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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대원전선, 6개월 새 주가 3.6배↑…구리가격 수혜 한 몸에
대원전선이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주목된다. 대원전선은 핵심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대원전선은 격화되는 국내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수주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전선의 전날 종가는 4245원으로 3개월 전(2290원) 대비 1.85배 올랐다. 6개월 전(지난 1월10일)과 비교하면 1174원 3.6배 뛰었다.대원전선의 급격한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원전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13억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7억원)보다 1.8배 늘었다. 신영증권이 예상한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대원전선은 지난해 구리 가격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향상됐다. 고객으로부터 물량을 수주하면 원재료 구매까지 약 한 달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가격 변동 폭이 줄면서 구매 대응력이 올라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대원전선은 전력 및 통신케이블을 주력으로 각종 전선류를 생산한다. 전력배송전에 사용되는 나선과 전력전선, 전원의 배선용에 쓰이는 절연전선, 시내외 통신용으로 이용되는 통신전선, 자동차 내부에 활용되는 자동차전선 등을 주요 제품으로 두고 있다.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원전선의 매출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영국 런던 현물시장에서 구리 1톤당 가격은 지난 8일 9808달러를 기록해 연초보다 약 15% 올랐다. 지난 5월20일엔 사상 최고가인 1만857달러(연초대비 28% 상승)까지 오른 바 있다. 다만 구리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영업이익은 되려 감소할 우려가 있다.대원전선 매출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발생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내수 매출은 1206억원, 해외 매출은 100억원으로 기록됐다. 비율로 환산하면 국내 92.4%, 해외 7.6%로 차이 난다.대원전선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에선 한국전력, KT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냈으나 최근 중소 전선업체 증가로 국내 생산량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대원전선은 수출을 위해 미국의 여러 전력청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현재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미국으로부터의 전선 수주가 예상된다.대원전선의 최대주주는 지분 27.05%를 보유한 갑도물산으로, 대원전선의 서명환 회장이 갑도물산의 최대주주를 겸하고 있다. 서 회장은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갑도물산 대표로, 1999년 대원전선 대표로 취임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지난해는 구리 가격이 크게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안정세를 보여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 회복 시기에 맞춰 구리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이런 가격 변동이 회사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컴앤스톡]LIG넥스원, 2분기에도 실적 기대…'수출 비중 2배 늘어'
LIG넥스원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쏟아진 해외 수주와 유도무기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분기 매출액은 6857억원과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6%, 영업이익은 36.7%가량 증가한 수치다.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수출 비중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 하반기 15.5%였던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이 올해 42.7%까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확대로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28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11조8216억원) 대비 63.1% 늘었다.아랍에미리트(UAE) 2조7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4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계약이 영향을 줬다. 천궁-Ⅱ 는 발사대 하나당 8발의 요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발사관에서 가스 압력을 이용해 미사일을 수직으로 10m 이상 발사한 뒤 공중 점화하는 '콜드 론치' 방식이 적용돼 360도 모든 방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원점을 은폐하는데 유리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인다. 올해 하반기에도 LIG넥스원은 대규모 무기 수출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 루마니아, 이라크와 '천궁-II' 수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토 면적과 방어 시설물 규모를 고려할 때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사우디는 지난 5월 개발한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도 LIG넥스원 수출이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도무기 필요성이 커졌고, 폴란드 등 주변국가들도 최신 무기 무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지역에서도 무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방산시장 진출도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했다. 현재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올해 안으로 미국의 승인을 획득할것으로 관측된다.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의 군사용 로봇개 '비전60'을 강화해 납품량을 늘릴 방침이다. 또 유도로켓 비궁도 연내 테스트를 마무리 하고, 미국 수출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비궁은 2.75인치(70mm) 유도로켓으로 상륙용 공기부양정을 포함한 소형 고속함정에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미국 수출을 위한 비궁 테스트도 연내 마무리돼 2025년 수출 협상을 할 예정"이며 "대규모 수출 파이프라인 외 규모가 작은 해양 무기 등도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앤스톡]네이버 라인야후 장기화에 주가 '휘청'
네이버가 라인야후 사태 장기화로 신음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매각 협상은 길어지고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가 간 통상 마찰로 비화될 수 있어 네이버는 신중한 모습이지만 속절없이 무너지는 회사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수연 대표의 강단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날 15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초 23만원을 넘던 주가는 약 20개월 만에 16만원을 하회했다. 최수연 대표가 취임하던 2022년 3월 네이버 주가는 32만9000원, 시가총액이 53조9721억원이었지만 지난 4일 25조9529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도전 등도 악재로 꼽히지만 길어지고 있는 라인야후 사태가 최대 난관이다. 일본 총무성은 작년 11월 메신저 '라인'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유로 네이버와의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민간기업에 대한 현지 정부의 압박이 시작되면서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을 두고 공동 주주인 네이버와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는 지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지분 매각에 대해 단기간 내 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에 네이버 지분 정리와 관련해 "현재 양사는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는 어려움이 수반된다는 인식에 이르렀다"고 전했다.