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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SNT모티브, 자동차 부품과 방산 '시너지'가 없다
SNT모티브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시작한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왔지만 국내외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 성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SNT모티브는 자동차 부품과 방위산업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피 상장 중견 기업이다. 1973년 국방부 산하 조병창(무기제조시설)으로 태동했고, 주로 군에서 사용하는 기관단총 등의 장비를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 1981년 대우그룹, 2006년 S&T그룹으로 주인이 바뀌었고 현재는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내용을 보면 SNT모티브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부품 매출 비중은 77.6%, 방산은 22.4%였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비중은 79.2%였는데 올해 들어 해당 부문 매출이 줄며 비중도 함께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23.6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다. 이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에 납품하던 볼트EV용 전기차 부품(드라이브 유닛·DU) 물량이 줄어든 탓이 크다. 전체 매출의 45.5%는 자동차용 모터류에서 발생한다. 자동차부품 의존도는 GM이 32.8%, 현대차그룹 30%다. SNT모티브는 엔진 및 파워트레인 부품, 현가장치류, 전자전장류, 안전장치 등도 생산하는데 이 역시도 GM 의존도가 상당하다.회사는 감소한 GM 물량을 회복하기 위해 GM에 대해 다른 부품 영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할 전동화 부품도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M 전기차 정책이 변경되면서 실적이 줄었는데 향후 보완할 수 있는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부문은 보안이슈와 품질이슈를 겪었다. 올해 초 퇴사한 직원이 회사 정보를 활용해 총기 부품을 불법으로 수출하는 일이 있었다. 퇴사한 직원이 저지른 범죄지만 영업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올해 초 한국군에 납품한 일부 총기는 탄약 폭발사고가 있었는데 원인을 찾아 개선품을 납품했다. 하지만 여전히 논의 중인 부분이 있어 일부 총기는 전력화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군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방산업계에서는 현재 SNT모티브가 영위하는 자동차부품과 소형화기 사업이 연관성이 적어 'K-방산' 시너지를 누리지 못한다고 본다.방산업계 관계자는 "SNT모티브는 정밀가공이라는 측면에서 방산업체가 자동차 부품으로 진출한 사례"라며 "방산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상황에 자동차 부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성장성이 둔화됐고, 현재 K-방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SNT모티브 관계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구동 부품을 만들던 노하우를 방산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선 궤도차 모터와 인버터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형화기의 경우 70년대 초반부터 개발은 물론 생산까지 해온 만큼 해외서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는데 기밀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고 있어서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앤스톡] IPO 거품이었나... 인스피언 공모가 대비 29%↓
코스닥 시장 새내기주 인스피언 주가가 연일 뒷걸음질 치고 있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69.1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한 지 한 달도 안돼서 공모가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평가된 공모주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스피언 주가는 전날 8520원으로 거래를 마쳐 공모가(1만2000원) 대비 29% 하락했다. 지난달 18일 상장 이후 기록한 최고가 2만1200원 보다는 60% 낮은 가격이다.2009년 설립된 인스피언은 기업 애플리케이션(앱) 통합(EAI) 컨설팅과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 SAP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에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기술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요예측 시장에서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1069.1대1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8000~1만원으로 제시했으나 최종 공모가는 상단보다 20% 높은 1만2000원에 확정돼 공모가 기준 인스피언의 시가총액은 1216억원 수준이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99.53%의 기관이 최종 공모가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538.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희망공모가의 상단을 초과하며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주가는 급락했다. ━개인투자자 평균매수가 1만6662원 기준 평균손실률 49%━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인스피언 주가 하락이 지속되자 개미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진다. 개인은 인스피언이 상장한 이후로 8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 1만6662원을 기준으로 하면 평가 손실률은 49%에 달한다. 높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서 공모가가 회사 가치 대비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인스피언은 적정기업 가치산정을 위해 공모가를 비교 대상 회사의 PER 30.71배를 적용했다. 문제는 PER 산정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을 올해 상반기 기준이 아닌 '과거 재무 수치 및 영업실적'에 기반해 작성했다는 점이다. 인스피언은 지난 3년(2021~2023) 동안 고른 성장을 이어왔으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양적·질적으로 크게 악화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인스피언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가량 감소했다. 애당초 수요예측 절차에 나오는 희망 공모가가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는 동종업계 상장 기업들의 주가와 비교해서 공모가 희망 범위를 정한다. 이때 상장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평가된 유수 기업의 주가와 비교하고 있다.인스피언의 비교기업은 더존비즈온, 모코엠시스, 웹케시 등 3개 사다. 시가총액이 1조7300억원으로 인스피언의 20배 가까이 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더존비즈온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인스피언과 대비해 10배를 뛰어넘는 웹케시를 비교 기업으로 골라 회사 가치를 산정했다. 인스피언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져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불을 지핀다. 인스피언 주가가 30%가량 하락하는 동안 모코엠시스와 웹케시 주가는 각각 2.8%, 2.2% 떨어지는데 그쳤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19.4%의 상승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공모주 불패 신화가 깨지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어설프게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가를 유치할 때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투자가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상장 후 38%↓' 클로봇 IPO는 산업은행 욕심이었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클로봇의 주가가 상장 직후 40% 가까이 떨어져 주목받는다. 실제 가치보다 과평가된 공모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클로봇의 초기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벤처금융업자와 전문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상장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로봇 주가는 전날 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38.6% 떨어져 있다.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2.5% 하락한 1만70원으로 마무리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클로봇은 서비스 국내 최초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로봇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한데 이어 글로벌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국내 독점 판권을 획득했다. 설립 초기부터 현대자동차그룹, 롯데벤처스 등의 투자를 이끌어내 주목 받았다. 상장 당시 클로봇의 주당 공모가는 1만3000원, 모집총액 39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3114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933.91:1을 기록했으며 95.4%가 1만3000원 이상을 선택했다. 공모 이후 주주 구성비율은 일반청약자 25%, 기관투자자 71.2%, 우리사주 3.8%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682만7725주(28.52%, 888억원)다. 공모 물량 중 유통가능한 구주 물량은 42%인데 반해 의무보유확약은 1.44% 수준이다. 상장 당일 kdb산업은행 측의 케이디비씨-엘앤에스 디지털 혁신 투자조합은 17만1050주(0.71%)를 1만2500원에 매도했다. 산업은행이 2019년 20억원을 투자한 클로봇의 지분 가치는 현 주가로 환산하면 195억원 규모다.━기술특례상장 허점 이용한 투자금 회수전략(?)━공모가의 적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초기 투자자들이 이윤을 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 주는 제도다. 재무제표상 적자가 있어도 상장 기회를 줘야한다는 취지에서 2005년 도입됐다.