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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인니 공급망 구축 '박차'…양극재 가격 경쟁력↑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현지에서 양극재 원재료인 니켈을 저렴한 값에 조달하면 생산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중국산 저가 배터리에 맞서 가격 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에코프로는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저가 공세 속 가격 압박을 받아왔다. 낮은 가격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시장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나갔기 때문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조사 결과 중국의 CATL은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37.9%를 차지하며 1위를 올랐다. 에코프로가 주력하는 하이니켈 양극재 에너지 밀도와 성능은 우수하지만, 고가 광물인 니켈 함량이 높은 탓에 단가가 높다. 하이니켈 양극재가 주로 탑재되는 삼원계 배터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창업주가 가격 리더십을 지속해서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시무식에선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우리의 생존법"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에코프로는 '가격'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지난해부터 현지에서 중국 전구체 제조사 거린메이(GEM)과 함께 양극재 공급망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 니켈 조달부터 제련, 전구체 생산, 양극재 제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게 핵심이다. GEM은 전구체 제조와 니켈 제련 사업을 모두 운영하는 데다, 에코프로와는 10년 넘게 신뢰를 쌓아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GEM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운영해 온 MHP 제련소인 그린에코니켈 지분 38%를 확보했다. MHP는 니켈의 중간 소재로 추가 공정을 거치면 양극재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GEM과 하반기 양극재 공장 착공을 목표로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합작법인 역시 연내 설립될 예정이며, 양사는 부지 선정·건물 건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제조와 개발 등을 맡고, GEM은 전구체 및 니켈 자원을 제조한다. 공장은 총 3단계에 걸쳐 건설된다. 1단계로는 연간 5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2030년 10만톤까지 증설, 중장기적으로는 20만톤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원재료를 조달하고 현지에 양극재 공장까지 확보하면서, 생산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삼원계 배터리는 LFP보다 20~30% 비싼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이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동남아 전기차 시장은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경우 2032년까지 연평균 25.8% 성장할 전망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각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도 동반 상승하는 만큼 이번 사업의 의미도 더 커질 거란 평가다. 인도네시아에서 제련한 니켈을 국내로 들여와 전구체로 가공한 뒤 미국에 수출하는 전략도 주효하다. 탈중국 공급망을 통해 북미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대중 견제를 강화해왔다. 올해부턴 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한 배터리에 대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를 제한하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을 적용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니켈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에 양극재 공급망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동남아부터 북미까지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S효성을 움직이는 조현상의 'HS효성·에이에스씨·신동진'
HS효성그룹 출범 1주년이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지주회사 (주)HS효성에서 출발하는 그룹 지배구조가 눈길을 끈다. HS효성 최대주주(지분 55.08%)인 조현상 부회장은 지주사가 지배하는 4개 자회사를 포함, 계열사 19곳의 회사 지분을 갖고 있다. 지분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S효성 최대주주(2025년 1분기 기준)는 지분 55.08%(205만2293주)을 갖고 있는 조현상 부회장이다. 조 부회장 어머니 송광자 학교법인 동양학원 이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2.62%, 9만7634주)을 더하면 지분율은 57.70%(214만9927주)에 이른다. HS효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3.33%(104만5184주)인 (주)HS효성이다. HS효성의 최대주주인 조 부회장도 HS효성첨단소재 지분 22.53%(100만9124주)를 갖고 있다. HS효성은 2009년 10월 설린된 HS효성토요타 지분 60%(24만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HS효성토요타는 조 부회장과 둘째형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도 각각 지분율이 20%(8만주)다. HS효성토요타는 지난해 기준 매출 3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82억원) 대비 9.9% 늘었다.HS효성이 지분 50%(17만3000주)를 보유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1985년 효성과 미국 디지털 기업 히타치 벤타라(HV)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은 271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2261억원)보다 19.9% 증가했다. 조 부회장은 지분 100%와 80%를 보유한 개인회사를 통해 계열사 14곳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조 부회장 지분 100%(6만9877주)인 에이에스씨는 2000년 3월 설립됐으며 ▲HS효성더클래스(지분율 93.04%) ▲신성자동차(42.86%)를 소유하고 있다. 신성자동차는 다른 주주로부터 의결권을 모두 위임받아 에이에스씨가 100%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우전지엔에프는 맏형 조현준 회장이 이끌고 있는 ㈜효성의 직물직조업 관련 자회사 ㈜우전 지분을 갖고 있다. 부동산매매와 임대 및 기타사업을 영위하는 신동진도 주목받는데 효성가 삼형제가 지분 전체를 갖고 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지분율 80%(5만5000주)인 조 부회장이다. 맏형 조현준 회장과 둘째 형 조현문 전 부사장은 각각 10%(각 6875주)를 갖고 있다. 신동진 산하에는 자동차 판매와 정비용역 회사가 포진해 있다. 조 부회장은 이처럼 HS효성과 에이에스씨, 신동진 등을 통해 총 19개의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컴앤스톡] 알짜 사업 파는 HS효성 조현상… '승부수 vs 무리수'
다음 달 출범 1주년을 맞는 HS효성그룹이 주력 사업인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는다. 주력 사업 매각에 나선 조현상 부회장의 결단 배경에 대해서 관심이 모인다.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승부수를 띄웠다는 의견과 독립 초기에 무리수를 뒀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조 부회장은 '타이어스틸코드' 사업을 팔아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신사업 투자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사업 매각가가 1조5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HS효성첨단소재와 매각 주관사 KPMG가 이달 20일 국내외 주요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하고 7월 초 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스틸 코드와 나일론 타이어코드·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등 3대 타이어 보강재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스틸코드 사업은 북미 시장 1위, 유럽 시장 3위다. 해당 사업이 가진 글로벌 영향력을 생각하면 무형적 가치가 더 크다는 시각과 수익성 개선 여지도 커 매각을 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3월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10여 곳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대부분 사모펀드였다. 현재 실사에 나선 곳에는 중국계 자본도 참여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회사를 키우기보단 수익 극대화가 목표여서 MBK파트너스가 경영한 홈플러스처럼 회사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첨단산업에 중국계 자본이 참여하면 기술이 유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HS효성은 전기차 소재, 탄소섬유, AI(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나서 균형잡힌 사업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기차 관련 사업은 최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직면했고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은 최근 중국 업체 증설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사업가치가 높을 때 매각을 해야 사는 기업도 파는 기업도 서로 윈-윈"이라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경영 성장동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독립 경영 나서자 마자 수익성 흔들... 