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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현대위아 주가·실적… 트럼프리스크에 '깜깜'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폭격 예고에 현대위아 모빌리티 사업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부진한 실적과 주가를 만회할 '수'로 선택한 친환경차 부품 사업도 전기차 캐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작기계 사업 매각으로 방산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도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위아 주가는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9일 종가 대비 33.7% 하락, 2021년 6월 최고점 대비 65.3% 낮다 지난해 3분기 현대위아의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2.55% 줄었다. 당기순손익도 전년 대비 156.79% 감소한 11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 생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데 이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관세 협정(USMCA)의 개정과 10~20% 보편관세까지 제시했다. 불법 이민자와 마약 문제를 명목으로 내세운 최대 50%의 '관세 폭탄' 경고는 사실상 멕시코 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Hyundai-Wia Mexico,S.de R.L. de C.V.) 총 자산은 6951억100만원으로 글로벌 사업장 중 2번째로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멕시코법인 매출은 6321억4900만원으로 글로벌 사업장 중 가장 컸다. 전체 차량부품 매출의 11%에 해당하며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산동현대위아기차발동기유한공사 매출의 2배가량 많다. 당기순이익도 276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멕시코법인은 현대자동차에 미국 수출용 엔진을 공급한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선전에 힘입어 2023년 매출 1조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멕시코산 엔진이 미국 무관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내린 뒤 일부 물량을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생산을 옮긴 것으로 전해져 예견된 실적하락이라는 평가다. '트럼프 리스크'는 현대위아의 미래 성장동력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 사업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친환경차 구매 세액공제를 대규모 축소하거나 폐지하겠다고 밝혀 매출 공백이 예상된다. 기대했던 미국 현대차의 열관리시스템 부품·하이브리드 엔진 입찰도 지연되고 있다. 매출과 수익 부진을 개선할 탈출구도 마땅치 않다.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사업의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92.6%다. 수익성 증대를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게 배경이다. 이에 현대위아는 수익성 개선과 사업 재편을 위해 지난해 10월 공작기계 사업부를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 대금 규모는 34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으로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사업 확장성은 떨어졌다는 평가다. 공작기계는 금형(프레스)제작 없이 부품을 정밀제작할 수 있어 기체개발에 필수적이다. 체계 조립과 통합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적자사업 정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 로보틱스 산업 등이 확장되는 시기에 공작기계 사업 매각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방위사업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부분은 위안이다. 현대위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차·장갑차·곡사포 포신 제작·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현대위아의 방산 사업은 K9 자주포·K2 전차 폴란드 수출 호재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2436억원으로 급증했다. 폴란드 수주 이전인 2021년 대비 1149% 늘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열관리 시스템과 전동화 액슬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부품 등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방위사업 분야에서도 해외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에만 1조원 썼지만… AICT 속도내는 KT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 KT가 지난해 4분기 적자가 예상된다. 적자 전환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AI 중심 전략으로 체질 개선에 돌입한 만큼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통신 인프라 부문에서 힘을 빼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ICT(AI+ICT)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107억원, 영업적자 52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약 1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한 까닭이다. KT는 지난해 대대적인 인력 재비치를 시행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선로·전원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를 전담하는 자회사 'KT 넷코어'와 'KT P&M'을 새롭게 세우고 본사 직원 1723명을 전출시켰다. 동시에 진행한 특별희망퇴직 직원 수는 약 2800명 정도로 총 4500명 규모의 인력을 줄인 상황이다. 보유 부동산까지 매각해 곳간 여력을 늘리고 있다. 유휴 빌딩과 토지를 비롯해 호텔까지 매각을 검토 중이다. 자산을 유동화해 AI·클라우드에 힘을 쏟으면서도 재무 건전성을 챙기겠다는 의도다. MS와 협력 관계 강화가 눈에 띈다. MS코리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사업을 주도한 전승록 상무를 전략·사업컨설팅부문 GTM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GTM 본부는 KT AI 전환을 MS와 협력해 발굴·제안·수행하기 위해 세운 전략·사업컨설팅 부문 조직이다. 김원태 MS 코리아 기업고객사업부 상무는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여기에 박철우 MS 코리아 상무는 엔터프라이즈 부문 금융사업본부장, 김진선 상무보는 기술혁신부문 디시전 인텔리전스 랩 D-사이언스 담당이 됐다. 대대적인 MS 임원 영입을 통해 AI 사업 전반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양사 유대 관계가 돈독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최고인 MS로부터 최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한다면 자체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의존도가 과도할 경우 독자적인 경쟁력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KT는 올해 AI 및 클라우드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영섭 대표는 신년사에서 "MS와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가 지난해 비용 부담이 컸지만 일회성인 만큼 향후 미래 산업에서 성과를 낸다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AI 기술력 강조한 남재관 컴투스 대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남재관 컴투스 대표가 올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게임 패러다임 환경에서 뒤처지지 않겠다고 천명해 주목받는다. 남 대표는 2025년 신년사에서 '도약'을 강조하며 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그는 "여러 신작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라인업 확대에도 매진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AI 등 변화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며 "2025년은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기술 혁신과 창의적 콘텐츠를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남 대표는 "'가장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임 회사 컴투스'라는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컴투스가 올해 신작 개발뿐만 아니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가 목표인 만큼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개발 신작 3종 중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은 '프로야구라이징'으로 20여년 동안 갈고 닦은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쏟았다. 리얼리티와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일본 야구 게임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복안이다.자사의 글로벌 히트 IP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 레기온'(가칭)과 캐주얼 액션 게임 '레전드 서머너'(가칭)도 대기 중이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팬들을 상대로 IP 확장을 노린다.퍼블리싱 전략으로는 트리플A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 방치형 RPG '갓앤데몬', 캐주얼 크래프팅 MMORPG '프로젝트M'을 선보인다.
