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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LIG넥스원, 껑충 뛴 실적에도 R&D비용은 뚝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최근 이어진 실적 상승에도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너가 형제인 구본상 LIG그룹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은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늘어난 실적, 줄어든 R&D 비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IG넥스원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연간 매출·영업이익은 계속해서 상승곡선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매출 1조6003억원, 영업이익 637억원 ▲2021년 1조8222억원, 972억원 ▲2022년 2조2208억원, 1791억원이다. 이 기간 매출은 약 39%, 영업이익은 약 181% 뛰었다.LIG 넥스원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 1조6285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평균 매출 5429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거둔 LIG넥스원은 산술적으로 올해 연간 매출 2조1714억원, 영업이익 199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뛴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LIG넥스원은 이 기간 실적이 뛰고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지만 R&D 비용은 뒷걸음질 쳤다. LIG넥스원의 이 기간 연도별 자체 R&D 투자비용은 ▲2020년 819억원 ▲2021년 823억원 ▲2022년 745억원이다. 2020년에서 2021년에는 영업이익이 335억원 증가했지만 R&D 투자비용은 4억원 올리는 데 그쳤다. 2021년에서 2022년은 영업이익이 819억원이나 뛰었지만 R&D 투자비용은 오히려 78억원을 줄였다.영업이익이 뛰고 자체 R&D 투자비용을 줄였지만 정부 보조금 수령 금액은 늘었다. 이 기간 LIG넥스원의 연도별 정부 보조금 수령 금액은 ▲2020년 34억5200만원 ▲2021년 67억4700만원 ▲2022년 94억200만원으로 나타났다.LIG넥스원은 이에 대해 일반 기업과 방산 기업의 회계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일반 기업의 R&D 지출은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하지만 방산 기업은 매출로 잡는다"며 "사업 구조 자체가 정부 사업을 하다 보니 정부가 발주한 사업을 따내면 그 자체(수주 규모)가 매출로 잡혀 실적이 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것 외에 R&D 비용을 어디에 어떻게 지출했는지는 국가 보안 사업인 대외비이기 때문에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며 "단순히 R&D 비용을 어디에 얼마 지출했고,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보단 연구 인력 충원, 각종 사업 관련 장비 구입 등 여러 요소를 골고루 따져봐야 한다"고 부연했다.━두둑한 배당금 챙긴 오너가 형제━ LIG넥스원이 증가한 실적에도 R&D 비용이 줄어든 대는 나름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오너가 형제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두둑했다.LG그룹에서의 계열 분리와 사명 변경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른 LIG넥스원의 최대 주주는 LIG그룹의 지주사인 ㈜LIG로 2022년 말 기준 42%의 지분을 보유했다. 지주사 LIG는 오너가인 구본상 LIG그룹 회장과 동생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각각 56.2%, 3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LIG넥스원은 사실상 오너가 형제의 지배를 받는다. 코스피 상장사인 LIG넥스원이 배당금을 지급하면 LIG가 이를 수령해 다시 오너가 형제에게 돌아가는 구조다.오너가 형제는 이를 통해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올 초 실시했다. 총 배당금액은 326억9154만원(보통주 1주당 1500원)이다.지난해 말 기준 LIG넥스원의 보통주 6만주(지분율 0.27%)를 보유한 구 회장은 9000만원, 4만주(지분율 0.18%)를 보유한 구 전 부사장은 6000만원을 수령했다.LIG넥스원은 보통주 923만9461주(지분율 42%)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지주사 LIG에는 138억5919만1500원을 배당했다. 지주사 LIG 역시 올 초 2022년 결산 배당(총 배당금액 49억원)을 실시했고 두 오너가 형제에게는 약 33억원이 돌아갔다.구 회장은 LIG넥스원의 경영임원으로도 등재돼 지난해 말 기준 김지찬 대표이사보다 약 3억원 많은 13억3600만원의 보수까지 챙겼다.LIG 넥스원은 52주 저가 6만7100원, 고가는 10만2300원이다. 최근 방위사업청과 935억7200만원 규모의 130㎜ 유도로켓 '비룡' 3차 양산계약도 맺는 등 호재가 이어지며 지난 1일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최근 주가가 계속해서 최근 9만원대 후반에서 10만원대 초반을 형성하며 고공행진을 하는 만큼 오너가 형제는 내년 초에도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LIG넥스원과 지주사 LIG의 배당을 통해 두둑한 현금을 추가 확보할 전망이다.
[컴앤스톡]현대오토에버, '포티투닷' 하청업체 전락 평가에도 관심↑
IT(정보통신) 서비스 사업과 자동차 SW(소프트웨어) 플랫폼, 내비게이션 SW 등을 포함한 자동차용 SW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 지난 1일 종가는 17만7300원으로 전일 대비 4.16% 하락했다. 11월30일 기준 시가총액 5조734억원으로 코스피 순위 72위였는데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시총은 4조8623억원으로 줄었고 순위도 3계단 하락한 75위로 마감했다.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2월 현대차그룹 내 소프트웨어 역량 결집을 위해 현대오토에버-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 등 3사 합병 법인으로 출범했다.올여름 들어 자율주행 연관 종목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지난 9월12일 26만3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지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10월31일 12만9400원으로 바닥을 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1주 동안 주 초 상승하다가 하락 전환했다.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개선이 뚜렷한 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가 지난 11월 준공식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공개한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2조165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285억원이다. 이는 2021년 연간 매출 2조703억원, 영업익 961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7545억원, 영업익은 1423억원이었다. 증권사들은 올해 매출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불안요소도 있다. 최근 검찰이 KT 보은투자 의혹으로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를 압수수색했고, 이후 그는 갑작스레 사임했다. 서 전 대표는 KT출신인데 2018년 현대차 ICT본부장을 거쳐 2021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 선임됐다.그의 빈자리는 우선 황경원 기획재경사업부장(상무)이 새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방향에 발맞춰 SDV(소프트웨어중심의자동차), 자율주행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지만 그룹 내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포티투닷'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는 평도 나온다.이에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포티투닷은 우리의 고객사이며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며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다양한 것처럼 소프트웨어도 매우 광범위한 만큼 하청업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현대오토에버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로 31.59%며 현대차의 대주주인 현대모비스가 20.13%, 현대모비스의 대주주인 기아가 16.24%를 차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33%를, 국민연금공단은 7.04%를 보유했다.
