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컴앤스톡] 넷마블, 자회사 IPO 추진한다는데… 지지부진 주가 어떻게
최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넷마블을 두고 시장의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공략을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했지만 대표직에서 물러난 권영식 전 대표가 넷마블네오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것이란 시각 때문이다. 핵심 자회사를 분리하는 방식이 모회사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지지부진한 넷마블 주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기존 각자대표 체제(권영식·김병규)에서 김병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권영식 전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넷마블의 핵심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네오 대표직은 유지하며 경영전략위원회의 주요 의사결정자다. 방준혁 의장과 함께 넷마블 전체 게임 사업의 유기적인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넷마블은 올해 넷마블네오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더 레드: 피의 계승자는 물론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넷마블에프앤씨) 넷마블몬스터 몬길: 스타다이브 등 굵직한 여러 IP를 준비 중이다. 권영식 전 대표는 넷마블네오의 IPO 작업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넷마블네오는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을 탄생시킨 넷마블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다. 올해 역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에서도 성공할 경우 IPO를 단행할 유리한 조건이 조성된다는 분석이다. 넷마블네오는 그동안 수차례 IPO 기회를 모색했지만 번번이 좌절된 바 있다. 최근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야말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주가 부진에 고민 깊은 넷마블… 넷마블네오 IPO 추진 가능할까━ 부진한 모회사 넷마블의 주가는 고민거리다. 넷마블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조66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56억원으로 전년(영업적자 685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실적과 별개로 주가는 안갯속이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13일 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1월8일 5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고 2월3일에는 4만3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계단식으로 하락을 거듭, 지난 12일엔 3만9250원으로 4만원대가 무너졌다. 20일엔 소폭 반등해 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 3개월 새 약 30%가 빠진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핵심 자회사까지 독립하게 된다면 넷마블 본사의 성장 동력이 자회사로 빠져나가면서 기업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IPO를 통해 연구·개발(R&D)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핵심 자회사의 독립이 오히려 모기업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다.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넷마블네오 시가총액은 대략 5200억원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6월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출시 직후 최고 2조3273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넷마블은 현재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을 판매·렌탈하는 코웨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코웨이가 상조사업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상황이다. 코웨이의 든든한 실적에 넷마블네오까지 IPO에 성공한다면 넷마블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사태 진통' 하이브, 적자에도 주주가치 제고 앞장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주 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간다. 방탄소년단(BTS) 군복무로 인한 완전체 활동 공백과 신인 아티스트 투자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한 배당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핵심 아티스트 '뉴진스'와의 법적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상장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하이브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전체 주식의 99.7%에 해당하는 4152만2957주에 대해 주당 200원을 지급할 예정으로 총 배당 규모는 약 83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0.08% 수준이다. 지난해 주당 700원씩 총 292억원(시가배당률 0.3%)을 배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당금이 대폭 줄었지만 적자 상황에서도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 늘어난 2조254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영업이익은 1848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억7000만원 적자를 냈다. 2020년 10월 하이브 상장 이후 당기순손실은 처음이다. 2023년엔 당기순이익이 1834억원에 달했지만 BTS 병역 의무 이행에 따른 팀 활동 공백과 다수의 신인 그룹 데뷔로 인한 아티스트별 매출 비중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에서 데뷔한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에 대한 투자, 하이브 라틴아메리카 설립 뒤 인력 및 인프라 투자에 수반되는 비용 발생도 발목을 잡았다. ━뉴진스와 갈등 극단으로… BTS 돌아오면 상황 반전 기대━ 하이브는 뉴진스와의 법적 분쟁으로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회사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사임을 계기로 독자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끝났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한 후 지난 2월 '엔제이지(NJZ)'라는 활동명까지 새로 지었다.