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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성장 자신하는 '적자' 로보티즈, 미래 가치는
로봇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일하는 자율주행 로봇 '개미'와 로봇전용 구동장치 액츄에이터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닥)에서 주가도 꾸준히 올라 주목 받았지만 누적된 영업적자는 극복과제다.━자율주행 로봇 집중 공략━1999년 3월 설립된 로보티즈는 서비스 로봇의 핵심 하드웨어(HW) 및 로봇 운영체제(ROS)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서비스 로봇 구축에 필요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로봇 원천 기술 개발과 함께 다양한 응용 로봇도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 기술력과 스마트 액츄에이터, 감속기, 매니퓰레이터(로봇 시스템의 한 종류) 등의 원천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은 국내 최초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2019년 12월)도 받았다.시스템 통합기술과 AI 기술의 강점을 이용해 자율주행 로봇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기획 및 추진해 국내 호텔을 시작으로 서울시청을 비롯한 관공서, 아파트단지 내부 및 일본 호텔까지 사업화에 성공, 국내외로 시장 공략 영역을 확대했다.대표 제품은 자율주행로봇 '개미'다. 개미는 엘리베이터와의 통신 연동 없이 '로봇 팔'을 이용해 스스로 각 층 이동이 가능하다.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보안카드 태그와 객실 노크 등도 수행한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개미는 호텔, 병원, 공공시설에서의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했다.개미는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더 웨스틴 리조트 괌'의 클럽라운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적의 동선을 파악해 완성된 음식과 음료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빈 그릇을 수거해 주방으로 나르는 역할을 수행한다. 로보티즈는 세계 56개국 200여곳에 이르는 유통망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 다변화 전략도 꾀하고 있다. ━계속된 영업적자에도 성장 자신━로보티즈는 국내외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이어진 부진한 실적은 극복 과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매출 200억2399만7723원, 영업손실 17억8711만3341원 ▲2022년 매출 243억8295만5525원, 영업손실 22억7898만8219원 ▲2023년 3분기(7~9월)까지 매출 182억7996만4764원, 영업손실 53억9613만6555원이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를 앞뒀지만 이미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전년도의 2배를 뛰어 넘은 만큼 반전시키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로보티즈 관계자는 "표면적인 실적 지표상으로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꾸준히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며 도약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수출선 다변화를 비롯해 실적 상승 요인이 쌓이는 만큼 올 3분기 이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낙관했다.지난해 3분기 기준 로보티즈의 최대주주는 350만주(지분율 27.8%)를 보유한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김병수 사장이다. 로보티즈와 협업관계인 LG전자도 96만1550주(지분율 7.6%)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 12월 로보티즈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12%(보통주 1만9231주)를 약 9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2018년 10월26일 코스탁에 상장된 로보티즈의 시초가는 2만8000원이었다. 2020년 3월 한 때 567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3월 고점(4만6450원)을 찍었다. 현재 주가는 2만9000~3만원 초반대를 오가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790억원 수준이다.
[컴앤스톡] 같은 태양광, 다른 전망… 한화솔루션·HD현대엔솔 차이는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실적 전망이 엇갈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 유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실적 전망 차이는 주가 회복 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3674억원, 1조40억원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였던 2022년 영업이익(9662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시각이다. 태양광 수요 감소, 판매마진 축소 등 불황이 찾아왔던 지난해 실적 전망치와 견줬을 때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5.4% 개선된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 영업이익 1조4341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6898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황이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2022년 성과에는 미치지 못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매출 9848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500억원대에 머무는 등 한동안 2022년 실적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실적 전망을 가른 핵심으로 IRA가 꼽힌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공장을 건설한 덕분에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공장이 없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IRA 수혜가 제한된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밸류체인(▲폴리실리콘 kg당 3달러 ▲잉곳·웨이퍼 ㎥당 12달러 ▲셀 W당 4센트 ▲모듈 W당 7센트 등)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한화솔루션은 2019년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연산 1.7기가와트(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준공했다. 추가 투자를 통해 올해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달튼 공장 인근인 조지아주 카터스빌에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각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신·증설이 끝나고 공장 운영이 안정화되면 한화솔루션은 연간 1조원가량의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두 회사의 주가 회복 속도가 다른 것도 IRA 혜택으로 인한 실적 전망 차이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종가는 지난 4일 3만6600원을 기록했다. 52주 최저가(2023년 10월31일) 2만6500원보다 38.1% 올랐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23.4% 상승한 것에 그쳤다. 지난 4일 종가 2만6650원을 기록했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52주 최저가(2023년 10월31일)는 2만1600원이다.
[컴앤스톡]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中 출시에도 주가는 '주춤'
데브시스터즈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을 중국에 선보인 이후 출시 초반 순항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쿠키런:킹덤이 현지화 전략을 앞세운 추가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통해 실적과 주가 반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일 대비 2.05% 하락한 4만550원에 장을 마감하며 4만원선마저 깨질 위기에 놓였다. 중국이 지난해 12월22일 과금 유도를 제한하는 고강도 온라인 게임 규제안 초안을 발표하기 전날인 21일 종가(5만4100원)와 견줘서는 25% 하락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2월28일 쿠키런: 킹덤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2021년 출시한 쿠키런:킹덤은 앞서 북미와 일본 등 기타 글로벌 지역에서 먼저 출시됐다. 당시 TV 광고, 웹툰 콘텐츠 제작 등 캠페인 및 인플루언서 더빙 등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미국 애플 앱스토어 내 매출 순위 3위까지 오르며 데브시스터즈의 반등을 이끌었다.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중국 내 이용자층을 확보한 쿠키런:킹덤은 출시 첫날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 및 중국 주요 앱마켓 플랫폼 '탭탭'과 '빌리빌리'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세를 이끄는데 성공했다. 