리포니아메탈&서플라이주식회사(California Metal & Supply Inc)의 대표, 2017년부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LLC(Kencoa Aerospace LLC)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주식은 58.7%다. 이 회사는 2014년 항공기 부품 관련 필수 인증인 AS9001(ISO9001)을 획득했고 같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UH(수리온) 헬기 기계식 조종장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록히드마틴과의 F-X3차 사업 절충교역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대한항공, 한국우주항공산업, 에어버스, 보잉 등 주요 항공 기업은 물론 공군과 해군과도 협력해왔다.지난해 말 기준 직원은 총 341명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4240만원이다.회사 관계자는 "당해년도 매출증가분 초도양산사업의 초기원가율을 반영했고 신규사업 연구개발비도 증가했다"며 "전환사채 상각이자 및 평가손실 반영에 따른 영업외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했다.
[컴앤스톡]'투톱체제' 컴투스, 미디어사업·주가 안정 '과제'
국내 게임사 컴투스가 이주환 단독대표 체제 1년만에 리더십 교체를 단행한다.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경영 전반 역량 강화에 힘 쏟는단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남재관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 지난해 7월 컴투스에 경영전략부문장으로 합류한 남 대표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지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를 이끈 '재무통'으로도 꼽힌다.현재 컴투스에서 경영 기획, 인사 및 재무 등을 비롯해 신사업 투자 전략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남 대표 내정자의 합류 이후 컴투스는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 인력 구조조정 및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강화 등 사업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지난해 3월 단독 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온 이주환 대표는 제작 총괄로서 게임 개발부문을 지휘하게 된다. 컴투스는 남 내정자에게 사업과 경영 전반을, 이주환 대표에 게임 개발을 맡기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한단 방침이다. 신임 대표로 재무통을 세운 배경엔 실적 및 주가 부진이 주효하다. 컴투스는 매출이 증가하는 외형 성장에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7722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393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폭이 확대됐다.주력 사업인 게임 매출이 견고한 데 비해 미디어 부문 등 계열사들이 주춤한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컴투스의 미디어 부문 매출은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줄었다. 제작사 래몽래인이 최대주주 변동으로 연결 종속회사에서 제외됐으며 일부 콘텐츠의 제작 및 방영이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월4일 7만7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4만1100원을 기록해 47% 감소했다. 이달 들어선 4만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남 내정자에겐 비용 효율화와 더불어 미디어 사업 등의 실적 안정화가 과제로 주어졌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채널을 통한 다양한 신작과 K-팝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린단 계획이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서도 올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3종의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 컴투스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서진시스템, ESS 확대에 실적·주가 고공행진
전기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서진시스템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된 영향이다. 서진시스템은 시장 수요에 대비해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진시스템 주가는 2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21일 1만4620원과 비교하면 47.7% 올랐다. 지난 11일엔 장중 2만3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서진시스템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진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73억원으로 전년 444억원 대비 2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2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률은 16.3%에 달했다.서진시스템은 ESS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ESS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16억원에서 1297억원으로 81% 늘었다. 주요 고객은 글로벌 ESS 1위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 등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포윈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해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도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삼성SDI향 매출은 671억원으로 전년 212억원 대비 216% 급증했다. 서진시스템은 배터리 모듈 부품, 배터리 팩, 모터 케이스, 인버터 부품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ESS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00억달러(약 53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ESS 시장이 올해 235기가와트시(GWh)를 기록, 연평균 10.8%의 성장세를 보여 2035년에는 618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억달러(약 106조원)에 달한다.서진시스템은 올해 초부터 대규모 ESS 수주에 성공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과 지난 1월 455억원, 2월 86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포윈에너지와 플루언스에너지 등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기업들에 공급될 예정이다.1966년 설립된 서진시스템은 ESS, 통신장비, 전기차 부품, 판도체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한다. 2021년부터 ESS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 시설과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품 및 설비 내재화와 전 제조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서진시스템 관계자는 "ESS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며 "글로벌 우량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컴앤스톡] 크래프톤, 실적·주가 상승세에 '시총 1위' 굳히기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게임업계 한파 속에서도 꾸준한 내실 다지기로 약진하고 있다. 