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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미·중 갈등에 볕 드는 한화큐셀
미·중 갈등으로 한화큐셀 등 한국 태양광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저가 태양광 제품이 미국 시장을 장악하자 이를 막기 위해 대규모 관세를 예고했다. 내년 출범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일 것이라고 밝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에 부과하는 관세를 내년부터 50%로 인상키로 했다.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은 모두 태양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다.미국은 이번 관세 조치를 통해 저가 중국 제품 유입을 막고 태양광 공급망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즉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중국은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태양광 패널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알려졌다.저가 공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은 중국산 이외 국가까지 관세 부과를 확대했다.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짓고 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우회 수출에 나섰기 때문이다.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동남아 4개국(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에서 태양광 모듈을 수입한 비율은 전체 수입액의 75.4%에 달한다. 우회 수출이 지속되자 미국 상무부는 최근 말레이시아산 9.13%, 캄보디아산 8.25%, 태국산 23.06%, 베트남산 2.85%의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에 나섰다.미국이 최근 현지 진출 기업에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도 중국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23일부터 반도체 공장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칩스법의 대상을 태양광 잉곳, 웨이퍼로 확대한다. 대상 기업은 투자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미중 갈등 심화로 국내 기업 중에선 한화큐셀이 대중 관세에 따른 이익이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현지 투자에 나섰다. 현재 미국 주지아주에 북미 최대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이곳에서 생산하는 모듈은 연간 8.4GW(기가와트)에 달할 전망이다.한화큐셀은 IRA에 따른 AMPC(첨단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 한화큐셀이 받는 AMPC 혜택은 1분기 966억원→2분기 1468억원→3분기 1615억원 등으로 확대 추세다.한화큐셀은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카터스빌 공장이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큐셀은 북미에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한화큐셀의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은 내년 기준으로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로 성장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 들어서 IRA, 칩스법 등이 소폭 조정될 순 있지만 안티 차이나 성향이 강한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 정부의 제재로 저가 중국산 공급이 줄고 모듈 공급가가 오르면 시장이 정상화돼 한국 태양광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흔들리는 SM vs 돌아온 이수만… 승자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퇴진 이후 실적과 주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가요계 복귀를 선언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이수만 표 아이돌이 K팝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로 SM엔터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주가는 전날 7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5.61% 하락했다. 2023년 3월 경영권 분쟁으로 이수만 전 총괄이 퇴진한 직후 기록했던 주가 16만1200원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다. 지난 9월에는 5만5100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엔터주 열풍으로 에스엠 주가는 최근 두달 새 16.3% 올라 7만84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상승 폭은 JYP Ent.테인먼트(41.4%),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9%)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투자 업계는 실적 악화로 투심이 약화돼 주가가 다른 엔터주에 비해 약세라고 본다. 지난 3분기 SM엔터는 연결 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73.6% 감소했다. 음반 매출 감소와 제작 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타격을 받은 결과다. 장정민 SM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음반 판매량 감소와 주요 계열사의 매출 부진, 제작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적 개선 여부도 불분명하다. 에스엠는 경쟁사인 JYP나 하이브, 와이지에 비해 임팩트 있는 아티스트가 부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스엠의 대표 그룹 에스파는 지난해 월드투어에서 약 36만명의 관객을 모객했는데 올해도 모객 관람객 수는 약 37만명에 그치며 공연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와이지의 블랙핑크와 JYP의 트와이스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도 뉴진스-민희진 사태로 인한 악재가 거듭되고 있지만 정상급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컴백을 앞두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SM엔터의 주가와 실적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SM뿐만 아니라 NCT와 라이즈 등 타 그룹도 모두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도 수익성을 해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은 국내외에 총 39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주류 ▲식음료 ▲화장품 제조 ▲경비용역 ▲부동산 투자 등 본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회사도 많다.문제는 수익성이다. 에스엠의 최근 5개년(2020~2024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으로 11.9%→17.8%→19.4%→18.6%→15.9%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39개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9.6%→10.7%→11.8%→7.4%로 낮아졌다.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의 시장 전망치는 7.9%다. 에스엠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K팝의 아버지, 이수만 전 총괄은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이수만 전 총괄은 에스엠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 속에서 보유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며 지난해 3월 에스엠과 결별했다. 이후 A2O엔터테인먼트 본사는 싱가포르, 지사는 미국과 일본 등에 설립했다. 한국에는 지사가 없는 이유는 하이브와 맺은 경업 금지 계약 때문이다. 경업 금지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A2O 소속 아티스트들은 한국에서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수만 표 새 아이돌이 기존 K팝과 경쟁 구도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이다. A2O은 최근 연습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연습생들의 비주얼과 퍼포먼스는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수만 전 총괄의 감각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입증했다.업계는 A20이 '제2의 SM 제국'을 통해 대형 기획사 하이브·에스엠·JYP·와이지 구도로 형성된 기존 K팝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한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이수만 표 아이돌의 화제성이 충분함이 입증됐다"며 "1년3개월가량 남은 경업 금지 기한이 끝나고 한국에서 본격 활동한다면 K팝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포스코 투자에도 힘겨운 '뉴로메카', 적자 탈출은
국내 협동로봇 제조업체 '뉴로메카'가 포스코 홀딩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관심을 모았지만 배경에 의문이 남는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148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뉴로메카는 로봇 개발·생산·판매 및 자동화 설비 제작·판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2013년 2월14일 설립됐다. 올해 3분기 기준 협동로봇을 포함한 로봇 매출 비중은 45%, 자동화공정 SI 등을 담당하는 용역 관련 매출 비중은 53%다. 거래는 대부분 국내 기업들과 이뤄졌다.매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생산품은 '협동로봇'이다. 협동로봇은 덴마크 유니버설로봇이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고 국내에서도 프리미엄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시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외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현대위아, HD현대 등 대기업이 뛰어들었고, 휴머노이드 로봇에 강점이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협동로봇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치열해진 시장 상황에 뉴로메카의 적자폭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뉴로메카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77억원, 지난해 148억원, 올해는 3분기까지 1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뉴로메카 관계자는 적자 지속 상황에 대해 "현재 사업을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하는 형태로 체질 개선해 내년에는 적자를 탈출하려 한다"며 "원재료 부분부터 불필요한 부분(비용)이 더 나가지 않도록 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핵심부품인 모터와 감속기를 비롯,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며 가격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포스코 투자유치의 일환으로 포항 공장 내 공동연구실(코랩) 설립했다.