지난 4월 클로봇은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자동차 KT 등 대기업과의 협력관계, 로봇시장의 유망성 등을 고려해 3개월 만에 승인이 이뤄졌다. 클로봇은 2026년까지 연결 매출액 879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놨다. 심사 당시 유사회사 평균 PER 39.63배를 적용해 주당 평균가액을 1만4576원으로 평가했다. 2023년 클로봇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58.86%, EPS(주당순이익)는 -2059원이다. 매출은 2020년 23억원에서 2022년 210억원, 2023년 242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53억원에서 224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손실도 22억에서 58억으로 늘었다. 클로봇의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는 신한벤처투모로우투자조합1호,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 KDB산업은행이다. 각각 1.61%, 2.63%, 1.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매각제한 기간은 1개월이다. 주요 1% 이상 주주(총 지분 7.79%)는 제로원엑셀러레이터투자펀도1호 합자조합(현대차그룹), 티라유텍, 네이버 등으로 1년6개월 간 매각이 제한된다. 클로봇은 2017년 설립 이후 총 5차례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2019년 시리즈A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네이버, 어니스트벤처스, 산업은행 투자로 55억원을 모았다. 2022년 95억원 규모로 진행한 시리즈B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현대차그룹 제로원, 신한벤처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도 참여했다. 2023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는 11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도 참여했고 현대차도 추가 투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자체가 지금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기술이 있으면 상장을 시켜주자는 취지"라며 "기업 혹은 주식 가치에 대한 평가가 실제 가치에 비해 과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평가는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은 조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YG플러스 vs YG엔터… '아파트' 신드롬 온도차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의 세계적인 인기몰이가 국내 엔테테인먼트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주목된다. 음원 유통사 YG PLUS(YG플러스)는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른 반면, 그룹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상승율이 미비하다. 로제는 지난해 말 그룹 활동은 YG엔터에서 하지만 개인 활동은 별도 소속사에서 하기로 했다. 이번 신곡 수익 대부분도 그룹이 아닌 로제 개인 소속사가 가져간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장 마감 기준, YG플러스 주가는 6490원으로 신곡 발표일인 지난 18일 종가 대비 140% 넘게 급등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당 음원의 유통사인 YG플러스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해 유례없는 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는 이날까지 1억5000만뷰를 돌파하며 국내·외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YG엔터 주가는 같은 기간 약 7.8% 상승에 그쳤다. 지난 29일 YG엔터 종가는 4만550원이었다. 로제가 블랙핑크 그룹 활동으로는 YG엔터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개인 활동에 있어서는 YG엔터의 관계사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고 있어 신곡 아파트의 흥행이 YG엔터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서다.대형 호재에도 YG엔터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어서 실망하는 주주들도 나오고 있다. YG엔터의 주가는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인 지난 1월2일 종가 4만7550원 보다 약 15% 낮다. 회사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YG엔터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0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3.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실적 컨센서스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1% 감소한 933억원, 영업손실은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YG엔터는 지난 2월29일부터 2026년도까지 3개년 동안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10~20%를 현금배당으로 지급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한 바 있다.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음에도 YG엔터는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말 약 70억1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주주 배당에 실패했다. 증권가에서도 YG엔터에 대해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본다. KB증권은 기존 6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췄고 삼성증권도 5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YG엔터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10곳에 이르는 주요 증권업체들이 모두 목표가를 낮췄다.회사 관계자는 "개인활동에 대한 회사의 수익 비중은 없지만 올 한해 자체가 엔터 산업 전체가 쉬어가는 시점이라고 생각돼 주가가 부진했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준비하는 시점이다 보니 실적의 변화가 크진 않겠지만 내년부터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55만→140만원' 고려아연 주가 변동성 확대 주의보
고려아연의 주가가 연일 고공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원점 회귀할 것이란 관측과는 달리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 역시 황제주(100만원 이상) 반열에 진입했다. 앞으로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과열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한층 극심해질 것이란 관측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는 주당 14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130만1000원)보다 10만4000원(7.92%) 급증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고려아연의 주가는 영풍·MBK파트너스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이후 치솟았다. 공개매수 직전인 지난 9월12일 5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고려아연의 주가는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13일엔 66만6000원으로 19.7% 상승했다. 이후 영풍·MBK의 공개매수가격 상향조정과 이에 맞서 진행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 양측의 공개매수가 재조정 등의 과정을 거치며 고려아연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이달 14일 79만3000원을 찍었고 최윤범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23일엔 87만6000원까지 올랐다. 공개매수 종료 직후에는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공개매수가 종료되면 주가가 다시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와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고려아연과 함께 경영권 분쟁의 격전지로 꼽혔던 영풍정밀의 경우 영풍·MBK의 공개매수 직전 1만원에도 못미치던 주가가 공개매수 경쟁이 한창이던 10월엔 최대 3만4700원(종가기준)까지 올랐고 양측의 공개매수가 모두 종료된 이달 23일엔 2만원으로 급락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종료 이튿날인 지난 24일 113만8000원으로 하루 새 26만6000원(29.9%) 수직 상승했다. 이후 25일 125만3000원, 28일 130만1000원 등 연일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장중 147만원까지 올랐다가 118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하루 새 20%대의 급등락을 보였다.영풍·MBK와 고려아연 모두 공개매수에서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지분매입 경쟁이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옴에따라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투기성 매수까지 몰리면서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영풍·MBK는 이번 공개매수에서 5.34%의 지분을 추가로 확대해 고려아연 지분율을 기존 33.13%에서 38.47%로 늘렸다. 최윤범 회장은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로 11.26%를 확보했으나 이 가운데 9.85%는 모두 소각해야할 자사주이고 우군인 베인캐피탈이 확보한 1.41%만 최 회장 측 의결권으로 잡힌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측 지분율(우군포함)은 기존 33.99%에서 35.4%로 확대됐다.양 측의 지분율이 3%포인트 수준에 불과해 향후 주주총회가 열리더라도 표대결 결과를 예상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영풍·MBK는 전날 신규이사 14명을 선임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안건을 골자로한 임시 주총 소집을 신청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주총을 거부하더라도 영풍·MBK가 법원을 통해 소집 명령을 받아내면 임시 주총은 열리게 된다. 