회장 기대 부담됐나… 코인 손 대려한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그룹 롯데이노베이트가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내년을 목표로 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ICO(초기코인공개)를 추진 중이며 메타버스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그동안 토큰 이코노미 사업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메타버스 역시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인 사업까지 손댈 만큼 그룹 전체 상황이 위기에 내몰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는 미국과 싱가포르를 후보지로 놓고 코인 발행 국가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ICO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까닭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법률 자문사로 선임, 발행 과정에서의 법적·제도적 완전성을 갖추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안정적인 자산을 담보로 가치를 유지하는 코인이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시세 가치가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칼리버스 역시 달러화와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코인은 메타버스 칼리버스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재화로 쓰일 전망이다. 현재 칼리버스에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인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등이 입전해 있고 이용자들은 롯데그룹의 식품, 전자제품, 의류, 명품 등 여러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새로운 코인을 통해 가상과 현실 간 연결된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롯데그룹 판단으로 읽힌다. 칼리버스는 투자자들에게 코인을 팔아 대금을 확보할 수 있고 플랫폼 내에서 코인이 결제되면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메타버스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러한 생태계 구축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이를 성공시킨 사례는 위메이드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당시 가상자산 '위믹스'로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블록체인 업계의 선두로 도약했지만 현재는 주춤한 상황에 놓여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고 메타버스도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업 구상은 무리수인 것 같다"며 "롯데그룹이 그만큼 코너에 몰리니 코인발행까지 검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성장 첨병 '롯데이노베이트', 코인 발행 카드 성공할까━ 롯데이노베이트는 신동빈 회장이 2022년부터 밝힌 4가지 신성장 테마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이동수단·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메타버스)의 한 축이다. 앞으로 5년 동안 37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롯데를 완성시키는데 있어 롯데이노베이트의 역할이 막중하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88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48.4% 뒷걸음질 친 상황이다. 신동빈 회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수익성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달러를 비축하는 일도 고민거리다. 미국에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스테이블코인 명목가치의 최소 100%에 달하는 준비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발행하는 코인 갯수에 맞는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환율이 1400원을 넘는 상황에서 내년 전망 역시 당분간 안정화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재무적 형편이 여의치 않은 롯데에겐 부담이 크다. 일각에선 롯데이노베이트의 코인 발행 계획을 두고 사업성 부족과 윤리적 책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메타버스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코인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롯데그룹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코인을 통해 단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더라도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책임감 없는 돈벌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롯데는 올해 10월 칼리버스에 2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국내 유력 IT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관망 모드로 돌아선 상황에서 이 같은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코인과 관련해 검토한 것은 맞으나 현재로선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추후 시장이 나아지면 미래 기술로써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HJ중공업, 컨테이너선 호황·함정 MRO '승승장구'
HJ중공업의 주가가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수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HJ중공업의 주력 사업이 현재도 호조세지만 내년 전망도 밝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4분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090원(25.95%) 상승한 5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HJ중공업은 장중 546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HJ중공업 주가 상승 배경엔 뚜렷한 실적 개선이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4538억원으로 전년 동기(4905억원) 대비 7.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HJ중공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형조선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타사가 조선업 불황으로 저가 수주에 나서는 동안 HJ중공업은 특수선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이후 업황이 개선되자 2021년 10월 선주사로부터 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6년 만에 상선 사업을 재개했다. 이듬해 2척을 추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2월과 5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각각 2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 명명식을 가지며 컨테이너선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로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같은 설계와 사양을 적용한 선박 6척을 연속 건조함으로써 생산성과 수익성 등 건조 효율을 높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지난 6월엔 유럽 선주사와 총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HJ중공업의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각종 환경 규제를 충족한다. IMO의 강화된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가 설치되며 향후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된다.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HJ중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 2022년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해 영국 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승인(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고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같은 해 동형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특수선 관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함정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방산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날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원 규모의 해군 독도함 창정비 사업과 25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창정비란 기존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 점검, 수리하는 과정을 통해 함정의 무기체계와 성능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HJ중공업은 창정비 사업 수주를 통해 국내 MRO 시장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향후 미 함정 MRO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 역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HJ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으로 친환경 컨테이너선과 함정 MRO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기술력을 이미 확보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설탕부터 차 부품까지… '100년 기업' 삼양사