회사 관계자는 "코랩은 (포스코 공장) 내부적으로 나오는 자동화 과제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실증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 테스트하게 된다"며 "파트너로서 실증과 함께 사업화로 이어지게 되고 우리는 매출이 늘고 포스코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재해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로봇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선박용 용접기계 납품이 이어지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뉴로메카는 의료와 물류 로봇을 정부 연구과제로 진행하는 만큼 해당 사업이 장기적으로는 적자폭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의료는 3년 연구과제로 진행하고 있고 물류는 1년 이상 연구과제"라며 "현재 로드맵 맞춰서 연구과제 차질 없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진행단계여서 외부에 알릴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뉴로메카 최근 3개월 주가 추이는 11월15일 1만8030원으로 저점, 11월29일 3만700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엔 2750원(-12.06%) 떨어진 2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앤스톡]네오위즈, 넥스트 'P의 거짓'으로 장기 성장 정조준
게임사 네오위즈가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수익성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내년 선보일 'P의 거짓' 다운로드형 확장콘텐츠(DLC)를 바탕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불황의 터널 끝에서 빠져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3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 줄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 7%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된 매출 감소세를 뒤집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36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고 전년과 비교하면 P의 거짓 출시 효과가 떨어지며 33% 감소했다. 3분기 P의 거짓 플랫폼별 할인 행사와 1주년을 기념한 음원 및 아트를 공개하면서 판매량을 소폭 회복했다.모바일 게임 부문은 457억원이었는데 전년보다 14% 하락했지만 전분기로는 20% 증가했다. '브라운더스트2'가 여름 이벤트 효과를 등에 업고 이를 주도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출시된 히트작 'P의 거짓'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냈지만 스팀 퍼블리싱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실적 성장에는 제약이 따랐다. 네오위즈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P의 거짓' DLC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네오위즈가 내년 영업수익이 전년보다 4% 증가한 3825억원, 영업이익은 13% 성장한 3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준호 연구원은 "올 연말 출시가 목표였으나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연으로 보인다"며 "'P의 거짓'은 3분기 기준 판매량 200만장을 넘어섰으며 판매를 제외하고도 XBOX 게임패스에 입점, 누적 다운로드 700만회 이상을 기록한 IP로 DLC의 내년 2분기말 출시를 예상하며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비스 종료와 맞물린다면 본편 판매 증가도 기대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이어 "2025년말까지 'P의 거짓'의 누적 판매 290만장, DLC의 누적 판매 65만장을 추정하며 출시 일정 및 가격 확정에 따라 추정치 변경 예정"이라 부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장기 전략도 수립했다. 내러티브 중심의 IP를 발굴하고 이를 프랜차이즈화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P의 거짓을 중심으로 콘솔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 폴란드의 개발사 '블랭크'에 투자하며 해외 게임 개발 역량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게임 판권을 넓혔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다시 한번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IP 경쟁력을 강화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탄탄한 내러티브를 갖춘 게임 개발 및 발굴, 인디게임 퍼블리싱, 글로벌 게임사 투자 등 다방면의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 P의 거짓을 선보이기 위한 글로벌 PC·콘솔 라인업을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컴앤스톡]신동빈 회장 기대 저버린 '롯데이노베이트'
뉴롯데를 꿈꾸는 신동빈 회장의 청사진이 삐걱거리고 있다. 유통 명가를 넘어 AI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등에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아서다. 배경으론 롯데이노베이트(구 롯데정보통신)의 부진이 꼽힌다. 그룹의 전산실로 불리던 롯데이노베이트는 신 회장의 백년대계를 사실상 이끄는 핵심 계열사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시각이 많다. 유통과 화학 등 다른 부문에서 위기감이 가중된 이때 롯데이노베이트의 부진은 여러모로 아쉽다는 평가다. 신동빈 회장은 2022년부터 4가지 신성장 테마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이동수단·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메타버스) 등을 밝히고 앞으로 5년 동안 37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롯데를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바이오앤웰니스를 이끄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있지만 체질개선의 선봉장은 단연 롯데이노베이트다. 그동안 전신인 롯데정보통신 시절부터 그룹의 시스템 통합구축, 솔루션 개발 및 공급, 정보통신(IT)시스템 통합 운영 관련 사업을 책임졌지만 이제는 메타버스, 모빌리티 분야에서 그룹의 혁신을 책임진 상황이다. 올해 4월 사명을 바꾼 것도 변화와 혁신이란 키워드로 회사의 미래 정체성을 표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EVSIS 신공장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시설인데 해당 사업에 거는 신 회장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메타버스 역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달 29일 자회사 칼리버스에 200억원을 투입, 지금까지 총 출자액 640억원을 쏟아부었다. AI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롯데이노베이트 역할론은 커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AI를 언급한 이후 올해 신년사에서도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 등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하라"고 말했다. 상반기·하반기 사장단 회의 등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AI를 강조하기도 했다. ━AI 대전환 강조하는 롯데그룹… 롯데이노베이트 기대 부응 못 해 ━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AI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전사적인 AI 대전환을 추진,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계열사별로 수행 과제를 발굴했다. 이 역시 롯데이노베이트 출신이 주역이었다. ESG경영혁신실은 롯데정보통신 대표 출신 부사장이 이끌었고 AI TF 팀장도 롯데정보통신에서 일한 임원이 자리했다.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등 상당수 계열사가 신제품 개발이나 물류관리 등의 분야에 생성형 AI를 접목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도 롯데이노베이트 주도로 만들어졌다.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은 주요 계열사에 속속 도입 중이고 연내 전 계열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룹의 미래를 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롯데이노베이트는 기대에 못 미친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88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48.4%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3221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밑돌았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칼리버스는 3분기에도 영업적자 72억원을 기록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전기차 충전 사업도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전기차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는 최근 미국법인 설립 등 글로벌 진출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는 현 상황에선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롯데그룹이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 역시 롯데이노베이트의 어깨를 무겁게 만든다. 현재 유통·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까지 나돌았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데 올해마저 적자규모가 7300억원대로 예상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VSIS는 전방 산업 성장 둔화로 인한 업황 부진이 아쉽고 칼리버스는 지속성 있는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롯데이노베이트는 신 회장의 신성장 전략에서 핵심"이라며 "그룹 전체가 힘이 빠져 있을 때 롯데이노베이트의 활약이 절실하지만 성과를 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봤다.