이 절차에는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남은 시간 동안 양측 모두 임시 주총 표대결에 대비한 장내매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가 변성동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분쟁 과열로 지나치게 치솟은 주가가 향후 분쟁 종료 이후 급락하게 되면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경영권 분쟁 결과를 예단할 수 없고 장내매수 유통 물량도 현저히 적은 만큼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고려아연의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쟁 과열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려아연에 대해 주의 등급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컴앤스톡] 도약 노린다… 컴투스홀딩스의 성장동력 2가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컴투스홀딩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트럼프는 본인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할 정도로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해온 바 있어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 컴투스홀딩스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기존 주요 지식재산권(IP)의 활용과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로 실전 개선을 꾀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대표 모바일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등 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존 주요 게임들의 매출 성과에 힘입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함이다.티키타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한 소울 스트라이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7개월 동안 누적 다운로드 약 222만회, 누적 매출액 2000만달러(약 273억원)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를 글로벌 장기흥행 IP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증권업계에서는 컴투스홀딩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투자 심리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제노니아' 시리즈의 해외 진출 등 완성도 높은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게임사업에서의 매출 증가가 기대돼서다. '전계 제노니아'라는 이름으로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제노니아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현지 하루 매출 수준은 3억원을 기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만 권역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반으로 내년 1분기에는 글로벌 전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PC와 콘솔 중심의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에도 나선다. 올해 4분기 던전(지하감옥) 탐험형 로그라이트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한 '가이더스 제로'를 출시한다. 로그라이트란 캐릭터가 하나의 목숨을 가지는 '로그라이크'를 변형한 게임 장르다. 내년 1분기에는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추가 1종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내년에는 10종까지 퍼블리싱 라인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광저우 이위 네트워크 기술 유한공사가 개발 중인 캐주얼 MMORPG '만링이야기'(가제)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개발사인 광저우 이위 네트워크 기술 유한공사는 누적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히어로즈 테일즈' 개발진이 주축이 돼 2022년 설립된 회사다. 실적 모멘텀 외에도 컴투스홀딩스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컴투스홀딩스가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라는 점이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컴투스플러스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7만달러 돌파를 앞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은 컴투스홀딩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가상화폐 관련 주식 시장을 주도하는 컴투스홀딩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도 컴투스홀딩스를 주목한다. 연말부터 출시되는 신작들로 인해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주년의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IP는 여전히 건재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퍼블리싱 사업 전개와 기존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출시로 실적 모멘텀을 조금씩 타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HD현대일렉트릭, 3분기도 실적 고공행진…영업익 2배↑
글로벌 전력기기 호황이 지속되면서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력 제품인 전력변압기를 통해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고객 수요에 대응해 생산력을 지속 확대해 온 결과다.17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1660억원으로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44억원에서 8631억원으로 1.25배 늘 것으로 예상된다.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증가로 2022년부터 본격적인 호황에 접어들었다. 기존 노후 설비 교체 수요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력망 확충에 나서는 국가가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IIJA(인프라투바법) 등 주요 법안 통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고 있다. 유럽연합 역시 REpowerEU를 제정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활용을 45%까지 높이겠다고 공언했다.올해 상반기 말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은 23억1800만 달러(약 3조1587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 37억4300만 달러(약 5조1003억원)의 61.9%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52억5200만 달러(약 7조1543억원)를 채우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제품은 전력변압기다. 2022년 변압기 단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기에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력변압기는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다.변압기 수급 불균형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향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28%였던 북미 매출 비중은 2분기 35%로 상승했다. 현재 수주 잔고에서 북미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북미향 매출 비중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전력기기 업황 호조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공장 증설을 통해 수요 대응에 나섰다.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 북미 생산 법인에서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준공했다. 준공된 보관장은 1만2690㎡ 규모로 총 60대의 변압기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첫 변압기 생산시설인 300kV(킬로볼트)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레이아웃 변경을 마무리했다. 회사는 연간 2200억원 규모 매출 증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에 이어 성장 가능성이 큰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4년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활동의 점진적인 회복과 유럽 내 데이터 센터 확장에 힘입어 2026년까지 유럽의 전력수요는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8월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 스웨덴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냈다. 415kV급 초고압 변압기 5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수주 금액은 약 662억원이다.전압기뿐 아니라 배전기기 사업도 강화한다. 2025년 10월까지 1173억원을 투자해 중저압차단기 제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공장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공급해주는 설비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변압기는 북미에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에서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성과가 나오는 중"이라며 "회전기와 배전기 역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밸류업 지수' 기업 HPSP, NHN 이준호는 어떻게 만들었나