형보다 못한 아우━HS효성그룹 지주회사인 (주)HS효성은 지난해 7월1일 ㈜효성으로부터 인적분할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효성가 장남 조현준 회장이 기존 효성그룹을, 동생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사 HS효성을 지휘하며 첨단소재 부문 등을 맡았다. 조 부회장의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토요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광주일보사 등 총 4개의 자회사(국내회사 기준)를 지배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55.08%를 보유한 조 부회장이다. HS효성의 주력 자회사 지분율은 ▲HS효성첨단소재 22.33% ▲HS효성토요타 60%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50% ▲광주일보사 49%다.HS효성은 지난해 7월 출범 후 내놓은 하반기(3·4분기) 실적은 매출 9104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당기순이익 24억여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1~3월)에는 매출 4545억원, 영업이익 96억원과 3억985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두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HS효성첨단소재의 경우 올 1분기 매출 8535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이보다 실적이 안 좋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S효성첨단소재 2분기 매출은 약 6% 늘지만 영업이익은 10% 넘게 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 코리아밸류업 지수에서도 퇴출돼 시장의 우려가 더해졌다. 형 조현준 회장의 효성그룹은 실적 상승과 재무안전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의 1분기 경영성적은 연결기준 매출 5539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7% 늘고 영업이익은 1254% 급증했다. 효성의 실적은 효성중공업이 견인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순항 중이다. 1분기 매출 1조76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9.3% , 영업이익은 82.3% 증가했다. 수주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스코티쉬파워와 85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각지에서 초고압 전략 기기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코리아밸류업지수에 신규 편입돼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코오롱인더, 자동차 소재로 사업 재편…'성장 엔진' 달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모빌리티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주력 소재를 고부가 차량 제품에 적용해 시장 저변을 넓히는 방안이다. 최근에는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동시 추진하면서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초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을 분할·합병해 모빌리티 전담 본부를 신설했다.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차량용 소재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늘리기 위해서다. 양사 해외 판매망을 통합해 해외시장 대응력 제고에도 나섰다. 사업 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소재 기술력과 응용 범위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샤무드 ▲화이논 ▲지오닉 등이 있으며 각 특성에 맞는 시장 전략을 통해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 개발한 샤무드는 천연가죽보다 가볍고 온도에 덜 민감한 고급 인공피혁 소재다. 국내외 고급차 브랜드들의 인테리어 소재로 인기가 많다. 주로 카시트·헤드라이너 등 차량 내부 인테리어 부품에 사용된다. 국내 자동차용 PET 스웨이드(최고급 인조가죽 제품)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화이논은 PET 스펀본드(장섬유 부직포)로 차량용 카페트, 헤드라이너 등에 활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985년 국내 최초로 생산을 시작했고, 지금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오닉은 인조가죽이나 원단 위에 PU(폴리우레탄)를 여러 번 적층한 소재로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 표현이 가능하다.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국내 주요 전기차 모델들에 다수 적용되고 있다. 핵심 고성능 소재인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열과 마찰에는 강해 슈퍼 섬유로 불린다. 아라미드 펄프는 브레이크패드나 타이어 고무 등 자동차 부품 보강재로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1월 아리미드 원사를 가공한 아라미드 펄프 생산능력을 1500톤에서 3000톤으로 2배 증설, 앞으로도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타이어코드 사업에도 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공장을 증설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소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직결된다. 베트남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3만6000톤에서 5만7000톤까지 확대된다. 생산라인은 2027년 1월부터 가동된다. 소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에어백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베트남·멕시코·중국 등의 생산거점에서 고강도 나일론 및 PET 원단으로 제조한 에어백 쿠션을 글로벌 모듈 업체에 공급 중이다. 시트 내장형·초박형·경량형 등 진화된 제품군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에서도 에어백 수요가 커지면서 해외 수주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폐PET병을 원료로 활용한 '에코' 제품군을 각 소재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그중에서도 '화이논 에코'는 기존 제품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3% 감소시키면서 국내 부직포 최초로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인 GRS를 획득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외에도 인도와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주목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글로벌 수준의 OE(운영 우수성) 달성을 목표로 사업역량을 지속 발전시킬 방침이다. 모빌리티 사업부가 포함된 산업자재 부문이 1분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 만큼 해당 사업부의 성장세는 더 뚜렷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기간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1조23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중심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략적 사업 아이템 재배치와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컴앤스톡] "요즘만 같아라"... LG CNS 주가 폭등에 직원들 '화색'
LG CNS가 일시적 부진을 털고 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임직원들 사이에 모처럼 미소가 돌고 있다. 공모가 아래로 내려앉았던 주가가 수익 구간에 진입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LG CNS는 전 거래일보다 11.27%(7200원) 상승한 7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17일엔 전 거래일 대비 5800원(8.16%) 오른 7만6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13시46분 기준 전일 종가보다 2.53%(1800원) 오른 7만29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6만1900원)보다 1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으로 상장 이후 가장 높다. LG CNS는 지난 2월 증시에 입성했지만 상장 직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3월4일에는 4만6500원까지 내려앉으며 공모주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었다. 현재 LG CNS의 지분 구조상 우리사주조합은 전체의 3.29%(318만5195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반등의 배경에는 최근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디지털화폐(CBDC) 실험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창립 제75주년 기념식에서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기관용 중앙은행 CBDC와 예금토큰 기반의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연말에는 예금토큰 상용화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구축 경험과 공공사업 수주 경험이 많은 LG CNS가 향후 CBDC 관련 핵심 파트너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실적도 호조다. LG CNS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2%, 144.3% 증가한 수치다.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X(에이전틱 트랜스포메이션, Agentic Transformation)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다.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과 금융 AI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금융권 AX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를 'AX 전문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선언 이후 금융과 제조업 전반에서 수주 실적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ESL 선도' 솔루엠 우뚝 서다… '불량' 중국산 흔들려 반사이익