[컴앤스톡] '캐시카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장기 불황 부담↑
롯데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롯데케미칼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부채 비율은 4년 연속 상승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물량 공세로 국내 석화 산업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롯데케미칼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28일 롯데지주 주최로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 지난 21일 불거진 롯데케미칼의 사채관리 계약 재무 특약 미준수 논란 해명 등 현안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채관리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이자보상비율'(EBITDA/Interest Expense)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회사채 재무 특약 미충족 사태가 불거지자 롯데케미칼은 해명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입장문을 통해 "사채의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해당 채권에 대한 이슈 발생이 없도록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라며 "지난달 기준 활용할 수 있는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해명 이후에도 롯데케미칼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6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지난 25일 종가는 6만7700원을 기록, 지난해 11월24일(15만6400원) 대비 56.7% 하락했다.롯데케미칼은 석화 업황 침체로 고전하고 있다. 석화 산업 호황으로 2021년 1조535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이듬해 7626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2023년엔 3477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올해도 731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은 6601억원에 달해 지난해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부채 비율은 4년 연속 증가했다. 2020년 41%에서 2021년 48%→2022년 55%→2023년 65%→올해 3분기 75%로 늘었다. 부채 규모는 14조8278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의 배당금 지급 추이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8년과 2019년 3600억원대의 배당을 지급했으나 2020년 2296억원→2021년 1234억원으로 줄었다. 2020년 2845억원으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119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898억원을 지급했다.롯데케미칼은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위기 타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다.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해 진행 중인 오퍼레이셔널 엑셀런스(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는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업황 부진 원인과 전망에 대해 "유가 변동성 확대, 석유화학 에틸렌 기준 구조적 공급 과잉 지속, 권역별 공급망 구축 등에 수급 역학관계가 과거와 상이하게 발현 중"이라며 "롯데케미칼이 처한 부진한 영업환경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2025년 연간 업황 및 이익 흐름에 비관적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집안 무너져 갈 곳 잃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최근 연평균성장률(CAGR) 10%를 달성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시스템 통합(SI) 부문이 흔들리는 데다 체질개선을 위해 확장 중인 신사업은 주춤하다. 주가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주주들의 근심이 커진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88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3%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48.4% 하락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3221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하회한 것이다. 핵심 먹거리인 SI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시스템의 유지보수 관련한 SM부문은 전년 대비 5.7% 성장했으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SI는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이 주효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그룹사 내부거래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63.4%일 만큼 식구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롯데지주가 비상경영까지 선언한 상황에서 IT 투자 여력이 있을리 만무하다는 분석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유통·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까지 나돌았다. 그룹 차원에서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은 15조4000억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 발생 역시 유동성이 충분한 만큼 원리금 상환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힘쓰던 AI와 메타버스 사업은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칼리버스는 3분기에도 영업적자 72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누적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K-팝 시장, 커머스 등을 공략 중이지만 현재로선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는 최근 미국법인 설립 등 글로벌 진출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는 뇌관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VSIS는 전방 산업 성장 둔화로 인한 업황 부진이 아쉽고 칼리버스는 지속성 있는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봤다.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8월27일 종가 3만1800원을 기록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면 지난 13일 1만9250원까지 주저앉았다. 20일 종가는 2만100원, 22일엔 2만150원을 기록하며 2만원대를 전전하고 있다. 2028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 10% 이상 성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 달성은 요원하다는 시각이 많다. 주력 사업이 흔들리고 신사업도 궤도에 오르기엔 역부족하다는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전체 부진과 외부 환경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내부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컴앤스톡]주가는 오르지만… 미래가 걱정인 펄어비스
게임사 펄어비스 주가가 꿈틀대고 있지만 걱정이 앞선다. 차기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에 대한 중압감 때문이다. 개발 기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 탓에 시장 기대는 높아졌지만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증권가는 붉은사막의 흥행세가 이미 예상한 수준일 것이라 전망한다. 이미 고꾸라지고 있는 성장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선 벌써부터 포스트 붉은사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최근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13일 3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다음날인 14일 3만5150원으로 상승했고 15일 3만7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8일에는 종가 3만8100원을 기록, 수일 만에 8.54% 오른 것이다. 19일엔 소폭 하락한 종가 3만7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국내 최대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붉은사막 시연 부스를 마련해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이용자들에겐 처음으로 선보였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제작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묘사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8월 서구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9월 '트위치콘', 10월 게임 위크' 등에서 붉은사막을 공개해 글로벌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붉은사막은 수동 조작은 물론 사실적인 그래픽과 액션 연출까지 호평을 받으며 부산 벡스코를 달궜다. 넥슨이 제작 중인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함께 지스타의 열기를 책임졌다는 평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펄어비스 '붉은사막',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수익성을 개선할 정도인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6% 감소한 795억원, 영업적자는 92억원을 기록했다. PC 게임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17% 하락한 것이 배경인데 2015년 대표작 검은사막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없어 지식재산권(IP) 노후화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붉은사막을 위해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인 대내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게임스컴과 지스타는 물론 이탈리아 '밀라노 게임쇼', 북미 'PAX' 등에서도 붉은사막을 선보였다. 