당일 최고 매출 순위도 8위까지도 오른 이후 현재는 10위권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킹덤의 중국 시장 흥행을 통한 새로운 수익활로 개척이 절실하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2년간 실적 악화를 이어가다 지난해 11월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2022년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도 361억원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영업손실은 174억원으로 전망돼 손실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영이 안정화되기 전까지 이지훈·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 대표는 무보수 책임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희망퇴직과 비용 통제 및 절감, 복지 제도 축소 등 대대적인 경영효율화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쿠키런:킹덤의 현지화 전략이 중국 시장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순위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쿠키런: 킹덤 중국 서비스 버전은 중국의 미묘한 문화적 뉘앙스를 반영한 중국풍의 새로운 스토리, 중국 오리지널 쿠키, 중국 성우 보이스와 배경음악(BGM) 등을 담았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중국에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현지 퍼블리셔와 심혈을 기울여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풍의 신규 오리지널 쿠키와 스토리, 춘절 연휴 기념 소셜 이벤트, 유명 밀크티 브랜드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빗썸에 역전당한 업비트, 과거 잊고 위믹스 품을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1위 '업비트'를 제치며 가상자산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몇 개월 동안 공들인 거래 수수료 0원 정책이 위메이드 가상화폐 '위믹스' 재상장과 맞물리면서 점유율이 급등한 결과다. 수수료 무료화 기조를 오래 이어가긴 어렵지만 한번 가입자를 늘리면 이탈이 쉽지 않아 잠재 고객 확보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4년 만에 왕좌를 내준 업비트는 '위믹스 재상장'이란 카드가 남아 있다. 위메이드와의 불편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위믹스를 부활시키면 잠시 주춤한 업계 판도를 평정할 수 있고 지난해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이 공명정대했다는 명분도 찾을 수 있다. 그동안 업계 1위 업비트에겐 위믹스가 절실하지 않아 재상장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빗썸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어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인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오후 7시30분 기준 빗썸의 24시간 거래액은 4조9323억원을 기록, 점유율 과반을 넘기면서 업비트(4조3650억원)를 약 4년 만에 앞질렀다. 지난 4년 동안 업계 선두를 놓치지 않던 업비트는 올해 초 90%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사업자였지만 해가 바뀌기 전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이후 업비트가 12월29일 기준 점유율이 60%대로 올라서며 정상을 되찾았지만 80~90%에 이르던 굳건한 점유율은 무너졌다는 평가다. 빗썸은 2019년까지만해도 줄곧 업계 선두를 달렸지만 당시 신흥 강자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손을 잡고 급성장하면서 양사의 격차는 현격하게 벌어졌다. 급기야 올해 들어선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리수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때부터 빗썸의 절치부심이 시작됐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원 대표는 거래 가상자산 수수료를 무료화하겠다고 선언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위기의 순간 주요 수입원을 과감히 포기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4일 시작된 무료화 정책은 일시적 반등에 그치며 점유율 10%대 회복에 만족해야 했다. 정체 국면인 빗썸에게 날개를 달아준 게 위믹스다. 업비트는 여전히 위믹스를 재상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빗썸은 국내 1위 김치코인 위믹스의 수요를 빨아들였다. 재상장된 지 이틀 만인 지난해 12월14일 대장주 비트코인를 제치고 빗썸 내 거래대금 기준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이 점차 궤도에 올라서는 가운데 위믹스 효과로 탄력을 받았다"고 했다. 이는 코빗과 코인원의 순위 다툼에서도 드러난다. 만년 4위 코빗은 지난해 12월16일 오후 11시34분 24시간 거래대금 646억원을 기록, 코인원(645억원)을 제치고 국내 3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3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4년 9개월 만에 3위 달성은 빗썸과 마찬가지로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과 '위믹스 재상장'이 주효했다. 이로 인해 업비트가 위믹스 재상장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회원사 중 유일하게 위믹스를 상장하지 않은 업비트는 그동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위믹스 상장이 사업상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빗썸의 약진으로 위믹스를 계속 외면하기엔 시장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한번 빗썸에서 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이 수수료 무료화 정책이 중단된 이후에도 이탈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게다가 빗썸이 계단식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어 예전같이 견고한 독주 체제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가 위믹스를 품는다면 가상자산 업계 1위를 단숨에 굳힐 뿐만 아니라 명분까지 얻을 수 있다. 업비트가 의장사인 닥사는 회원사들의 잇따른 위믹스 재상장 이후 위믹스의 상장 폐지 사유가 대부분 해소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닥사가 1년 전 내린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이 사심 없는 것이라면 자신들의 밝힌 기준에 따라 위믹스를 재상장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재상상 가이드라인 1년 기준도 부합한 지금 위믹스를 재상장해야 '사필귀정'을 외쳤던 지난날이 공명정대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안 팔리는 한온시스템… 불안한 美투자 전략
자동차 공조시스템 및 열관리 업체 한온시스템의 매각 작업이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2021년초 한앤컴퍼니는 보유지분 50.5%를 내놨는데 당시엔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업가치가 치솟은 탓에 선뜻 인수에 나서는 기업이 없었다. 현재는 29일 기준 시가총액이 3조8914억원으로 줄어 한앤컴퍼니 측이 매각을 서두를 명분이 사라진 상황이다.한온시스템 최대주주는 한앤코오토홀딩스 유한회사(한앤컴퍼니)로 50.5%를 보유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19.49%, 국민연금은 5.11%다. 한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을 2014년 인수했다.그동안 외형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내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연결 기준 2020년 매출은 6조8728억원이었고 2021년 7조3514억원, 2022년 8조6277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올해 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영업이익은 2020년 3158억원에서 2021년 3258억원으로 늘었다가 2022년 2566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3분기는 6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프엔가이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3058억원을 예상했다.최근 3개월 주가는 지난 10월10일 98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12월7일 6710원으로 바닥을 쳤다. 지난 28일엔 7290원으로 마감했다. 한온시스템은 최근 경영진을 교체하고 해외 공장 투자도 확정했다. 지난 8월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사장을 공동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하고 너달 쿠추카야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집행임원(Co-CEO) 체제로 전환했다. CFO였던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신임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지난 11월 한온시스템은 후속 인사를 통해 정광섭 CFO를 영입, 신임 수석부사장에 선임했다. 실적 악화에도 대규모 해외 공장 투자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2월15일 1163억원 규모의 미국 테네시주 신규 공장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자기자본 대비 4.9% 규모다.한온시스템은 과거 자동차 공조시스템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다가 최근 전기차 보급과 함께 겨울철 에너지효율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장치인 '히트펌프'에 집중해왔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 글로벌 유수 업체에 납품한 바 있다.다만 현대차와 기아는 계열사인 현대위아 등을 통해 해당 시스템을 공급받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한온시스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북미 전기차 공장 투자도 이 같은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한온시스템은 "주요고객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 양산 목적으로 테네시 등 북미 사업장에 신규 시설투자 예정"이라며 "투자금액은 주요고객 발주 물량 및 회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추가 투자가 결정되는 경우 별도 공시 예정"이라고 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 투자는 이사회승인을 받고 진행하는 부분이라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변동은 변수가 많아서 그 이유를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컴앤스톡] 주가 63% 내렸는데… 천보, 주주가치 제고 방안 축소하나