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 심문이 지난 14일 종결됐으며 법원 판결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뉴진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독자 활동이 불가능하다.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은 오는 4월3일이다.뉴진스는 하이브의 핵심 아티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이번 결과에 따라 회사의 향후 전략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흘러갈 경우 아티스트 활동 및 기업 가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이브는 어려움 속에서도 상장사로서 주주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BTS 멤버들이 모두 돌아오면 컴백 활동과 공연을 시작해 상황이 반전되고 그동안 육성한 아티스트들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 컨콜에서 "앞으로 회사는 꾸준한 성장을 통해 주주 환원 재원을 충분히 확대하겠다"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규모의 예측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고민하고 적절한 시점에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컴앤스톡] 업계 1위인데... 쏘카, 올해는 적자 탈출할까
2011년 창사 이래 국내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 업계를 이끌어온 쏘카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쏘카가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건 2022년의 95억원이 유일하다.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거둔 실적 지표를 봐도 매출이 소폭 늘고 2022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항목은 모두 마이너스다.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자신한 박재욱 쏘카 대표의 전략이 시장에서 주효할지 주목된다.━촘촘한 이동 편의성 강점, 실적은 흐림━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쏘카의 평균 실적은 매출 4093억원, 영업적자 100억원, 당기순손실 305억원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매출·영업이익(적자)·당기순손실 순) 3976억원, 95억원, -181억원 ▲2023년 3985억원, -97억원, -423억원 ▲2024년 4318억원, -98억원, -311억원이다. 쏘카의 매출 구조는 카셰어링·플랫폼·기타 등 크게 세가지다. 지난해 기준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3711억원으로 85.9%의 비중을 차지한다. 카셰어링은 ▲비대면 초단기 카셰어링 서비스 ▲월 단위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플랜으로 구분된다.플랫폼 부문은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일레클' ▲주차장 정보 검색 및 결제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교통 및 숙박 연계 플랫폼 서비스의 세부 항목으로 나뉘며 405억원(9.4%)의 매출을 올렸다.기타 항목은 ▲카셰어링에 사용된 중고차 매각 ▲차량관제시스템(FMS) 솔루션 등이며 지난해 매출 202억원(4.7%)을 기록했다.쏘카의 강점은 촘촘하게 구축된 쏘카존이다. 전국 5000여개의 쏘카존에서 2만3000대의 차를 운용 중이며 서울의 경우 도보 5분 거리 어디든 쏘카존이 위치할 만큼 이용이 편리하다. 전국 총 60개 KTX 역사 인근에 650개의 쏘카존도 배치해 3000대의 차를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올해 적자 탈출 성공할까━ 쏘카는 시장점유율 80%, 누적 회원 1350만명 이상 확보한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카셰어링 업체인 만큼 떨어진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적자를 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다.2022년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당시 공모가 2만8000원이던 쏘카의 주가는 현재 46%가량 떨어진 1만5000원대를 오간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쏘카가 수익성 우려를 털고 매출 5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200억원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한다. 증권업계는 쏘카가 카셰어링 사업 LTV(고객당 생애주기 이익)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되면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으로 본다.박재욱 쏘카 대표도 올해를 실적 반등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단기 카셰어링과 쏘카플랜의 차량 인벤토리 선순환 강화 ▲쏘카플랜 연 단위 장기 상품 확대 ▲2시간 미만 리드타임의 부름 서비스 출시 통한 소비자 편의 제고 ▲B2B(기업 거래) 카셰어링 시장 공략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2024년은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 개선되고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는 차량 자산 운영 효율화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재웅 쏘카 창업주가 최근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현재 쏘카의 지분 구조는 ▲에스오큐알아이(이재웅 창업주 소유 회사)와 특수관계인 지분율 45.05%(1479만6865주) ▲롯데렌탈 25.74%(844만1713주) ▲SK(주) 8.95%(293만6225주)로 구성됐다.이 창업주 입장에서 롯데렌탈과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주가 부양을 위해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섰다는 해석이다.쏘카 관계자는 "현재의 경영진이 한층 더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사업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1조원' 손실 우려 속 YG 배팅… 주가 상승 이어질까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국민연금이 1조원 넘는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행해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YG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고평가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월26일 YG 주식 1만8917주를 추가 매수했다. 지난해 9월30일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YG 주식은 38만7456주(2.07%)였으나 이후 약 5개월 동안 55만3358주를 추가 매입하며 현재 총 94만8142주(5.03%)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YG의 3대 주주가 됐다.