최 대표 역시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지분 매각 내용은 단기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지분 변동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이 중장기적으론 확답하기 어렵다"며 추후 지분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단기간 내 소프트뱅크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라인야후 사태가 장기화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투자자들은 라인을 일본에 빼앗길 위기인데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네이버 태도에 의문을 던진다. 주주가치가 희석되고 있음에도 최 대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 책임리더 및 리더급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최소 수백만원에서 최대 수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43차례나 팔아치웠다. 핵심 경영진들마저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최 대표의 위기 대처 역량을 부족하다는 기류가 거세다. 인센티브를 주식으로 받은 네이버 직원들도 추락하는 주가에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최 대표는 "라인야후 지분 조정은 해석도 중요하지만 대응할지 말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며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답답함은 가중되고 있다. 사태의 본질도 보안 사고와 관련된 문제로 축소하려는 모습이다.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지분매각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라인 기술권 탈취을 노골화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지만 최 대표는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잘라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별다른 돌파구 없이 라인야후 사태가 장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최 대표의 갈팡질팡 행보가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컴앤스톡] 세진중공업,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실적·주가 '훨훨'
조선 기자재 업체인 세진중공업이 조선업 슈퍼사이클 수혜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수주 호황을 맞은 국내 대형 조선 3사로 고객사를 확대해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진중공업 주가는 전날 9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저가 4195원(지난해 11월15일) 대비 2.3배 올랐다.세진중공업의 가파른 주가 상승 배경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있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익 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48억원이며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세진중공업은 20여년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에 선박 필수 기자재인 '덱 하우스'(Deck House)를 공급해 왔다. 덱 하우스는 선원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서 선실이라 불린다. 선종별 맞춤 설계돼 대량 생산이 어려운 고부가 제품이다.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 탑재되는 LPG 탱크도 세진중공업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세진중공업은 국내 최대 탱크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세진중공업의 연간 LPG 탱크 생산능력은 30척이다.지난 4월엔 HD현대미포와 207억원 규모의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조선업 전반에 걸쳐 LCO2 운반선이 아직 시작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수주 가능성이 예상된다.세진중공업은 조선업 슈퍼사이클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가 늘면서 추가 고객을 확보했다. 최근 한화오션과 덱 하우스, 삼성중공업과 LPG 탱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글로벌 가스선 수주가 늘면서 추가 세진중공업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해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LPG·암모니아운반선 등 가스선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탄소중립 기조 강화로 가스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탱크는 수익성이 높은 품목으로 세진중공업의 영업이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세진중공업은 밀려드는 주문에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생산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진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윤지원 부사장(39세)이다. 윤 부사장은 아버지인 윤종국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62.94%의 지분율로 대주주에 올랐다. 1985년생인 윤 부사장은 학성고등학교, 미국 퍼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7년 전무이사로 발탁됐으며 종합기획실에서 재무관리, 미래전략 등을 총괄했다. 2021년 7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오너 2세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는 고객사의 대규모 발주로 영업이익 편차가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컴앤스톡]종합 모빌리티 꿈꿨는데… 작아지는 '올뉴티맵'
종합 모빌리티사를 꿈꾸던 SK스퀘어의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티맵모빌리티(티맵)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항버스·숙박·대중교통 등을 통합한 '올 뉴 티맵'으로 새로운 도약을 꾀했지만 성과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맵 생태계의 한축이던 공항버스도 매각설이 가운데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주사 SK스퀘어가 경영 부진으로 대표까지 경질된 가운데 자회사 티맵의 수익성 정체는 고민거리다. 2025년 기업공개(IPO) 역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올 뉴 티맵의 출시를 대대적으로 밝혔다. 티맵이 제공하는 길안내 ·공항버스 ·주차 ·대리 ·전기차 충전 등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 망라한 '슈퍼앱'을 추구했다. 지금의 티맵을 만든 2002년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후 최대 개편이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당시 AI기반 개인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정 지역을 갈 때 다른 플랫폼 2~3개를 사용하는 등 고객들의 분절적인 경험이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고객 편의 차원에서 통합 제공하는데 통합도 나열적인 통합이 아니라 개인에 맞춰 제공해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이후 공항버스 조회 및 예약 기능 신규 도입과 더불어 '티맵바이크'라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적도 선방했다고 했다. 티맵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3억1800만원, 분기순손실 248억43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는 소폭 증가했지만 매출은 30.8% 올랐다. 하지만 올 뉴 티맵은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작년 3분기까지 여행수요 회복으로 렌터카와 공항버스 및 주차 및 광고 사업이 약진했다고 설명했지만 현재는 안전운전할인 특약(UBI) 사업과 차량용 내장형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 등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티맵 오토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 서비스를 갖췄다. 