실적 및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게임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는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지형도를 재편했다.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 종가는 지난 14일 23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1.67%(4000원) 하락했지만 지난해 10월4일 주가가 14만6500원이었던 것과 견줘 5개월새 64% 상승했다. 전날 기준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11조 3657억원이다. 국내 게임사 넷마블(5조2260억원), 엔씨소프트(4조3403억원) 등과 격차를 벌렸다.크래프톤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10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가 지난해 재개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국내 게임 업계 선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 시장은 규모와 게임 인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게임사의 차세대 기회의 땅으로도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인도 게임 시장 규모는 2023년 8억6800만달러(약 1조1400억원) 수준에서 2027년 15억8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게이머 수는 같은기간 4억4400만명에서 6억4120만명으로 급증이 예상된다.인도의 국민게임으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다운로드 수는 크래프톤 배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전체의 22.5%에 달했다. BGMI는 서비스 기간 2년 동안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달성하기도 했다.BGMI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13일엔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는 인도 구자라트 주와 게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최근 불거진 BGMI 인도 서비스 중단 관련 외신 보도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중단과 관련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BGMI는 현재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했다.올해는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한 IP 확장에도 나선다. 크래프톤은 매년 신작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 등을 개발 중이다. 이중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크래프톤은 중장기적 성과 및 목표 달성한 구성원에겐 성과급을 제공하는 보수정책 등을 통해서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성과급 형태로는 지속 성장 및 성과 극대화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한 스톡옵션, 2022년 3월 도입한 성과 기반의 양도 제한 조건부주식(RSU) 등이 있다.
[컴앤스톡]더블유게임즈, 막힌 성장성 뚫을 동력 있나
더블유게임즈가 주력 소셜카지노 사업의 성장 둔화로 2020년 이후 전체 매출이 하향세다. 올해는 신작 게임 출시 및 신규 사업과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단 계획이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연간 매출은 2020년(6578억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한 이후 역성장하고 있다. 2021년 6241억원, 2022년 6173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58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마케팅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 늘어난 2133억원을 기록해 실속은 챙겼단 평가다.더블유게임즈의 매출 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빠르게 성장했던 소셜카지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이 주춤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3년 기준 소셜카지노 게임이 더블유게임즈의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주력 사업이 주춤하며 주가도 상승 동력을 잃었다. 2015년 코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 6만5000원이었던 주가는 2021년 7만원대를 기록했지만 2022년 3만원 선까지 내려앉았다. 2022년 이후로는 소폭 상승해 4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최근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한 신규 장기 배당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 총액은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인 165억원으로,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이다. 신규 배당 정책에서는 배당 재원 기준을 기존 연결 영업이익에서 연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로 변경했다. EBITDA는 무형자산 등 상각비가 제외돼 영업이익보다 규모가 더 커 배당금이 증가한다. 연결 EBITDA가 2000억원을 초과한 경우 초과 금액의 10%를 추가 배당하는 특별 배당도 신설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아이게이밍 등 신사업과 M&A를 통한 성장도 모색한다. 아이게이밍은 현금을 베팅하고 인출할 수 있는 온라인 카지노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1월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 인수 후 올해 상반기 출시 목표로 아이게이밍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진행중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유보 현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신사업 추진을 통한 주요 지표 성장 등 기업 및 주주 가치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컴앤스톡] 4분기 '깜짝 호실적' 웹젠, 주가 상승세 이어질까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웹젠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는 데 이어 신작의 실작이 안정화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웹젠의 종가는 1만789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0일 1만223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6% 상승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같은 주가 반등은 웹젠이 지난해 선보인 신작 성과가 반영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덕분이다. 웹젠은 작년 4분기 매출 706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3%, 44%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75%, 82%, 83% 늘었다.