설탕으로 시작해 자동차 부품까지 만드는 100년기업 삼양사가 본격적인 변신을 꾀한다. 최근 그룹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화학 부문에 한층 힘을 싣는 모습이다. 과거 100년 사업은 세계화를 꾀하면서 미래 100년을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삼양그룹의 시초가 된 삼양사는 1924년 창립 이후 설탕, 밀가루, 섬유 등 국민의 의식주 해결에 이바지한 국민기업이다. 삼양사의 올해 3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식품부문 57.79%, 화학부문 41.8%, 기타 0.41%이다. 삼양홀딩스 기준으로 보면 비중이 달라진다. 식품이 44.6%지만 화학은 51.1%다. 화학부문의 핵심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다. 일반 범용 플라스틱과 비교해 투명성, 내열성 및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자동차를 비롯한 전기, 전자, 기계부품 등의 소재로 쓰인다. 금속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도가 높고 탄성이 우수해 1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폴리카보네이트 수지(Polycarbonate Resin, PCR)는 90% 이상의 광 투과율을 가졌다. 자동차에서는 전동화에 따라 차체 '경량화'의 필수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한 탓에 늘어날 수밖에 없는 자동차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새로운 소재를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등의 전방산업 수요가 늘 때 함께 성장한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이 삼양사의 대표 고객사 중 하나다.최근엔 친환경 제품 생산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2022년 재생 폴리카보네이트 원료 90% 이상 함유한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와 친환경 난연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했다. 2023년엔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소재로 자동차 주간주행등(DRL)용 고투명 폴리카보네이트를 만들기도 했다. 재생 플라스틱이나 친환경 플라스틱이 물성이 약해지는 점을 극복, 일반 플라스틱 같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낸다는 게 회사의 주장. 회사는 2017년 8월 자동차소재개발팀을 신설하고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제품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게 목표다. 삼양사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12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1132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274억원, 올해 분기별 평균 매출액 6758억원을 4분기 매출로 추산하면 연간 매출은 총 2조703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기대된다. 이전 3개월 주가 최저치는 9월9일 4만6600원, 최고는 10월16일 5만2100원이다. 지난 13일 마감 기준은 전일 대비 700원 오른 5만100원이었고, 지난 16일에는 950원 떨어진 4만9150원으로 마감했다.삼양홀딩스 관계자는 "그동안 삼양사 이익이 크지 않았는데 작년부터 순이익이 개선돼 배당율을 다소 올렸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양그룹은 화학부문을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했다. 화학1그룹은 삼양사를 중심으로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사업군으로 꾸렸고 기존 화학그룹장 강호성 대표가 맡는다.화학2그룹은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Verdant) 등 스페셜티 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로 구성,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이 그룹장을 겸직한다. 김 사장은 삼양그룹 4세 경영인이다.
[컴앤스톡] 미·중 갈등에 볕 드는 한화큐셀
미·중 갈등으로 한화큐셀 등 한국 태양광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저가 태양광 제품이 미국 시장을 장악하자 이를 막기 위해 대규모 관세를 예고했다. 내년 출범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일 것이라고 밝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에 부과하는 관세를 내년부터 50%로 인상키로 했다.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은 모두 태양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다.미국은 이번 관세 조치를 통해 저가 중국 제품 유입을 막고 태양광 공급망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즉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중국은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태양광 패널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알려졌다.저가 공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은 중국산 이외 국가까지 관세 부과를 확대했다.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짓고 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우회 수출에 나섰기 때문이다.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동남아 4개국(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에서 태양광 모듈을 수입한 비율은 전체 수입액의 75.4%에 달한다. 우회 수출이 지속되자 미국 상무부는 최근 말레이시아산 9.13%, 캄보디아산 8.25%, 태국산 23.06%, 베트남산 2.85%의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에 나섰다.미국이 최근 현지 진출 기업에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도 중국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23일부터 반도체 공장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칩스법의 대상을 태양광 잉곳, 웨이퍼로 확대한다. 대상 기업은 투자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미중 갈등 심화로 국내 기업 중에선 한화큐셀이 대중 관세에 따른 이익이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현지 투자에 나섰다. 현재 미국 주지아주에 북미 최대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이곳에서 생산하는 모듈은 연간 8.4GW(기가와트)에 달할 전망이다.한화큐셀은 IRA에 따른 AMPC(첨단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 한화큐셀이 받는 AMPC 혜택은 1분기 966억원→2분기 1468억원→3분기 1615억원 등으로 확대 추세다.한화큐셀은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카터스빌 공장이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큐셀은 북미에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한화큐셀의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은 내년 기준으로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로 성장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 들어서 IRA, 칩스법 등이 소폭 조정될 순 있지만 안티 차이나 성향이 강한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 정부의 제재로 저가 중국산 공급이 줄고 모듈 공급가가 오르면 시장이 정상화돼 한국 태양광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흔들리는 SM vs 돌아온 이수만… 승자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퇴진 이후 실적과 주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가요계 복귀를 선언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이수만 표 아이돌이 K팝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로 SM엔터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주가는 전날 7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5.61% 하락했다. 2023년 3월 경영권 분쟁으로 이수만 전 총괄이 퇴진한 직후 기록했던 주가 16만1200원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다. 