2차전지 소재 업체 천보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실적 악화와 업황 부진이 겹친 탓이다.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천보는 되레 배당을 축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사주 매입 등 다른 주가 부양 방안도 요원하다.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천보 종가는 전날 11만2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1월2일) 21만8000원 대비 49.4% 하락했다. 52주 최고가인 29만9500원과 견줬을 때는 63.2% 떨어졌다.주가 하락은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천보는 올 4분기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3, 영업이익은 72.1% 감소다. 천보는 올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41.6%(846억원→ 494억원), 94.8%(153억원→ 8억원) 줄어든 바 있다.2차전지 업황 부진도 주가 하락 요인이다. 최근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춰지면서 2차전지 수요도 덩달아 꺾이고 있다. 2차전지 불황은 천보의 제품 출하량 감소,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천보는 올 1~3분기 전체 매출(1437억원)의 64.0%(920억원)가 2차전지 소재에서 나왔을 만큼 2차전지 업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실적 악화와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주가 부양 방안은 후퇴할 전망이다. 2019년부터 진행해 온 배당을 올해에는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천보는 매년 12월 셋째 주 해당 연도에 대한 배당 결정을 내렸다. 올해는 12월 마지막 주가 됐는데도 관련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 천보는 2019~2021년 300원, 2022년 500원 등으로 주당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자사주 매입·소각 등도 추진 계획이 없다. 천보의 자사주 매입은 2020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96억원 규모의 16만5813주를 매입했다. 이듬해에는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262억원 규모인 9만5877주의 자사주를 매각했다.주가 부양 재원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천보의 올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7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말(382억원)보다 181.9% 확대됐다. 유보율은 같은 기간 6850.2%에서 6057.3%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보율은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높을수록 자금 여력이 높다는 의미다.천보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 내용에 따라 올해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 지급 여부가 결정되는데 아직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현재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은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컴앤스톡]한국무브넥스, '현대차·기아' 등에 업고 주가↑
자동차 부품회사 한국무브넥스(구 한국프랜지공업)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3월 9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이달 22일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 영향이라는 입장이지만 정치 테마주로도 분류된 것도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다.한국무브넥스는 1974년 설립돼 자동차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범 현대가 기업이다. 창업주 김영주 명예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여동생의 남편(매제)이며 김 명예회장의 아들 김윤수 서한그룹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사촌형이다. 서한은 김윤수 회장의 호로 알려졌다.김 회장은 한국무브넥스를 통해 서한그룹을 지배한다. 그는 한국무브넥스 지분 23.49%를 보유했고 장남인 김용석 서한그룹 부회장은 11.16%, 차남 김용범 엠테스 부사장과 삼남 김용준 서한ENP 부사장은 각각 3.72%씩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일가의 지분은 42.09%에 달한다.한국무브넥스는 자동차부품, 프랜지, 산업기계, 철구조물, 탱크류 및 열교환기의 제조 및 판매업, 수출입업 등을 영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건 1987년 10월2일이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부품이다. 지난 4월 사명을 한국프랜지공업에서 한국무브넥스로 바꿨는데 대외무역법 위반 등으로 곤욕을 치른 뒤 변화다. 바뀐 사명은 이동 '무브'(Move)와 다음 '넥스트'(Next)의 의미를 담았다.한국프랜지공업은 과거 플랜지(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이음 부품)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산을 국산으로 바꾸는 등 원산지를 속여 1200억원어치 부품을 국내외에 납품한 사실이 밝혀지며 2020년 회장을 비롯한 임원 7명이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매출액은 2020년 연결 기준 8816억원, 2021년 1조39억원, 2022년 1조371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조1372억원을 기록했다.올 3월 발표한 사업계획서에서는 엑슬 등 자동차부품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96.8%였는데 지난 3분기 보고서에선 97.5%였다. 프랜지 비중은 1.6%에서 0.9%로 줄고 산업기계 등은 1.6%로 같다. 자동차부품은 현대차와 기아가 대부분이며 플랜지는 국내외 플랜트사업과 선박구조물 등에 공급한다.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138억원, 2021년 262억원, 지난해 37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분기까지 4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변화에 대해 회사는 "차부품은 완성차의 생산대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따라 매출증감이 발생하게 된다"며 "프랜지 매출은 고유가 및 플랜트 업계로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전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산업기계(조선관련)매출은 전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고설명했다.한국무브넥스의 계열사는 11곳으로 모두 비상장이다. 현재 경영을 총괄하는 건 김용석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표면적으로는 회사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룹을 움직이는 인물로 알려졌다.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건 홍정욱 전 의원 아내의 이모부가 정몽준 이사장이어서다. 정 이사장의 사촌형인 김윤수 회장이 최대주주여서 연관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가 치솟은 이유에 대해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부품 공장 짓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이 늘면서 회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컴앤스톡]두산로보틱스, 박인원 사장 등판도 '영업손실'은 못 막아
두산로보틱스는 역사가 길지 않은 국내 협동로봇 업계의 선구자로 꼽힌다. 2015년 출범한 뒤 2017년에 첫 협동로봇을 출시했고 최근까지 M·A·H·E 시리즈 등 총 13개 라인업을 갖췄다.지난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돼 공모가(2만6000원) 보다 6배가량 뛴 11만~12만원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속된 영업 손실은 극복과제다.━임박한 '6년 연속 영업 손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올 들어 3분기(1~9월)까지 누적 매출 362억원, 영업 손실 금액은 161억원을 기록했다.두산로보틱스는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두산로보틱스의 연도별 매출과 영업 손실 성적을 살펴보면 ▲2018년 99억원 –132억원 ▲2019년 173억원, -148억원 ▲2020년 202억원, -139억원 ▲2021년 370억원, -71억원 ▲2022년 450억원, -132억원이다.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류정훈 대표이사(전무)는 재임 기간 동안 실적 반등은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말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된 오너가 4세 박인원 사장 역시 같은 결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박인원 사장은 1998년 ㈜두산에 입사해 전략 업무를 주로 맡았다. 두산에너빌리티에 합류한 이후에는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부문 사업을 총괄하며 경영 역량을 쌓았다.지난해 말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협동로봇 분야에서 국내외 고객 발굴 및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상장 두 달 만에 주가 6만→ 12만원━ 두산로보틱스는 올해까지 6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시장에선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가 이를 방증한다.두산로보틱스는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서 약 5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33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보통주 1주당 공모가는 2만6000원이었고 상장 첫날 6만20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현재는 11만원대에서 12만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다 라인업(13종) ▲탄탄한 해외 세일즈 네트워크 등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4위(중국 제외)에 이름을 올렸다. 제조, 식음료(F&B),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을 발굴함으로써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지난 10월 교촌에프앤비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1370여곳의 교촌치킨 매장에 협동로봇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두산로보틱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에도 출격해 활동 반경을 넓힌다.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SW)와 로봇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단독]메타버스 이끈 한컴프론티스, 내년 한컴 간판 내린다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이 공들여 육성하던 메타버스 자회사 '한컴프론티스'가 내년부터 한컴 간판을 내린다. 