지난해 10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모나크가 하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웹젠 관계자는 "뮤 모나크는 출시 4개월이 넘은 2월 현재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현금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책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웹젠은 지난해 16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에 나섰다. 2005년 이후 18년만이다. 자사주 100억원 규모(48만주) 매입 및 53억원 규모(36만주) 소각도 진행했다. 올해는 1주당 300원, 총액 88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웹젠은 올해 신작과 외부 투자,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2023년 상반기 신작 부재로 연간 실적이 주춤했던 만큼 올해 신작 출시 시점도 관건이다. 웹젠은 올해 직접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의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한다. 지난해 지스타2023에서 처음 공개된 테르비스는 한국은 물론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중이다. 지난 1월 국내 개발사 '하운드13'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퍼블리싱 신호탄을 쐈다. 하운드13은 '드래곤소드'라는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신작 게임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웹젠은 하운드13과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D' 개발 및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올해 2~3분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MMORPG '프로젝트S'(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인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들도 빠른 출시를 위해 게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컴앤스톡] 이엠코리아, 주요 사업은 다 하는데 주가는 요지부동
코스닥 상장사 이엠코리아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던 자회사 이엠솔루션을 흡수 합병하는 등 효율성 우선 경영정책을 본격화한 것. 최근 주가도 소폭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엠코리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22억원으로 2022년 955억원 대비 7.02% 증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4억6267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방산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 덕분이다. 전년 영업손실은 22억8519만원이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억7766만원 이었는데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탓이다.지난 1월19일 이엠코리아는 이엠솔루션의 흡수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이엠코리아의 사업비중은 방산/항공 51.99%, 공작기계 33.97%, 수소 스테이션 4.76%, 발전설비 부품 3.63%, 기타 5.65%로 구성된다.사업부문별로 보면 공작기계 완제품 및 부품을 제작하는 공작기계 부문, 방산/항공 부품을 제작하는 방산/항공 부문, 화력/원자력/핵융합 발전설비 등을 제작하는 발전설비 부문, 건설용 터널보링머신(TBM)을 제작하는 TBM 부문이 있다. 자회사 이엠솔루션은 음식물처리플랜트시스템을 제작하는 환경 부문과 수소에너지/스테이션 제조 및 시공을 영위하는 에너지 부문이 있었다.함안 공장에서 공작기계를 전담 생산하며 창원 공장에서는 방산/항공 및 그 외 제품들을 생산 중이다. 최대주주는 18.4% 보유한 강삼수 대표며 소액주주 비중은 80.57%다. 이엠코리아 최근 3개월 주가는 지난해 12월21일 2195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초 소폭 상승했다. 이후 지난 15일 거래량이 크게 늘며 최고 2685원까지 치솟았고 2560원으로 마감했다. 16일은 전일대비 80원 하락한 2480원이었다. 2020년 이후 주가가 하락한 이후 변동이 거의 없었다. 시가총액은 1056억원으로 코스닥 816위다.회사 관계자는 "이엠코리아 자회사 이엠솔루션이 수소와 음식물처리 관련 사업을 하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수소사업 관련 정책변화로 수소스테이션 매출이 줄었고 음식물처리장 등도 적자를 기록했던 것"이라며 "올해 자회사 시설 매각하면서 여러 실적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프랑스 원전사업 플라즈마 차폐 블록 1차분 320억원어치 수주 등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컴앤스톡] '반도체 반등 수혜' 레이크머티, 전고체 배터리 반사이익도
소재 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실적·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배터리 업체들의 전고체 제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인 증착용 전구체와 전고체 배터리 원료인 황화리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레이크머티리얼즈 종가는 지난 16일 1만863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0.9% 하락했으나 52주 최저가(5590원)와 견줬을 때는 3배 이상 올랐다.━저물어가는 메모리반도체 불황… 레이크머티 '방긋'━ 주가 상승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영향으로 관측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16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거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각각 3.9%, 29.6% 높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2023년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이었다.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영업이익 98억원, 11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실적 개선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 중 고유전율(하이케이) 박막 등에 사용되는 원자단위증착(ALD)·화학기상증착(CVD) 증착용 전구체를 판매한다. 지난해 말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이 완화하고 제품값이 오르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전구체 재고 비축 수요가 늘었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배경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제품은 반도체 생산 과정 중 반도체 회로를 구분·연결·보호하는 얇은 막인 박막을 입히는 증착 공정에 주로 쓰인다.올해 주요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 증착용 전구체 수요가 추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D램 재고는 올 1분기를 지나면서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낸드는 늦어도 상반기 내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시장 수요와 재고 수준을 상시 점검하고 이에 따른 사업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맞춰 감산 규모가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 황화리튬… 매출 실현 본격화━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를 통해 확대하고 있는 황화리튬 사업은 미래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황화리튬은 전고체 배터리(황화물계) 핵심소재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진전될수록 황화리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황화리튬 캐파(CAPA·생산능력)는 업계에서 가장 큰 연간 120톤이다. 