이준호 NHN 회장의 남다른 투자 안목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개인 투자사를 통해 반도체 장비사 'HPSP'에 베팅했는데 날이 갈수록 평가이익이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HPSP가 한국거래소가 산업별로 선정한 코리아 밸류업지수에 포함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이 HPSP에서 확보한 실탄을 바탕으로 그룹 지배구조를 재정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국내증시가 저평가돼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 편입 종목 100개 기업을 발표했다. HPSP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24개 IT 업종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등을 주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납품하면서 수익을 벌고 있다. 지난해 매출 1791억원, 영업이익은 952억원,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엔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순이익 357억원이었다. 배당은 주당 150원인데 밸류업지수의 취지가 적극적 주주환원 및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것을 고려하면 당초 목적이 희석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HPSP는 반도체 시장이 불황인 와중에도 꾸준히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이 2022년 53.5%, 작년엔 53.2%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부문에서 조 단위 적자를 낼 만큼 업계 전반이 고꾸라지고 있었음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다. HPSP 지배구조 최상위엔 이준호 회장이 100% 소유한 제이엘씨파트너스라는 투자사가 자리잡고 있다. 2016년 1월 자본금 1억원으로 탄생한 제이엘씨파트너스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가 2017년 HPSP를 사들일 때 HB그룹과 함께 출자자(LP)로 참여했다. NHN그룹 내 투자사인 NHN인베스트먼트와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달리 이 회장의 개인 투자사 성격을 띠고 있다. 당시 크레센도는 HPSP 인수 목적으로 '프레스토제6호 사모투자합자회사'(올해 상반기 HPSP 지분율 39.55%)를 만들었는데 제이엘씨파트너스는 해당 펀드의 최대 LP였다. 지분율은 66.04%으로 취득 원가는 70억원이었으나 작년 말 장부가는 722억원이다. 2022년말보다 약 40% 올랐다.HPSP는 크레센도를 만난 이후 승승장구했다. 2022년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는 날개가 달렸고 HPSP는 지난 11일 3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7410억원이다. 제이엘씨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NHN 지분 8.88%를 갖고 있다. 제일엘씨(NHN 지분율 16.29%)와 함께 이준호 회장(개인 NHN 지분율 22.39%) 지배력의 원천이다. 이 회장이 HPSP 투자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NHN 지배구조 정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HPSP 지분은 거래소 규정에 따라 보호예수가 적용돼 내년 1월 풀린다.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면 제이엘씨파트너스의 성과는 막대할 전망이다. 다만 크레센도가 펀드 투자 기간을 더 늘리는 것도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당장 투자금을 회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컴앤스톡] 국민연금이 시프트업 주가 상승에 베팅한 이유
'자본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주식 매수에 나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시프트업은 올해 신작 콘솔게임 '스텔라블레이드'의 글로벌 흥행으로 대형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 기존 주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IP에도 적극 투자하는 성장 전략을 펼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주환원 정책 마련 계획도 밝혀 투자 매력을 키웠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8월30일 시프트업 주식 79만8598주를 매수했다. 지난 8월7일 278만7857주를 매수한 데 이은 두 번째 매수로 국민연금의 시프트업 지분은 기존 4.80%에서 6.15%로 늘어났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시프트업의 3대 주주가 됐다. 국민연금이 시프트업 주식을 매수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주가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개별 종목 투자 배경과 전망 등에 대한 것은 답변이 어렵다"라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목적으로 '단순투자'를 꼽은 만큼 시프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차익실현을 위해 투자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분 보유목적은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등 3단계로 나뉘는데 단순투자는 차익실현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정도가 가능하다. 시프트업이 국민연금의 투자 심리를 이끈 배경에는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92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79%, 134.21%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과 함께 '승리의 여신: 니케'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국민연금은 시프트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은 서브컬쳐 게임 장르에서 차별화된 개발력을 보유했다는 평을 받는데 서브컬져 게임은 게임 산업 내에서도 고성장하고 있는 장르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게임 시장 성장률(CAGR)은 5.2%에 불과했으나 서브컬쳐 게임의 성장률은 16.7%에 달한다. 시프트업의 주요 IP '니케'는 서브컬쳐 본고장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위 IP 반열에 올라선 만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업계에서도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출시와 2025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판호 발급이 기대되기 때문에 신작이 부재해도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프트업의 후속작 '프로젝트 위치스'는 출시 시기가 2027년으로 예정된 만큼 중·장기적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본다.실적 모멘텀 외에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프트업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 지난 6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로드맵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장 이후 시프트업은 현재까지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 적이 없어 김 대표의 이런 발언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높인다. 하나증권은 시프트업의 개발력을 바탕으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며 목표 주가를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대형 게임사 가운데 가장 탑 픽(Top Pick)이라며 시프트업의 목표 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컴앤스톡] 3년 만에 새 주인 찾은 한온시스템
지난 3년여 동안 지지부진했던 한온시스템의 매각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놓게 됐다. 올해 초 한국타이어가 인수의지를 밝히며 매각이 급물살을 타는 것처럼 보였지만 예정보다 한참 늦어진 9월 마지막 날에서야 결론이 났다.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기 판교 테크노플렉스에서 한국타이어는 이사회를 열고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5월3일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와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첫 움직임이다.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 보유 지분 50.5% 중 23%를 주당 1만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기존 협의안에서는 지분 25%를 주당 1만250원에 매입하기로 했었다. 지분 인수금액은 5월 발표 기준 1조3678억원에서 1조2277억원으로 10.2% 줄었다.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기존 3651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렸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비용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데 의의를 뒀다.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새로운 조건의 신주인수계약은 한앤코오토홀딩스 대주단 동의가 전제된다. 이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잔여 해외기업결합신고 등이 완료된 시점에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며 거래가 마무리된다. 한온시스템은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경우 유상증자 대금은 올해 안에 납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타이어는 5월 발표 내용보다 인수 지분 수를 8% 줄이면서 총 인수 금액을 10.2% 낮춰 고가 인수 논란에 대응했다. 한앤컴퍼니로부터 사들이는 지분에 대한 지출이 1401억원 줄었다.이렇게 절약한 비용을 유상증자에 활용함으로써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지분율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5월 계약 당시 최종 지분율은 50.53%였지만 새로운 결의안 기준으로는 54.77%로 지배력이 한층 강화된다.남은 절차는 한온시스템 내부 승인, 주식매매계약(SPA, Sales and Purchase Agreement) 등 본계약 체결, 중국 등 해외 기업 결합 승인 등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업종이 겹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무난히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한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 주도로 한온시스템의 가능성을 10년간 철저하게 검증했고 이번 실사 과정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장 DNA를 한온시스템에 빠르게 이식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부문인 타이어와 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솔루션(공조)까지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 전에 없던 글로벌 첨단기술(하이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면 글로벌 자산 26조원으로 국내 재계 순위 30위권 진입하게 된다. 이번 한온시스템 인수는 조현범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한온시스템(구 한라비스테온공조) 최초 지분 인수 당시부터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수준의 타이어와 함께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TMS, Thermal Management System)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왔다.자동차 공조 및 열 관리 전문 업체인 한온시스템은 2021년 매물로 나왔을 당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서며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현재는 2조2713억원으로 몸집이 줄어든 상태다.