한컴그룹이 일찌감치 지분을 대부분 매각한 만큼 한컴프론티스는 이번달까지만 한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김상철 한컴 회장이 직접 미래 먹거리로 꼽은 사업이었지만 시장 불황과 적자가 이어지자 문을 닫게 됐다. 한컴은 안 되는 사업 대신 인공지능(AI)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대적인 AI 확장 전략으로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컴 프론티스는 2024년부터 정현석 대표 독립 경영체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한컴 브랜드 없이 사업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18일 금융감독원 다트에 따르면 한컴 그룹의 한컴프론티스 지분율은 올해 3분기 기준 2.45%다. 지난해 말까지 지분율이 46.52%에 달했지만 메타버스 불황이 지속되자 사업에 정리에 나선 영향이다. 한컴 그룹은 2021년 7월 한컴프론티스(당시 사명 프론티스) 지분 55%를 사들여 한컴MDS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메타버스는 한컴의 주요 사업으로 부각됐다. 김연수 대표가 2021년 11월 주주서한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대비한 메타버스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상철 회장 역시 메타버스에 대한 애정이 컸다. 김 회장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미국 메타버스 기업 인수 계획까지 언급했었다. 한컴은 지난해 체질 개선에 필요한 실탄 9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컴MDS와 자회사를 대거 매각했지만 한컴프론티스는 지분 46.52%를 취득해 연결 자회사로 남겼다. 그만큼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생각했다는 의미다. 한컴프론티스는 인수 당시 메타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타버스 서비스 '싸이타운'을 담당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열풍이 식으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2021년 연결기준 순손실 1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지난해도 10억원의 손실을 봤다. 적자 폭은 축소됐지만 매출(43억원)이 전년과 견줘 62% 줄었다. 돈을 벌지 못하면서 현금성 자산도 2021년 8억원에서 지난해 1억원 미만으로 급감했다. 적자가 쌓이던 한컴프론티스가 정리 수순을 밟게된 이유다. 한컴프론티스는 최근 웹3.0 디지털 자산 지갑 플랫폼 '빗썸 부리또 월렛'을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 로똔다와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홀로서기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선 한컴이라는 배경 없이 잘할 수 있느냐는 우려도 엿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한컴이 주력하던 메타버스를 포기해서 안타깝지만 프론티스 역시 한컴과 분리돼 각자도생하는 것에 불안해하는 기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컴은 AI를 새로운 성장 해법으로 꺼내 들었다. 적자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김연수 대표가 직접 지난 11월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하고 5년 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IMARC)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103억달러(약 13조7000억원)에서 2028년 304억달러 (약 40조4000억원)로 연평균성장률 20.01%에 달한다.
[컴앤스톡]'시총 2위 탈환' SK하이닉스, LG엔솔과 차이 더 벌린다
SK하이닉스가 약 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함께 내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 추가적인 시총 상승이 예상된다. 기존 2위에서 3위로 밀려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 부진 등 불황 영향으로 시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종가 13만67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4.19% 오르며 시총 2위(99조5179억원)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종가는 같은날 3.05% 상승한 4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SK하이닉스에 밀린 98조8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시총(종가 기준)은 SK하이닉스 101조9203억원, LG에너지솔루션 98조7480억원이다.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 2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 1월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약 2년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종가 50만5000원을 기록, 시총 2위(118조1700억원)를 차지했다.산업계에서는 앞으로 두 회사의 시총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본다. 반도체업계는 업황 반등이 예고된 반면 배터리업계는 불황이 찾아올 가능성이 커서다.반도체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이 최근 완화하고 있다.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덕분이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도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제품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호재다. 메모리반도체 고정 거래가격은 최근 9분기 만에 상승한 후 2개월 연속 올랐다.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인 D램의 분기별 고정가격(8Gb 기준)은 ▲2022년 1분기 3.41달러 ▲2022년 3분기 2.86달러 ▲2023년 1분기 1.81달러 ▲2023년 3분기 1.31달러 ▲2023년 10분기 1.50달러 ▲2023년 11월 1.55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반도체업계는 수요 반등으로 인해 한동안 제품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배터리업계는 상황이 좋지 않다.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약세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 침투율이 오른 탓에 성장 속도가 느려졌고 미국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들이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는 중이다. 배터리업계 핵심으로 꼽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내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대선 주요 후보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당선 후 IRA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리튬·니켈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문제다. 배터리업계는 통상 원재룟값과 배터리 판가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니켈 가격은 지난 14일 톤당 1만6500달러로 1년 전(2만7850달러)보다 40.8%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배터리 판가에 시차를 두고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적 전망 차이도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 격차를 벌리는 요인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 영업이익 42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적자를 끊는 것.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6172억원으로 올 4분기 전망치(6384억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컴앤스톡] 오너 '엑시트' 유진로봇, 손실 쌓이고 주가는 롤러코스터
코스닥 상장사 유진로봇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로봇청소기 사업 철수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8월엔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가 하면 9월 초 증권거래소는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회사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지난 9월25일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강화 및 지속적인 손실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로봇청소기 사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496억원2886만원, 영업익 35억7218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별도기준 매출 173억7389만원, 영업손실 47억8960만원을 기록했다.현재 지능형 서비스 로봇 등에서 매출의 99.22%가 발생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수출이 63.6%, 국내 36.4%인데 국내는 온라인/홈쇼핑이 10.8%, 기타 25.6%다. 로봇청소기는 10%대로 알려졌다.2015년부터는 '가이아코퍼레이션'을 통해 완구사업도 영위했지만 2021년 지분 정리 후 현재는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청소로봇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10%로 저조하다. 월 1만5000대를 만들 수 있지만 여력이 남는 상황. 2021년 31%, 2022년 25%에서 지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유진로봇은 로봇청소기 사업을 담당해 온 '아이클레보' 사업부를 정리한다. 이달 말까지 단계적인 재고정리와 함께 사업정리를 이어간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선 아이클레보 로봇청소기 특가 할인 판매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로봇청소기 사업중단에 따라 일시적인 매출감소를 예상하면서도 주력사업의 역량강화와 신규사업육성을 통한 장기적인 매출 확대 및 수익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주력사업인 자율주행솔루션(AMS)과 스마트자동화장비(SAS)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진출과 해외프로젝트 수주 증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뮌헨지사 설립도 발표했다. 