붉은사막은 개발지연이 된 만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콘솔 게임 특성상 초반 성과 중요한데 폭발적인 흥행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판매량을 내년과 내후년 1000만장으로 가정, 상당한 성공을 이미 반영해뒀다"며 "이는 직접 마케팅에 따른 레버리지를 반영한 수치다. 마케팅 성공 여부에 따라 500만~1000만장 사이의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1000만장 목표치 역시 과도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콘솔 시장에서 10만장을 넘기기도 쉽지 않다"며 "네오위즈 'P의 거짓'이나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를 능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P의 거짓은 200만장 이상 판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게임대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200만장 미만으로 추산된다.허진영 대표는 올해 말 붉은 사막 출시 시점을 밝힐 예정인데 붉은사막 이후 포스트 플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붉은사막 이후다. 추후 멀티 플레이 요소를 준비 중이나 제작 속도를 감안하면 2027년 이후로 예상한다"고 했다.
[컴앤스톡]'실적 추락' YG엔터, 주가 반등은 신기루일까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주가가 장기 부진에서 벗어나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주목된다. 블랙핑크 등 대형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부진으로 앞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도 실행 못 할 가능성이 높아 최근 YG 주가 상승이 반등의 신호탄인지 신기루에 그칠지 주목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누계기준 매출액 2609억원,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4598억원) 대비 43%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원가율도 7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6%) 대비 8% 증가해 수익성도 악화됐다.YG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주요 수익원인 블랙핑크가 팀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며 독립을 선언해서다. 이로 인해 YG의 매출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도 신곡 활동에 따른 높은 지출에도 불구하고 음반·음원 판매와 팬 투어를 제외한 특별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블랙핑크의 부재와 베이비몬스터의 비용 부담이 겹치며 YG는 경영난에 직면하게 됐다. 부진한 실적으로 현금창출력을 의미하는 지표도 악화됐다. YG의 올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누계기준 3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868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본업을 통해 버는 돈으로 사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현금흐름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계산의 출발점인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서다. YG는 본업에서의 부진으로 올해 3분기까지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는 732억원을 벌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급격한 악화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지난해 3분기 1205억원에서 올해 611억원으로 약 594억원(49%) 줄었다.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올해 처음 수립, 발표했던 주주환원 정책도 무색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YG는 지난 2월 3개년도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이 기간 별도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10~20%를 현금배당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올해 적자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4분기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배당은 무산될 전망이다. 하지만 YG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6월 한때 9만7000원까지 올랐던 YG 주가는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9월 중순 3만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 18일 4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 상승폭은 15%를 넘는다.증권업계에서는 2025년 아티스트 컴백과 공연 일정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내년부터 블랙핑크·2NE1 등 대형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간 적자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1년 동안 이어진 앨범 감소 현상이 일단락 되면서 2025년 BTS와 블랙핑크의 동반 컴백을 주가에 선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컴앤스톡] 진에어, 무리(?)하지 않아도 실적은 '최대'
국내 2위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효율을 최우선으로 삼는 여타 LCC와 달리 대형항공사(FSC)를 닮은 운영방식을 고수함에도 올해 3분기엔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8개 분기 연속 흑자도 이어갔다.1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진에어는 올해 6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의 공급 좌석 규모를 추월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이 460만석으로 444만석의 진에어에 앞섰지만 6월부터는 진에어가 231만석으로 222만석의 아시아나를 추월했다.진에어는 올해 기재 4대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고 3대를 도입 완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재를 추가 도입했고 특히 5월 이후 신규 노선에 취항한 효과로 공급이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2019년 탑승률은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발표한 2021년 이후 급격히 공급석을 늘렸다.항공업계에서는 여러 면에서 진에어의 운영방식이 FSC에 가깝다고 본다. FSC는 공급석과 실제 탑승객 수의 차이(탑승률)가 크지만, LCC는 차이가 적다. 빈 좌석이 없도록 운영하며 수익을 올리는 게 LCC의 수익 전략이다. 진에어의 올해 국내선 1~10월 탑승률은 85.85%다. 대한항공 85.95%, 아시아나항공 84.38%과 큰 차이가 없다. LCC 1위 제주항공의 올해 1~10월 탑승률은 92.37%며 티웨이항공은 91.9%다. 에어부산도 89.95%였다. 국제선과 합하면 대한항공 82.49%, 아시아나항공 84.46%, 진에어는 87.93%, 제주항공 89.95%, 티웨이항공 90.11%, 에어부산 88.60%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평균가동시간'을 보면 올해 3분기 제주항공은 월평균 418시간을 가동한 반면, 진에어는 371시간에 그쳤다. 평균가동시간은 보유한 기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볼 수 있는 항목이다. 가동시간이 많을수록 기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늦어질 수 있어 항공사마다 적정한 가동시간 기준을 정하고 운영한다. LCC는 대체로 평균가동시간이 많다.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지난 3분기 실적 규모에서는 제주항공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앞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02억원과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고 진에어는 매출액 364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발표했다.항공업계에서는 진에어가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을 통해 항공기를 리스하기 때문에 환차손 등 리스크가 적은 등 구조 자체가 여타 LCC와 다르다"며 "훨씬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는 건 통합LCC를 준비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는)단거리 노선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타 항공사와) 평균가동시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공급석이 늘었고 수요가 많은 곳에 대형기종을 집중 투입하며 탑승객 수도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컴앤스톡] 美 해군이 한화오션 함정 MRO에 주목한 까닭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공식화하면서, 한화오션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미 해군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체결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9월 한화그룹 인수를 기점으로 함정 MRO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하고 사업 참여 자격을 획득했다. 