국민연금이 YG 주식을 추가 매수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목적으로 '일반투자'를 꼽은 만큼 YG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차익실현과 함께 주주권을 행사하고자 투자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분 보유목적은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등 3단계로 나뉘는데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사 선임 반대와 배당금 확대 제안 등 단순 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가능하다. 국내 주요 엔터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지분을 확대한 곳은 YG가 유일하다. 한때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YG는 ▲하이브 ▲에스엠 ▲JYP Ent.와 함께 '4대 엔터사'로 분류되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가장 약세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YG 주가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6일 기준 YG의 주가는 연초 대비 36.2% 상승하며 같은 기간 ▲하이브(27.4%) ▲에스엠(35.1%) ▲JYP(18.2%)를 웃돌았다.빠른 주가 상승에 따른 고평가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투자업계는 YG 주가의 기대 요인이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 위너 등 자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닌 이미 회사를 떠난 블랙핑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YG 주가는 지난 2월 중순 5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지난달 28일 블랙핑크 완전체 월드 투어 소식이 전해지면서 6만6000원까지 급등했다. 반면 YG가 지난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레저의 컴백 소식을 발표한 이후부터는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됐고 컴백 당일(7일)까지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YG의 주가 모멘텀이 자사 아티스트가 아닌 블랙핑크 개별 멤버들의 활동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최근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도 YG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은 매년 제기된 바 있어 과도한 기대는 섣부르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유입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한중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희망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022년 11월 G20 정상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문화 교류 확대를 논의했지만 한한령 해제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공안 당국의 K-POP 아티스트 대형 공연장 대관 허가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한국 신작 드라마 동시 방영 허가와 같은 극적인 변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한한령 해제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YG는 지속적인 사법 리스크와 도덕적 결함 문제로 인해 리스크 관리 역량에 대한 우려도 안고 있다. 과거 YG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논란이 기업 이미지와 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일이 반복됐다. 승리의 버닝썬 사태 부터 비아이의 약물 의혹, 최근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 등은 단순한 개인 이슈를 넘어 YG의 인적 자원 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인적 자원 관리에 있으나 투자업계에서는 YG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타 엔터사에 비해 미흡하다고 평가한다. YG가 향후 주가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사 아티스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부 관리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김형문 YG 차장은"국민연금의 스탠스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투자 판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고 최근 YG의 인적 자원 관리는 매우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컴앤스톡]네이버 팔고 카카오 샀다… 네카오 주가, 각자의 길
한때 '네카오'(네이버+카카오)로 묶이며 나란히 움직이던 두 기업 주가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가 올해 2월 들어 4.4% 하락한 반면 카카오는 12.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실적만 놓고 보면 네이버가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시장은 카카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인공지능(AI) 혁신 전략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모양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20만7000원)는 지난 3일 시가 대비 4.4% 하락한 반면 카카오 주가(4만3150원)는 12.5% 상승했다. 과거 두 기업은 정보기술(IT) 대장주로 묶여 네카오라고 불릴 만큼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최근 차별화가 명백하다. 2월 전체 흐름을 살펴보면 이러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2월 20거래일 중 9거래일에서 두 기업의 주가가 반대로 움직였다. 흥미로운 점은 실적이다. 지난 13일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10조7377억원, 영업이익 1조97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 32.9%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 7조8738억원(전년 대비 4.2% 증가), 영업이익 4915억원(6.6% 증가)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AI 사업에서의 영업손실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카카오 주가 상승세…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와 AI 전략 통해 ━네이버보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폭이 훨씬 크다는 점은 시장이 실적보다 '미래 가치'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세는 주주가치 제고와 AI 혁신 전략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카카오는 올해 들어 빠르게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 'IPO(기업공개) 시 주주이익 침해 여부 사전 검토 및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조항을 명시하는 등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를 도입했다.