중국산 ESL(전자 가격 표시기) 제품의 품질 논란이 글로벌 유통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ESL 제조사인 솔루엠이 신뢰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SL 불량률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솔루엠은 북미와 유럽에서 잇따른 대형 수주를 따내며 하반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표 ESL 제조사의 일부 제품에서 표시 오류·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ESL 시스템 오류로 뉴질랜드 대형 유통체인 월워스(Woolworths) 산하 매장 185곳이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상황을 지켜 본 유럽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중국산 저가 ESL 제품에 대한 기피 정서가 노골화되고 있다. 일부 리테일러들은 추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중국산 제품 조기 교체에 나서고 있다.중국산 ESL의 품질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국산 ESL 제조사인 솔루엠이 글로벌 리테일 업계에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독자적인 IC(직접 회로) 직접 설계 등 생산 역량을 갖춘 솔루엠은 부품 자립화와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품질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2020년 57ppm(100만개 당 57개)이던 ESL 불량률은 2024년 기준 18ppm(100만개 당 18개)까지 낮아졌다. 이는 업계 평균 추정치인 50~100ppm(100만개 당 50~100개)보다 한참 낮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30ppm(100만개 당 30개) 이하 수준이 '고품질 ESL'의 기준으로 간주되는데 솔루엠은 이를 크게 상회하는 품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테일러들의 대체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미국 전역에 매장을 보유한 대형 식품 유통업체와 '유통업의 제왕'으로 불리는 슈퍼마켓 체인이 솔루엠과 수주 계약을 확대·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 모두 기존에 사용하던 경쟁사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솔루엠 제품으로 교체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북미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솔루엠은 최근 독일계 저가형 슈퍼마켓 체인 알디를 비롯해 프랑스 유통기업 본프레우, 그리고 체코·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 전역에서 운영 중인 슈퍼마켓 체인들과도 ESL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품질력을 바탕으로 기존 영국·프랑스 등 서유럽 주요국에 집중됐던 수주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전역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솔루엠은 2025년 한 해 동안 유럽 지역에서만 약 5000만개 규모의 ESL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북미 지역 역시 3000만~4000만개 수준까지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ESL 사업부문 전체 매출 중 약 60%는 유럽 시장에서 약 30%는 북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북미 시장 내 수주 확대는 솔루엠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서방 시장은 ESG 기준과 소비자 보호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단순 저가형 제품보다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공급사가 유리하다"며 "솔루엠은 기술적 안정성과 긴 배터리 수명, 생산 공정, 가격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향후 수년 동안 북미·유럽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전력 수요 급증에 정책 훈풍 탔다…'성장 가속화'
두산에너빌리티가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정책적 뒷받침 속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발전 설비와 공사 수주가 확대되는 한편 해상풍력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도 정부의 관심 속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력 수요 힘입어 가스터빈 인프라 수주 릴레이━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전용 가스터빈 공급 기회도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수천 대의 서버가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는 만큼 전기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가스터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63.4GW에서 2029년 112.3GW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두산에너빌리티도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관련 인프라 수주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올해만 총 5건,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냈다. 지난 2월 카타르 피킹 유닛(2900억원)을 시작으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루마1, 나이리야1(약 2조2000억원), PP12(약 8900억원) 프로젝트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달에는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90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현지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 PECC2와 컨소시엄을 맺고 계약에 성공, 앞으로 주기기 공급·건설·시운전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 380MW급 가스터빈이 정격부하 성능시험을 통과한 게 대표적이다. 해당 시험은 최종 조립된 가스터빈을 실제 발전소와 같은 조건에서 최대 속도와 출력으로 운전해 성능·안정성을 점검하는 절차다. 시험에 성공한 모델은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출력(380MW)·효율(43%) 등을 갖췄다.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모두 활용하는 '복합발전'으로 운용할 경우 출력은 570MW, 효율은 63%로 각각 늘어난다. 여기에 국제 환경규제까지 충족하면서 향후 해외시장 확장도 본격화될 거란 예상이다. ━정책 특수도 탔다…해상풍력·SMR로 성장 활로 '다각화' ━이재명 정부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해상풍력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남·서남해·제주를 해상풍력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올해 2월 국회 문턱을 넘은 해상풍력특별법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정부 정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거란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유일한 국산 터빈 제조사로서 시장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엔 독일 지멘스가메스사와 협약을 맺고, 창원공장 내 14MW 해상풍력발전기 제조 공장 및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SMR 육성 특별법'을 발의한 것 역시 호재다. 법안에는 SMR 기술 연구 촉진 및 지원 관련 조항과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법률적 토대 구축 내용이 포함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미국 1위 SMR 설계회사 뉴스케일파워가 진행하는 SMR 건설 사업에 원자로·증기 생성 기관을 비롯한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가스터빈 사업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컴앤스톡] 경쟁사 빈틈 파고든 넥센타이어… 글로벌 공략 박차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타이어 3사 중 유일하게 미국 공장이 없어 관세 부담에 따른 실적 우려가 제기됐지만, 올해 1분기 유럽·일본·호주 등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수익성 저하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타이어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고,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수출 물량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주가가 20% 넘게 뛰었다.