티맵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과 견줘 30.5% 증가한 79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티맵 오토를 포함해 UBI 등 데이터&테크(Data&Tech)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티맵 오토는 전년보다 114% 성장했고 같은 기간 UBI 사업은 활성 사용자 수와 운전점수 이용자가 지속해서 증가해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21% 늘었다.━종합 모빌리티사 도약의 핵심 '올 뉴 티맵'… 이대로 주저앉나 ━ 올 뉴 티맵의 광고와 대리운전과 화물 사업이 선방했다는 설명이지만 핵심 중 하나인 공항버스 사업은 매각설이 불거진 상황이다. '서울공항리무진'과 '공항리무진'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다는 후문이다. 티맵은 2022년 3월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100%를 650억원, 공항리무진 지분 40%를 53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를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에게 2000억원 안팎으로 넘기려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1181억원을 투자해 차익 800억원을 남기는 셈이다. 공항버스는 공항부터 이어지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핵심 축이었지만 수익성 제고에 고심하던 티맵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버티컬 종합 서비스를 포기하고 AI 기반 모빌리티 테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티맵은 수익 악화 압박에 시달리는 중이다. 매출은 신장되고 있지만 지난 1분기 분기 순적자는 17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63억원)보다 13억원 늘었다. 특히 모회사 SK스퀘어가 경영 부진으로 흔들리는 것도 부담이 가중되는 원인이다. SK스퀘어는 티맵을 포함한 23개 기업 지분을 보유 중인데 이 가운데 18개 회사가 작년 적자를 기록했다. SK스퀘어 지난해 영업손실은 2조3397억원이다. 이종호 대표 역시 수익성 제고가 절박해진 상황에서 체질 개선을 노리던 올 뉴 티맵 대신 AI를 꺼내들었다는 평가다. 2025년 추진하겠다고 밝힌 IPO도 현재로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IT업계 관계자는 "티맵이 성과를 낼 만한 동력이 점차 줄어들면서 IPO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컴앤스톡]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로 실적 반등… 주가 강세
7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고리를 끊은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내세운 시작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신작 성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6일 '쿠키런: 모험의 탑'을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용자 간 실시간 협력과 생동감 있는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이다. 쿠키런 모바일 게임 최초의 3D 모델링, 생동감 넘치는 액션성, 어드벤처 형태의 콘텐츠가 담겼다. 출시 전부터 신작에 대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쿠키런: 모험의탑은 최근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초 진행된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참여자 중 94%가 출시 후 플레이 의사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인 의향을 내비쳤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CBT 참여자들이 평가한 전반적인 플레이 만족도는 6점 만점에 5.2점으로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활용 게임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프앤가이드는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1분기엔 쿠키런:킹덤의 중국 진출에 힘입어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신작 및 해외 진출 소식에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5만82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3만원선에 머물렀던 것과 견줘 약 64% 상승했다. 올해도 쿠키런 IP 신작들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간단 전략이다. 쿠키런:모험의탑 출시에 앞서 지난 3월15일엔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 성'을 글로벌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실시간 배틀 아레나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출시도 남아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글로벌 영역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엔 글로벌 게임사 요스타와 쿠키런: 모험의 탑의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요스타는 '블루 아카이브',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다양한 해외 게임을 일본에서 흥행시킨 퍼블리셔다. 크래프톤과 손잡고 인도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연내 인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 현지화 전략 등을 준비하고 있다.
[컴앤스톡]동종업계 최고 위로금인데… 삐걱대는 엔씨 구조조정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엔씨소프트가 권고사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동종 업계 대비 최고 수준의 위로금을 내걸었지만 대상 임직원들의 수용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무 신임 공동대표가 자회사 분사를 통한 구조조정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되지 않아 사내 불안감은 팽배해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권고사직 수용 인원은 100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 12개월치에 달하는 퇴직 위로금도 힘을 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현재 임직원 규모(올해 1분기 기준 4947명)를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 부진이 심화되자 고정비성 인건비을 절감하려는 목적이다. 권고사직을 실시한 뒤 분사와 자연 퇴사를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위로금 규모는 동종 업계와 비교하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의 노조원들은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 따위로 퇴사를 종용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타 업계와 놓고 보면 턱없이 낮은 데다 최근 구직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 1년이라는 시간 내 재취업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 최고라는 엔씨소프트를 떠나 갈 데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식적으로 언급한 분사 계획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특정 사업부를 분리해 독립 자회사를 만드는 분사는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통상 관련 인력을 신설 법인으로 전환배치한다. 박병무 대표는 지난 5월1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권고사직 이후 분사를 통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나가겠다"고 했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명확한 발표 없이 침묵만 이어지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답답함이 가중되고 있다. 가뜩이나 고용 불안으로 힘든 직원들에게 불투명한 경영 전략은 심각한 고민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회사가 (분사와 관련해) 설명이 필요하다"며 "임직원들 입장에선 불확실성을 무엇보다 견디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분사 작업 역시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에서 박병무 대표의 쇄신 작업이 순항할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권고사직에서 미진한 부분을 분사로 해결해야 하는데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이 시급한 엔씨소프트는 오는 2024년 하반기에나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BATTLE CRUSH)'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BSS' ▲대규모전략시뮬레이션(MMORTS) '프로젝트G' 등 3종을 개발 중이다.