[컴앤스톡] '어닝쇼크' 엘앤에프 주가↓… 실적 개선은 내년에나
엘앤에프의 주가가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며 반등 시점이 주목된다. 마진 축소로 실적이 악화된 엘앤에프는 내년 중순 이후부터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엘앤에프는 17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 34만9500원(4월3일)보다 49.6% 떨어져 있다.엘앤에프 주가 하락은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425억원) 보다 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7억원에서 148억원으로 85% 줄었다.엘앤에프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 투입 후 실적까지 시차가 걸리는 것)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제품가가 떨어졌고 이것이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엘앤에프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매출처인 유럽 위탁제조사(OEM)의 전기차 판매 부진가 부진한 영향이다. 테슬라향 NCMA (니켈 90%) 제품의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엘앤에프 관계자는 "원자재인 이튬과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재고자산을 축소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신사업들을 가속화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엘앤에프는 재고 소진에 따라 내년 중반부터 수익성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신규 모델인 사이버트럭으로의 직납 물량이 예정돼 있어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신규 제품 출시 계획도 있다. 엘앤에프는 2025~2026년 출시를 목표로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LFP 양극재는 2025년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같은 해 미쓰비시케미칼과 음극재 합작법인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엘앤에프의 대주주는 지분 14.31% 확보한 새로닉스다. 새로닉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21.04%를 보유한 허제홍 전 대표다. 최근 새로닉스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은 허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엘앤에프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엘앤에프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최수안 부회장은 엘앤에프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최 부회장은 헬싱키 경영경제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2021년부터 엘앤에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컴앤스톡]솔루스첨단소재 주가하락 이유… 실적·재고·소송 '3중고'
전지박·동박 사업을 영위하는 솔루수첨단소재의 주가가 하반기 들어 하락했다. 실적 악화, 재고 상승, 특허 소송 피소 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 종가는 전날 2만41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1월2일) 3만700원 대비 21.5% 하락했다. 52주 최고가인 5만4000원과 비교했을 때는 55.4% 떨어졌다.주가 하락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 3분기 매출 1112억원, 영업손실 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1% 늘었으나 적자가 16.7% 확대됐다. 올해 말 양산 예정인 헝가리 2공장 관련 고정비가 늘어난 탓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2년 3분기 매출 992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거뒀다.올 4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지박 출하량 증가로 올 3분기보다 매출이 늘겠지만 헝가리 2공장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 100억~2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 유럽 단기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등 동박 불황도 흑자 전환을 미루는 요인이다.업황 둔화로 인한 재고 상승도 부담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올 3분기 말 재고자산은 1804억원이다. 올 2분기 말(1723억원), 지난해 3분기 말(1779억원)과 견줬을 때 각각 8.0%, 4.6% 늘었다. 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로 배터리향 동박(전지박)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재고자산은 내년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솔루스첨단소재 재고자산은 고객사 재고조정 효과 제거로 올해 말 1100억~1500억원대로 일시 감소한 후 내년에는 다시 1500억~220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동박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재고가 줄어드는 시점은 2026년 전후로 전망된다.특허 소송 피소는 경영 불안정성을 더한다. SKC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솔루스첨단소재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표준 전지용 동박 등의 제품에서 총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해당 특허에는 표면 처리 등을 통해 하이엔드 동박을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 포함됐다. 재판 결과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거나 기술 사용 금지로 인한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 동박 공급 과잉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사보다 가동률이 높은 편"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사업성이 증명되면 주가 부양 정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동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올 3분기 매출 비중은 전지박·동박(74.4%·2429억원)이 첨단소재(25.3%·822억원)보다 약 3배가량 높다. 최대주주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스카이레이크의 특수목적법인(SPC) '스카이레이크 롱텀 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트'다. 전체 지분의 41.1%를 보유했다.
[컴앤스톡]게임 잘 된 컴투스, 글로벌 전략으로 반등 시동
컴투스가 올해 3분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선방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이 다소 주춤하며 적자를 냈지만 위지윅스튜디오를 통해 지속해서 콘텐츠를 발굴해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순항 중인 글로벌 게임 사업 퍼블리싱을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도 병행한다. 투자한 회사의 지분도 적절한 시기에 처분해 재무 상황을 개선할 계획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6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2.5% 늘며 1429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 성과가 두드러진다. 해외 지역 매출은 'MLB 9이닝스 라이벌' 출시 성과 등으로 전년과 견줘 19.2% 오른 1014억원(전체 게임 매출의 70%)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게임사업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미디어 사업은 이렇다 할 콘텐츠 라인업이 등장하지 못하며 영업적자 18억원을 냈다. 하지만 별도로는 전년보다 13.1% 증가한 영업이익 139억원을 냈다. 컴투스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상승세를 굳힌다. 모히또게임즈의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2024년 1분기 국내에 출시하고 글로벌로 확장할 예정이다. 넷이즈의 원작 지식재산권(IP) 기반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IP를 활용한 요리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도 그해 상반기 글로벌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지난 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퍼블리싱에 소극적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퍼블리싱과 소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개발사의 좋은 게임은 적극적으로 소싱하겠다는 의지다. 매출과 영업이익 향상에 도움될 만한 게임을 선별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주춤한 미디어, 신작으로 만회… 투자·지분 처분도 계속━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미디어 콘텐츠는 여러 신작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를 중심으로 12월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마에스트라, 2024년 구교환 주연의 영화 '왕을 찾아서' 등 여러 작품을 공개한다.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규모 K팝 공연 개최 등으로 K-콘텐츠 시장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티스트와 화장품 협업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 커머스 사업이 확대돼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중동 지역은 컴투스의 새로운 돌파구다. 남재관 컴투스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영상 미디어 사업과 K팝 공연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은 현지화가 중요한 만큼 해외 진출을 용이하기 위해서 지사 설립까지 검토 중이다.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했는데 카타르 투자청의 미래 신사업 협력 방안 사례로 컴투스가 언급되기도 했다.탄탄한 실탄을 바탕으로 투자 활동도 이어간다. 컴투스의 올해 3분기 유동자산은 5762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2367억원 포함)이다. 게임 분야에 우선 투자나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계획인데 현재 좋은 게임사를 찾고 있다. 재무 구조를 탄탄히 하기 위해 보유한 지분 역시 적절한 시기에 처분해왔다. 컴투스는 올해 3월 SM엔터테인먼트 확보 지분(약 99만주) 가운데 43만7000여주를 취득 가격(6만7700원)보다 8만원 이상 높은 15만원에 매도해 약 656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컴투스 관계자는 "이러한 재무적 투자는 기회가 온다면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체질 개선' SKC, 주가 30% 상승… 반도체·배터리 덕 본다