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유럽 매출은 전체의 41%를 차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162억원을 기록했다. 체코 2공장 설비 증설로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고인치 타이어는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전기차와 SUV 보급률이 높은 유럽은 고인치 타이어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유럽에서 넥센타이어의 고인치 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24.6%)보다 높은 26.2%를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꾸준히 확대될 경우 미국 관세에 따른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넥센타이어는 일본·호주·중동 등을 전략 시장으로 분류해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1분기 넥센타이어 일본법인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순이익도 12억원으로 53% 늘었다. 포르쉐, BMW, 아우디 등 일본 내 수입차 신차용(OE) 타이어를 납품 등 현지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교체용(RE) 타이어의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RE 타이어는 완성차 업체와 대량 납품 계약으로 이뤄지는 OE 타이어와 달리 유통망이나 소비자 직판 등으로 판매돼 마진율이 높다. 넥센타이어는 일본 1위 중고차 업체 WeCars, 차량 정비 업체 AutoRs, 타이어 및 휠 유통사 BeeLine 등과 협업하며 RE 타이어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또 다른 전략 시장인 호주에서도 수익이 크게 늘었다. 넥센타이어 호주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도 67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주 자동차 시장의 약 80%가 대형차인 만큼 고인치 타이어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기존 한 곳이던 물류창고를 두 곳으로 확대했다.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시드니FC 남녀 팀을 모두 후원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분기부터 미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인데 넥센타이어는 관세 발표 이전 미국향 물량을 우선 선적했다.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텍사스, 조지아 등 4곳에 있는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해 북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필요시 판매가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이전에 보내놓은 물량으로 대응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미국에선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로 수익성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 거래선들과 관세 부담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컴앤스톡] '일본 상장' 게임 맏형 넥슨, 중국자본에 넘어갈 위기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다시 한 번 매각설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큰손' 중국 텐센트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창업주인 고 김정주 NXC 전 회장의 유족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시선이 집중됐다.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맏형 '넥슨'이 넘어간다면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넥슨 지주사인 NXC 인수를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거래 규모는 15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텐센트는 자사의 게임 부문 강화 및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넥슨을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재 NXC와 계열사인 NXMH BV는 그룹 본사 넥슨재팬의 지분 44.4%를 갖고 있다. 김 창업주의 부인 유정현 의장과 두 딸이 NXC의 지분 약 67.6%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재팬은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돼 일본 도쿄에 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과 달리 한국 게임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논란을 지속적으로 야기해왔다.텐센트의 인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도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텐센트는 넷마블, MBK파트너스, KKR 등 게임사 및 사모펀드 등과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당시에도 거래 규모만 10조원으로 추산됐다. 텐센트가 넥슨에 관심을 갖는 배경에는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존재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던파는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아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넥슨의 효자 타이틀이자 텐센트와의 전략적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던파 IP의 파급력을 이미 경험한 텐센트로서는 넥슨을 인수해 IP 수급과 유통을 전부 이끌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텐센트의 인수 시도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게임업계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로 시작해 국내 온라인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업이지만 한국이 아닌 일본 상장을 택해 국내 1위 게임기업임에도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세계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K게임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시각도 많았다. '한국 게임의 자존심'으로 불리기엔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텐센트는 지난 5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10%를 인수했으며 이전부터 시프트업(34.76%), 크래프톤(13.71%)과 넷마블(17.52%) 지분을 확보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텐센트는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만 약 39조원으로 알려진 만큼 넥슨 인수 역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정주 창업주의 유족들이 상속세 지분 물납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데 이번 텐센트의 제안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텐센트가 넥슨을 인수한다면 단순한 지분 이동을 넘어 국내 게임산업 생태계에 중국 자본이 과도하게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역시 산업 주권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시각이다. 넥슨의 '실소유권' 이슈는 단순한 기업 매각 논의를 넘어 한국 게임산업의 구조적 정체성 논의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단독]NHN, 한국 코미코 서비스 종료… 웹툰 사업 대대적 개편
NHN이 한국 웹툰 플랫폼 '코미코'와 영미권, 프랑스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를 정리한다. 미진한 웹툰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플랫폼 유통 대신 콘텐츠를 제작하는 CP(콘텐츠제공업자)로서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16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NHN은 한국에서 운영 중인 웹툰 플랫폼 '코미코' 서비스를 오는 10월31일까지만 운영한다. 영미권과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포켓코믹스' 서비스 역시 같은 날 사업을 접는다. 