[컴앤스톡] 독주 이어가는 '크래프톤'…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
크래프톤이 과거 '3N'으로 불렸던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구도를 깨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호평과 함께 하반기 크래프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크래프톤은 기존 주요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IP에도 적극 투자하는 성장 전략을 펼쳐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해 투자 매력도 커졌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 20일 3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9일 보다 2.01% 떨어졌는데 이는 일본 게임 '팰월드'가 특허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일본 게임사 닌텐도는 19일 자사 주요 IP인 포켓몬스터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팰월드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팰월드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하며 개발자 구인에 나선 바 있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업계에선 이같은 악재에도 비교적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반기에도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래프톤 주가의 상승 여력을 높인다고 본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매출 호조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82.67%, 152.63% 성장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2998억원, 영업이익 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8%, 32.5%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대형 게임사 가운데 크래프톤 주식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9만원으로 11.4% 상향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5일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1만원으로 8% 상향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바탕으로 하는 본연의 IP 경쟁력도 탄탄하지만 신규 IP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어 향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크래프톤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탈 배그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그 단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온라인 게임에서 몬스터들이 모여있는 소굴)에서의 탈출을 주제로 하는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장르로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 4분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인조이는 서구권에서 흥행이 확인된 인생 시뮬레이션 '심즈'와 유사한 장르로 지난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에서도 호평을 받은 기대작이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인조이의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를 목표로 해 하반기에도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실적 모멘텀 외에도 크래프톤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론 크래프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꼽힌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2023~2025년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해 향후 3개년 동안 자기주식을 꾸준히 취득한 뒤 이 가운데 일정 분량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배당 안건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 한 바 있다. 2021년 상장한 크래프톤은 현재까지 현금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어 배당 정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다만 현금배당 관련 안건의 본격적인 검토는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컴앤스톡] 200억 날라갔네… 크래프톤 주가 상승에 '배 아픈' 카겜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했으나 교환 대상인 크래프톤 주가가 고공행진해 울상을 짓는다. 크래프톤의 주가 상승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잠재 손실이 커지기 때문인데, 일부 채권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가진 것이 위안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약 2700억원 규모의 EB가 지난 19일부터 크래프톤 주식으로 교환 가능해졌다. EB는 일정 기간이 도래하면 발행회사가 가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사채다. 지난 8월 카카오게임즈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10년 가까이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을 기초로 하는 EB를 발행했다. 교환 대상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크래프톤 보통주 83만3330주 전량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1.74% 규모다. NH헤지자산운용이 ▲NH 앱솔루트 리턴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 ▲NH 앱솔루트 벤처세컨더리 일반 사모투자신탁 ▲NH 앱솔루트 Mezzanine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5호 펀드 등을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교환사채 전량을 2700억2142만원에 인수했다.인수가격은 기준시가에 15%의 할증률을 적용한 주당 32만4027원으로 책정됐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모두 0%이기 때문에 NH헤지자산운용은 만기(5년)까지 채권으로 들고 있어도 주가가 교환가격인 32만4027원 이상으로 상승해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확보된 자금을 통해 재무를 안정화하고 향후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보된 약 2700억원 가운데 올해 약 1000억원을 쓰고 내년에 1700억원을 쓸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가 EB 발행을 결정한 당시보다 크래프톤 주가가 크게 올랐다. 크래프톤 주가는 EB 발행을 공시한 지난 8월6일 종가(28만5500원)보다 한달여 만에 21.9% 오른 34만8000원으로 지난 19일 거래를 마쳤다. 교환 가격인 32만4027원과 대비해도 7.4% 올라 결과적으로 시가 매도보다 200억원가량의 잠재적 손해를 보게 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8월 보유한 현금은 별도 기준 약 2500억원으로 추산돼 자금이 급한 상황이 아니었는 데다 확보한 자금도 향후 활용 예정이라고 밝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조달자금 일부로 보유하고 있는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기로 결정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표면이자율 0%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 점은 긍정적 사례로 꼽힌다.증권업계는 크래프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배틀그라운드 매출 호조로 성장 동력이 충분하고 하반기 실적 전망이 좋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2998억원, 영업이익 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8%, 32.5%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증권도 지난 13일 대형 게임사 가운데 크래프톤 주식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9만원으로 11.4% 상향했다. 카카오게임즈의 EB 발행에 따른 잠재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EB 안에 크래프톤의 주가가 급등할 경우 발생하는 잠재적 손실에 대비해 콜옵션이 담겨 있어 카카오게임즈는 EB 발행금액(약 2700억원)의 최대 25%까지 되사올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주가는 단기적으로만 볼 수 없는 데다 특히 게임사의 주가는 등락폭이 커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를 대비하고자 콜옵션 조항을 넣었지만 현재 발동을 고려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컴앤스톡]실탄 채운 컴투스, 효율 경영 속도 낸다