사업 체질 개선이 한창인 SKC의 실적이 악화했으나 회사 주가는 되레 상승했다. 실적 악화는 기존 화학 사업 위주에서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뿐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전방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업황 반등이 이뤄지고 있고 배터리 산업도 한동안 성장이 이어질 전망을 감안, 소재를 다루는 SKC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실적 악화에도 주가 '훨훨'… 배경엔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19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올 3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줄고 적자 전환했다. SKC의 2022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91억원, 375억원이다.실적 악화에도 SKC 주가는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공개된 지난달 31일 SKC 종가는 7만8700원으로 전 거래일(7만4900원)보다 5.1% 올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이달 17일에는 9만8400원까지 뛰었다. 실적 공개 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31.4% 상승이다.주가 상승 배경에는 사업 체질 개선이 꼽힌다. 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한 SKC는 올 들어서도 폴레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했다.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SKC가 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재원은 약 1조원이다.SKC는 주력 자회사로 편입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03년 세계 최초로 반도체 테스트용 핵심 부품인 러버 소켓 양산을 성공한 ISC는 후발 경쟁 기업과 10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C는 지난달 ISC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ISC를 반도체 소재 사업의 핵심축으로 삼고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동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연내 동박 중장기 공급 계약을 신규 체결하고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채택한 배터리 규격인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 개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반도체·배터리 업황 '꿈틀'… 소재社 SKC '방긋'━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는 전방산업 업황과 맞물려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배터리 수요가 확대될수록 반도체·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이다.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올 3분기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 지난 1·2분기 영업손실(각각 4조5800억원, 4조3600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SK하이닉스도 ▲3조4023억원(1분기) ▲2조8821억원(2분기) ▲1조7920억원(3분기) 등으로 영업손실을 축소했다.삼성전자 DS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주요 업체들의 메모리반도체 감산 효과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영향이다. 업황 개선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두 회사 모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게 증권가 예상이다.배터리 업황도 긍정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0.1% 확대됐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2.3%(5659억원→ 4960억원) 줄었으나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으며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올해(1조3216억원)가 전년도(1조317억원)를 뛰어넘었다. SK온은 올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소 적자(860억원)를 기록했고 올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일각에서는 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로 배터리업계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성장 속도가 늦춰질 뿐 시장은 확대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 1일 열린 '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서 "지금 배터리 사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42.195㎞ 중 이제 4㎞ 정도 뛴 것"이라며 "급히 성장하다 보니 간과한 것들이 있는데 이를 잘 다지면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반도체·배터리업계 성장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SKC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살펴보면 SKC는 내년에 연간 10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 할 전망이다. 내후년에는 영업이익 3076억원으로 흑자 규모를 더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컴앤스톡]'800억원 확보' STX,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대↑이자부담↓
STX가 유상증자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에 속도를 낸다. 확보한 유동성의 일부를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3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TX는 다음달 6일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공시한다. 신규 발행주식은 보통주 736만주이며 기존주주와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내년 1월5일 상장된다.STX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800억원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총 금액의 절반 규모인 400억원은 우리은행 무역금융자금(Usance)을 상환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연간 이자비용을 300억원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나머지 재원은 모두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사업에 활용된다. STX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의 니켈 구입비 200억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광산의 니켈 구입비 100억원, 우드펠릿 구입비 약 99억3000만원 등 운영자금으로 약 399억3000만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STX는 지난 8월 지분 2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에 대해 시추탐사에 돌입, 내년 상반기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합작사를 설립해 대대적인 광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TX는 해당 광산으로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톤, 매출액 1억 3000만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TX는 채굴과 제련, 운송·판매까지 해당 광산에서 니켈 관련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확보한 광물사업권(IUP-OP)을 기반으로 광산 개발에 이어 채굴권, 제련권 등을 얻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STX 관계자는 "향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광산을 두 중심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니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 강화해 나가겠다"며 "원자재 트레이딩은 물론이고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자원 중심의 신성장 동력 마련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컴앤스톡]'목표 무색' 한화솔루션, 멀어지는 1조 클럽… 주가는 반 토막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한화솔루션의 실적이 올 들어 악화했다.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성장이 꺾인 영향이다.올해 초 목표로 내세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는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가 지난 4월 투자한 회사 주식도 주가 하락 탓에 손실을 기록 중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 2조9258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 70.8% 감소했다.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3.9%, 82.4% 하락한 1조2799억원, 347억원이다. 태양광 모듈 판매량과 판매마진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케미칼 부문은 동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56.3% 감소한 1조2859억원, 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 부진 등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첨단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 영향으로 매출은 24.7%(3127억원→ 2354억원), 영업이익은 18.7%(198억원→ 161억원) 줄었다. 기타 부문은 올 3분기 매출 1246억원, 영업손실 84억원으로 나타났다.한화솔루션 실적 악화는 올 2분기 시작됐다. 영업이익 1941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보다 28.7% 축소됐다. 가성소다 및 폴리에틸렌(PE)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 악화로 케미칼 부문 실적이 줄어든 게 주효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2714억원을 거두며 전년도 1분기보다 85.1% 확대된 바 있다.━성장세 제동…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불투명━ 한화솔루션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는 등 자신감이 넘쳤다. 사상 최대 매출(13조6539억원)과 영업이익(9662억원)을 기록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계획이었다.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2022년도 실적을 발표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한화솔루션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하지 못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기 위해선 올 4분기 4400억원가량의 흑자를 기록해야 하는데 증권가는 이 기간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이 1700억~18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태양광 중심의 실적 반등으로 올 3분기보다 흑자 규모가 커지겠으나 연간 1조원 영업이익 달성에는 역부족이란 시각이다.━실적 악화,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이구영 대표도 손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주가도 연초 대비 하락 중이다. 한화솔루션 종가는 지난 2일 3만15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1.8% 하락이다. 올해 초인 지난 1월12일 6만10원과 비교했을 땐 절반 정도로 주가가 빠졌다.주가 하락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 등 회사 차원의 주가 부양 활동은 없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가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1000주를 매입했으나 주가는 되레 하락했다. 주식 매입 규모가 작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주가 하락이 지속하며 이 대표가 지난 4월 매입한 주식의 평가금액도 떨어졌다. 그는 지난 4월 총 5074만원을 한화솔루션 주식에 투자했다. 취득단가 5만500원에 600주, 5만1100원에 400주 등 총 1000주다. 평균단가는 5만740원이다.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해당 주식의 하락률은 40.6%에 달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2060만원 정도의 손실이다.