이번 서비스 종료와 무관하게 일본 코미코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NHN은 현재 CP사들과 계약 종료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고객이 기존에 구매한 코인 및 소장작품의 환불 또한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정리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도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 웹툰 사업 법인 NHN코미코코리아는 향후 양질의 웹툰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집중하는 CP사 역할에 보다 집중하며 내실이 담보되는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웹툰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부터 두각을 나타낸 로맨스판타지 등 여성향 장르를 중심으로 장르의 외연을 점차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제작과 유통을 전부 책임지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취지인데 자사의 플랫폼 거점을 포기하는 대신 일본에서 운영 중인 코미코 서비스와 국내외 주요 타 플랫폼을 대상으로 각 작품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유통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를 활용한 2차 저작물 사업도 힘쓴다. NHN 관계자는 "웹툰 사업에서 내실이 담보되는 확고한 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반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며 "2013년부터 쌓아온 오랜 시간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원천 IP를 지속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NHN의 결정은 웹툰 사업에서 운영효율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10년 이상 유지해온 웹툰 사업의 전반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정우진 대표 이래 추진해온 경영 효율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플랫폼의 과점 체제가 심화되고 대외 여건마저 불확실해지는 만큼 웹툰 사업의 경영효율을 개선해 수익성 제고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정우진 대표는 앞서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 부문 중심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견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가시적인 손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컴앤스톡] 상승세 탄력… LG CNS, 상장 뒤 첫 공모가 상회
LG CNS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상회했다. IPO(기업공개) 시장 대어로 평가받던 LG CNS는 IPO 이후 주가 하락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전날보다 4900원(8.31%) 상승한 6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4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6조1910억원을 기록, 6조원을 넘겼다. 지난 12일에도 전날보다 11.95% 오른 5만9000원에 장을 마감해 기대를 모은 LG CNS는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시각이 많다. LG CNS는 지난 2월 공모가 6만1900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지만 하락 곡선을 그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상장 첫날 공모가와 비교해 9.85% 하락한 5만5800원으로 마감했고 지난 4월에는 주가가 4만650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4만~5만원대를 오르내리는 주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6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번 상승은 중앙은행의 CBDC(디지털화폐) 사업 추진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많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한은 창립 제75주년 기념식에서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의 중앙은행 역할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기관용 중앙은행 CBDC와 예금토큰 기반의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 예정된 후속 테스트를 통해 예금토큰의 편익을 점검하고 상용화 단계로 추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프로젝트 한강의 기술 개발을 도맡고 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11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3.2%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3% 오른 78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로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이며 매출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성장세다.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7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올랐다. 클라우드·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해 LG CNS의 핵심 성장 동력임을 입증했다. AI는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금융 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맡아 금융계 AX를 주도 중이다.
[컴앤스톡] 미투온 그룹 주가 급등… '손창욱표' 콘텐츠 전략 주목
손창욱 의장이 이끄는 미투온과 고스트스튜디오 주가가 일제히 급등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미투온 주가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고스트스튜디오 주가도 급등했다. 미투온이 정식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라인 카지노 플랫폼 '에이스카지노'(ACE CASINO)가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투온 주가는 낮 1시30분경 상한가로 치솟아 3295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고스트스튜디오 주가도 전날 대비 20% 넘게 올랐다.미투온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0일에도 상한가로 장을 마친 바 있다. 미투온 그룹이 발생한 가상자산 미버스도 14시52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 종가 대비 80% 넘게 올라 9.82원에 거래되고 있다.미투온은 이날 100% 자회사인 에이스게이밍(ACE GAMING)을 통해 국제 라이선스를 취득한 에이스카지노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미국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와 연동돼 안정적인 자산 교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안주안 게이밍 보드(Anjouan Gaming Board)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에이스카지노는 그동안 불안정성과 규제 리스크가 공존했던 온라인 카지노 산업에 '합법성'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라는 두 축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카지노·블록체인 투자자들뿐 아니라 글로벌 웹3 커뮤니티에서 관심이 높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모회사 미투온은 물론 콘텐츠 자회사 고스트스튜디오, 그리고 그룹의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인 미버스 코인까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고스트스튜디오는 최근 웹툰·드라마·게임·뷰티 브랜드까지 확장 중인 지식재산(IP) 비즈니스와 더불어 이번 카지노 플랫폼에도 연계될 수 있는 콘텐츠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 기조도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5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조건부 국내 암호화폐공개(ICO) 허용 등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미투온은 이번 플랫폼 오픈을 기점으로 게임, 콘텐츠, 가상자산, 카지노가 융합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고스트스튜디오도 최근 자체 K-뷰티 브랜드 '픽셀퓨어'(PIXELPURE)를 선보이며 콘텐츠 IP를 화장품 산업으로 확장해 뷰티와 엔터테인먼트로 연결하는 융합 사업을 전개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IP 융합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컴앤스톡] 티빙-웨이브, 통합 OTT 가시화… 마지막 관문 KT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산업의 숙원으로 불리는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으로 9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건 양사 주주 간 협의인데 2대 주주인 KT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의 입장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 성사 여부에 긴장감이 흐른다. 공정위는 CJ ENM 산하 티빙과 SK스퀘어·지상파3사가 공동 투자한 웨이브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주요 조건으로는 ▲2026년 말까지 기존 요금제 유지 ▲통합 OTT에서도 유사 수준의 요금제 운영 등을 제시하며 이용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이번 승인으로 통합 OTT 출범은 공적 기관의 허들을 넘은 것이지만 마지막 고비는 남아 있다. 양사 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티빙 지분 13.5%를 보유한 2대 주주 KT스튜디오지니가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통합 논의가 진척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KT는 통합 OTT에 회의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김채희 KT 미디어·콘텐츠 부문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KT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요처로 작용할 수 있었던 OTT 플랫폼이 통합되면 자체 콘텐츠 유통 채널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 티빙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과거 KT 산하 OTT 시즌과 티빙이 합병하면서 양사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KT는 자사 인터넷TV(IPTV) 서비스 '지니TV'에서 티빙을 비롯한 OTT사들과 제휴를 확대해왔는데 티빙과 웨이브가 합쳐질 경우 웨이브와 긴밀한 또 다른 IPTV 사업자 SK브로드밴드에 잠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협력 관계가 결과적으로 재조정돼야 하는 만큼 달갑지 않다는 입장이다. 