올해 처음으로 황화리튬 사업에서 100억원 안팎의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부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고체로 구성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제품이다. 열과 압력 등 외부 조건이 극한 상황에 이르러도 정상 작동할 수 있는 덕분에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2027년 안팎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중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관계자는 "황화리튬 시제품 생산 후 품질 확보 여부를 바탕으로 배터리 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사 차원에서 올해 매출은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컴앤스톡] '3년 연속 적자' 현대미포조선, 실적 개선은 연말에나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실적 개선은 올해 4분기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수익성이 높은 선박 수주에 집중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미포조선의 종가는 6만2900원을 기록, 52주 최저가 6만2100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8월1일 9만36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2.8% 떨어졌다.현대미포조선의 주가 하락은 올해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5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3년 연속 적자를 봤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173억원, 10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발생하면서 적자 폭을 키웠다. 선박 제작 공정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약 250억원의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발생했다. 신형 선종에 대한 충당금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로팩스선과 컨테이너·로로겸용선 등이 신규 작업에 들어가면서 공사손실충당금으로 381억원을 쌓았다.올해도 관련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어서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종 IR담당 상무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지금까지 계속 미뤄진 생산 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250억원이 투입됐고 그러다보니 전체 영업 실적에 큰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생산 안정화 비용은 올해 1분기 추가 반영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022년까지 수주한 저선가 선박이 올해 실적에 약 83%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상무는 "1분기 중에도 생산 안정화 비용이 일부 발생할 가능성이 커 1분기에는 전반적인 실적 성장이 조금 뒤처질 수 있다"며 "올해 4분기 정도부터는 턴어라운드 기조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79억원, 1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현대미포조선은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잔고를 채울 방침이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은 환경 규제와 교체 수요로 꾸준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주력 선종인 중형가스선(MGC)과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도 선주사로부터 지속적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컴앤스톡]오너도 매수했다… 한미반도체, 업황 개선에 더 오를까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도 시장에선 긍정적으로 본다.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종가는 전날 6만4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렸으나 52주 최저가(1만4170원)와 견줬을 때 4배 이상 올랐다.한미반도체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52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6%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와 견줬을 때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2%, 109.1% 높게 나왔다.올해도 실적 상승이 예고됐다. 한미반도체는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영업이익 255억원, 3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145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45억원)보다 321.7% 높다.실적 개선 배경에는 정보기술(IT) 등 반도체 전방산업 불황 완화가 꼽힌다. 수요 확대로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장비 판매도 덩달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한 '열 압착 본딩 장비'(DUAL TC Bonder)를 주로 판매한다. 고객사로는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한미반도체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일 SK하이닉스로부터 860억원 규모의 HBM 제조용 장비를 수주했다.주가 상승 요인으로 곽 부회장의 지분 매입도 언급된다. 곽 부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8만8800주를 매입했다. 매입 단가는 4만2452원부터 6만1436원로 총 약 21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곽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 상승을 위해 회사 차원의 주가 부양 활동이 예상된다.한미반도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34만5668주(0.36%)를 오는 4월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자사주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주식(300억원 규모) 중 일부를 오는 4월17일 현물로 반환받은 뒤 이사회 결의 후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으로 주당 420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창사 이래 최대 현금배당 계획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배당금이 지급된다.한미반도체 최대주주는 지분 35.54%(3459만7570주)를 보유한 곽 부회장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별세한 곽노권 한미반도체 창업주 지분이 9.29%(904만3080주)로 뒤를 있는다. 곽 부회장 부친이 곽 창업주인 점을 감안, 해당 지분은 상속 처리를 거쳐 곽 부회장 등으로 귀속될 전망이다. 3대주주와 4대주주는 각각 곽 창업주의 딸인 곽영미씨(2.01%·195만2430주), 곽영아씨(1.79%·170만9798주) 등이다.