[컴앤스톡] 한식구 된 사피온-리벨리온… SKT, 한발짝 물러선 이유
SK텔레콤 자회사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살림을 합치기로 하면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은 국가대표 AI 반도체 회사를 만들겠다며 해당 합병건을 주도했지만 경영권은 리벨리온이 맡기로 했다. 리벨리온의 2대 주주인 KT의 마음을 달래는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라는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AI 컴퍼니의 성장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목적은 달성하면서도 잡음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사피온과 리벨리온을 올 3분기 합병하겠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국내 AI 반도체 시장은 리벨리온과 사피온, 퓨리오사AI 등 3사가 주도하는 상황에서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사피온은 모태가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으로 현재 사피온 미국법인이 지분을 완전히 갖고 있다. SK텔레콤의 사피온 미국법인 지분율은 62.5%다. SK하이닉스는 25%, SK스퀘어의 경우 12.5%다. 리벨리온은 박성현 대표 등을 비롯한 창업자들이 지분 약 40%, KT는 약 13%를 보유해 2대 주주다.합병 법인의 지분 비율은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각각 2대1 수준으로 논의 중이고 합병 이후 경영은 리벨리온이 이끈다. SK텔레콤이 이번 작업을 주도했음에도 일선에 나서지 않는 것은 나름대로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AI 반도체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판단이 주효했지만 KT 입장에선 경쟁 통신사인 SK텔레콤과의 합병이 달가울 리 없다. '적과의 동침'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지만 SK텔레콤이 경영권은 리벨리온에게 맡기기로 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변화가 빠른 시스템 반도체 산업 특성상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 유리한 까닭에 리벨리온 측 인물이 경영을 맡는 것이 대기업 계열사로서 지게 되는 규제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KT도 SK텔레콤의 주도권을 최소화한 만큼 리벨리온의 1대 주주가 아닌 투자자의 입장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이번 합병이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리벨리온이 미국 시장 네트워크가 강점인 사피온과 만나 경쟁력을 높이면서 IPO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SK그룹의 최근 계열사 IPO 작업이 줄줄이 실패하던 와중에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은 있다.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AI칩 '리벨'을 개발하고 있는데 리벨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이용해 삼성전자 HBM3E 메모리를 탑재하지만 사피온은 현재 SK하이닉스의 HBM3E를 적용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각자 개발 일정을 마무리하더라도 추후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컴앤스톡] '20만닉스' 찍은 SK하이닉스… HBM 독주에 주가 더 뛴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20만원을 달성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이 회사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직전일보다 2300원(1.16%)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만원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장중 20만4000원까지 뛰면서 52주 신고가(19만7700원)를 다시 썼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은 매출 260억4000만달러(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 6.12달러(8366원)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배, 4.5배 급증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보다 7배 이상 늘어난 14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돈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매출 예상치는 246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5.59달러였지만 실제 성적은 이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분기(5∼7월) 매출 역시 시장 예상치인 266억1000만달러보다 더 높은 280억달러(38조3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SK하이닉스는 4세대 HBM(HBM3)에 이어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으며 HBM3E 12단 제품도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22만3600원이다. 이는 직전 평균 목표주가인 21만3200원보다 4.88% 상향된 것이다.25만원 이상을 점치는 증권사도 있다. 삼성증권과 SK증권,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25만원을, 다올투자증권은 26만원을 제시했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율과 넓은 고객 베이스를 보유한 SK하이닉스가 당분간 HBM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 주가의 상대적 퍼포먼스는 HBM 부문에서의 경쟁력 우위 지속에 따라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BM 예상 수요량 대비 SK하이닉스의 생산량이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계 AI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지속됨과 주가 리레이팅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캐즘 직격탄' SKIET 주가, 바닥 뚫고 지하로