통합 OTT가 규모의 경제를 갖춘다고 해서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라고 본다. 웨이브의 경우 SBS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으면서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이 무너진 마당에 합병 법인의 영향력이 유지될 수 있냐는 것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KT는 콘텐츠 수급과 유통에 있어 주도권이 약해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CJ ENM은 해외 OTT사인 넷플릭스 등 외국 플랫폼의 득세로 국내 OTT 시장이 잠식되고 있다고 판단,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통해 이에 맞서야 한다고 본다. 콘텐츠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OTT 플랫폼을 탄생시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정위의 결정 역시 새 정부 출범 이후 K콘텐츠 육성과 토종 OTT 플랫폼 강화를 위한 정책적 의지로 보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양사 역량을 결집해 이용자에게 더 나은 콘텐츠와 시청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퓨처엠 '코발트 프리' LMR 양극재발 지각변동 예고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LMR(리튬망간리치) 양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하이니켈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넘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양극재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세분화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한동수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소재실장은 지난 10일 전구체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멀티플(다품종 전환) 라인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며 "LMR 전구체 관련해선 기존 라인 중 한두 개를 전환해 신제품 생산도 병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LMR 양극재는 포스코퓨처엠이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점찍은 제품이다. LMR 배터리는 중국이 주도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33% 높아 효율성에서 앞선다. 높은 리튬 회수율로 경제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으며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희귀금속인 코발트 사용을 최소화해 원재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생산 설비 측면에서도 LMR은 장점이 많다. 기존 삼원계(NCM) 양극재 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하지 않고도 전환이 가능하다. 고객사의 요청에 맞춰 신속하게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포스코퓨처엠은 일찌감치 엔트리 및 스탠다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주력 제품으로 낙점했다. 2023년부터 글로벌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해 LMR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의 연구 역량을 총괄하는 미래기술연구원과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밀도 향상, 충방전 성능 개선, 안정성 확보 등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지난해 파일럿 라인에서 LMR 양극재의 초기 생산에 성공하면서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회사는 올해 안으로 양산 기술을 완성하고 고객사들과 본격적인 계약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주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설비 운전 능력, 환경 안전성 등 생산 현장에 대한 검증 절차를 마무리하며 양산에 대비하고 있다.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LMR은 충방전 반복 시 구조 붕괴 및 전압 저하가 커 전기차 수명에 부담이 있다. 제조 공정, 코팅·도핑 기술 등도 고도화해야 한다. 다만 대부분 기업이 하이니켈(NCM/NCA), LFP에 집중하고 있어 산업 흐름이 LMR로 변한다면 포스코퓨처엠이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LMR 배터리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LMR 채택 계획을 밝혔다. GM은 2028년부터 LMR 배터리를 적용한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포드는 2030년 이전 상용화를 목표로 2세대 LMR 배터리의 시험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LMR은 망간 비율을 확대해 에너지 밀도를 한층 높인 게 특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에서 톱티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BTS 컴백' 하이브 기대감↑…'방시혁 리스크'가 발목
글로벌 K팝 기업 하이브가 BTS(방탄소년단)의 전원 군 제대 소식에 힘입어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면 위로 떠오른 '방시혁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2.32%) 오른 30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3년 6월23일 종가 3만1000원 기록한 이후 계단식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9월23일 15만8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2월27일 26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점진적으로 회복한 것도 잠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사업 호조와 BTS 완전체 복귀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다시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RM과 뷔가 10일, 지민과 정국이 11일 각각 전역하면서 하이브는 BTS의 완전체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3일과 14일에는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2025 BTS 페스타'를 연다.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6월13일에 개최되는 BTS 페스타는 매해 열렸지만 올해는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될 전망이다. 팬덤 기반 비즈니스 확대와 함께 기존 IP(지식재산권) 활용 모델의 재가동도 기대를 모은다.중국 진출 본격화도 주가 반등을 견인하는 호재다. 하이브는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 '하이브 차이나'를 설립하며 엔터 산업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하이브 역시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함께 수혜가 예상된다. 실적 역시 전망이 좋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매출 2조6484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승승장구 중인 사업과 달리 '방시혁 리스크'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4000억원 규모의 이면계약을 맺은 것이 사기적 부정거래라는 판단이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지인이 만든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나누기로 약정했고 상장 이후 약 4000억원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해당 계약과 정산 과정이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아 중요사항을 누락해 투자자의 알권리를 침해했다고 본다. 방시혁 의장이 당시 투자자들에게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뒤로는 지정감사를 신청하는 등 IPO 추진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도 방 의장을 겨누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하이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방 의장이 상장 이후 공식 경로를 거치지 않고 사적으로 수천억원을 정산받은 정황이 확인되면 형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과거 방 의장이 유명 인플루언서 '과즙세연'과의 사생활 논란에 휘말려 대기업 총수로서 논란들이 지속해서 불거진 것도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된다. 글로벌 K콘텐츠 기업으로서 하이브가 해외 투자자와 주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윤리성과 투명한 경영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다.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는 "BTS 복귀와 중국 진출이라는 호재가 있지만 오너 리스크가 다시 시장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라며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기업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터주가 통상적으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하이브의 향후 주가 흐름은 방시혁 리스크 해소 여부에 달렸다는 시각이 많다.