[컴앤스톡]역대급 실적인데… 롯데정보통신, 널뛰는 주가에 개미 비명
롯데그룹 정보통신(IT) 서비스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의 주가가 널뛰고 있다. 올해 접어들어 종가 기준 40% 급등하다 일주일 새 20% 빠지는 등 단기간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다. 시스템통합(SI) 기업 특성상 이 정도의 주가 변동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호실적을 거듭하지만 신사업으로 인한 매출 증대보다 계열사 내부거래가 대부분인 만큼 급격한 주가 상승의 동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내실 있는 성장을 담보하지 못한 상황에 주가가 흔들리면서 개인주주들의 한숨이 깊다. 올해 초부터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1월2일 종가 3만200원에서 한 달 사이 2만원이 상승하며 지난 26일 52주 최고가인 5만2900원을 달성했지만 하루 만에 17%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엔 4만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전날(4만6000원)보다 6000원(12.9%) 하락했다. 2일은 4만6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37% 올랐다. 고정 수익은 탄탄하지만 대외 확장성이 떨어지는 SI 기업인데 이러한 주가 변동은 정상적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967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6.3%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41.6% 올랐다.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이브이시스의 선방이 예상되고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출시 예고와 글로벌 클라우드 1위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 MSP 5.0 파트너 인증 소식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한 달 사이 40%나 뛸 정도의 호재는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회사의 시스템통합(SI)과 운영·유지보수(SM)가 매출의 94%(작년 3분기 기준)인데 이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으로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작년 1~3분기 그룹 계열사로부터 거둔 매출은 5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8503억원)의 66.9%에 달한다. 2022년 닻을 올린 전기차 충전사업은 아직 매출 비중이 6%에 머문다. 아직까진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롯데정보통신의 거래량이 올해부터 급격히 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거래량이 380만주를 넘어가면서 전날(약 25만주)보다 15배 올랐다. 지난해 내내 몇십만주 수준이던 거래량이 갑자기 폭증한 것이다. 11일 190만주, 12일에도 320만주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이때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요동쳤다. 개미들 사이에선 '작전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며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행태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직 SI업계 관계자는 "지주사나 SI 기업은 통상 주가가 평온한데 이렇게 급격한 변화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최근 실적 개선도 놀라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엘앤에프, 배터리 수요 부진에 적자 전환…보릿고개 언제까지
원재료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엘앤에프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엘앤에프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올해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3일 금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3조8873억원에서 4조6441억원으로 19.5% 늘었다. 영업이익은 2663억원에서 –222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엘앤에프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원재료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1일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86.5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날 kg당 149.73위안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3.38% 떨어졌다.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양극재를 판매하는 시점의 광물 가격에 따라 제품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데 광물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래깅 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광물 가격이 큰 폭 하락할 경우 구매한 시점 차이로 인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엘앤에프는 기말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재고평가손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제품·반제품에서 905억원, 원재료에서 160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재고자산평가이익을 반영하지 않은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은 285억원이다.주가 변동에 따른 영업 외 평가 손실도 발생했다. 교환사채와 전환사채로 554억원, 14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평가 손실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현금 유출은 없었다.엘앤에프의 실적 반등은 리튬 가격 상승 시점에 달렸다.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 미실현분에 대한 재고평가 환입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리튬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OMIS는 올해 탄산리튬이 3분기 kg당 99위안 수준을 보이다가 2026년까지 100위안 초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엘앤에프는 주력으로 하는 양극재 제품 출하량이 감소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양극재 제품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니켈·코발트·망간(NCM) 523 제품 판매량은 약 50% 이상,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90 제품 판매량은 약 30% 감소했다.