게임사 컴투스가 내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투자 지분을 정리해 실탄을 마련하고 매출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비용 부담이 큰 게임 개발보다는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해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한다. 컴투스는 최근 실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일과 2일 두 차례 데브시스터즈 보통주 17만3904주를 장내매도해 108억5874만원(주당 6만2441원)을 확보한 데 이어 40만주(주당 4만2850원)를 블록딜(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팔아 추가로 171억원을 마련했다. 2010년 5월 데브시스터즈에 10억원을 투자해 12만주(지분율 20%)를 확보한 이래 살고 팔기를 반복했지만 이번처럼 공격적인 매도 행보는 눈에 띈다.이러한 행보는 퍼블리싱 사업에 필요한 준비 작업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비핵심자산으로 분류, 필요할 때마다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팔아 현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지분율 10% 이상일 경우 거래계획 보고의무가 부과되는데 컴투스가 이번 매도로 지분율을 9.1%까지 내려 움직임이 가벼워졌다는 시각이 많다. 적자에 허덕이던 사업들도 몸집을 줄였다. 작년 4분기 미디어 계열사 위지웍스튜디오와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 인력은 70% 이상 정리했다. 마케팅비·외주용역비·인건비까지 절감, 경영 효율화에 나선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올해 4분기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갓즈&데몬즈(가칭) 등 총 3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온라인 대작을 개발하는 데 수백억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퍼블리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지난해 말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선언한 이후 지속해서 관련 출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수익성에선 자체 개발보다 파급력이 떨어지지만 리스크는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3종 모두 세계 시장이 목표인 만큼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만큼 현금을 마련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3월 공개한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해 개발한 'BTS 쿠킹온: 타이니탄레스토랑'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하반기 신작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4분기에는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는 신작 타이틀 3종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대형 퍼블리싱 타이틀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자체 개발작도 대거 준비해 실적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600억원 달라는 엔씨… '벼랑 끝' 웹젠
게임사 웹젠에 닥친 위기가 첩첩산중이다. 최근 자사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논란을 겪고 있는 데다 엔씨소프트(엔씨)와의 IP(지식재산권) 분쟁이 다시 시작된 탓이다. 1심에서 이긴 엔씨는 이번엔 웹젠 게임 'R2M'을 서비스하지 말라고 재차 요구하면서 수백억원을 청구했다. 매출도 주춤한 웹젠으로선 이번 소송전이 분수령이다. 엔씨는 웹젠이 R2M을 사용·선전·광고·복제·배포·전송·번안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600억원을 청구했다. 600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소장 부본 송달일 다음 날부터, 나머지 590억원은 청구 취지 변경(확정) 신청서 부본 송달일 다음 날부터 각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금액을 지급하라고 했다.리니지M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 기반으로 2017년 6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R2M은 웹젠이 2020년 8월 선보인 모바일 MMORPG다.앞서 엔씨는 2021년 6월 웹젠이 서비스 중인 R2M이 자사 게임 '리니지M'을 모방한 콘텐츠·시스템을 확인했다며 저작권 침해 중지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8월 1심 법원은 엔씨의 손을 들어줬다. R2M이 리니지M의 구성요소 선택 배열 및 조합을 통해 종합적인 시스템을 따라했고 이러한 행위가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며 웹젠에 서비스 중단과 함께 손해 배상을 하라고 주문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저작물 표절' 부분은 인정되지 않았다. 웹젠은 1심 판결 직후 항소장을 제출해 2심 선고 때까지 R2M 서비스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게임업계에선 1심 판단이 나온 만큼 엔씨가 유리하다는 시각이 있다. 청구금액을 전부 받긴 어려울 수 있지만 '리니지 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게임)를 내놓은 게임사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수 있어 엔씨로선 충분히 의의가 있다는 판단이다. 금전적 이득보다는 명분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웹젠은 사면초가다. 최근 유저 기만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이 악회된 상황에서 엔씨와의 불리한 소송전까지 감당해야 한다. 웹젠은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어둠의 실력자), '라그나돌', '뮤 오리진' 등 3개 게임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유저들과의 소통 부재로 불만이 누적된 상황이다. 특히 서버 종료 직전까지 유료 아이템을 선보이는 등 이용자들을 속이고 이득을 취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웹젠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매출은 13.06%, 영업이익은 0.36% 줄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000억원을 넘겼지만 지난해(499억원)까지 3년 연속 하락세다. 주가는 지난달 13일 1만947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지난 10일 1만7000원으로 마감하며 한달 만에 12.6%가 빠졌다. 매출이 주춤한 상황에서 소송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까지 커지자 주주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젠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지만 뾰족한 묘수가 안 보이는 게 더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엇갈린 운명… '5조원 해결' 넥슨 vs '5조원 남은' 스마게
게임업계 두 거인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 이슈에 시달리던 넥슨 총수 일가는 최근 5조원대에 달하는 상속세를 완납해 부담을 덜었다. 창사 30주년을 맞아 사업 성과에 박차를 내야할 시점에 경영상 잡음을 최대한 없애겠다는 취지다. 스마일게이트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권혁빈 창업주가 부인과의 이혼 소송에 돌입, 재산 분할 위기에 놓인 까닭이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이 난 가운데 권 창업주 소송건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 김정주 창업주의 부인인 유정현 넥슨 총수 겸 NXC 이사회 의장과 두 자녀가 2년 반 만에 상속세 납부를 완료했다. 넥슨그룹 지주사 'NXC'는 지난달 20일 유 의장이 갖고 있는 NXC 지분 6만1746주(3203억원)와 김정민·정윤씨의 보유 지분 각 3만1771주(1648억원), 두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유한책임회사 와이즈키즈 보유 지분 3122주(162억원) 등 총 6662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유 의장 일가는 2022년 2월 김 창업자 별세로 같은 해 9월 NXC 지분 196만3000주(67.49%)를 상속했다. 이후 지난해 2월 NXC 지분 4조7000억원어치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상속세 대부분을 정부에 냈다. 게임업계는 총 상속세액이 약 5조3000억원대일 것으로 추산한다.총수 일가 보유 주식을 회사가 자사주 매입 형태로 사들여 상속세를 납부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인데 지분율이 다소 줄었지만 넥슨 총수 일가 지배력은 공고하다는 평가다. 자사주 매입 이전 NXC 주주 구성은 유정현 총수(34%), 김정민 양(17.49%), 김정윤 양(17.49%), 와이즈키즈(1.72%), 기획재정부(29.29%)였다. 전체 지분 중 70.71%를 총수 일가가 보유했는데 이번 지분 매각으로 총수 일가 지분율은 66.41%로 줄었다. 기획재정부 지분율은 동일하고 NXC가 자사주 4.41%를 갖는다. ━스마일게이트, 재산 분할 위기… 최태원·노소영 2심 판결에 우려↑━ 게임업계 굴지의 기업인 스마일게이트는 표정이 어둡다. 창업주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배우자 이모씨와 이혼 소송 중이기 때문이다. 고 김정주 창업주와 함께 국내 1세대 게임 업계 창업주로 꼽히는 권혁빈 CVO는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추산 기업 가치 10조원에 달하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을 이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선보인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성장했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로스트아크'가 뒤를 이으며 국내 굴지의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100%), 스마일게이트RPG(100%),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99.6%) 등 8개 계열사를 거의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구조다. 