[컴앤스톡] 주가 100만원 임박 한화에어로, '투자'로 주주 달래기
주가 100만원을 향해 우상향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기적인 투자·배당 전략을 통해 약속했던 주주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최고 92만50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고 이날은 이보다 내린 88만원에 장을 마쳤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초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주주·시장·시민단체의 반발 여파에 유상증자 규모를 1조3000억원 축소했다. 이후 2035년까지 지속적인 주주배당 확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 달래기에 집중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을 공시했다. 공시를 통해 밝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2028년까지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영업현금흐름 투자지출 단계인 '성장투자단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간 기술력과 안보환경 대응을 통한 양적성장에 집중하는 전략이다.11조원 이상을 투자 및 R&D(연구개발)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관점서 사업성장 대비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세부 투자 규모는 ▲매출 증대 위한 해외투자 6조2700억원 ▲신규시장 진출 위한 R&D 1조5600억원 ▲지상 방위산업 인프라 투자 2조2900억원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투자 9500억원 등이다.2021년 354억원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배당 총액은 지난해 1591억원으로 349% 폭증했고 같은 기간 1주당 배당금은 400%(700원→ 3500원) 뛰었다. 연간설비투자 규모도 129.6% 증가(3283억→ 7636억원)하며 도약의 기틀을 닦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적인 밸류업 전략은 유상증자로 반발심이 커진 주주를 달래는 동시에 주가 우상향 흐름에도 지속해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2029~2035년은 지속적인 투자에 의한 차별적 기술력 및 해외거점 확보로 성장에 속도를 내는 '성장가속단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5년까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해 '방산·조선·해양'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이 기간 투자 방향성의 핵심은 각 대륙별 현지화 전략이다. 현지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사업 역량에 집중해 증가 추세인 세계 각 나라의 국방비 지출 규모에 보폭을 맞추겠다는 계산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유럽의 재무장 강화 움직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무기 체계의 수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기대 요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북미LNG 액화 터미널 투자 ▲LNG 생산·수송·판매 밸류체인 완성 위한 'LNG 트레이딩 사업'진출 ▲조선·에너지 시너지 창출 위한 '해운 조인트벤처' 설립 ▲국내·외 해상풍력사업 위한 '해상풍력설치선' 투자 등도 검토 중이다.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주주배정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줄이고 나머지 1조3000억원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조달한다는 방안을 담은 세 번째 정정 증권신고서의 심사 통과로 효력이 발생돼 본격적인 계획 실행을 앞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상증자 확정가액은 이달 26일 결정될 예정이고 이후 7월1~2일에 구주주 대상 청약, 같은 달 4일과 7일에는 일반 공모 청약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컴앤스톡] '이유있는 주가 상승' NHN, 정우진 경영 빛나다
NHN(대표 정우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판교와 인연이 깊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대적인 주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페이코 사태 악재를 털고 경영 효율화와 게임 사업 제고의 성과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오전 11시10분 기준 장중 2만2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종가보다 2320원(11.79%) 뛰어올랐다. NHN은 지난 5월12일 2만2700원으로 마감한 뒤 지난달 26일 1만877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같은달 29일 종가 1만9140원을 기록하며 1만9000원대를 회복하고 이제는 2만원대마저 탈환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 시대'를 외치며 증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공언했다. 주가조작 같은 범죄를 엄단해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기업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해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해 자금 유입도 원활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가 조작 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주주권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IT기업들이 모여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친숙한 정치인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그만큼 IT분야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데다 육성 의지도 강하다는 시각이 많다. 대선 후보 시절 판교 IT종사자들과 만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 한글과컴퓨터, 카카오 등 판교에 적을 둔 IT기업들이 대체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NHN의 급등세가 눈에 띈다. 페이코 사태라는 악재를 해소한 만큼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NHN페이코는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털고 올해 1분기 전 분기와 비교해 손실을 30% 이상 줄였다. 기업복지 솔루션이 1년 만에 24% 올랐고 비수익 사업 정리 효과도 힘을 보탰다. NHN은 게임 산업으로 확실한 반등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해를 '게임 사업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게임'을 기반으로 한 웹보드 게임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켜온 NHN은 이제 국내 1세대 게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컴앤스톡]중국 활로 여는 에스엠, 한한령 파고 넘는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이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한한령(한류 콘텐츠 유통 제한령) 이후 불모지로 꼽히는 중국 시장을 노린다. 음악 부문의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의 흥행이 뒷받침된다면 SM 3.0 전략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에스엠의 주주사인 하이브는 지난 5월30일 보유 중이던 에스엠 지분 9.38%(약 221만2237주)를 중국 텐센트뮤직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가격은 11만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약 2434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텐센트뮤직은 카카오(지분율 21.61%)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19.89%)에 이어 에스엠의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 이동을 넘어 경색됐던 한중 관계와 K-팝의 중국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한한령 이후 위축됐던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영향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텐센트뮤직의 투자는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많은데 에스엠과 텐센트 간 협업이 본격화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K-팝 전성기가 열릴 수 있다고 기대한다.텐센트뮤직은 월간활성이용자 수 5억5000만명을 보유한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QQ뮤직, 쿠거우뮤직 등을 운영 중이다. 에스엠 자회사 디어유는 이달 내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커진다. 