엘앤에프는 판매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니켈 함량을 90% 중반대까지 올린 NCMA 제품과 니켈 함량 90% 수준의 단입경 양극재를 출시할 예정이다.2025년 하반기에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1일 열린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말 LFP 양극재 메스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서 샘플을 고객사에 제출했다"며 "제품 평가 결과는 좋은 상황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LFP 양극재 양산 목표 시기를 2025년 말로 고려하고 있지만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율할 생각"이라며 "일단 국내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필요시 협력사와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앤스톡] JYP, 글로벌 신인 IP 라인업 확대… 주가 상승 이끌까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가 회복하지 못해 상승 모멘텀이 절실하다. JYP는 올해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신인 라인업을 통해 실적 및 주가 회복을 노린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 주가는 전날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14만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계단식 하락을 거듭하다 47%가량 떨어졌다.최근 최대주주이자 최고창의성책임자(CCO) 박진영 프로듀서가 JYP엔터 주식을 매입해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박 CCO는 지난달 19~20일 50억원어치(6만200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을 15.22%에서 15.37%로 높였다. 자사주 매입 공시 당시 8만원대였던 주가는 떨어져 현재 7만원대다. JYP엔터 주가 하락 배경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 성적 부진이 꼽힌다. 지난달 소속 그룹 있지와 엔믹스가 컴백했지만 앨범 판매량 성적은 아쉽다. 있지의 미니8집 초동 판매량은 전작(82만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32만장을 기록했고 엔믹스도 전작(103만장)보다 크게 감소한 62만장의 성적을 거뒀다. JYP엔터는 올해 글로벌 신인 아티스트들을 활용한 지식재산권(IP)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기존 일본·중국에 치중되던 활동 범위를 비아시아권으로 넓히는 K팝 산업의 전략으로 풀이된다.미국 현지화 신인 걸그룹 비춰(VCHA)는 지난달 26일 데뷔 싱글 곡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비춰는 미국인 4명, 캐나다인 1명, 한국계 미국인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국 현지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합작한 서바이벌 오디션 'A2K'를 통해 결성됐다. JYP엔터는 일본 현지화 보이그룹인 넥스지도 조만간 선보인다. 이들은 일본 음반사 소니뮤직과 함께 진행한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발굴됐다.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인 멤버는 1명이고 나머지 멤버는 일본인이다. JYP엔터는 앞서 2020년 일본에서 '니지 프로젝트'를 시작해 전원 현지인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보이그룹 프로젝트 C, 한국 보이그룹 '라우드프로젝트'도 연이어 선보이며 아티스트 활동을 국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JYP엔터가 현지화에 공을 들이는 데엔 K팝 3.0 시대를 향한 박 CCO의 의지가 담겼다. K팝 3.0이란 국내 제작·트레이닝 시스템 등을 활용해 현지 가수가 현지 언어로 된 음악으로 활동하는 전략이다. K팝의 '성공 방정식'을 일본, 중국을 넘어 미국까지 이식하겠다는 시도다. 주가 부양은 숙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JYP의 연간 매출은 5697억원, 영업이익은 1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8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컴앤스톡]위기 속에 빛난 김연수의 '강단'… 한컴, AI로 주가 상승세
한글과컴퓨터(한컴)가 부활하고 있다. 김상철 회장의 사업 다각화 전략 대신 김연수 대표의 '선택과 집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컴은 2022년 MDS테크(구 한컴MDS)를 팔아 실탄을 확보한 뒤 전략적인 인수합병(M&A)으로 내실을 다지는 중이다. 강점인 오피스 소프트웨어(SW)에 인공지능(AI)을 더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 IT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다.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과감히 선 긋고 사업에만 집중하려는 김연수 대표의 강단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컴은 최근 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18일 2만8750원으로 거래 마쳤으나 다음날 3만450원까지 올랐다. 22일엔 3만5150원까지 치솟았으나 변성준 한컴 공동 대표 등 5명 임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변 대표 등 5명은 지난 2019년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변대표는 12만주, 다른 이들은 2000~3000주가량을 새로 받았다.이 가운데 박미영 경영지원본부장은 3000주를 새로 받은 뒤 기존 주식을 합쳐 총 5000주를 곧바로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2만6600원이었다. 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23일 3만2550원까지 내려가고 24일 3만2200원, 25일엔 2만9450원을 기록해 2만원대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6일 곧바로 3만1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3만원대를 회복했다. 불과 1년 전 1만원대를 전전했지만 올해 초부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3만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이는 AI 한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예상보다 두터운 것이 배경이다. 