분리막 생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타격을 입은 SKIET는 재고 소진으로 한동안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전날 종가는 5만1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52주 최고가인 12만원(지난해 7월26일)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SKIET의 주가 하락은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430억원에서 462억원으로 68%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7억원에서 674억원으로 1722% 늘어 적자 폭을 키웠다.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캐즘(수요 정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SKIET도 타격을 입었다. SKIET의 올 1분기 분리막 출하량은 5000만~5500만㎡로 추정된다. 지난해 분기 평균 출하량(1억8000만㎡)의 약 30% 수준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71% 감소했다.전방 수요 부진으로 재고자산은 증가하는 추세다. SKIET의 재고자산 규모는 2022년 말 1125억6300만원에서 2023년 1512억300만원으로, 올해 1분기 1776억3000만원으로 지속해서 늘었다.SKIET는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활동으로 245억7740만원의 현금이 유입됐으나, 올해 1분기 94억2134만원이 유출로 전환됐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312억원이 빠져나갔다.실적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이 회복되고 신규 고객향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 시차가 발생할 것이란 이유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IET는 올해 2분기에도 3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71% 감소한 분리막 판매의 기저 효과로 2분기 판매량은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주요 고객 재고 소진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제한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에도 중국 법인 고정비 부담 지속이 예상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SK가 전사 차원의 사업모델 재편을 추진하면서 실적이 부진한 SKIET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K온으로 자금난을 겪는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IET를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인데 현실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SKIET 매출의 대부분이 SK그룹 국내외 계열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매출을 보장하지 않는 한 인수에 나서는 곳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KIET의 몸값이 높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이날 기준 SKIET의 시가총액은 3조5720억원에 달한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IET 지분 일부 매각 등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자고 나면 오른다… 전선업계 주가 급등 이유는
국내 전선업계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구축에 따른 케이블 수요 증가와 구리가격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요 전선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선기업들의 주가는 올들어 큰폭으로 상승했다. LS에코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8일 3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3만4300원보다는 소폭 빠졌지만 연초(1월2일 기준) 주가가 2만95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56.8% 상승한 가격이다. 대한전선 주가도 연초 1만260원에서 지난 8일 1만4060원으로 37.0% 올랐다. 같은 기간 대원전선의 주가는 1170원에서 4050원으로, 가온전선의 주가는 2만450원에서 5만800원으로 각각 246.1%, 148.4% 급등했다. 전선업계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 증가가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뤄지면서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더해 북미지역에서는 노후화한 전력망 교체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피크 전력 수요가 2023~2028년 5년간 38GW 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요는 국내 전선업체들의 수주로 이어지며 수익성 확대에 힘을 실을 것이란 전망이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는 점도 전선업계에는 호재다. 전선업계가 수주 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 가격을 연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적용하고 있어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구리가격은 톤당 9847.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월 평균 구리가격이 톤당 7939.66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6개월여 새 24.0% 오른 것이다.데이터센터 설치 및 전력 인프라 구축에 따른 구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파나마, 페루 등 대규모 광산 폐쇄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전선업계의 주가 강세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구리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길어지며 가격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구리는 전기차, 전력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의 핵심 원자재로 향후 상당한 규모의 신규 수요가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반면 공급은 남미의 고질적인 생산 불확실성, 중국 제련소 감산 등으로 수요 증가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칠레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는 올해 정련구리 수급이 20만~30만톤 공급부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공급부족 규모를 이보다 많은 42만8000톤으로 전망했다.