에스엠은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중국에서 공연을 개최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것이다. 에스엠은 단순 음원 유통 차원을 넘어 현지 아이돌 그룹 공동 제작, IP(지식재산권) 활용, 오프라인 공연 기획 등 다각적인 협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중국 대자본이 K-팝 주요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며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콘텐츠 독립성이나 전략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K-팝은 정치·외교적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인 만큼 특정 국가 자본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한한령 이후 사실상 막혀 있던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생겼고 텐센트뮤직이라는 확실한 현지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에스엠의 글로벌 전략은 힘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매출 규모가 다른 거대 시장"이라며 "해당 시장을 공략하면 기업가치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컴앤스톡] '실적 탄탄' HL만도, 중국 성장세로 미국 우려 떨친다
탄탄한 실적을 앞세운 완성차 부품업체 HL만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 리스크 상황에서도 주목받는다. 중국 시장 성장세를 발판 삼아 지속성장 기대감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는 중국 현지에서 늘고 있는 매출이 탄탄해 미국의 품목관세 리스크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 ━탄탄한 국내외 글로벌 고객사 확보━HL만도는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GM(제너럴모터스), BMW, 폭스바겐, 피아트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꾸준한 일감을 수주해 탄탄한 먹거리를 확보했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놓은 덕분이다. 신규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M&A(인수합병), JV(조인트벤처) 등을 통한 자동차부품 다각화를 비롯해 친환경 자동차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작년 기준 44%에 달하지만 GM을 포함한 북미거점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도 약 27%에 이르러 균형 잡힌 고객사를 구축했다는 평가다.HL만도는 멕시코공장을 증설해 미국으로 납품을 시작한 IDB(통합전자제어기) 2세대가 현재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고 있어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오락가락 정책을 펴고 있어 올 하반기(7~12월)에 USMCA가 재검토 돼 기준의 충족 기준이 강화될 경우 제조원가 상승 리스크는 있다. ━트럼프 리스크는 중국시장 성장세로 극복━미국 시장도 HL만도에게 중요한 곳이지만 트럼프 리스크로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HL만도는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수주 추이를 살펴봐도 중국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로 분석된다. HL만도의 나라별 수주 현황을 봐도 한국→ 중국→ 미국→ 인도→ 기타 순으로 많다. 수주 현황에서 한국은 ▲2022년 3조4851억원 ▲2023년 3조7273억원 ▲2024년 3조8359억원 ▲2025년 1분기 9938억원, 중국은 ▲1조9992억원 ▲2조3068억원 ▲2조3031억원 ▲5065억원을 기록했고 미국은 ▲1조4042억원 ▲1조4831억원 ▲1조5186억원 ▲442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HL만도의 수주 총액은 ▲7조5162억원(전년대비 22.3%↑) ▲8조3931억원(11.7%↑) ▲8조8482억원(5.4%↑) ▲2조2711억원(7.8%↑)로 집계됐다. HL만도 관계자는 "미국 현지 OEM 수출 물량이 전체 물량 대비 3%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무쌍한 관세 정책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OEM에게 HL만도의 기술력과 공급력을 인정받아 꾸준한 성장세가 실적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SK 날개 단 유일로보틱스, 유럽·북미 수출 확대 가속
산업용 로봇 기업 유일로보틱스가 SK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의 전략적 투자가 중소 로봇업체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는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SK 계열사와 해외 생산기지에 공급 기회가 열리면서 대외 신뢰도 상승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장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는 김동헌 대표 보유 지분 가운데 273만5930주를 SK온 미국 자회사 SK Battery America가 주당 2만8000원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이와 별도로 SK는 김 대표의 보통주 352만4535주(지분율 30.34%)에 대해 근질권 설정 계약도 체결했다. SK가 해당 콜옵션을 전량 행사할 경우 기존 보유 지분(13.44%)을 포함해 총 36.84%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FI)를 넘어 기술 협력과 공급망 편입이 기대되는 전략적 투자(SI)로 판단된다. 김 대표 단독 체제에서 벗어나 대기업 자본과 전략을 기반으로 한 공동 경영 구조가 본격화됐다. 업계는 유일로보틱스가 중소기업으로서 겪던 자본력, 인프라, 해외 판로 확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SK온은 유일로보틱스가 2022년 국산화에 성공한 다관절 로봇의 파일럿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성능 검증이 완료된 제품은 SK온 미국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중국 옌청, 헝가리 등 해외 생산기지로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등 그룹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 전환 과정에서 자율이송로봇(AMR)과 팔 로봇 결합을 통한 물류 자동화 협력도 시도될 수 있다. SK는 이미 계열사 에스엠코어를 통해 창고 설비와 물류 시스템을 내재화하고 있어 유일로보틱스의 로봇 기술과의 결합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유일로보틱스는 SK와의 협력을 동력으로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10배로 확대한 청라 신사옥도 짓고 있다. 글로벌 품질 인증(KCS·CE)을 획득한데 이어 UL(미국) 인증을 진행하며 중북미·유럽 고객사 대상 레퍼런스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자본 조달 관점에서도 SK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기업 수준의 레버리지를 확보하게 되면서 고사양 제품 개발과 글로벌 양산 전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로봇 산업은 고정밀 부품, 센서, 제어기 등 핵심 기술 개발과 대량 양산을 위한 설비 투입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 특히 고하중 산업용 로봇은 하드웨어 및 제어 시스템 고도화가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중소기업 단독으로 장기 자금 투입을 감당하기 어렵다. 제조업 자동화 수요가 높은 배터리, 반도체, 철강 분야는 고하중 작업이 많아 고성능 다관절 로봇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유리하다. 국내에서 50㎏ 이상 고하중 다관절 로봇을 자체 양산할 수 있는 곳은 HD현대로보틱스와 유일로보틱스뿐이다. 지난 1월에는 포스코엠텍과 140㎏급 고하중 다관절 로봇이 적용될 철강 코일 포장라인 자동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중소기업이 자본·인력·판로에서 한계를 느끼는 만큼 SK와의 협력은 단순 투자를 넘어 사업화 전반에 실질적 힘이 됐다"며 "품질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대기업이 고객이 되면 기술 신뢰도 상승도 자연스럽게 동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로봇연맹(IFR)은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이 2023년 367억달러(약 50조3010억원)에서 2030년 847억달러(약 116조898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2.7%에 이른다. 미·중 갈등 속 리쇼어링(제조업 회귀) 수요가 맞물리면서 고하중 자동화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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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포럼] AI 대전환의 시대, AI 풀스택 대한민국의 도약](https://i.ytimg.com/vi/VcbpSJtXg6o/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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