권 CVO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을 100% 보유 중이다. 이씨는 창업 초기 스마일게이트 경영에 참여했다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절반 가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를 세울 당시 초기 자본금 5000만원에서 이씨 지분 30%가 재산 형성에 기여한 부분, 짧은 기간이지만 대표 및 이사진으로 근무한 만큼 재산 분할 규모가 작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권 창업주에 대한 유책 판단도 변수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3808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분할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노 관장보다 재산 형성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이씨의 분할가액은 최소 2조원대에서 5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5조원대 상속 이슈를 해결한 넥슨과 달리 스마일게이트는 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는 소송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깊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권 창업주는 이혼을 원하지 않지만 재산 분할이 현실화될 경우 그룹 전체에 미치는 충격파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앤스톡] 주가 힘 빠졌지만… 한미반도체 전망 밝다는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 주가가 최근 약세를 나타내 주주들이 속을 태운다. 일부 증권사가 회사의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현재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주가 반등이 성공할지 주목받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날보다 2800원(2.51%) 내린 10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6월 중순 장중 19만6200원을 기록해 20만원대 고지를 넘는 듯 했으나 그때보다 40% 넘게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AI 산업이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꺾이면서 AI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 시선은 다르다. HBM 수요가 서버에서 디바이스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한미반도체의 실적과 주가 상승 요인이 뚜렷하다고 본다. 한미반도체는 HBM용 TC 본더를 제작하는 업체이다. TC 본더는 열·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TSV(실리콘관통전극)로 연결하는 HBM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된다.2017년 SK하이닉스와 HBM 생산에 필요한 '열 압착 본딩 장비'(듀얼 TC 본더)를 공동 개발한 뒤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올들어 미국 마이크론 등 해외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블랙웰B200이 출시되면 차세대 HBM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주문이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반도체 실적은 이미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올라섰다. 한미반도체 2분기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6% 급등했다. 3분기 전망은 더 좋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2547.6% 급증한 769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도 더욱 오를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북미 고객사향 TC본더가 6월부터 초도 물량 출하가 이뤄졌음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 매출 증가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HBM 본딩 시장 내 한미반도체의 지배적인 점유율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HBM 시장의 성장과 동행해 중장기적으로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M7(엔비디아·메타·아마존·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을 중심으로 AI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 등으로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나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미반도체가)HBM 시장 확장의 시기에서 본격적인 실적으로 보여주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컴앤스톡] 슈퍼사이클 올라탄 현대힘스, 하반기 쾌속 순항
선박 블록 제작 전문 기업 현대힘스가 조선업 호황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친환경 선박 수주가 늘면서 현대힘스는 선제 투자로 달라진 업황에 대응하고 있다.4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힘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27억원으로 전년 동기(875억원) 대비 2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9억원에서 955억원으로 27.5% 늘었다.국내 선박 블록 사외 제작사 중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힘스는 고객사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전체 매출의 약 94%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로부터 발생한다.현대힘스는 조선업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총액이 1391억원에 달한다. 블록 1161억원, 배관·철의장 126억원, BLT·형강 104억원 등을 수주했다. 총 수주잔액은 363억원이다.현대힘스는 선제 추진한 공장 증설로 슈퍼사이클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다. 2022년 포항2공장과 대불3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확충했다. 이듬해에는 포항공장 엔진룸 구획 작업장을 확대했으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상단 데크를 수주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하반기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조선업 계절적 비수기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도 인력 확충 등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돼 올해 목표인 7만2200톤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친환경 기조로 가스선 수요가 늘면서 현대힘스는 관련 생산 시설 구축에 나섰다. 독립형 탱크 생산을 위해 대불산업단지 내 3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내년 하반기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연간 2만7000톤의 독립형 탱크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예상 투자금은 900억원이다.현대힘스는 2016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했다. 2019년 허큘리스홀딩스는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현대힘스 지분 75%를 975억원에 매수했다. 지난 1월 IPO(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힘스 지분은 허큘리스홀딩스가 53%, HD한국조선해양이 21% 보유하고 있다. 허큘리스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확보한 이준상 대표다.최지용 현대힘스 대표는 성균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삼성중공업, 볼보건설기계, 오티스엘리베이터, 한온시스템 등을 거쳐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현대힘스를 이끌고 있다.최 대표는 "공정 개선, 인력 수급 등으로 올해 하반기는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신사업으로 탱크 전문화 공장을 추진 중이고 항만 크레인 사업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최근 매입한 대불공장 부지에 대해선 "10개월 정도 임대할 계획이고 그동안 HD한국조선해양과 공장 운영 방안을 논의해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현대오토에버, 아픔 딛고 실적 고공행진... 비결은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소프트웨어(SW) 계열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진통을 겪은 이후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증가한 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8% 늘어난 9181억원, 영업이익률은 7.5%다. 