[컴앤스톡]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업비트 독주 막아선 거래소의 자충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거래 수수료를 포기하고 있다.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한때 90%를 넘는 등 독주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탓이다. 업계에서는 점유율 반등이 시급해 결정한 고육지책이란 시각이 많다. 주요 수입원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는 데다 효과마저 미미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가운데 빗썸과 코빗이 최근 잇따라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실시했다. 가상자산 예치 상품 '고파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팍스마저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리플에 대한 거래 수수료 무료 및 출금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시작했다.거래 수수료는 가상자산 거래소에게 있어 절대적인 수입원이다. 수수료 수익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소 구조상 무료화 정책은 수입 없이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시장의 업비트 쏠림 현상이 심화된 까닭이다.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점유율이 90%를 넘어가면서 2위 빗썸은 한 자리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경우 1%대를 기록했다. 업계 2인자 빗썸은 점유율 10%대가 깨지자 타격이 컸다. 출혈을 감수하면서 가장 먼저 수수료 무료 카드를 내세웠다. 이 같은 과감한 전략에도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빗썸은 무료화 시행 이후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시장 점유율이 다시 내려앉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 점유율은 30%를 바라보다 이제 20%대를 밑돈다. 코빗 역시 여전히 1%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업비트 수수료율이 0.05%로 낮아 수수료 무료 정책이 힘을 받지 못했다. 수수료율 차이가 새로운 거래소로 이동할 만큼 유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코빗은 거래량도 적어 원하는 가격에 매도와 매매를 하는 데 불편함이 뒤따른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업비트의 아성이 높은 이유다. 해당 거래소들이 장기간 무료화 정책을 유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효과도 크지 않다면 굳이 적자를 내면서까지 이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코인원의 경우 빗썸과 코빗의 무료화 정책 이후 별다른 점유율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타 거래소들의 무료화 정책 이후 점유율 변화가 크지 않다"며 "앞으로 무료화 이벤트를 시행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A씨도 "이런 식의 출혈 경쟁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며 "거래소마다 각자 버틸 수 있는 기간을 계산하고 시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오히려 이러한 정책들이 업비트의 독주를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점유율 변화는 그대로인데 업비트를 제외한 타 거래소들의 재무 사정만 열악해지는 까닭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B씨는 "무료화 정책도 업비트를 흔들기엔 역부족"이라며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할 거래소들의 실탄만 줄어드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앤스톡] '16배 상승 후 급락' 영풍제지… 주가 뛸 이유 없었는데
최근 1년 동안 등락을 반복하며 우상향했던 영풍제지 주가가 급락했다. 실적이 악화하고 미래 먹거리도 마땅치 않은 점을 감안, 애초에 주가 상승 이유가 없었단 평가다.일각에서 외부 세력에 의한 주가조작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영풍제지 주식 거래를 정지시키고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영풍제지 종가는 지난해 10월18일 2994원에서 지난 17일 4만840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1516.6%로 16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꾸준히 상승하던 영풍제지 주가는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하한가를 기록하며 3만39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1년 사이 영풍제지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풍제지 주가 하락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애초에 주가 상승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풍제지는 올해 상반기 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47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을 만큼 실적이 좋지 않다. 매출도 같은 기간 27.9%(567억원→ 409억원) 줄었다.실적 개선 가능성도 낮다. 전형적인 자본 집약적 장치산업인 제지산업은 전력요금에 따라 실적이 갈리는데 올 4분기 전기료가 오를 전망이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25.9원 인상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 올리지 못했던 부분들을 대폭 올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미래 먹거리마저 확실치 않다. 영풍제지는 이차전지 관련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고 실질적인 성과도 내지 못했다. 영풍제지가 골판지 생산 등에 필요한 라이너 원지를 주로 생산하는 점을 감안, 신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영풍제지 주가 상승 후 급락은 주가조작의 결과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기간 저평가된 자산주로 분류되고 주가가 조금씩 상승해 왔다는 점에서 지난 4월 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 등 8개 종목 하한가를 이끈 '라덕연 사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동원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금융당국도 영풍제지 주가 급락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거래질서 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전날 영풍제지와 모회사 대양금속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영풍제지는 1970년 설립된 회사로 지관용 원지와 골판지상자용 라이너원지 등 종이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82.5%가 종이제품, 11.3%가 골판지에서 창출됐다.영풍제지의 실질적 오너는 1949년생인 이옥순 대양홀딩스컴퍼니 대표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이 대표→ 대양홀딩스컴퍼니(이 대표 지분 96.0%)→ 대양금속(대양홀딩스컴퍼니 지분 29.3%)→ 영풍제지(대양금속 지분 45.0%) 등으로 지배구조가 연결된다. 이 대표는 과거 코원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현재 한글로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영풍제지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관련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다"며 "주가 하락 배경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힘들지만 내부 요인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컴앤스톡]전문 인력 수혈한 컴투스, 적자·주가 침체 떨쳐낼까
컴투스가 최근 증권가 출신 임원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그동안 여러 방어책을 내세웠음에도 주가 하락을 막지 못한 만큼 주가 견인이 최우선 과제로 놓여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증권 시장 및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동희 상무를 IR실장으로 영입했다. 신임 김동희 상무는 국내 유수의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해 왔다. 2005년부터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및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 투자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컴투스는 김 상무 영입을 통해 국내외 금융, 투자 시장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예측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일 IR 전략을 구축한단 계획이다. 지난 7월 카카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 전문가' 남재관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을 영입한 만큼 증권가 출신 두 사람의 시너지도 주목된다.컴투스의 전략적 IR업무를 총괄하게 된 김 상무의 어깨가 무겁다. 수년간 상승 동력을 잃은 주가 부양이 급선무기 때문이다. 컴투스 주가는 지난 12일 4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7만원대까지 올랐던 2년 전에 비해 현재 75%가량 떨어진 상태다.컴투스에 따르면 2025년까지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연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주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 취득한 자사주의 50%는 소각한단 방침이다. 이어 지난 7월 149억원 규모의 특별 분기 배당을 처음으로 진행하기도 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주가 폭락의 이유로는 실적 악화가 꼽힌다. 컴투스는 잇따라 신작을 발표하면서 마케팅비가 급증,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올해 출시한 신작들의 실적이 올 하반기 반영되는 가운데 컴투스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분석력, 투자자 관리 등의 전문 역량을 두루 갖춘 김 상무의 지휘로 컴투스가 주주 및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는 3분기 매출 2249원, 영업이익 31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들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희 신임 컴투스 IR 실장은 "컴투스의 비전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IR 활동으로 컴투스의 가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3중고' 웹젠, 사법리스크·노사분쟁·신작부진… 주가 반등은