물류·조립 자동화 솔루션 관련 해외 신규 수주가 이어지는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추진됐다.유진로봇은 독일 수주 건에 대한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 네트워크·레퍼런스가 구축된 기존 수출국 및 고객사들과의 접근성, 자동화 솔루션 사업의 유럽지역 해외진출 등을 고려, 전략적으로 독일 뮌헨에 지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사업 부문의 정리와 함께 신규 사업 역량 강화 등으로 최근 3개월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사업부 정리설이 나돌기 시작한 8월부터 꾸준히 상승한 주가는 지난 9월18일 종가 1만5210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10월30일에는 9500원으로 고꾸라졌다. 지난 14일 종가는 전일 대비 70원 하락한 1만1510원이었고, 15일은 다시 210원 오른 1만1720원으로 마감했다.회사 관계자는 "주가 흐름은 로봇테마 기업들의 공통적인 시장 반응"이라고 선을 그었다.유진로봇은 1988년 설립돼 업력 35년을 자랑하는 중견기업이다. 국내 벤처 1세대 인물로 꼽히는 창업주 신경철 유진로봇 명예회장은 2021년 독일 가전업체 '밀레'로부터 520억원 투자를 받으며 회사의 경영권을 넘겼다.유진로봇은 현재 밀레의 글로벌 지주사 '이만토AG'가 100% 소유한 유한회사 '시만'의 지배를 받는다. 시만은 2017년 신경철 명예회장 39.3%, 이만토AG 60.7% 비율로 설립됐다. 당시 이만토AG는 유진로봇 지분 12.4%를 보유했다. 이후 2021년 이만토AG에 나머지 지분과 경영권을 모두 넘겼다. 유진로봇은 부진 사업에 대해 빠른 정리가 특징이다. 2020년 미국법인을 정리했고, 2021년에도 유아용품-완구사업 하는 가이아코퍼레이션 지분 잔여분 50.25%를 매각하며 사업 정리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도 파텍시스템 지분 1만3032주를 매각했다.현재 회사는 CTO(최고기술책임자)였던 박성주 대표가 이끌고 있다.유진로봇 관계자는 "회사는 최근 3~4년 동안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에서 B2B(기업간거래)로 성격 변화를 추구해오고 있다"며 "유진로봇은 사업부 체제개편 전략의 성공적인 결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의 정체성을 굳히며 역량을 집중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물류 및 조립 자동화 솔루션 관련 해외 신규 수주가 이어지는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독일 뮌헨지사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컴앤스톡] SFA반도체, 적자에도 '주가 급등' 이유 보니
SFA반도체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자 상황임에도 주가가 상승했다. SFA반도체는 악화된 업황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며 한동안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FA반도체의 종가는 6450원으로 지난달 15일(5070원) 대비 27.2% 올랐다. 52주 최저가인 3680원(1월3일)보다 75.3% 상승했다.SFA반도체는 한국 정부가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양국은 반도체 공급망 위기 극복에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을 위한 반도체 대화와 격년으로 개최되는 2+2 외교·산업 장관급 대화체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SFA반도체는 반도체 산업의 후공정 분야인 반도체 조립 및 TEST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다.반도체 동맹으로 SFA반도체가 부각되지만 회사는 적자를 내고 있다. SFA반도체는 올해 3분기 9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827억원) 대비 47.6% 감소했다. 10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SFA반도체는 업황이 둔화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한국 공장의 당기 생산 가능 수량 3억8600만개 중 실제 생산 수량은 1억1200만개에 그쳤다. 평균 가동률은 29%까지 떨어졌다. 필리핀과 중국 공장의 가동률도 각각 51%, 55%로 집계됐다.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SFA반도체의 실적 개선은 지연될 전망이다. 패키징 외주기업(OSAT) 특성상 고객사의 재고가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FA반도체가 186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엔 영업이익 3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회사 관계자는 "SFA반도체의 고객사 중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데 삼성전자 실적이 나빠지면서 회사의 실적도 악화됐다"며 "재료비 절감, 인력 효율화 등 원가 절감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SFA반도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SFA반도체의 부채 비율은 29.93%에 그쳤으며 유보율은 463.06%에 달했다. 부채총계는 2019년 3454억원에서 2020년 2317억원, 2021년 2235억원, 2022년 1910억원으로 감소세다.SFA반도체는 308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26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 182억원을 투입해 국내와 필리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SFA반도체의 최대주주는 지분 54.95%를 보유한 에스에프에이다. 디와이홀딩스는 에스에프에이의 지분 40.98%를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홀딩스는 원진 SFA반도체 부회장이 대표로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김영민 SAF반도체 대표는 2015년 10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무기재료공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포스코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컴앤스톡] 실적 탄탄한 현대위아, 남은 숙제 '주가 반등'은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 방위산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위아의 고민이 깊다. 최근 지속해서 호실적을 거뒀지만 주가는 정체됐다. 2014년 24만원 이상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6만원 초반대 수준이다. 201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당시 공모가(6만5000원)보다 금액이 낮다. 정재욱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뒀지만 꾸준한 실적 상승을 견인한 만큼 연임 가능성이 거론된다.━코로나 위기에도 매출·영업이익 매년 오름세 ━ 최근 지속해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위기에서 거둔 성과라 더 돋보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조4791억원, 영업이익은 1845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매출(5조9589억원)보다 8.7%, 영업이익(1603억원)은 15.1% 뛴 수치다.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에도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매출 6조5922억원, 영업이익 720억원 ▲2021년 7조5277억원, 1027억원 ▲2022년 8조2076억원, 2121억원이다.증권업계에서는 현대위아가 올 4분기(10~12월) 매출 2조3300억원대, 영업이익 780억원대를 기록해 연간 실적이 전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한다.이 기간 호실적은 정재욱 사장이 이끌었다.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부사장)이었던 정 사장은 2020년 말 단행된 현대자동차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현대위아 대표이사에 승진 발탁 됐고 이듬해 3월 취임했다.30년 이상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부품개발 전문가였던 정 사장은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는 임무를 맡아 3년 동안 회사의 뚜렷한 실적 상승을 지휘했다.━정체된 주가 반등 요소는━ 최근에는 미래형 사업에 집중한다. 지난 11월 문을 연 현대차그룹의 미래형 공장인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의 셀 방식 생산라인에 로봇팔과 같은 생산로봇 및 물류로봇을 공급했다. 현대차그룹이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도 생산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라인 설치 속도에 맞춰 현재 분기별로 약 3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 중이며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 말까지 실적에 반영된다.냉각수 허브 모듈을 시작으로 열관리 부품사업을 공략하는 등 다양한 미래형 사업도 정조준 했다. 적극적인 사업 행보에도 현대위아 최근 주가는 부진하다. 최근 주가는 5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한때 4만9000원도 찍으며 5만원 선마저 무너졌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 7개국 19개 거점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가가 정체된 만큼 반등 요소가 절실하다.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호실적에 비해 주가가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최근 추진한 신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각수 허브 모듈을 시작으로 전기차 열관리 부품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기아 EV9이나 코나 더 뉴 일렉트릭 등에 탑재되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서 매출 비중을 늘려갈 예정인 만큼 이런 것을 기반으로 주가가 올라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최근 싱가포르에 문을 연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에도 물류 로봇을 납품했고 현대차 북미공장이나 현대모비스 북미 신공장 등에도 전부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이런 신사업 역시 회사의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라고 강조했다.