통상 1년이 걸리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한화오션은 올해 필라델피아 조선소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9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해군의 창정비(MRO)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달엔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K-해양 방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함정 기술력에서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한화오션은 첨단 건조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으로 올해만 두 건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디지털 생산센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를 구현해 생산성을 향상했다고 평가받는다.스티븐 쾰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최근 한화오션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한화오션은 지난 9월 거제사업장에 입항한 윌리 쉬라(Wally Schirra)함에 고품질의 창정비를 제공하고 미 해군과 신뢰를 쌓는다는 구상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사, 분석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함정 MRO 사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규모 투자로도 매출을 확장할 수 있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미 해군은 한국 조선사들의 함정 MRO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조선 인프라가 취약한 미국은 함정 MRO 물량 일부를 해외 기업에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한국이 방산 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군과의 긴밀한 협력과 지역 업체와의 상생 발전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함정 MRO 솔루션을 구축하고, 한국의 조선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바닥 모르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 관건은 'HBM'
삼성전자 주가가 또 다시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확실한 기회를 잡아야 주가 반등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12일 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5만5000원보다 2000원(-3.64%) 내린 것으로 52주 신저가에 해당한다. 올해 최고가인 7월11일 8만8800원과 비교하면 39.7% 낮은 수준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대량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들어 11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2354억원어치 팔았다. 기관도 이 기간 1372억원을 쏟아냈다.삼성전자의 주가가 약세는 AI 반도체 경쟁력이 부진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AI 반도체 일종인 HBM 분야에선 SK하이닉스에 밀린 상태이다. 미국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구축된 글로벌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합류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도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국 반도체 기업에 지급하는 막대한 보조금 혜택을 비판하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서 "부유한 기업들이 들어와 돈을 빌려 반도체 공장을 세우도록 수십억달러를 지원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좋은 회사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삼성전자는 440억달러(약 61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시 일대에 반도체 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64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조금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만큼 기존보다 지원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역 경제활성화 및 미국내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해 보조금 혜택을 유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국은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게 주가 상승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된 점은 고무적이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HBM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으며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양산해 판매 중"이라면서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에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고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HBM3E 사업화가 지연됐지만 현재 주요 고객사 퀄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제품 공급이 임박했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의 키 팩터는 주요 고객사향 HBM3E 12단 공급, 파운드리 대형 수주 및 기술 경쟁력 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현재 주가는 역대급 저평가 구간"이라며 "HBM 실 수주 이벤트, 직전분기대비 증익 전환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앤스톡]'안방 위협받는' 네이버, 오픈 AI부터 트럼프까지 어쩌나
'국민 검색 플랫폼' 네이버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졌다. 성장주로서의 매력이 약화된 데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출시로 본업인 검색 사업에 위기감이 고조된 탓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미국 중심의 AI 산업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네이버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10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2조71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5253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5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늘었다.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실적이 공시된 이날 네이버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네이버는 지난 8일 전 거래일 대비 2.84%(5100원) 내린 17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등 별다른 악재가 없었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3월 열린 주주총회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했지만 1년이 넘게 지난 시점에도 주가가 17만원대에 머물러 있어 주주가치 제고는 사실상 요원해졌다. 투자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성장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것이 주가하락의 원인이라고 본다. 사업별 고른 성장에도 AI 경쟁력과 수익 모델 확보에는 물음표가 붙어 미래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시각이다. 네이버는 검색,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AI 서비스를 확대 접목하는 방식으로 기존 수익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네이버, 챗GPT서치의 등장으로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위태로워━네이버의 본업 검색 사업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시장에 차례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지난달 31일 AI검색 서비스 '챗GPT서치'를 출시했다. 챗GPT서치는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검색 서비스로 포털 검색처럼 인터넷 정보를 탐색해 답변을 제공한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는 2년째 구글에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가운데 챗GPT서치의 등장으로 점유율을 더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성형AI의 검색 서비스 접목이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포털·검색엔진 서비스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귀결되면서 네이버의 고민이 한 층 깊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이 네이버의 AI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염려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은 AI 산업 성장을 위해 자국 기업에 강력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해외 빅테크를 기술력에서부터 따라잡기 버거울 수 있어 한국 기업들은 미국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네이버는 그동안 '소버린 AI'(주권 AI) 전략을 강조하며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이주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기술육성과장은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에 따라)미국은 자국 중심으로 AI를 성장시키고 국방 안보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AI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건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운 해외 빅테크와 견주기 위해서는 네이버가 차별화와 빠른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챗GPT와 유사한 기능의 '클로바X'를 공개했으나 1년 넘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아직 앱 버전을 내놓지 못했다. 클로바X에 이어 공개한 AI 검색 서비스 '큐:'도 마찬가지다.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외 빅테크의 참전으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데 한국은 해외 빅테크와 비교해 기술력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타 국내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컴앤스톡] 금호석유화학, 석화업계 불황에도 '나홀로 흑자' 기대