[컴앤스톡] HD현대마린 상장 눈앞인데… HD현대 주가는 하락세
지주사인 HD현대와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가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뿌리를 둔 두 회사의 주가가 다른 양상을 띄면서 자회사 쪼개기 상장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HD현대 종가는 6만7400만원으로 세 달 전인 1월31일(7만1400원) 대비 5.6% 떨어졌다. 같은 기간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11만3500원에서 13만1500원으로 15.9% 뛰었다.HD현대는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HD현대의 1분기 매출은 16조5144억원, 영업이익은 79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48.8% 증가했다. 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조선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영향이다.자본시장에서는 자회사 쪼개기 상장으로 HD현대의 실적이 하락한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HD현대는 지분 62%를 보유한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일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선박의 애프터마켓(AM)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설립됐다. 2017년 현대중공업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때 선박 유지보수(AS) 사업 부문을 분할한 뒤 지주 부문(HD현대)에 붙여둔 회사다. 2017년 출범 첫해 매출 2403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6배 증가했다.HD현대 주주들은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물적분할은 모기업이 신설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상장 시 기존 주주들은 단 한 주의 주식도 받을 수 없어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크다. 소액 주주들이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이유다.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미 7년 전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해 그동안 잠재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던 AM사업에 대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한 기업"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는다면 모회사 주식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S-OIL, 실적 개선 본격화… 수요 증가에 2Q도 '웃음꽃'
S-OIL이 올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정제마진 개선 등의 이유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점을 감안, 올 2분기 전망도 밝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OIL은 이날 오전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잠정 실적과 함께 업황 전망, 경영 현황 등을 공개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OIL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조6093억원, 영업이익 4965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5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1개 분기 만에 반등했을 것이란 시각이다. 전년 동기와 견줬을 때는 매출이 5.9% 늘고 영업이익은 3.7%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S-OIL이 적자를 벗어난 배경으로는 정제마진 상승이 꼽힌다. 올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12.5달러다. 전분기(11.0달러)보다 13.6% 올랐다. 정유사들의 실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윳값·수송비 등을 뺀 수치다. 통상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정제마진 상승은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인 미국과 러시아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다. 지난 1월 발생한 한파로 인해 미국의 정제설비 가동률은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80.6%를 기록했다. 러시아 정제설비 일부는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아 가동이 멈췄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공급발 이슈가 지속 발생한 상황에서 주요 에너지 전문기관들이 미국 경기 호조 등을 근거로 올해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정제마진 반등,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 등으로 정유 부문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S-OIL은 올 2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들의 휴가철인 드라이빙 시즌이 도래해서다. 드라이빙 시즌에는 휘발유 수요가 급증하고 유가도 뛰는 경향이 있다. 미국인들이 광활한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드라이빙 시즌은 통상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진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 반 동안은 공급변수에 의존적이었던 탓에 분기 흑자와 적자를 번갈아 기록했을 만큼 변동성이 컸다"며 "올해는 드라이빙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황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이후로도 분기별로 4000억~5000억원의 이익을 꾸준히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컴앤스톡]삼성重, 1분기 실적도 안정적 '우상향'… 수익성 '월등'
지난해 9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한 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을 전망이다.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전 사업부에 걸친 원가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중공업은 26일 오후 4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3055억원으로 전년 1조6051억원과 견줘 43.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억원에서 858억원으로 337.8%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중공업의 가파른 영업이익 상승은 고선가 물량 건조 비중이 확대된 결과다. 과거 저선가에 수주한 물량이 소진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가의 선박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건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3분기 LNG선 병렬 건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반복 건조 효과로 고정비가 절감되고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올라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작법이다. 연간 약 20척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LNG선 매출 비중이 최대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해양부문의 실적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3년 수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가 설계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분이 반영된 건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 및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로 '바다 위의 LNG 공장'으로 불린다.앞서 삼성중공업은 FLNG 부유체 독자 모델인 MLF-N을 개발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LNG 생산국의 수출 증가로 육상 플랜트에 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적인 FLNG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삼성중공업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고환율도 삼성중공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사들은 장기 계약으로 선박 인도 시 대금의 대부분을 받는 헤비테일(Heavy-tale)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신규 선박 수주가 대폭 늘었던 2021년보다 현재 환율이 높아 환차익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중공업은 선별수주 정책에도 올해 수주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수주목표 97억달러(약 13조4300억원) 중 38억4000만달러(약 5조3160억원)를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치의 40%를 달성했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LNG선 건조 비중의 점진적인 확대와 더불어 작년 대비 외주비 상승률 감소 그리고 후판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조 이어가는 중"이라며 "고선가 물량의 건조 비중 확대와 하반기 본격적인 해양 매출 인식에 따른 상저하고의 이익 개선세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컴앤스톡] HBM 열풍에 반도체장비업체 주가 '훨훨'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온디바이스 AI 기기의 등장으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반도체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고공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HBM 제조사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HBM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장비를 만드는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올초 대비 급등했다. 