잇단 법정 분쟁과 노사 갈등, 신작 성적 부진으로 국내 게임사 웹젠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선보인 신작 '라그나돌'이 한달만에 매출 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실적 개선을 위해 새로운 수익 활로를 찾아야하는 회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계속되는 악재에 주가마저 하락세라 주가 방어를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거세다.━웹젠, 저작권 소송에 노조갈등까지… 사법 리스크 장기화 국면━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저작권 침해 및 최대주주 관련 소송 등 사법 리스크에 엮여 있다. 웹젠이 'R2M'을 둘러싼 엔씨소프트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항소심을 결정하면서 법적 공방은 장기화됐다.엔씨는 2021년 6월 웹젠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M이 자사 '리니지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8월 1심에서 엔씨의 손을 들어줬다. 웹젠에 R2M 서비스를 중단하고 엔씨에 10억원을 지급하도록 주문했다. 다만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R2M 서비스가 당장 종료되지는 않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는 웹젠이 'R2M'의 서비스 중지를 막아달라며 낸 강제집행정지 청구를 인용했다. 신청인(웹젠)이 피신청인(엔씨)을 위한 담보로 20억원을 공탁할 것을 조건으로 1심 판결에 따른 강제집행을 항소심 판결 선고시까지 정지하도록 했다.웹젠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김병관 전 의원은 동성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9월13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김 전 의원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현재 웹젠 주식의 27.3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대 주주가 소송 리스크에 휘말려 있어 주주들 사이에선 회사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부당 해고 등과 관련한 내홍도 웹젠이 풀어야 할 과제다. 웹젠은 지회 수석부지회장의 부당해고와 복직 거부를 놓고 노조와 갈등 중이다. 앞서 웹젠은 지난해 10월 업무상 과실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이유로 웹젠 노조 수석부지회장 A씨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해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A씨는 올해 4월 원직 복직 판정을 받았다. 웹젠은 불복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지난 7월18일 부당해고 판정을 다시 한번 받았다. 현재 웹젠은 이행강제금을 납부하고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하반기 신작 라그나돌 '잠잠'… 실적 어쩌나━웹젠은 최근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신작의 흥행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웹젠의 매출 및 영엽이익은 2021년부터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853억원으로 전년 동기(1394억원) 대비 3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선보인 신작의 흥행세가 주춤해 당분간 수익 개선은 더딜 전망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은 출시 한 달만에 양대 마켓 매출 순위가 집계되지 않았다. 각각 200위, 100위권까지 집계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앞서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와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가 각각 50위권 내 안착한 것과 비교해 시장 반응이 잠잠한 모습이다. 부진한 신작 성적은 웹젠의 3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웹젠은 3분기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53% 하락한 수준이다.잇따르는 악재에 웹젠 주가 상승도 요원하다. 2021년 초 5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최근 1만원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만2530원을 기록, 신작이 출시된 지난달 7일(1만4440원)과 비교해 13% 하락했다. 웹젠 주주들은 "신작 게임이 나오고 순위권에 없는 건 처음 봤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데 주가 방어 안하는 거냐" "운영진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이 필요하다" "다른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전혀 반영이 안 되고 있다" 등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컴앤스톡]"웹젠 너마저 표절이라니" 김병관 전 의원이 최대주주인데
웹젠이 최근 업계에서 '상도덕을 거스른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엔씨소프트와 벌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1심 패소했음에도 여전히 '베끼기' 논란에 휩싸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어서다. 웹젠의 최대 주주가 법을 만드는 전직 국회의원인 김병관씨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과 엔씨소프트는 'R2M'과 '리니지M' 유사성을 둘러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엔씨는 2021년 6월 웹젠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M이 자사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엔씨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웹젠에 R2M 서비스를 중단하고 엔씨소프트에 10억원 지급을 주문했다. 웹젠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법원에서 웹젠이 'R2M의 서비스 중지를 막아달라'며 신청한 강제집행정지를 인용하면서 8월30일 영업정지가 해제됐다. 법원은 신청인(웹젠)이 피신청인(엔씨)을 위한 담보로 20억원을 공탁할 것을 조건으로 항소심 판결을 선고할 때까지 강제집행(서비스 중단)을 정지하도록 했다.웹젠이 서비스 중단을 면하게 되면서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R2M을 통한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게임이 최종 판결 전까지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이 관행처럼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소송을 길게 끄는동안 기존 수익원인 R2M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신작 라인업이나 자체 IP 강화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소심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이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으니 소송 기간 동안 이익을 얻다가 최종 판결이 나올때 종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끼기로도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악습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병관 전 웹젠 이사회 의장이 동성 성추행 혐의를 받는 재판에도 휘말려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김 전 의원은 현재 웹젠의 최대주주로, 보유한 웹젠 주식은 27.32%에 달한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9월13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김병관 전 의원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웹젠 관계자는 "R2M은 법원이 당사의 강제집행정지 청구를 인용해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이다"라며 "김병관 전 웹젠 이사회 의장은 2016년에 퇴사해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무관한 사람이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회사가 하는 일을 모를 수 없다"며 "전직 국회의원이 최대주주인 웹젠은 베끼기 한 것이 문제시 됐으면 당장 서비스를 그만뒀어야 했다"고 했다.