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그동안 주주총회가 제주 본사에서만 열려 주주들의 원활한 참여가 어려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수도권(경기 성남시)에서도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계열사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계열사를 줄여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해소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116개로 2023년 5월(147개) 대비 31개가 감소했다.두 기업이 동시에 주력하고 있는 AI 사업에서도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소버린 AI'(주권 AI) 카카오는 '글로벌 협력'에 방점을 두고 AI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네이버는 독립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함에 따라 미국이 AI 산업 육성을 위해 자국 기업 중심의 보호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이 AI 기술 개발을 자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할 경우 네이버와의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카카오는 지난 4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사 서비스 차별화와 고도화에 주력하면서 빠르게 AI 기술을 적용하고 글로벌 AI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포트폴리오로 턴어라운드 정조준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OLED 분야에서의 고도화된 기술과 다양한 제품 라인이 OLED 시장 성장 흐름과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31년까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패널 점유율(매출 기준)은 43%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점유율은 51%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기준 30%포인트였던 두 패널 간의 점유율 격차는 2031년엔 한 자릿수(8%포인트)까지 줄어든다는 예상이다. 제품별로도 OLED 확장세가 두드러진다. 모바일 기기의 OLED 디스플레이 수요는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37%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올해 글로벌 OLED TV 패널 출하량도 작년 대비 34% 늘어날 전망이다.OLED 중심 사업구조를 취하는 LG디스플레이에게는 희소식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7% 는 55%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인 60%를 기록했는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면서 제품 비중도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물꼬도 이미 틔웠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손실 규모를 2조원가량 줄였다.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일찍이 OLED 사업에 뛰어들며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모바일과 태블릿, 노트북에 삽입되는 중소형까지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을 구축해왔다. 2019년에는 레드·그린·블루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을 통해 장수명·고휘도를 구현한 탠덤 OLED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지난해 9월엔 마지막으로 남은 LCD 팹인 중국 광저우 공장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OLED로의 집중화를 선언했다.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LCD 사업에서 물러나는 대신 OLED 사업에 집중하면서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매각 건으로 현금 2조원도 확보했다. OLED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 역시 효율화할 방침이다. 올해 중소형 OLED와 대형 OLED 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되면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부 OLED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로 예상되는 비용 구조 개선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12월에는 OLED 제조 경쟁력 강화를 취지로 'AI 생산 체계'를 자체 개발 및 도입했다. 인공지능이 OLED 공정 제조 데이터 전수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구조로 LG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을 통해 연간 약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 최근에도 여러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고객사와의 원활한 협력을 통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화면 밝기) 4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의 4세대 OLED TV 패널을 선보였다. TV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과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초고화질 화면 구현이 가능한 만큼 AI TV 시대에 최적화했다. 세계 최고 화질인 5K2K(5120×2160) 45인치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도 양산,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게이밍 OLED 모니터는 2022년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7500만달러(약 1084억원) 수준이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억9290만달러(약 1조1459억원)로 3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최대 고객사 애플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달 28일 공식 출시되는 아이폰16e에도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탑재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1조원' 감수한 KT… 반격의 서막 '인력 재배치'