대표적인 업체인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지난 19일 13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2일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1주당 6만8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2배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 12일에는 장중 한때 15만32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한미반도체는 HBM용 TC 본더를 제작하는 업체다. TC 본딩은 수직으로 쌓은 D램 칩을 열압착을 통해 웨이퍼에 붙이는 방식의 작업으로 이를 수행하는 장비가 TC 본더다.한미반도체는 2017년 SK하이닉스와 HBM 생산에 필요한 '열 압착 본딩 장비'(듀얼 TC 본더)를 공동 개발한 뒤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SK하이닉스와 체결한 납품 계약 규모만 20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미국 마이크론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 앞으로 TC 본더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세정 장비 업체인 피에스케이홀딩스도 올해 1월2일 2만7250원이던 주가가 이달 19일 5만1700원으로 1.9배 상승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과정에서 활용되는 디스컴과 리플로우 장비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HBM 생산에 필수적인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구멍(비아홀) 안을 세척해주는 디스컴 장비를 올해 HBM 제조사들에 납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패키징이 끝난 HBM 다이의 전수 검사가 가능한 큐브 프로브를 최초로 개발한 테크윙도 올해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올초 1만1630원이던 주가가 이달 19일 기준 3만5400원으로 3배가량 급등했다.이 외에 국내 유일의 웨이퍼 테스트 업체로 삼성전자 D램용 웨이퍼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와이아이케이 역시 주가가 올 초 5470원에서 4월19일 9820원으로 1.8배 올랐다. 와이아이케이는 HBM 웨이퍼 테스트 장비 개발을 올해 1분기에 완료, 4분기부터 매출이 예상된다.증권가에선 이들 업체의 전망을 더욱 밝게 보고 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특정 공정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갖춘 장비사는 HBM 메이커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HBM 경쟁 심화는 한국 장비사들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컴앤스톡]바닥 지나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하반기 반등 예고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부문이 1분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태양광 모듈의 판매량과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7929억원, 영업손실 98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9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컨센서스보다 더 큰 폭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이 1분기 1369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봤고 DS투자증권도 1253억원의 적자를 전망했다.영업손실은 대부분 태양광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모듈 공급 과잉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면서 수익성이 악화,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모듈 수입량은 53.8GW인 반면 신규 설치량은 32.7GW에 그쳐 재고가 넘쳐났다. 미국은 올해 6월부터 동남아산 모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수요처들이 관세 부과 이전 값싼 동남아산 모듈을 대량 구매해 재고로 쌓아두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졌다는 분석이다.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낸다면 2년 만에 적자전환이다. 여기에 케미칼 부문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1분기 실적이 큰폭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 기업들의 N타입 전환으로 P타입 물량해소가 진행되고 있는 중으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개선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실적도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흑자전환, 3분기 미국에서의 증설물량이 본격적으로 더해지면서 실적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동남아 모듈에 대한 관세 부과 이전 수요처들이 값싼 동남아산 모듈을 대량 구매해 재고로 쌓아두고 있어 상반기 판매량은 저조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의 PPA 계약으로 유틸리티급 태양광 신규 수요가 강한 지역으로 재고 소진 이후 하반기부터 판매량 회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특히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해 단기간 내 충족 가능한 신규 발전원은 태양광 밖에 없어 미국에서만 연간 30GW 이상의 신규 설치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RE100을 이행해야하는 빅테크 업체들의 미국산 모듈 수요 증가로 한화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컴앤스톡] 뚝 떨어진 주가… 더블유씨피, 사업 불확실성 '우려'
분리막 업체 더블유씨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 진입 등 사업 불확실성 가중과 실적 악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더블유씨피 종가는 전날 3만43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3.9% 하락했다. 52주 최고가(8만7700원)와 견줬을 때는 60.9% 떨어졌다.분리막 사업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었고 하위 밸류체인인 배터리와 분리막 수요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분리막,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배터리 4대 소재 시장은 지난해 600억달러(81조8200억여원)를 기록, 전년(726억달러·99조여원)) 대비 17.4% 줄었다.배터리 4대 소재 시장은 올해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지만 성장 속도는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또 한 번 역성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원가 절감 및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불확실성도 우려된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IRA가 폐지 또는 축소될 수 있다. 더블유씨피가 미국 대선 이후 북미 공장 건설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IRA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미국 주요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유세 현장에서 "(재선)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정부가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IRA부터 폐지하겠다"고 밝혔다.더블유씨피는 올 1분기 실적 악화가 예고되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더블유씨피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3억원, 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늘지만 영업이익은 62.1%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전동공구향 제품 판매 부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양산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 덕분에 별도의 분리막이 필요하지 않다. 전고체 배터리 사용이 늘어날수록 분리막 수요는 감소하는 것.