[컴앤스톡] 넥슨, 메이플스토리 IP로 중국 시장 공략 '청신호'
넥슨이 '메이플스토리M'의 흥행에 힘입어 중국 게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국 게임의 성장으로 국내 게임 인기가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돋보인다.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은 2016년 국내 출시됐다. 2018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8월 텐센트와 세기천성이 퍼블리싱을 맡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은 최근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5일만에 5500만 달러(약 74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출시 한 달 간 하루에 약 20억원씩을 벌어들인 셈이다.같은 기간 국내 모바일 게임인 '에픽세븐'과 '블루아카이브'는 중국에서 각각 430만달러(약 58억원), 290만달러(약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배에서 20배가량 격차가 벌어진 점을 감안하면 메이플스토리M의 성과는 독보적이다.중국 시장 출시 전 전 세계 MMORPG 매출 9위에 머무르던 메이플스토리M은 리니지M과 리니지W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6년 첫 출시 이후의 누적 매출은 6억달러(약 733억원)를 넘어섰다.메이플스토리 IP에 대한 높은 인지도 및 세밀한 현지화가 중국 흥행에 주효했단 분석이다. 원작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4년부터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흥행에 성공했다. 센서타워는 "원작 IP의 본질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담아낸 점에 대해 중국 현지 유저들이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현지화 전략은 중국 플레이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게임 업계는 메이플스토리M이 넥슨의 중국 내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역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중국 게임 매출은 182억엔(약 16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9.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메이플스토리M의 중국 흥행이 하반기 중국 매출 비중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넥슨은 올해 3월 '메이플스토리H5'에 대한 중국 당국의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바 있어 중국 내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할 만 하다. 메이플스토리H5는 웹에서 별도 다운로드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HTML5 방식의 방치형 RPG 게임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VR에 콘솔까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유니버스'로 적자 벗어날까
데브시스터즈가 단일 지식재산권(IP)·멀티 장르 전략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쿠키런' 원IP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VR과 콘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2.3% 감소한 886억원, 영업손실은 182억원이다.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서비스 장기화로 인해 매출 규모가 축소됐고, 신규 게임 개발 및 IP 사업 확장 등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지속으로 손실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다.쿠키런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부문 매출은 올해 상반기 873억원이다. 데브시스터즈 전체 매출(886억원)의 90% 이상이 쿠키런IP 게임인 셈이다. 이에 신작의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도 세계관 확장을 꾀할 수 있는 쿠키런 IP의 다변화가 실적 개선에 주효할 전망이다.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IP 활용처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9월1일엔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출시를 통해 오프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TCG는 카드를 모아 덱을 구성해 경쟁하는 일종의 보드게임이다. 국가 간 대항전을 개최하는 등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단 계획이다.이전에 시도한 적 없는 VR 장르에도 도전장을 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내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를 출시한다.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기존 '프로젝트 Q'로 알려졌던 신작으로, 액션과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등의 재미를 담고 있는 VR 게임이다.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게임 프랜차이즈 최초 VR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도전과 더불어 IP의 성장과 이용자 경험 확장이라는 데 큰 의의를 지닌다"고 말했다.오는 11월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에서는 쿠키런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액션을 활용한 '쿠키런: 모험의 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PC·콘솔 '쿠키런: 오븐스매시',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성'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한편 지난 9월23일 중국에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마친 '쿠키런: 킹덤' 출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 현지 초반 반응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쿠키런:킹덤은 중국 주요 앱마켓 '탭탭'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서 예약순위 1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선 쿠키런:킹덤의 중국 출시 이후 데브시스터즈 매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쿠키런: 킹덤은 중국에서 하루 평균 1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며 "퍼블리셔로부터 받을 수수료(RS)까지 감안하면 중국 출시 후 1년 동안 데브시스터즈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컴앤스톡]문체위 이어 환노위까지… 연달아 소환된 구창근 CJ ENM 대표
구창근 CJ ENM 대표가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 연달아 소환될 예정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 이어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도 구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아이돌 경선 프로그램 순위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PD들의 무원칙한 복직과 구 대표 취임 이후 진행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문제를 짚기 위해서다. 주가와 실적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 ENM이 국감의 집중포화를 맞게 되면서 구원투수로 등장한 구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체위는 지난 9월25일 구창근 대표,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구 대표는 오는 10월26일 문체위 종합 국감에서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투표조작에 연루된 직원의 재입사 문제 등으로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과거 CJ ENM 소속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와 안준영 PD는 CJ ENM 엠넷의 '프로듀스101' 시리즈 결과 조작을 주도한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이들은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킨 '프로듀스101'부터 엑스원을 만든 '프로듀스X101'까지 4차례 시리즈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는 등 혐의를 받았다. 안 PD의 경우 연예 기획사 대표들에게 수 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까지 더해졌다. 법원은 안 PD에게 징역 2년, 김 CP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사규가 아니라 현행법을 위반했음에도 이들은 나란히 회사로 돌아왔다. 김 CP는 2021년 7월 출소 이후 다음해 2월 인사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뒤 복귀했다. 안 PD 역시 CJ ENM을 퇴사했다가 올해 4월 복직했다. 엠넷은 만회할 기회를 달라는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CJ ENM 직원들 사이에선 논란이 일었다. 