지난 9월에는 5만5100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엔터주 열풍으로 에스엠 주가는 최근 두달 새 16.3% 올라 7만84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상승 폭은 JYP Ent.테인먼트(41.4%),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9%)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투자 업계는 실적 악화로 투심이 약화돼 주가가 다른 엔터주에 비해 약세라고 본다. 지난 3분기 SM엔터는 연결 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73.6% 감소했다. 음반 매출 감소와 제작 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타격을 받은 결과다. 장정민 SM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음반 판매량 감소와 주요 계열사의 매출 부진, 제작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적 개선 여부도 불분명하다. 에스엠는 경쟁사인 JYP나 하이브, 와이지에 비해 임팩트 있는 아티스트가 부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스엠의 대표 그룹 에스파는 지난해 월드투어에서 약 36만명의 관객을 모객했는데 올해도 모객 관람객 수는 약 37만명에 그치며 공연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와이지의 블랙핑크와 JYP의 트와이스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도 뉴진스-민희진 사태로 인한 악재가 거듭되고 있지만 정상급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컴백을 앞두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SM엔터의 주가와 실적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SM뿐만 아니라 NCT와 라이즈 등 타 그룹도 모두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도 수익성을 해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은 국내외에 총 39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주류 ▲식음료 ▲화장품 제조 ▲경비용역 ▲부동산 투자 등 본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회사도 많다.문제는 수익성이다. 에스엠의 최근 5개년(2020~2024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으로 11.9%→17.8%→19.4%→18.6%→15.9%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39개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9.6%→10.7%→11.8%→7.4%로 낮아졌다.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의 시장 전망치는 7.9%다. 에스엠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K팝의 아버지, 이수만 전 총괄은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이수만 전 총괄은 에스엠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 속에서 보유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며 지난해 3월 에스엠과 결별했다. 이후 A2O엔터테인먼트 본사는 싱가포르, 지사는 미국과 일본 등에 설립했다. 한국에는 지사가 없는 이유는 하이브와 맺은 경업 금지 계약 때문이다. 경업 금지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A2O 소속 아티스트들은 한국에서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수만 표 새 아이돌이 기존 K팝과 경쟁 구도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이다. A2O은 최근 연습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연습생들의 비주얼과 퍼포먼스는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수만 전 총괄의 감각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입증했다.업계는 A20이 '제2의 SM 제국'을 통해 대형 기획사 하이브·에스엠·JYP·와이지 구도로 형성된 기존 K팝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한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이수만 표 아이돌의 화제성이 충분함이 입증됐다"며 "1년3개월가량 남은 경업 금지 기한이 끝나고 한국에서 본격 활동한다면 K팝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 포스코 투자에도 힘겨운 '뉴로메카', 적자 탈출은
국내 협동로봇 제조업체 '뉴로메카'가 포스코 홀딩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관심을 모았지만 배경에 의문이 남는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148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뉴로메카는 로봇 개발·생산·판매 및 자동화 설비 제작·판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2013년 2월14일 설립됐다. 올해 3분기 기준 협동로봇을 포함한 로봇 매출 비중은 45%, 자동화공정 SI 등을 담당하는 용역 관련 매출 비중은 53%다. 거래는 대부분 국내 기업들과 이뤄졌다.매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생산품은 '협동로봇'이다. 협동로봇은 덴마크 유니버설로봇이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고 국내에서도 프리미엄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시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외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현대위아, HD현대 등 대기업이 뛰어들었고, 휴머노이드 로봇에 강점이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협동로봇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치열해진 시장 상황에 뉴로메카의 적자폭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뉴로메카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77억원, 지난해 148억원, 올해는 3분기까지 1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뉴로메카 관계자는 적자 지속 상황에 대해 "현재 사업을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하는 형태로 체질 개선해 내년에는 적자를 탈출하려 한다"며 "원재료 부분부터 불필요한 부분(비용)이 더 나가지 않도록 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핵심부품인 모터와 감속기를 비롯,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며 가격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포스코 투자유치의 일환으로 포항 공장 내 공동연구실(코랩) 설립했다.회사 관계자는 "코랩은 (포스코 공장) 내부적으로 나오는 자동화 과제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실증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 테스트하게 된다"며 "파트너로서 실증과 함께 사업화로 이어지게 되고 우리는 매출이 늘고 포스코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재해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로봇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선박용 용접기계 납품이 이어지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뉴로메카는 의료와 물류 로봇을 정부 연구과제로 진행하는 만큼 해당 사업이 장기적으로는 적자폭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의료는 3년 연구과제로 진행하고 있고 물류는 1년 이상 연구과제"라며 "현재 로드맵 맞춰서 연구과제 차질 없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진행단계여서 외부에 알릴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뉴로메카 최근 3개월 주가 추이는 11월15일 1만8030원으로 저점, 11월29일 3만700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엔 2750원(-12.06%) 떨어진 2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앤스톡]네오위즈, 넥스트 'P의 거짓'으로 장기 성장 정조준