중국산 공급 과잉에 석유화학 기업들이 일제히 적자 전환한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나홀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합성고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을 높여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1조5070억원) 대비 24.7% 증가한 1조879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2억원에서 933억원으로 10.8% 늘어날 전망이다.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한 주요 석유화학 기업은 올해 3분기 줄줄이 적자를 냈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3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310억원 적자를 봤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롯데케미칼은 1529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불황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던 기초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고 현재는 에틸렌 등 기초화학 제품 자급률이 95% 이상 올라갔다.금호석유화학은 불황에도 주력 제품으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캐시카우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합성고무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합성고무의 영업이익률은 6.6%로 집계됐다.핵심 제품인 NB라텍스 판매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이 의료용 고무 장갑에 대한 대중국 관세 부과에 나서면서 금호석유화학이 수혜를 입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말레이시아에 수술용 장갑 원료인 NB라텍스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량은 올해 1분기 16만톤→2분기 18만8000톤→3분기 22만2000톤으로 늘고 있다.NB라텍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은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증설을 추진해 왔다. 올해 상반기 23만6000톤 규모의 증설을 마쳐 연간 94만6000톤의 NB라텍스 생산체계를 갖췄다.금호석유화학은 박준경 사장의 적극적인 드라이브로 NB라텍스 투자를 확대했다. 경쟁사들이 이차전지 등 신사업에 뛰어들 때 박 사장은 주력 상품인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증설을 추진했다.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NB라텍스 수요 폭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박 사장은 핵심사업인 NB라텍스 사업을 뒤이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범용 제품이 아닌 고부가, 친환경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전방 타이어 가동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 중이고 NB라텍스 수출 역시 전방 재고조정 종료에 따른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소비 촉진 정책 등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컴앤스톡]SNT모티브, 자동차 부품과 방산 '시너지'가 없다
SNT모티브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시작한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왔지만 국내외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 성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SNT모티브는 자동차 부품과 방위산업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피 상장 중견 기업이다. 1973년 국방부 산하 조병창(무기제조시설)으로 태동했고, 주로 군에서 사용하는 기관단총 등의 장비를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 1981년 대우그룹, 2006년 S&T그룹으로 주인이 바뀌었고 현재는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내용을 보면 SNT모티브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부품 매출 비중은 77.6%, 방산은 22.4%였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비중은 79.2%였는데 올해 들어 해당 부문 매출이 줄며 비중도 함께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23.6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다. 이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에 납품하던 볼트EV용 전기차 부품(드라이브 유닛·DU) 물량이 줄어든 탓이 크다. 전체 매출의 45.5%는 자동차용 모터류에서 발생한다. 자동차부품 의존도는 GM이 32.8%, 현대차그룹 30%다. SNT모티브는 엔진 및 파워트레인 부품, 현가장치류, 전자전장류, 안전장치 등도 생산하는데 이 역시도 GM 의존도가 상당하다.회사는 감소한 GM 물량을 회복하기 위해 GM에 대해 다른 부품 영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할 전동화 부품도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M 전기차 정책이 변경되면서 실적이 줄었는데 향후 보완할 수 있는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부문은 보안이슈와 품질이슈를 겪었다. 올해 초 퇴사한 직원이 회사 정보를 활용해 총기 부품을 불법으로 수출하는 일이 있었다. 퇴사한 직원이 저지른 범죄지만 영업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올해 초 한국군에 납품한 일부 총기는 탄약 폭발사고가 있었는데 원인을 찾아 개선품을 납품했다. 하지만 여전히 논의 중인 부분이 있어 일부 총기는 전력화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군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방산업계에서는 현재 SNT모티브가 영위하는 자동차부품과 소형화기 사업이 연관성이 적어 'K-방산' 시너지를 누리지 못한다고 본다.방산업계 관계자는 "SNT모티브는 정밀가공이라는 측면에서 방산업체가 자동차 부품으로 진출한 사례"라며 "방산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상황에 자동차 부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성장성이 둔화됐고, 현재 K-방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SNT모티브 관계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구동 부품을 만들던 노하우를 방산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선 궤도차 모터와 인버터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형화기의 경우 70년대 초반부터 개발은 물론 생산까지 해온 만큼 해외서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는데 기밀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고 있어서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앤스톡] IPO 거품이었나... 인스피언 공모가 대비 29%↓
코스닥 시장 새내기주 인스피언 주가가 연일 뒷걸음질 치고 있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69.1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한 지 한 달도 안돼서 공모가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평가된 공모주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스피언 주가는 전날 8520원으로 거래를 마쳐 공모가(1만2000원) 대비 29% 하락했다. 지난달 18일 상장 이후 기록한 최고가 2만1200원 보다는 60% 낮은 가격이다.2009년 설립된 인스피언은 기업 애플리케이션(앱) 통합(EAI) 컨설팅과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 SAP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에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기술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요예측 시장에서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1069.1대1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8000~1만원으로 제시했으나 최종 공모가는 상단보다 20% 높은 1만2000원에 확정돼 공모가 기준 인스피언의 시가총액은 1216억원 수준이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99.53%의 기관이 최종 공모가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538.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희망공모가의 상단을 초과하며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주가는 급락했다. ━개인투자자 평균매수가 1만6662원 기준 평균손실률 49%━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인스피언 주가 하락이 지속되자 개미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진다. 개인은 인스피언이 상장한 이후로 8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 1만6662원을 기준으로 하면 평가 손실률은 49%에 달한다. 높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서 공모가가 회사 가치 대비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인스피언은 적정기업 가치산정을 위해 공모가를 비교 대상 회사의 PER 30.71배를 적용했다. 