투표 조작 사태가 구 대표 임기 전 벌어진 일이라 해도 안 PD의 복직은 구 대표 취임 이후 진행됐다. ━문체위 이어 환노위까지 소환된 구창근… 이재현 회장 대신 자리 지켜야━ 구창근 대표는 환노위의 부름도 받았다. 환노위 종합 국감도 10월26일 열리는 만큼 구 대표는 하루에 국감을 2번이나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CJ ENM 대관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에 정통한 A씨는 "두 번이나 국감에 소환된 것은 CJ ENM 대관 조직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봤다. 환노위에선 올해 들어 진행된 CJ ENM의 구조조정과 퇴직 종용 문제를 짚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재무통이자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하는 구 대표의 주도 아래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연초부터 인력 감축 및 사업부 효율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실형까지 살고온 직원들의 복직이 이어지자 인력 감축으로 어수선한 CJ ENM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문제 있는 직원들은 받아주면서 오랜 기간 회사에 헌신한 직원들을 사실상 권고사직으로 내보내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CJ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구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어려운 회사 살림을 되살리라는 특명을 받고 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영업적자만 750억원에 달했다. 2분기에도 적자 304억원을 내며 2분기 연속 적자였다. 역시 엔터 부문에서 적자 491억원을 기록한 탓이다. 주가 역시 고꾸라졌다. 구 대표 취임 초기인 지난 2월3일 주가는 11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9월26일 5만6100원, 27일 5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반토막 났다. 국감에 불출석하는 것도 쉽지 않다. 국감 참고인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안 나올 수 있지만 증인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를 내도 상임위원회가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동행 명령을 받을 수 있고 동행에 응하지 않는다면 고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 대표가 거부하면 이재현 회장 소환설까지 흘러나올 수 있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A씨 "구 대표가 이 회장의 방탄 역할을 하기 위해 국감을 거부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컴앤스톡]자사주 많은 '주가 하락' 네오위즈, 소각 안하나
네오위즈가 '브라운더스트2'에 이어 'P의 거짓'까지 연달아 기대 이하 성과를 보이면서 주가가 빠르게 주저앉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목받은 P의 거짓 출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회사로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라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기주식(자사주)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네오위즈와 지주사 네오위즈홀딩스에 대해 자사주라도 소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주들의 아우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너인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네오위즈는 최근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5번에 걸쳐 여러 증권사와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자사주 신탁계약은 신탁계약을 맺은 증권사에 현금을 맡기고 간접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방법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증권사는 회사에 맡아둔 돈을 상환하거나 매입한 자사주를 돌려준다. 지난 2년여 동안 네오위즈 자사주는 48만6600주에서 164만5049주(2023년 반기보고서 기준)까지 늘어났다. 발행주식의 13.39%에 이른다. 오는 9월29일 만료되는 NH투자증권과의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물량이 추가된다면 자사주 규모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네오위즈홀딩스 역시 2021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세차례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통해 146만1659주에서 195만8404주(지난 9월4일 공시된 '신탁계약등 해지후 자기주식등 보유현황' 기준)까지 늘었다. 총 발행주식의 22.11%를 차지한다. 네오위즈와 네오위즈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좋지 못하다. 네오위즈 주가는 지난 6월1일 5만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지난 21일 2만8600원, 22일 2만7450원까지 하락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경우 주가가 2021년 12월30일 9만6300원에 달했지만 현재 2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22일엔 2만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네오위즈의 신작 브라운더스트2와 P의 거짓이 시장에 출시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다. P의 거짓은 지난해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거머쥐며 기대가 컸지만 지난 19일 출시 이후 주가는 하락세다. 주주들은 지난해부터 화제였던 P의 거짓이 주춤하자 고민이 깊다. 이에 네오위즈 창업주이자 오너인 나성균 의장이 나서 사들인 자사주를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나 의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네오위즈홀딩스 지분 42.44%를 갖고 있고 네오위즈홀딩스는 네오위즈 지분 30.8%를 보유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의 거짓이 지난해부터 기대가 컸던 만큼 이를 믿고 투자한 주주들이 많을 것"이라며 "주가가 연일 하락세가 지속되면 자사주를 활용해서라도 주주가치를 제고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컴앤스톡]'P의 거짓'에 사활 건 네오위즈, 주가·실적 반등은 '미지수'
네오위즈가 야심작 'P의 거짓'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실적과 주가 부진 극복이 시급하지만 P의 거짓의 수익성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울라이크 장르 특성상 시장층이 얇고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의 게임패스(구독형 게임 제공 서비스)로 플레이할 수 있어 패키지 판매량도 기대 이하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작품성이 괜찮다는 평가는 있지만 실적 반등을 이루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있다. 네오위즈는 오는 19일 PC·콘솔 신작 P의 거짓을 선보인다. P의 거짓은 실적 반등의 분수령이다. 흔들리는 실적과 주가를 되살리기 위해선 P의 거짓의 흥행이 절실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네오위즈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매출은 정체됐고 영업이익은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이 2020년 2896억원, 2021년 2612억원. 지난해 29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603억원에서 다음해 212억원, 지난해 196억원까지 내려갔다. 작년 4분기엔 영업적자 28억원을 기록했다.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전년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주가 역시 약 3년 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8월10일 3만255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지난 15일 역시 3만6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1일 종가 5만600원으로 5만원을 넘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4만원을 하회했다. 난관을 극복할 기대주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이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데모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P의 거짓, 소울라이크 장르 한계… MS 엑스박스 게임패스 영향 극복할까━ 지난 1년 동안 네오위즈의 야심작으로 손꼽힌 P의 거짓이지만 기대만큼 수익을 거둘지 미지수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진입장벽이 높아 이용자층이 두텁지 않다. 일부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같은 대작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게임 난이도가 높아 유저층이 제한적이라는 얘기다.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만큼 국산 게임으로서 해당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의미가 있다. P의 거짓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국내보단 해외 시장 성과가 중요하다. 