[컴앤스톡] '3분기 흑자 전환'에도… 3중고로 맥 못추는 '영풍'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한 영풍이 주가 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영풍의 부진한 성장세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관측이다.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풍은 연결 기준 49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연간으로는 영업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풍은 지난해 4분기 1262억원, 올해 1분기 283억원, 2분기 744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3분기 흑자 전환에도 영풍 주가는 작년 수준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영풍의 종가는 53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72만1000원)보다 25.4% 하락했다.영풍의 주가 둔화는 부진한 성장세가 지목된다. 영풍의 영업이익은 ▲2019년 844억원 ▲2020년 467억원 ▲2021년 –268억원 ▲2022년 689억원이었다. 영풍은 원가 상승으로 부담이 가중됐다. 한국전력은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 당 21.1원 인상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전력비용은 17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0억원)보다 40.7% 늘었다.국제 아연 가격 하락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영풍은 국제 아연 가격을 연동해 제품 가격을 산정하는데 시장가가 하락하면서 판매가도 내려갔다. 비싸게 사온 아연을 싼 가격에 판매하면서 손실을 봤다. 아연의 국제시장가격(LME)은 올해 3분기 평균 MT당 2699.31달러로 전년 동기 평균 3645.5달러 대비 946.19달러 하락했다.영풍은 환경 문제 부담도 안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수년간 오염수를 불법 배출한 것이 적발돼 2021년 환경부로부터 과징금 281억원을 부과 받았다. 환경부는 석포제련소가 낙동강에서 카드뮴 오염수를 불법으로 내보낸 것으로 봤다.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리스크도 여전하다. 2019년 석포제련소 폐수 배출시설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지도 점검을 받았고 경상북도로부터 '물환경보전법' 위반을 사유로 2020년 12월 1개월 30일의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영풍은 조업정지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집행정지신청이 인용돼 조업을 중이다. 지난해 1심에서 패소한 뒤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소송 결과에 따라 조업이 정지될 수 있다.영풍 관계자는 "투자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풍은 2025년까지 7000억원 규모의 종합 환경투자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폐수 재이용 시설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영풍의 최대주주는 지분 16.89% 보유한 장세준 부회장이다. 코리아써키트의 대표인 장 부회장은 1974년생으로 영풍그룹 장병희 공동창업주의 차남인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장씨 가문은 2015년 장형진 회장이 영풍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영풍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장 부회장은 2009년 그룹의 반도체 패키징 계열사 시그네틱스의 전무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3~2016년 영풍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8~2019년 미등기임원으로 일하다 2020년 대표에 올랐다.
[컴앤스톡] LIG넥스원, 껑충 뛴 실적에도 R&D비용은 뚝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최근 이어진 실적 상승에도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너가 형제인 구본상 LIG그룹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은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늘어난 실적, 줄어든 R&D 비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IG넥스원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연간 매출·영업이익은 계속해서 상승곡선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매출 1조6003억원, 영업이익 637억원 ▲2021년 1조8222억원, 972억원 ▲2022년 2조2208억원, 1791억원이다. 이 기간 매출은 약 39%, 영업이익은 약 181% 뛰었다.LIG 넥스원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 1조6285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평균 매출 5429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거둔 LIG넥스원은 산술적으로 올해 연간 매출 2조1714억원, 영업이익 199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뛴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LIG넥스원은 이 기간 실적이 뛰고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지만 R&D 비용은 뒷걸음질 쳤다. LIG넥스원의 이 기간 연도별 자체 R&D 투자비용은 ▲2020년 819억원 ▲2021년 823억원 ▲2022년 745억원이다. 2020년에서 2021년에는 영업이익이 335억원 증가했지만 R&D 투자비용은 4억원 올리는 데 그쳤다. 2021년에서 2022년은 영업이익이 819억원이나 뛰었지만 R&D 투자비용은 오히려 78억원을 줄였다.영업이익이 뛰고 자체 R&D 투자비용을 줄였지만 정부 보조금 수령 금액은 늘었다. 이 기간 LIG넥스원의 연도별 정부 보조금 수령 금액은 ▲2020년 34억5200만원 ▲2021년 67억4700만원 ▲2022년 94억200만원으로 나타났다.LIG넥스원은 이에 대해 일반 기업과 방산 기업의 회계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일반 기업의 R&D 지출은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하지만 방산 기업은 매출로 잡는다"며 "사업 구조 자체가 정부 사업을 하다 보니 정부가 발주한 사업을 따내면 그 자체(수주 규모)가 매출로 잡혀 실적이 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것 외에 R&D 비용을 어디에 어떻게 지출했는지는 국가 보안 사업인 대외비이기 때문에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며 "단순히 R&D 비용을 어디에 얼마 지출했고,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보단 연구 인력 충원, 각종 사업 관련 장비 구입 등 여러 요소를 골고루 따져봐야 한다"고 부연했다.━두둑한 배당금 챙긴 오너가 형제━ LIG넥스원이 증가한 실적에도 R&D 비용이 줄어든 대는 나름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오너가 형제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두둑했다.LG그룹에서의 계열 분리와 사명 변경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른 LIG넥스원의 최대 주주는 LIG그룹의 지주사인 ㈜LIG로 2022년 말 기준 42%의 지분을 보유했다. 지주사 LIG는 오너가인 구본상 LIG그룹 회장과 동생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각각 56.2%, 3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LIG넥스원은 사실상 오너가 형제의 지배를 받는다. 코스피 상장사인 LIG넥스원이 배당금을 지급하면 LIG가 이를 수령해 다시 오너가 형제에게 돌아가는 구조다.오너가 형제는 이를 통해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올 초 실시했다. 총 배당금액은 326억9154만원(보통주 1주당 1500원)이다.지난해 말 기준 LIG넥스원의 보통주 6만주(지분율 0.27%)를 보유한 구 회장은 9000만원, 4만주(지분율 0.18%)를 보유한 구 전 부사장은 6000만원을 수령했다.LIG넥스원은 보통주 923만9461주(지분율 42%)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지주사 LIG에는 138억5919만1500원을 배당했다. 지주사 LIG 역시 올 초 2022년 결산 배당(총 배당금액 49억원)을 실시했고 두 오너가 형제에게는 약 33억원이 돌아갔다.구 회장은 LIG넥스원의 경영임원으로도 등재돼 지난해 말 기준 김지찬 대표이사보다 약 3억원 많은 13억3600만원의 보수까지 챙겼다.LIG 넥스원은 52주 저가 6만7100원, 고가는 10만2300원이다. 최근 방위사업청과 935억7200만원 규모의 130㎜ 유도로켓 '비룡' 3차 양산계약도 맺는 등 호재가 이어지며 지난 1일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최근 주가가 계속해서 최근 9만원대 후반에서 10만원대 초반을 형성하며 고공행진을 하는 만큼 오너가 형제는 내년 초에도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LIG넥스원과 지주사 LIG의 배당을 통해 두둑한 현금을 추가 확보할 전망이다.