문제는 PER 산정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을 올해 상반기 기준이 아닌 '과거 재무 수치 및 영업실적'에 기반해 작성했다는 점이다. 인스피언은 지난 3년(2021~2023) 동안 고른 성장을 이어왔으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양적·질적으로 크게 악화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인스피언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가량 감소했다. 애당초 수요예측 절차에 나오는 희망 공모가가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는 동종업계 상장 기업들의 주가와 비교해서 공모가 희망 범위를 정한다. 이때 상장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평가된 유수 기업의 주가와 비교하고 있다.인스피언의 비교기업은 더존비즈온, 모코엠시스, 웹케시 등 3개 사다. 시가총액이 1조7300억원으로 인스피언의 20배 가까이 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더존비즈온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인스피언과 대비해 10배를 뛰어넘는 웹케시를 비교 기업으로 골라 회사 가치를 산정했다. 인스피언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져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불을 지핀다. 인스피언 주가가 30%가량 하락하는 동안 모코엠시스와 웹케시 주가는 각각 2.8%, 2.2% 떨어지는데 그쳤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19.4%의 상승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공모주 불패 신화가 깨지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어설프게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가를 유치할 때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투자가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상장 후 38%↓' 클로봇 IPO는 산업은행 욕심이었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클로봇의 주가가 상장 직후 40% 가까이 떨어져 주목받는다. 실제 가치보다 과평가된 공모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클로봇의 초기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벤처금융업자와 전문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상장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로봇 주가는 전날 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38.6% 떨어져 있다.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2.5% 하락한 1만70원으로 마무리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클로봇은 서비스 국내 최초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로봇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한데 이어 글로벌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국내 독점 판권을 획득했다. 설립 초기부터 현대자동차그룹, 롯데벤처스 등의 투자를 이끌어내 주목 받았다. 상장 당시 클로봇의 주당 공모가는 1만3000원, 모집총액 39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3114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933.91:1을 기록했으며 95.4%가 1만3000원 이상을 선택했다. 공모 이후 주주 구성비율은 일반청약자 25%, 기관투자자 71.2%, 우리사주 3.8%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682만7725주(28.52%, 888억원)다. 공모 물량 중 유통가능한 구주 물량은 42%인데 반해 의무보유확약은 1.44% 수준이다. 상장 당일 kdb산업은행 측의 케이디비씨-엘앤에스 디지털 혁신 투자조합은 17만1050주(0.71%)를 1만2500원에 매도했다. 산업은행이 2019년 20억원을 투자한 클로봇의 지분 가치는 현 주가로 환산하면 195억원 규모다.━기술특례상장 허점 이용한 투자금 회수전략(?)━공모가의 적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초기 투자자들이 이윤을 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 주는 제도다. 재무제표상 적자가 있어도 상장 기회를 줘야한다는 취지에서 2005년 도입됐다.지난 4월 클로봇은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자동차 KT 등 대기업과의 협력관계, 로봇시장의 유망성 등을 고려해 3개월 만에 승인이 이뤄졌다. 클로봇은 2026년까지 연결 매출액 879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놨다. 심사 당시 유사회사 평균 PER 39.63배를 적용해 주당 평균가액을 1만4576원으로 평가했다. 2023년 클로봇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58.86%, EPS(주당순이익)는 -2059원이다. 매출은 2020년 23억원에서 2022년 210억원, 2023년 242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53억원에서 224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손실도 22억에서 58억으로 늘었다. 클로봇의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는 신한벤처투모로우투자조합1호,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 KDB산업은행이다. 각각 1.61%, 2.63%, 1.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매각제한 기간은 1개월이다. 주요 1% 이상 주주(총 지분 7.79%)는 제로원엑셀러레이터투자펀도1호 합자조합(현대차그룹), 티라유텍, 네이버 등으로 1년6개월 간 매각이 제한된다. 클로봇은 2017년 설립 이후 총 5차례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2019년 시리즈A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네이버, 어니스트벤처스, 산업은행 투자로 55억원을 모았다. 2022년 95억원 규모로 진행한 시리즈B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현대차그룹 제로원, 신한벤처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도 참여했다. 2023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는 11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도 참여했고 현대차도 추가 투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자체가 지금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기술이 있으면 상장을 시켜주자는 취지"라며 "기업 혹은 주식 가치에 대한 평가가 실제 가치에 비해 과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평가는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은 조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YG플러스 vs YG엔터… '아파트' 신드롬 온도차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의 세계적인 인기몰이가 국내 엔테테인먼트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주목된다. 음원 유통사 YG PLUS(YG플러스)는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른 반면, 그룹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상승율이 미비하다. 로제는 지난해 말 그룹 활동은 YG엔터에서 하지만 개인 활동은 별도 소속사에서 하기로 했다. 이번 신곡 수익 대부분도 그룹이 아닌 로제 개인 소속사가 가져간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장 마감 기준, YG플러스 주가는 6490원으로 신곡 발표일인 지난 18일 종가 대비 140% 넘게 급등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당 음원의 유통사인 YG플러스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해 유례없는 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는 이날까지 1억5000만뷰를 돌파하며 국내·외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YG엔터 주가는 같은 기간 약 7.8% 상승에 그쳤다. 지난 29일 YG엔터 종가는 4만550원이었다. 로제가 블랙핑크 그룹 활동으로는 YG엔터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개인 활동에 있어서는 YG엔터의 관계사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고 있어 신곡 아파트의 흥행이 YG엔터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서다.대형 호재에도 YG엔터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어서 실망하는 주주들도 나오고 있다. YG엔터의 주가는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인 지난 1월2일 종가 4만7550원 보다 약 15% 낮다. 회사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YG엔터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0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3.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실적 컨센서스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1% 감소한 933억원, 영업손실은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YG엔터는 지난 2월29일부터 2026년도까지 3개년 동안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10~20%를 현금배당으로 지급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한 바 있다.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음에도 YG엔터는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말 약 70억1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주주 배당에 실패했다. 증권가에서도 YG엔터에 대해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본다. KB증권은 기존 6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췄고 삼성증권도 5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YG엔터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10곳에 이르는 주요 증권업체들이 모두 목표가를 낮췄다.회사 관계자는 "개인활동에 대한 회사의 수익 비중은 없지만 올 한해 자체가 엔터 산업 전체가 쉬어가는 시점이라고 생각돼 주가가 부진했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준비하는 시점이다 보니 실적의 변화가 크진 않겠지만 내년부터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55만→140만원' 고려아연 주가 변동성 확대 주의보