문제는 MS 엑스박스(콘솔 게임 기기)를 통해 P의 거짓을 이용할 수 있어 굳이 네오위즈가 판매하는 P의 거짓 패키지를 살 필요가 없다. 엑스박스 정기 구독권인 게임패스를 구매하면 P의 거짓을 엑스박스에서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매달 7900원을 지불하면 입점된 게임들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게임패스 이용자들은 개별 게임을 사지 않아도 되는 만큼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을 판매할 시장이 줄어드는 셈이다. 월 7900원인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P의 거짓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P의 거짓 일반판(6만4800원)을 구매할 유인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다른 콘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에선 P의 거짓 패키지를 구매해야 하지만 엑스박스 게임패스 유저들에게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뼈아프다. 엑스박스 운영사인 MS에게 일정한 수익을 보장받지만 직접 패키지를 판매하는 만큼의 이익은 내기 어렵다. P의 거짓은 오는 19일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PC 플랫폼 '스팀(Steam)', 그리고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Mac)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주가 반등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1년 동안 P의 거짓이 기대작으로 꼽힌 만큼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관심을 끌던 신작 출시 당일날 오히려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의 거짓은 지난해부터 네오위즈의 최대 기대작으로 언급된 작품이기 때문에 현재 주가 흐름이 출시 이후 극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P의 거짓 작품성도 예상 이하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의구심이 커진다. 미국 게임 비평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은 지난 13일(현지시각) P의 거짓의 비평 의견을 공개했는데 100점 만점에 82점을 줬다. 증권가의 예상 점수대인 80점대 중후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당 점수는 다른 비평 의견이 추가될 때마다 조정되지만 기대가 컸던 작품인 만큼 이날 평점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증권가는 당초 P의 거짓 판매량을 200~300만장으로 예상했지만 해외 평점이 공개되자 판매량을 150만장 안팎으로 조정했다.
[컴앤스톡] 'SK하이닉스 공급사' 한미반도체, HBM 열풍에 주가 '훨훨'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연초 대비 5배 가까이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확대되면서 HBM 제작 장비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한미반도체 종가는 5만42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5.4% 하락했으나 올해 초인 1월2일 종가(1만1300원)와 견줬을 때는 379.6% 상승했다.올 들어 한미반도체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있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 SK하이닉스와 HBM 생산에 필요한 '열 압착 본딩 장비'(DUAL TC Bonder)를 공동 개발한 뒤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HBM 비중을 높일수록 한미반도체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한미반도체와 416억원 규모의 HBM 및 반도체 제작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한미반도체 지난해 매출(3276억원)의 12.7%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다. 추가 수주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6일(현지시각) 타이완에서 개최된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3'에 참가해 2.5차원(D) 패키징 타입 'TC 본더 2.0 CW' 장비를 선보였다. 해당 장비는 열 압착 방식으로 AI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 반도체를 실리콘 인터포저에 부착하는 2.5D 패키징 본더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의 차세대 기술인 CoWoS 패키징에 적용할 수 있다. 업계는 해당 장비를 바탕으로 TSMC와 수주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실적 개선 전망도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실적이 악화했으나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한미반도체의 영업이익은 각각 ▲322억원 ▲145억원 ▲21억원 ▲112억원 등이다. 올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50억원, 1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주요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점도 긍정적이다. 최대주주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총 5만6000주(33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지난 8일에는 4만주(21억원 규모)를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을 35.6%까지 늘렸다. 곽 부회장 자금이 대규모 사용된 만큼 주가 부양 정책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곽 부회장의 회사 지분 매입 배경, 올 하반기 사업 환경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컴앤스톡] 넷마블, 자체IP·웹툰 기반 신작으로 실적 반등 나서
넷마블이 올 하반기 잇따라 출시한 신작들이 국내외에서 초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모인다. 오랜 기간 신작이 없어 고전을 이어온 넷마블은 역할수행게임(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로 대공세에 나섰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조회수 60억회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팬층을 쌓은 네이버웹툰 '신의탑'을 원작으로 한다. 10일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지난달 말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합산 누적 매출이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에 달한다. 같은 웹툰 IP를 활용한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 16개월간 12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과 견줘 1개월만에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둔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흥행세는 훨씬 가파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전 세계 모바일 RPG 매출 순위에서도 31위를 기록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5위다. 국내 매출이 59.6%로 비중이 가장 컸고 ▲미국(14.9%) ▲일본(5.4%) ▲프랑스(3.2%)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선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신작 방치형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 바통을 넘겨받을 지 주목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이다. 지난 6일 중국,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글로벌 출시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앞서 지난 7월 북미·대만·태국 지역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핵심 재미와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오른 뒤 지난 8일 구글 플레이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인만큼 장기 흥행 시 부가 수익 창출 및 실적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외부 게임 등의 IP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었다.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자체 IP와 다르게 외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저작권을 가진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만큼 실적에 부담을 주는 부정적 요소가 될 위험이 있다. 넷마블은 중국 출시를 통한 글로벌 흥행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9월 또는 4분기 중 '일곱 개의 대죄'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두 게임 모두) 500만명 이상 모집을 목표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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