게임사 네오위즈가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수익성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내년 선보일 'P의 거짓' 다운로드형 확장콘텐츠(DLC)를 바탕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불황의 터널 끝에서 빠져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3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 줄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 7%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된 매출 감소세를 뒤집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36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고 전년과 비교하면 P의 거짓 출시 효과가 떨어지며 33% 감소했다. 3분기 P의 거짓 플랫폼별 할인 행사와 1주년을 기념한 음원 및 아트를 공개하면서 판매량을 소폭 회복했다.모바일 게임 부문은 457억원이었는데 전년보다 14% 하락했지만 전분기로는 20% 증가했다. '브라운더스트2'가 여름 이벤트 효과를 등에 업고 이를 주도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출시된 히트작 'P의 거짓'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냈지만 스팀 퍼블리싱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실적 성장에는 제약이 따랐다. 네오위즈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P의 거짓' DLC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네오위즈가 내년 영업수익이 전년보다 4% 증가한 3825억원, 영업이익은 13% 성장한 3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준호 연구원은 "올 연말 출시가 목표였으나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연으로 보인다"며 "'P의 거짓'은 3분기 기준 판매량 200만장을 넘어섰으며 판매를 제외하고도 XBOX 게임패스에 입점, 누적 다운로드 700만회 이상을 기록한 IP로 DLC의 내년 2분기말 출시를 예상하며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비스 종료와 맞물린다면 본편 판매 증가도 기대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이어 "2025년말까지 'P의 거짓'의 누적 판매 290만장, DLC의 누적 판매 65만장을 추정하며 출시 일정 및 가격 확정에 따라 추정치 변경 예정"이라 부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장기 전략도 수립했다. 내러티브 중심의 IP를 발굴하고 이를 프랜차이즈화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P의 거짓을 중심으로 콘솔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 폴란드의 개발사 '블랭크'에 투자하며 해외 게임 개발 역량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게임 판권을 넓혔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다시 한번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IP 경쟁력을 강화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탄탄한 내러티브를 갖춘 게임 개발 및 발굴, 인디게임 퍼블리싱, 글로벌 게임사 투자 등 다방면의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 P의 거짓을 선보이기 위한 글로벌 PC·콘솔 라인업을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컴앤스톡]신동빈 회장 기대 저버린 '롯데이노베이트'
뉴롯데를 꿈꾸는 신동빈 회장의 청사진이 삐걱거리고 있다. 유통 명가를 넘어 AI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등에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아서다. 배경으론 롯데이노베이트(구 롯데정보통신)의 부진이 꼽힌다. 그룹의 전산실로 불리던 롯데이노베이트는 신 회장의 백년대계를 사실상 이끄는 핵심 계열사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시각이 많다. 유통과 화학 등 다른 부문에서 위기감이 가중된 이때 롯데이노베이트의 부진은 여러모로 아쉽다는 평가다. 신동빈 회장은 2022년부터 4가지 신성장 테마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이동수단·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메타버스) 등을 밝히고 앞으로 5년 동안 37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롯데를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바이오앤웰니스를 이끄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있지만 체질개선의 선봉장은 단연 롯데이노베이트다. 그동안 전신인 롯데정보통신 시절부터 그룹의 시스템 통합구축, 솔루션 개발 및 공급, 정보통신(IT)시스템 통합 운영 관련 사업을 책임졌지만 이제는 메타버스, 모빌리티 분야에서 그룹의 혁신을 책임진 상황이다. 올해 4월 사명을 바꾼 것도 변화와 혁신이란 키워드로 회사의 미래 정체성을 표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EVSIS 신공장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시설인데 해당 사업에 거는 신 회장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메타버스 역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달 29일 자회사 칼리버스에 200억원을 투입, 지금까지 총 출자액 640억원을 쏟아부었다. AI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롯데이노베이트 역할론은 커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AI를 언급한 이후 올해 신년사에서도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 등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하라"고 말했다. 상반기·하반기 사장단 회의 등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AI를 강조하기도 했다. ━AI 대전환 강조하는 롯데그룹… 롯데이노베이트 기대 부응 못 해 ━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AI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전사적인 AI 대전환을 추진,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계열사별로 수행 과제를 발굴했다. 이 역시 롯데이노베이트 출신이 주역이었다. ESG경영혁신실은 롯데정보통신 대표 출신 부사장이 이끌었고 AI TF 팀장도 롯데정보통신에서 일한 임원이 자리했다.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등 상당수 계열사가 신제품 개발이나 물류관리 등의 분야에 생성형 AI를 접목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도 롯데이노베이트 주도로 만들어졌다.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은 주요 계열사에 속속 도입 중이고 연내 전 계열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룹의 미래를 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롯데이노베이트는 기대에 못 미친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88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48.4%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3221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밑돌았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칼리버스는 3분기에도 영업적자 72억원을 기록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전기차 충전 사업도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전기차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는 최근 미국법인 설립 등 글로벌 진출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는 현 상황에선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롯데그룹이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 역시 롯데이노베이트의 어깨를 무겁게 만든다. 현재 유통·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까지 나돌았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데 올해마저 적자규모가 7300억원대로 예상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VSIS는 전방 산업 성장 둔화로 인한 업황 부진이 아쉽고 칼리버스는 지속성 있는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롯데이노베이트는 신 회장의 신성장 전략에서 핵심"이라며 "그룹 전체가 힘이 빠져 있을 때 롯데이노베이트의 활약이 절실하지만 성과를 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봤다.