그룹 오너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김연수 대표의 경영 행보는 굳건했다. ━김연수, 전방위 사업 확장보단 '선택과 집중'… 사법 리스크에도 휘둘리지 않아━ 김상철 회장이 주도하던 시절 한컴은 MDS테크,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케어링크, 한컴프론티스 등을 사들이며 메타버스부터 위성 사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장을 시도했다. 2022년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전면에 나선 김연수 대표는 한컴MDS를 포함해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인텔리전스 ▲한컴인터프리 ▲한컴카플릭스 ▲스탠스 등 11개 자회사를 팔면서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당시 950억원을 마련했는데 이를 IT 기업 본분에 맞게 클라우드 및 AI에 투자하겠다고 천명했다. 대신 수익성이 악화되던 메타버스는 과감히 정리했다. 메타버스 계열사 한컴프론티스가 운영하던 싸이타운을 1년 만에 간판을 내렸고 작년 3분기엔 한컴프론티스 지분 63.4%를 매각했다. 차근차근 준비하던 한컴은 최근 전자문서 전문 기업 '클립소프트'를 인수하며 청사진을 M&A에 시동을 걸었다. 클립소프트는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전자문서 서식 기술을 갖고 있는데 이는 SW 기업 한컴에게 여러모로 유용하다. AI 기반으로 검색·챗봇·OCR 등을 제공하는 '포티투마루'에도 투자했다. 현재 AI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AI를 탑재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였고 올해 상반기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사의 AI 기술과 SDK 기술을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거침없는 행보에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논란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의 차남이 지난해 12월29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음에도 여파는 오래가지 않았다.당시 김연수 대표는 그룹 오너인 아버지와 선을 단호히 그었다. 김 대표는 "해당 사법 이슈는 한컴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한컴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한컴 관계자는 "아버지와 다른 길을 택한 김연수 대표는 그룹을 둘러싼 각종 리스크에도 꿋꿋하게 본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세는 이러한 행보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컴앤스톡]경쟁사는 3배 올랐다…'실적 개선' LS일렉트릭 주가는
업황 개선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S일렉트릭이 경쟁사 대비 낮은 주가로 주목된다. LS일렉트릭은 배전 등 중·저압 사업에 강점이 있어 고압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전부터 전력시스템에 이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통해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S일렉트릭의 종가는 6만7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5만1800원)보다 30.7% 올랐다. 같은 기간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3만6200원에서 10만4400원으로 188.4% 뛰었고 효성중공업은 6만71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181.7% 상승했다.LS일렉트릭의 주가가 전력기기를 제작하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주력으로 하는 사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은 중·저압 배전 등 전력시스템 사업을 위주로 하는데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시장을 겨낭하고 있다. 초고압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LS일렉트릭은 국내 배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엔 북미 전력 송배전 솔루션을 수주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미국 시장에선 국내 고객사들이 북미에 생산 거점을 건설하면서 LS일렉트릭이 수혜를 입었다. LS일렉트릭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JV)과 현대차의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 등에 전력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LS일렉트릭의 차별점은 전력기기 사업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저압부터 고압까지 전력시장 전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일부 저압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전력시스템의 경쟁력은 LS일렉트릭이 앞선다고 평가된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제품만을 생산한다.전력시스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S일렉트릭의 경우 수주 단가가 높지는 않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HD현대일렉트릭 10.0%, LS일렉트릭 8.02%, 효성중공업 6.46% 등으로 집계됐다.LS일렉트릭은 국내외 수주를 기반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기업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지난해 32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1875억원 대비 74.2%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442억원이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 전력시스템 기술, 사업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주요 사업장에 전력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해외 전력시스템 시장에서 로컬 기업에 대한 공급에도 성과를 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앤스톡]'내부거래 중심' 롯데정보통신, 계열사가 도움 안주면