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오는 2027년 전후에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더블유씨피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수주 후투자 원칙에 따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연간 매출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내실 있는 글로벌 사업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컴앤스톡]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방산 호재에도 주가·영업익↓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Kencoa Aerospace Corporation)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0.15% 증가한 911억원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9.71% 줄어든 8억1746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고 1년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왔다.3개월 최고 주가는 1만9900원이었고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 21일에는 전일 1만650원대비 5.35% 상승한 1만1220원으로 마감했고 22일은 1만1640원으로 전일 대비 3.74%올랐다.최근엔 방위사업청 대형수송기 사업에 브라질 엠브라에르 컨소시엄에 2030년까지 참여하기로 했다. 191억원 규모로 2022년 매출액 대비 25.1% 해당한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4월8일 항공기부품 제조, 판매 및 항공기 설계, 제조업을 주영업목적으로 설립됐다. 본사는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다. 사업 영역은 ▲우주 및 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공급 ▲항공기의 생산 및 항공기 부품의 제조 ▲군용기 개조 창정비 및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을 포함하는 항공 MRO ▲우주발사체 관련 파트의 생산 ▲UAM의 개발 제조 부문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분된다.주요 제품 등의 매출 현황을 보면 MRO(군용기, PTF Conversion)가 2021년 34% 비중을 차지했는데 2023년 50%로 증가했다. 국내 민수 및 방산 항공기는 22%에서 13%로, 미국 민수 및 방산 항공기, 우주발사체는 23%에서 16%로 줄었다. 매출액은 2021년 546억원에서 2022년 758억원, 2023년 91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3.53%, 2022년 9.96%였는데 지난해 1.97%로 축소됐다.최대주주는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민규(케네스) 대표로 27.75% 지분을 갖고 있다. 전년 28.97%보다 줄었다. 2002년부터 캘리포니아메탈&서플라이주식회사(California Metal & Supply Inc)의 대표, 2017년부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LLC(Kencoa Aerospace LLC)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주식은 58.7%다. 이 회사는 2014년 항공기 부품 관련 필수 인증인 AS9001(ISO9001)을 획득했고 같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UH(수리온) 헬기 기계식 조종장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록히드마틴과의 F-X3차 사업 절충교역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대한항공, 한국우주항공산업, 에어버스, 보잉 등 주요 항공 기업은 물론 공군과 해군과도 협력해왔다.지난해 말 기준 직원은 총 341명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4240만원이다.회사 관계자는 "당해년도 매출증가분 초도양산사업의 초기원가율을 반영했고 신규사업 연구개발비도 증가했다"며 "전환사채 상각이자 및 평가손실 반영에 따른 영업외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했다.
[컴앤스톡]'투톱체제' 컴투스, 미디어사업·주가 안정 '과제'
국내 게임사 컴투스가 이주환 단독대표 체제 1년만에 리더십 교체를 단행한다.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경영 전반 역량 강화에 힘 쏟는단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남재관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 지난해 7월 컴투스에 경영전략부문장으로 합류한 남 대표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지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를 이끈 '재무통'으로도 꼽힌다.현재 컴투스에서 경영 기획, 인사 및 재무 등을 비롯해 신사업 투자 전략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남 대표 내정자의 합류 이후 컴투스는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 인력 구조조정 및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강화 등 사업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지난해 3월 단독 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온 이주환 대표는 제작 총괄로서 게임 개발부문을 지휘하게 된다. 컴투스는 남 내정자에게 사업과 경영 전반을, 이주환 대표에 게임 개발을 맡기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한단 방침이다. 신임 대표로 재무통을 세운 배경엔 실적 및 주가 부진이 주효하다. 컴투스는 매출이 증가하는 외형 성장에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7722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393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폭이 확대됐다.주력 사업인 게임 매출이 견고한 데 비해 미디어 부문 등 계열사들이 주춤한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컴투스의 미디어 부문 매출은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줄었다. 제작사 래몽래인이 최대주주 변동으로 연결 종속회사에서 제외됐으며 일부 콘텐츠의 제작 및 방영이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월4일 7만7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4만1100원을 기록해 47% 감소했다. 이달 들어선 4만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남 내정자에겐 비용 효율화와 더불어 미디어 사업 등의 실적 안정화가 과제로 주어졌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채널을 통한 다양한 신작과 K-팝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린단 계획이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서도 올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3종의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 컴투스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서진시스템, ESS 확대에 실적·주가 고공행진
전기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서진시스템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된 영향이다. 서진시스템은 시장 수요에 대비해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진시스템 주가는 2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21일 1만4620원과 비교하면 47.7% 올랐다. 지난 11일엔 장중 2만3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서진시스템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진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73억원으로 전년 444억원 대비 2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2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률은 16.3%에 달했다.서진시스템은 ESS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ESS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16억원에서 1297억원으로 81% 늘었다. 주요 고객은 글로벌 ESS 1위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 등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포윈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해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도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삼성SDI향 매출은 671억원으로 전년 212억원 대비 216% 급증했다. 서진시스템은 배터리 모듈 부품, 배터리 팩, 모터 케이스, 인버터 부품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ESS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00억달러(약 53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ESS 시장이 올해 235기가와트시(GWh)를 기록, 연평균 10.8%의 성장세를 보여 2035년에는 618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억달러(약 106조원)에 달한다.서진시스템은 올해 초부터 대규모 ESS 수주에 성공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과 지난 1월 455억원, 2월 86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포윈에너지와 플루언스에너지 등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기업들에 공급될 예정이다.1966년 설립된 서진시스템은 ESS, 통신장비, 전기차 부품, 판도체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한다. 2021년부터 ESS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 시설과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품 및 설비 내재화와 전 제조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서진시스템 관계자는 "ESS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며 "글로벌 우량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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