[컴앤스톡] '캐시카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장기 불황 부담↑
롯데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롯데케미칼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부채 비율은 4년 연속 상승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물량 공세로 국내 석화 산업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롯데케미칼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28일 롯데지주 주최로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 지난 21일 불거진 롯데케미칼의 사채관리 계약 재무 특약 미준수 논란 해명 등 현안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채관리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이자보상비율'(EBITDA/Interest Expense)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회사채 재무 특약 미충족 사태가 불거지자 롯데케미칼은 해명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입장문을 통해 "사채의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해당 채권에 대한 이슈 발생이 없도록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라며 "지난달 기준 활용할 수 있는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해명 이후에도 롯데케미칼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6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지난 25일 종가는 6만7700원을 기록, 지난해 11월24일(15만6400원) 대비 56.7% 하락했다.롯데케미칼은 석화 업황 침체로 고전하고 있다. 석화 산업 호황으로 2021년 1조535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이듬해 7626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2023년엔 3477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올해도 731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은 6601억원에 달해 지난해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부채 비율은 4년 연속 증가했다. 2020년 41%에서 2021년 48%→2022년 55%→2023년 65%→올해 3분기 75%로 늘었다. 부채 규모는 14조8278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의 배당금 지급 추이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8년과 2019년 3600억원대의 배당을 지급했으나 2020년 2296억원→2021년 1234억원으로 줄었다. 2020년 2845억원으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119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898억원을 지급했다.롯데케미칼은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위기 타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다.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해 진행 중인 오퍼레이셔널 엑셀런스(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는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업황 부진 원인과 전망에 대해 "유가 변동성 확대, 석유화학 에틸렌 기준 구조적 공급 과잉 지속, 권역별 공급망 구축 등에 수급 역학관계가 과거와 상이하게 발현 중"이라며 "롯데케미칼이 처한 부진한 영업환경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2025년 연간 업황 및 이익 흐름에 비관적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집안 무너져 갈 곳 잃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최근 연평균성장률(CAGR) 10%를 달성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시스템 통합(SI) 부문이 흔들리는 데다 체질개선을 위해 확장 중인 신사업은 주춤하다. 주가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주주들의 근심이 커진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88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3%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48.4% 하락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3221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하회한 것이다. 핵심 먹거리인 SI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시스템의 유지보수 관련한 SM부문은 전년 대비 5.7% 성장했으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SI는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이 주효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그룹사 내부거래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63.4%일 만큼 식구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롯데지주가 비상경영까지 선언한 상황에서 IT 투자 여력이 있을리 만무하다는 분석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유통·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까지 나돌았다. 그룹 차원에서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은 15조4000억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 발생 역시 유동성이 충분한 만큼 원리금 상환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힘쓰던 AI와 메타버스 사업은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칼리버스는 3분기에도 영업적자 72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누적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K-팝 시장, 커머스 등을 공략 중이지만 현재로선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는 최근 미국법인 설립 등 글로벌 진출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는 뇌관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VSIS는 전방 산업 성장 둔화로 인한 업황 부진이 아쉽고 칼리버스는 지속성 있는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봤다.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8월27일 종가 3만1800원을 기록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면 지난 13일 1만9250원까지 주저앉았다. 20일 종가는 2만100원, 22일엔 2만150원을 기록하며 2만원대를 전전하고 있다. 2028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 10% 이상 성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 달성은 요원하다는 시각이 많다. 주력 사업이 흔들리고 신사업도 궤도에 오르기엔 역부족하다는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전체 부진과 외부 환경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내부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컴앤스톡]주가는 오르지만… 미래가 걱정인 펄어비스
게임사 펄어비스 주가가 꿈틀대고 있지만 걱정이 앞선다. 차기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에 대한 중압감 때문이다. 개발 기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 탓에 시장 기대는 높아졌지만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증권가는 붉은사막의 흥행세가 이미 예상한 수준일 것이라 전망한다. 이미 고꾸라지고 있는 성장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선 벌써부터 포스트 붉은사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최근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13일 3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다음날인 14일 3만5150원으로 상승했고 15일 3만7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8일에는 종가 3만8100원을 기록, 수일 만에 8.54% 오른 것이다. 19일엔 소폭 하락한 종가 3만7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국내 최대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붉은사막 시연 부스를 마련해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이용자들에겐 처음으로 선보였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제작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묘사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8월 서구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9월 '트위치콘', 10월 게임 위크' 등에서 붉은사막을 공개해 글로벌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붉은사막은 수동 조작은 물론 사실적인 그래픽과 액션 연출까지 호평을 받으며 부산 벡스코를 달궜다. 넥슨이 제작 중인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함께 지스타의 열기를 책임졌다는 평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펄어비스 '붉은사막',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수익성을 개선할 정도인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6% 감소한 795억원, 영업적자는 92억원을 기록했다. PC 게임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17% 하락한 것이 배경인데 2015년 대표작 검은사막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없어 지식재산권(IP) 노후화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붉은사막을 위해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인 대내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게임스컴과 지스타는 물론 이탈리아 '밀라노 게임쇼', 북미 'PAX' 등에서도 붉은사막을 선보였다. 붉은사막은 개발지연이 된 만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콘솔 게임 특성상 초반 성과 중요한데 폭발적인 흥행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판매량을 내년과 내후년 1000만장으로 가정, 상당한 성공을 이미 반영해뒀다"며 "이는 직접 마케팅에 따른 레버리지를 반영한 수치다. 마케팅 성공 여부에 따라 500만~1000만장 사이의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1000만장 목표치 역시 과도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콘솔 시장에서 10만장을 넘기기도 쉽지 않다"며 "네오위즈 'P의 거짓'이나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를 능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P의 거짓은 200만장 이상 판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게임대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200만장 미만으로 추산된다.허진영 대표는 올해 말 붉은 사막 출시 시점을 밝힐 예정인데 붉은사막 이후 포스트 플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붉은사막 이후다. 추후 멀티 플레이 요소를 준비 중이나 제작 속도를 감안하면 2027년 이후로 예상한다"고 했다.