고려아연의 주가가 연일 고공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원점 회귀할 것이란 관측과는 달리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 역시 황제주(100만원 이상) 반열에 진입했다. 앞으로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과열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한층 극심해질 것이란 관측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는 주당 14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130만1000원)보다 10만4000원(7.92%) 급증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고려아연의 주가는 영풍·MBK파트너스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이후 치솟았다. 공개매수 직전인 지난 9월12일 5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고려아연의 주가는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13일엔 66만6000원으로 19.7% 상승했다. 이후 영풍·MBK의 공개매수가격 상향조정과 이에 맞서 진행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 양측의 공개매수가 재조정 등의 과정을 거치며 고려아연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이달 14일 79만3000원을 찍었고 최윤범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23일엔 87만6000원까지 올랐다. 공개매수 종료 직후에는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공개매수가 종료되면 주가가 다시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와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고려아연과 함께 경영권 분쟁의 격전지로 꼽혔던 영풍정밀의 경우 영풍·MBK의 공개매수 직전 1만원에도 못미치던 주가가 공개매수 경쟁이 한창이던 10월엔 최대 3만4700원(종가기준)까지 올랐고 양측의 공개매수가 모두 종료된 이달 23일엔 2만원으로 급락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종료 이튿날인 지난 24일 113만8000원으로 하루 새 26만6000원(29.9%) 수직 상승했다. 이후 25일 125만3000원, 28일 130만1000원 등 연일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장중 147만원까지 올랐다가 118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하루 새 20%대의 급등락을 보였다.영풍·MBK와 고려아연 모두 공개매수에서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지분매입 경쟁이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옴에따라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투기성 매수까지 몰리면서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영풍·MBK는 이번 공개매수에서 5.34%의 지분을 추가로 확대해 고려아연 지분율을 기존 33.13%에서 38.47%로 늘렸다. 최윤범 회장은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로 11.26%를 확보했으나 이 가운데 9.85%는 모두 소각해야할 자사주이고 우군인 베인캐피탈이 확보한 1.41%만 최 회장 측 의결권으로 잡힌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측 지분율(우군포함)은 기존 33.99%에서 35.4%로 확대됐다.양 측의 지분율이 3%포인트 수준에 불과해 향후 주주총회가 열리더라도 표대결 결과를 예상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영풍·MBK는 전날 신규이사 14명을 선임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안건을 골자로한 임시 주총 소집을 신청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주총을 거부하더라도 영풍·MBK가 법원을 통해 소집 명령을 받아내면 임시 주총은 열리게 된다. 이 절차에는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남은 시간 동안 양측 모두 임시 주총 표대결에 대비한 장내매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가 변성동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분쟁 과열로 지나치게 치솟은 주가가 향후 분쟁 종료 이후 급락하게 되면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경영권 분쟁 결과를 예단할 수 없고 장내매수 유통 물량도 현저히 적은 만큼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고려아연의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쟁 과열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려아연에 대해 주의 등급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컴앤스톡] 도약 노린다… 컴투스홀딩스의 성장동력 2가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컴투스홀딩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트럼프는 본인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할 정도로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해온 바 있어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 컴투스홀딩스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기존 주요 지식재산권(IP)의 활용과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로 실전 개선을 꾀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대표 모바일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등 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존 주요 게임들의 매출 성과에 힘입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함이다.티키타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한 소울 스트라이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7개월 동안 누적 다운로드 약 222만회, 누적 매출액 2000만달러(약 273억원)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를 글로벌 장기흥행 IP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증권업계에서는 컴투스홀딩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투자 심리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제노니아' 시리즈의 해외 진출 등 완성도 높은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게임사업에서의 매출 증가가 기대돼서다. '전계 제노니아'라는 이름으로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제노니아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현지 하루 매출 수준은 3억원을 기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만 권역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반으로 내년 1분기에는 글로벌 전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PC와 콘솔 중심의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에도 나선다. 올해 4분기 던전(지하감옥) 탐험형 로그라이트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한 '가이더스 제로'를 출시한다. 로그라이트란 캐릭터가 하나의 목숨을 가지는 '로그라이크'를 변형한 게임 장르다. 내년 1분기에는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추가 1종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내년에는 10종까지 퍼블리싱 라인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광저우 이위 네트워크 기술 유한공사가 개발 중인 캐주얼 MMORPG '만링이야기'(가제)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개발사인 광저우 이위 네트워크 기술 유한공사는 누적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히어로즈 테일즈' 개발진이 주축이 돼 2022년 설립된 회사다. 실적 모멘텀 외에도 컴투스홀딩스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컴투스홀딩스가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라는 점이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컴투스플러스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7만달러 돌파를 앞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은 컴투스홀딩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가상화폐 관련 주식 시장을 주도하는 컴투스홀딩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도 컴투스홀딩스를 주목한다. 연말부터 출시되는 신작들로 인해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주년의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IP는 여전히 건재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퍼블리싱 사업 전개와 기존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출시로 실적 모멘텀을 조금씩 타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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