[컴앤스톡]현대오토에버, '포티투닷' 하청업체 전락 평가에도 관심↑
IT(정보통신) 서비스 사업과 자동차 SW(소프트웨어) 플랫폼, 내비게이션 SW 등을 포함한 자동차용 SW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 지난 1일 종가는 17만7300원으로 전일 대비 4.16% 하락했다. 11월30일 기준 시가총액 5조734억원으로 코스피 순위 72위였는데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시총은 4조8623억원으로 줄었고 순위도 3계단 하락한 75위로 마감했다.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2월 현대차그룹 내 소프트웨어 역량 결집을 위해 현대오토에버-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 등 3사 합병 법인으로 출범했다.올여름 들어 자율주행 연관 종목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지난 9월12일 26만3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지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10월31일 12만9400원으로 바닥을 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1주 동안 주 초 상승하다가 하락 전환했다.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개선이 뚜렷한 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가 지난 11월 준공식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공개한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2조165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285억원이다. 이는 2021년 연간 매출 2조703억원, 영업익 961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7545억원, 영업익은 1423억원이었다. 증권사들은 올해 매출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불안요소도 있다. 최근 검찰이 KT 보은투자 의혹으로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를 압수수색했고, 이후 그는 갑작스레 사임했다. 서 전 대표는 KT출신인데 2018년 현대차 ICT본부장을 거쳐 2021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 선임됐다.그의 빈자리는 우선 황경원 기획재경사업부장(상무)이 새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방향에 발맞춰 SDV(소프트웨어중심의자동차), 자율주행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지만 그룹 내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포티투닷'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는 평도 나온다.이에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포티투닷은 우리의 고객사이며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며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다양한 것처럼 소프트웨어도 매우 광범위한 만큼 하청업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현대오토에버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로 31.59%며 현대차의 대주주인 현대모비스가 20.13%, 현대모비스의 대주주인 기아가 16.24%를 차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33%를, 국민연금공단은 7.04%를 보유했다.
[컴앤스톡] '어닝쇼크' 엘앤에프 주가↓… 실적 개선은 내년에나
엘앤에프의 주가가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며 반등 시점이 주목된다. 마진 축소로 실적이 악화된 엘앤에프는 내년 중순 이후부터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엘앤에프는 17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 34만9500원(4월3일)보다 49.6% 떨어져 있다.엘앤에프 주가 하락은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425억원) 보다 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7억원에서 148억원으로 85% 줄었다.엘앤에프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 투입 후 실적까지 시차가 걸리는 것)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제품가가 떨어졌고 이것이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엘앤에프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매출처인 유럽 위탁제조사(OEM)의 전기차 판매 부진가 부진한 영향이다. 테슬라향 NCMA (니켈 90%) 제품의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엘앤에프 관계자는 "원자재인 이튬과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재고자산을 축소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신사업들을 가속화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엘앤에프는 재고 소진에 따라 내년 중반부터 수익성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신규 모델인 사이버트럭으로의 직납 물량이 예정돼 있어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신규 제품 출시 계획도 있다. 엘앤에프는 2025~2026년 출시를 목표로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LFP 양극재는 2025년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같은 해 미쓰비시케미칼과 음극재 합작법인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엘앤에프의 대주주는 지분 14.31% 확보한 새로닉스다. 새로닉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21.04%를 보유한 허제홍 전 대표다. 최근 새로닉스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은 허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엘앤에프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엘앤에프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최수안 부회장은 엘앤에프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최 부회장은 헬싱키 경영경제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2021년부터 엘앤에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컴앤스톡]솔루스첨단소재 주가하락 이유… 실적·재고·소송 '3중고'
전지박·동박 사업을 영위하는 솔루수첨단소재의 주가가 하반기 들어 하락했다. 실적 악화, 재고 상승, 특허 소송 피소 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 종가는 전날 2만41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1월2일) 3만700원 대비 21.5% 하락했다. 52주 최고가인 5만4000원과 비교했을 때는 55.4% 떨어졌다.주가 하락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 3분기 매출 1112억원, 영업손실 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1% 늘었으나 적자가 16.7% 확대됐다. 올해 말 양산 예정인 헝가리 2공장 관련 고정비가 늘어난 탓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2년 3분기 매출 992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거뒀다.올 4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지박 출하량 증가로 올 3분기보다 매출이 늘겠지만 헝가리 2공장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 100억~2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 유럽 단기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등 동박 불황도 흑자 전환을 미루는 요인이다.업황 둔화로 인한 재고 상승도 부담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올 3분기 말 재고자산은 1804억원이다. 올 2분기 말(1723억원), 지난해 3분기 말(1779억원)과 견줬을 때 각각 8.0%, 4.6% 늘었다. 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로 배터리향 동박(전지박)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재고자산은 내년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솔루스첨단소재 재고자산은 고객사 재고조정 효과 제거로 올해 말 1100억~1500억원대로 일시 감소한 후 내년에는 다시 1500억~220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동박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재고가 줄어드는 시점은 2026년 전후로 전망된다.특허 소송 피소는 경영 불안정성을 더한다. SKC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솔루스첨단소재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표준 전지용 동박 등의 제품에서 총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해당 특허에는 표면 처리 등을 통해 하이엔드 동박을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 포함됐다. 재판 결과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거나 기술 사용 금지로 인한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 동박 공급 과잉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사보다 가동률이 높은 편"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사업성이 증명되면 주가 부양 정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동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올 3분기 매출 비중은 전지박·동박(74.4%·2429억원)이 첨단소재(25.3%·822억원)보다 약 3배가량 높다. 최대주주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스카이레이크의 특수목적법인(SPC) '스카이레이크 롱텀 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트'다. 전체 지분의 41.1%를 보유했다.