[컴앤스톡]'실적 추락' YG엔터, 주가 반등은 신기루일까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주가가 장기 부진에서 벗어나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주목된다. 블랙핑크 등 대형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부진으로 앞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도 실행 못 할 가능성이 높아 최근 YG 주가 상승이 반등의 신호탄인지 신기루에 그칠지 주목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누계기준 매출액 2609억원,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4598억원) 대비 43%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원가율도 7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6%) 대비 8% 증가해 수익성도 악화됐다.YG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주요 수익원인 블랙핑크가 팀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며 독립을 선언해서다. 이로 인해 YG의 매출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도 신곡 활동에 따른 높은 지출에도 불구하고 음반·음원 판매와 팬 투어를 제외한 특별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블랙핑크의 부재와 베이비몬스터의 비용 부담이 겹치며 YG는 경영난에 직면하게 됐다. 부진한 실적으로 현금창출력을 의미하는 지표도 악화됐다. YG의 올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누계기준 3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868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본업을 통해 버는 돈으로 사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현금흐름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계산의 출발점인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서다. YG는 본업에서의 부진으로 올해 3분기까지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는 732억원을 벌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급격한 악화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지난해 3분기 1205억원에서 올해 611억원으로 약 594억원(49%) 줄었다.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올해 처음 수립, 발표했던 주주환원 정책도 무색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YG는 지난 2월 3개년도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이 기간 별도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10~20%를 현금배당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올해 적자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4분기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배당은 무산될 전망이다. 하지만 YG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6월 한때 9만7000원까지 올랐던 YG 주가는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9월 중순 3만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 18일 4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 상승폭은 15%를 넘는다.증권업계에서는 2025년 아티스트 컴백과 공연 일정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내년부터 블랙핑크·2NE1 등 대형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간 적자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1년 동안 이어진 앨범 감소 현상이 일단락 되면서 2025년 BTS와 블랙핑크의 동반 컴백을 주가에 선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컴앤스톡] 진에어, 무리(?)하지 않아도 실적은 '최대'
국내 2위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효율을 최우선으로 삼는 여타 LCC와 달리 대형항공사(FSC)를 닮은 운영방식을 고수함에도 올해 3분기엔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8개 분기 연속 흑자도 이어갔다.1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진에어는 올해 6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의 공급 좌석 규모를 추월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이 460만석으로 444만석의 진에어에 앞섰지만 6월부터는 진에어가 231만석으로 222만석의 아시아나를 추월했다.진에어는 올해 기재 4대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고 3대를 도입 완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재를 추가 도입했고 특히 5월 이후 신규 노선에 취항한 효과로 공급이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2019년 탑승률은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발표한 2021년 이후 급격히 공급석을 늘렸다.항공업계에서는 여러 면에서 진에어의 운영방식이 FSC에 가깝다고 본다. FSC는 공급석과 실제 탑승객 수의 차이(탑승률)가 크지만, LCC는 차이가 적다. 빈 좌석이 없도록 운영하며 수익을 올리는 게 LCC의 수익 전략이다. 진에어의 올해 국내선 1~10월 탑승률은 85.85%다. 대한항공 85.95%, 아시아나항공 84.38%과 큰 차이가 없다. LCC 1위 제주항공의 올해 1~10월 탑승률은 92.37%며 티웨이항공은 91.9%다. 에어부산도 89.95%였다. 국제선과 합하면 대한항공 82.49%, 아시아나항공 84.46%, 진에어는 87.93%, 제주항공 89.95%, 티웨이항공 90.11%, 에어부산 88.60%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평균가동시간'을 보면 올해 3분기 제주항공은 월평균 418시간을 가동한 반면, 진에어는 371시간에 그쳤다. 평균가동시간은 보유한 기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볼 수 있는 항목이다. 가동시간이 많을수록 기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늦어질 수 있어 항공사마다 적정한 가동시간 기준을 정하고 운영한다. LCC는 대체로 평균가동시간이 많다.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지난 3분기 실적 규모에서는 제주항공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앞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02억원과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고 진에어는 매출액 364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발표했다.항공업계에서는 진에어가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을 통해 항공기를 리스하기 때문에 환차손 등 리스크가 적은 등 구조 자체가 여타 LCC와 다르다"며 "훨씬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는 건 통합LCC를 준비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는)단거리 노선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타 항공사와) 평균가동시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공급석이 늘었고 수요가 많은 곳에 대형기종을 집중 투입하며 탑승객 수도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컴앤스톡] 美 해군이 한화오션 함정 MRO에 주목한 까닭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공식화하면서, 한화오션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미 해군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체결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9월 한화그룹 인수를 기점으로 함정 MRO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하고 사업 참여 자격을 획득했다. 통상 1년이 걸리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한화오션은 올해 필라델피아 조선소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9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해군의 창정비(MRO)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달엔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K-해양 방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함정 기술력에서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한화오션은 첨단 건조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으로 올해만 두 건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디지털 생산센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를 구현해 생산성을 향상했다고 평가받는다.스티븐 쾰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최근 한화오션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한화오션은 지난 9월 거제사업장에 입항한 윌리 쉬라(Wally Schirra)함에 고품질의 창정비를 제공하고 미 해군과 신뢰를 쌓는다는 구상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사, 분석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함정 MRO 사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규모 투자로도 매출을 확장할 수 있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미 해군은 한국 조선사들의 함정 MRO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조선 인프라가 취약한 미국은 함정 MRO 물량 일부를 해외 기업에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한국이 방산 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군과의 긴밀한 협력과 지역 업체와의 상생 발전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함정 MRO 솔루션을 구축하고, 한국의 조선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바닥 모르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 관건은 'HBM'