영업이익, 매출, 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특히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2147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부문 분기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11월만 해도 현대오토에버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서정식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KT그룹과 관계된 보은 투자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임했다. 당시만 해도 현대차그룹 SDV(소프트웨어중심의자동차) 개발의 핵심 주체인 '포티투닷'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업계에선 지난해 12월 현대오토에버의 새 사령탑 김윤구 사장의 조직 '리빌딩' 작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본다.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인사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한 조직 체계 업무 프로세스 개선 전문가다. 그는 취임 이후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을 병행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류석문 상무와 지두현 상무를 각각 SW플랫폼사업부장, SW개발센터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류 상무와 지 상무는 네이버, 라이엇게임즈 등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개발자다.김 사장은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를 최고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영입하며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 ERP(전사적자원관리)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사업부 내에 흩어졌던 진단, 컨설팅, 구축, 운영 등의 기능을 모아 '센터' 단위 조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삼성전자에서 영입한 김선우 상무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새로 합류한 리더급 인재들은 새로운 현대오토에버만의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일하기 좋은 문화가 뒷받침돼야 핵심인재 영입이 가능해지고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김 사장은 뛰어난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인재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을 폐지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신사업 분야도 발굴하며 미래 먹거리에도 대비한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내비게이션, 전동화 기술 등 회사가 쌓은 기술력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그룹의 미래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안이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그룹의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며 "모든 이동 솔루션과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임없이 연결되는 것이 핵심인 만큼 그룹의 SDx 전환 과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컴앤스톡]'유종의 미' 중요한데… 웹젠 일방적 '뮤 오리진 종료' 논란
게임사 웹젠이 이용자들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15년부터 서비스한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을 갑작스럽게 종료하면서 유저들과의 소통이 전무했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9년 동안 지속된 게임인 만큼 유료 아이템 환불 문제도 뇌관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뮤 오리진 이용자들은 최근 '환불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웹젠이 공지한 뮤 오리진 환불 정책을 수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에 밝힌 환불 적용 범위를 확대하라는 주장이다. 웹젠은 지난 13일 뮤 오리진을 오는 10월15일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기준으로 유저들이 보유한 유료 게임 아이템 '다이아' 한 개당 22원씩 환불하겠다고 밝혔다.거래할 수 없는 귀속다이아와 이미 구매한 플러스 상점의 아이템, 유료 패키지 구매를 통해 얻은 귀속 다이아 등은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환불은 신청 후 1개월 내 진행된다고 했다. 웹젠의 이 같은 결정에 9년 동안 애정을 갖고 뮤 오리진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게임 내 캐릭터와 아이템에 금전적, 시간적 투자를 해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캐릭터에만 약 1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쏟아부었는데 하루아침에 이를 잃게 됐기 때문이다. 플러스샵에서 산 아이템도 사용하지도 않고 그대로 인벤토리에 보관돼 있는 경우가 허다해 환불 시에는 이러한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뮤 오리진 사용 약관을 보면 '회사는 사용이 개시되지 않았거나 사용기간이 남아 있는 유료 아이템은 '콘텐츠이용자보호지침'에 따라 환급한다고 명시한다. 이에 유저들은 플러스샵 구매 아이템인 '날개', '발자국' 등은 구매하고도 곧 바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용기간이 남아있는 유료 아이템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회사의 태도도 논란이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웹젠은 뮤 오리진 마지막 공식 업데이트 당시 유저들에게 장기적인 게임 이용을 암시하는 콘텐츠를 제공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이 뮤 오리진이 5년 이상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를 믿고 뮤 오리진에 충전과 투자를 이어간 유저들은 웹젠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분통을 터뜨린다. 웹젠이 적자나 신규 서비스 준비 등 이유로 뮤 오리진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려는 것은 회사 이익을 위해 이용자들을 기만한 행위라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이러한 요구를 전달했다. 변화가 없다면 집단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웹젠의 이러한 서비스 종료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진정을 넣었다. 이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웹젠의 서비스 종료 절차가 적법하게 이루어졌는지 파악하고 관련 법률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컴앤스톡] 미국 뚫고 실적 개선… 휴젤 주가 '고공행진' 이을까
최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휴젤 주가가 지속 상승할지 주목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노 미국 수출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 휴젤 주가가 한동안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휴젤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9만15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 상승이다. 52주 최저가(10만6400원·2023년 9월5일)와 견줬을 때는 174.0% 올랐다. 휴젤 주가는 전날 장중 29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살펴보면 지난해 1178억원이었던 휴젤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매년 ▲1548억원 ▲1898억원 ▲2307억원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은 같은 기간 ▲2817억원 ▲3197억원 ▲3776억원 ▲4487억원 ▲5309억원 등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전망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미국 수출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영향이다. 휴젤은 지난달 레티보 미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트너사 베네브와 협력해 미국 유통·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칠 것이란 게 휴젤 계획이다. 레티보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 발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레티보 미국 진출과 실적 개선 전망이 겹치면서 휴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른다.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리포트를 통해 휴젤 목표 주가를 30만~36만원으로 설정했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리포트에서 "휴젤 주가는 올해 크게 올랐지만 기업가치 성장을 기반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장기간 보유할 수 있는 종목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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