[컴앤스톡]게임 잘 된 컴투스, 글로벌 전략으로 반등 시동
컴투스가 올해 3분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선방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이 다소 주춤하며 적자를 냈지만 위지윅스튜디오를 통해 지속해서 콘텐츠를 발굴해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순항 중인 글로벌 게임 사업 퍼블리싱을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도 병행한다. 투자한 회사의 지분도 적절한 시기에 처분해 재무 상황을 개선할 계획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6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2.5% 늘며 1429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 성과가 두드러진다. 해외 지역 매출은 'MLB 9이닝스 라이벌' 출시 성과 등으로 전년과 견줘 19.2% 오른 1014억원(전체 게임 매출의 70%)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게임사업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미디어 사업은 이렇다 할 콘텐츠 라인업이 등장하지 못하며 영업적자 18억원을 냈다. 하지만 별도로는 전년보다 13.1% 증가한 영업이익 139억원을 냈다. 컴투스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상승세를 굳힌다. 모히또게임즈의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2024년 1분기 국내에 출시하고 글로벌로 확장할 예정이다. 넷이즈의 원작 지식재산권(IP) 기반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IP를 활용한 요리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도 그해 상반기 글로벌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지난 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퍼블리싱에 소극적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퍼블리싱과 소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개발사의 좋은 게임은 적극적으로 소싱하겠다는 의지다. 매출과 영업이익 향상에 도움될 만한 게임을 선별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주춤한 미디어, 신작으로 만회… 투자·지분 처분도 계속━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미디어 콘텐츠는 여러 신작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를 중심으로 12월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마에스트라, 2024년 구교환 주연의 영화 '왕을 찾아서' 등 여러 작품을 공개한다.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규모 K팝 공연 개최 등으로 K-콘텐츠 시장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티스트와 화장품 협업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 커머스 사업이 확대돼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중동 지역은 컴투스의 새로운 돌파구다. 남재관 컴투스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영상 미디어 사업과 K팝 공연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은 현지화가 중요한 만큼 해외 진출을 용이하기 위해서 지사 설립까지 검토 중이다.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했는데 카타르 투자청의 미래 신사업 협력 방안 사례로 컴투스가 언급되기도 했다.탄탄한 실탄을 바탕으로 투자 활동도 이어간다. 컴투스의 올해 3분기 유동자산은 5762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2367억원 포함)이다. 게임 분야에 우선 투자나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계획인데 현재 좋은 게임사를 찾고 있다. 재무 구조를 탄탄히 하기 위해 보유한 지분 역시 적절한 시기에 처분해왔다. 컴투스는 올해 3월 SM엔터테인먼트 확보 지분(약 99만주) 가운데 43만7000여주를 취득 가격(6만7700원)보다 8만원 이상 높은 15만원에 매도해 약 656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컴투스 관계자는 "이러한 재무적 투자는 기회가 온다면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체질 개선' SKC, 주가 30% 상승… 반도체·배터리 덕 본다
사업 체질 개선이 한창인 SKC의 실적이 악화했으나 회사 주가는 되레 상승했다. 실적 악화는 기존 화학 사업 위주에서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뿐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전방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업황 반등이 이뤄지고 있고 배터리 산업도 한동안 성장이 이어질 전망을 감안, 소재를 다루는 SKC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실적 악화에도 주가 '훨훨'… 배경엔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19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올 3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줄고 적자 전환했다. SKC의 2022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91억원, 375억원이다.실적 악화에도 SKC 주가는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공개된 지난달 31일 SKC 종가는 7만8700원으로 전 거래일(7만4900원)보다 5.1% 올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이달 17일에는 9만8400원까지 뛰었다. 실적 공개 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31.4% 상승이다.주가 상승 배경에는 사업 체질 개선이 꼽힌다. 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한 SKC는 올 들어서도 폴레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했다.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SKC가 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재원은 약 1조원이다.SKC는 주력 자회사로 편입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03년 세계 최초로 반도체 테스트용 핵심 부품인 러버 소켓 양산을 성공한 ISC는 후발 경쟁 기업과 10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C는 지난달 ISC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ISC를 반도체 소재 사업의 핵심축으로 삼고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동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연내 동박 중장기 공급 계약을 신규 체결하고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채택한 배터리 규격인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 개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반도체·배터리 업황 '꿈틀'… 소재社 SKC '방긋'━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는 전방산업 업황과 맞물려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배터리 수요가 확대될수록 반도체·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이다.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올 3분기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 지난 1·2분기 영업손실(각각 4조5800억원, 4조3600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SK하이닉스도 ▲3조4023억원(1분기) ▲2조8821억원(2분기) ▲1조7920억원(3분기) 등으로 영업손실을 축소했다.삼성전자 DS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주요 업체들의 메모리반도체 감산 효과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영향이다. 업황 개선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두 회사 모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게 증권가 예상이다.배터리 업황도 긍정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0.1% 확대됐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2.3%(5659억원→ 4960억원) 줄었으나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으며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올해(1조3216억원)가 전년도(1조317억원)를 뛰어넘었다. SK온은 올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소 적자(860억원)를 기록했고 올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일각에서는 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로 배터리업계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성장 속도가 늦춰질 뿐 시장은 확대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 1일 열린 '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서 "지금 배터리 사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42.195㎞ 중 이제 4㎞ 정도 뛴 것"이라며 "급히 성장하다 보니 간과한 것들이 있는데 이를 잘 다지면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반도체·배터리업계 성장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SKC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살펴보면 SKC는 내년에 연간 10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 할 전망이다. 내후년에는 영업이익 3076억원으로 흑자 규모를 더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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