삼성전자 주가가 또 다시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확실한 기회를 잡아야 주가 반등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12일 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5만5000원보다 2000원(-3.64%) 내린 것으로 52주 신저가에 해당한다. 올해 최고가인 7월11일 8만8800원과 비교하면 39.7% 낮은 수준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대량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들어 11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2354억원어치 팔았다. 기관도 이 기간 1372억원을 쏟아냈다.삼성전자의 주가가 약세는 AI 반도체 경쟁력이 부진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AI 반도체 일종인 HBM 분야에선 SK하이닉스에 밀린 상태이다. 미국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구축된 글로벌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합류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도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국 반도체 기업에 지급하는 막대한 보조금 혜택을 비판하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서 "부유한 기업들이 들어와 돈을 빌려 반도체 공장을 세우도록 수십억달러를 지원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좋은 회사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삼성전자는 440억달러(약 61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시 일대에 반도체 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64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조금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만큼 기존보다 지원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역 경제활성화 및 미국내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해 보조금 혜택을 유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국은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게 주가 상승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된 점은 고무적이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HBM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으며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양산해 판매 중"이라면서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에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고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HBM3E 사업화가 지연됐지만 현재 주요 고객사 퀄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제품 공급이 임박했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의 키 팩터는 주요 고객사향 HBM3E 12단 공급, 파운드리 대형 수주 및 기술 경쟁력 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현재 주가는 역대급 저평가 구간"이라며 "HBM 실 수주 이벤트, 직전분기대비 증익 전환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앤스톡]'안방 위협받는' 네이버, 오픈 AI부터 트럼프까지 어쩌나
'국민 검색 플랫폼' 네이버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졌다. 성장주로서의 매력이 약화된 데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출시로 본업인 검색 사업에 위기감이 고조된 탓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미국 중심의 AI 산업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네이버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10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2조71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5253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5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늘었다.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실적이 공시된 이날 네이버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네이버는 지난 8일 전 거래일 대비 2.84%(5100원) 내린 17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등 별다른 악재가 없었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3월 열린 주주총회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했지만 1년이 넘게 지난 시점에도 주가가 17만원대에 머물러 있어 주주가치 제고는 사실상 요원해졌다. 투자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성장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것이 주가하락의 원인이라고 본다. 사업별 고른 성장에도 AI 경쟁력과 수익 모델 확보에는 물음표가 붙어 미래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시각이다. 네이버는 검색,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AI 서비스를 확대 접목하는 방식으로 기존 수익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네이버, 챗GPT서치의 등장으로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위태로워━네이버의 본업 검색 사업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시장에 차례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지난달 31일 AI검색 서비스 '챗GPT서치'를 출시했다. 챗GPT서치는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검색 서비스로 포털 검색처럼 인터넷 정보를 탐색해 답변을 제공한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는 2년째 구글에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가운데 챗GPT서치의 등장으로 점유율을 더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성형AI의 검색 서비스 접목이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포털·검색엔진 서비스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귀결되면서 네이버의 고민이 한 층 깊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이 네이버의 AI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염려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은 AI 산업 성장을 위해 자국 기업에 강력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해외 빅테크를 기술력에서부터 따라잡기 버거울 수 있어 한국 기업들은 미국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네이버는 그동안 '소버린 AI'(주권 AI) 전략을 강조하며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이주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기술육성과장은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에 따라)미국은 자국 중심으로 AI를 성장시키고 국방 안보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AI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건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운 해외 빅테크와 견주기 위해서는 네이버가 차별화와 빠른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챗GPT와 유사한 기능의 '클로바X'를 공개했으나 1년 넘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아직 앱 버전을 내놓지 못했다. 클로바X에 이어 공개한 AI 검색 서비스 '큐:'도 마찬가지다.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외 빅테크의 참전으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데 한국은 해외 빅테크와 비교해 기술력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타 국내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컴앤스톡] 금호석유화학, 석화업계 불황에도 '나홀로 흑자' 기대
중국산 공급 과잉에 석유화학 기업들이 일제히 적자 전환한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나홀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합성고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을 높여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1조5070억원) 대비 24.7% 증가한 1조879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2억원에서 933억원으로 10.8% 늘어날 전망이다.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한 주요 석유화학 기업은 올해 3분기 줄줄이 적자를 냈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3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310억원 적자를 봤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롯데케미칼은 1529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불황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던 기초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고 현재는 에틸렌 등 기초화학 제품 자급률이 95% 이상 올라갔다.금호석유화학은 불황에도 주력 제품으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캐시카우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합성고무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합성고무의 영업이익률은 6.6%로 집계됐다.핵심 제품인 NB라텍스 판매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이 의료용 고무 장갑에 대한 대중국 관세 부과에 나서면서 금호석유화학이 수혜를 입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말레이시아에 수술용 장갑 원료인 NB라텍스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량은 올해 1분기 16만톤→2분기 18만8000톤→3분기 22만2000톤으로 늘고 있다.NB라텍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은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증설을 추진해 왔다. 올해 상반기 23만6000톤 규모의 증설을 마쳐 연간 94만6000톤의 NB라텍스 생산체계를 갖췄다.금호석유화학은 박준경 사장의 적극적인 드라이브로 NB라텍스 투자를 확대했다. 경쟁사들이 이차전지 등 신사업에 뛰어들 때 박 사장은 주력 상품인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증설을 추진했다.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NB라텍스 수요 폭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박 사장은 핵심사업인 NB라텍스 사업을 뒤이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범용 제품이 아닌 고부가, 친환경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전방 타이어 가동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 중이고 NB라텍스 수출 역시 전방 재고조정 종료에 따른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소비 촉진 정책 등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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