롯데그룹의 정보통신(IT) 서비스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내부 고객인 계열사와 다양한 계약 관계를 맺으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그간 내부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만큼 전기차 충전 및 메타버스 등 신성장동력을 통한 외형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정보통신 등 IT서비스 기업들이 내부거래에 의존하는 이유는 그룹 계열사의 시스템 통합(SI)과 운영·유지보수(SM)를 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핵심기술과 기밀사항을 다루는 대기업 IT서비스 산업 특성상 대부분 수의계약을 맺는 등 폐쇄적인 거래구조도 형성돼 있다.롯데정보통신의 매출은 전산 시스템 운영 및 관리(SM) 사업, 시스템 통합(SI) 사업, 전기차 충전사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주요 매출처는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렌탈㈜ 등이다지난 3분기 기준 SI 사업의 매출 비중이 약 78%로 가장 높다. SI 사업은 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는 분야로,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전기차 충전사업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신사업으로, 매출 비중은 약 6%다.롯데정보통신이 지난해 1~3분기 그룹 계열사로부터 올린 매출액은 5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8503억원) 대비 66.9%로 집계됐다. 2022년 3분기 내부거래 비중이 65.1%를 차지한 것과 견줘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LG CNS가 계열사 매출 비중을 56.8%에서 53.5%로, 삼성 SDS가 76.4%에서 68.9%로 낮춘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수주하는 사업에 따라 내부 거래 비중은 소폭 변동이 있다"면서 "외부 거래를 점차 늘려나가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 사업 확대는 롯데정보통신이 직면한 과제 중 하나다. 내실 있는 확장을 위해선 계열사 SI 수요 증대에 따른 실적 성장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 신규 사업인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사업에서 고객사 확대와 글로벌 진출 등 강력한 모멘텀이 중요하다.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자회사 칼리버스와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4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칼리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한단 계획이다. 하지만 칼리버스는 수년간 적자를 이어 오고 있다. 칼리버스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8억원 ▲2021년 40억원 ▲2022년 2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관계자는 "칼리버스는 서비스 안정화를 거쳐 올해 여름쯤 출시될 예정이며 참여 기업도 활발히 유치중"이라며 "자회사 이브이시스도 올해 북미, 일본, 동남아 등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관련 사업 전개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동방, '홍해' 리스크로 상한가… 작년 실적 기대감↑
물류회사 동방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해운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이 잇따르자 전 세계 물류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후티는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미사일을 쏘는 등 무차별 공격을 일삼고 있다. 이에 미 해군을 중심으로 한 선박 호위작전이 펼쳐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최근 홍해에서의 불안이 커지면서 해상 운임도 치솟는 중이다. 홍해는 글로벌 해상 물류의 관문 '수에즈 운하'가 있는 곳이다.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의 화물선은 물론 중동에서 생산한 원유를 미국으로 나를 때 유조선이 지나기도 한다. 수에즈 운하를 피해 아프리카 최남단을 지나는 '희망봉' 우회 항로를 택할 경우 5000km 거리가 늘어 최소 1주일 이상이 더 걸린다. 이런 이유로 선복량 자체가 줄어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해운 운임 상승은 후티의 공격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들어 뚜렷해졌다. 12월1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10.81이었는데 12월29일엔 1759.58로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12일 기준 2206.03으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운임이 치솟자 동방의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영업일인 12일 종가는 전일보다 235원 오른 2360원이었는데 15일 주가는 이보다 705원 뛴 3065원이다. 물류회사 동방은 1957년 7월1일 설립됐다. 1988년 8월1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현재 주요 항만을 물류 거점으로 관련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항만하역과 육상-해상운송사업을 영위하며 초중량물 운송-설치와 3자물류(3PL), 컨테이너터미널과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주)동방은 김형곤 회장이 이끈다. 2009년 12월부터 대표이사로 경영을 시작했고, 2017년 12월에 회장이 되며 2세 승계를 마무리지었다. 그의 지분율은 현재 19.35%며 특수관계인은 김 회장의 아버지인 김용대 명예회장 2.2%, 김 명예회장의 아내이자 김 회장의 어머니인 정양희씨 0.22%, 인산장학문화재단 1.06%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 김 회장은 자녀인 이지혜, 이다현양에게 각각 0.08%의 주식을 증여하려 했지만 허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증여가 취소, 장내 매도했다.동방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연간 매출액은 5712억원이다. 2022년 같은 기간 5542억원보다 170억원 늘었다. 지난해 분기마다 1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만큼 지난해 실적은 전년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41억원이었다. 2020년 연간 영업이익 246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2021년 278억원, 2022년 276억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전쟁 등의 영향으로 해운 운임이 올랐고 이와 함께 주가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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