KT가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대규모 인력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인력 재배치를 통해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지만 약 1조원에 달하는 인력 재배치 비용을 회수하는 데는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24일 한국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65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의 적자다. 지난해 4분기 인건비가 2조1896억원으로 급증해 적자가 불가피했다.KT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다. 인력 재배치를 위해 지급한 일회성 비용은 약 1조원으로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인건비는 전분기(1조1183억원) 대비 95.8%, 전년 동기(1조1478억원) 대비 90.8%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이번 인력 재배치는 유선 네트워크 분야의 효율화를 위해 진행됐다. KT는 AI·클라우드 등 신사업과 무선통신에 집중하기 위해 선로·전원 등 유선 네트워크 현장 인력 4500명의 희망퇴직을 받거나 전문 자회사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현장 인력 운용을 위해서는 KT넷코어와 KT P&M 두 개 자회사를 신설했다. 퇴직자와 자회사 전출자를 대상으로는 대규모 보상금이 지급됐다. 완전 퇴직을 선택한 2800명에게는 위로금이, 자회사로 이동한 1700명에게는 기존 급여 대비 30% 줄어든 급여 차액이 일시금으로 지급했다. 이 금액이 지난해 4분기 인건비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인력 재배치는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순계산 시 반기보고서 기준 KT의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이 약 5200만원임을 감안하면 완전 퇴직한 2800명의 인건비 절감액은 약 1456억원, 자회사 전출자 1700명의 절감액은 약 265억원에 달한다. 이를 합하면 연간 약 2000억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업계에서는 인력 재배치를 통해 올해부터 3000억원가량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연간 인건비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약 3년 내 일회성 비용을 상당 부분 회수하고 현금 이익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자회사 운영비용 증가와 신규 채용 인력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는 추산치보다 감소할 수 있다.AI 투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연간 약 3000억원의 인건비 절감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일부 충당할 수 있다. 최근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I·클라우드 분야에 5년 동안 2조4000억원(연간 48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기존 유선 네트워크 유지·보수 업무를 자회사에 맡김으로써 KT 본사는 AI·클라우드 등 신성장 동력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될 전망이다.KT는 2014년 황창규 전 회장 시절에도 약 83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1조2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40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듬해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됐다. KT는 2015년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주주들에게도 배당금 증대를 통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KT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인건비 감소분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 배당금이 증가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투자업계에서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KT는 이익 증가 전망에 힘입어 주주이익환원 증대 기대감이 높다"며 "국내 통신업종 내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도 "인건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 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높였다.KT 관계자는 "2025년에도 저수익 사업의 구조적인 개선을 지속하고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업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AI·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익 창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 성공' LG CNS, 사모펀드 오버행 '우려'
LG CNS가 기업공개(IPO) 이후 공모가를 밑도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높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IPO 시장 자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를 강행하는 것이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정부 규제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모펀드 맥쿼리PE와 약속한 IPO 추진이 급선무였다는 분석이다. 계약을 어길 시 재무적 손실이 우려돼 주주가치 유지를 위한 복안이 부족한 문제를 경시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맥쿼리PE는 구주매출로 수천억원의 이익을 남겼지만 6개월 뒤 잔여 물량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도 팽배하다. SI기업으로서 클라우드와 AI 신사업 수익성 제고가 여의치 않다는 게 중론인데 전사적으로 주식시장에 과한 기대감을 내비쳤다는 시각이 많다. 사모펀드 구주매출 비중이 높아 상장 초입부터 불안했지만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을 뒤로 한 채 맥쿼리PE의 성공적인 엑시트만 남게 됐다는 것이다. LG CNS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6만1900원)보다 9.85% 낮은 5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하락곡선을 그리다 12일 종가 5만4300원까지 내려갔다. 13일엔 5만5700원을 기록, 전일보다 1400원(2.58%) 올랐지만 여전히 6만원대를 하회 중이다. LG CNS의 IPO는 기업의 근본적인 성장성보다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시장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상장을 밀어붙인 것은 맥쿼리PE와의 계약 이행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LG그룹 지주사 LG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회피를 위해 2020년 4월 LG CNS 보유 지분의 35%(1조원 규모)를 맥쿼리PE에 매각했다. 당시 5년 내 IPO를 진행하지 않으면 LG CNS가 맥쿼리PE 보유 지분을 되사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한 내 LG CNS가 상장하지 못하면 LG의 재무부담 확대는 불가피했다. LG CNS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IPO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시각이 많다. ━6000억원 챙긴 사모펀드, 잔여지분 정리 공산 커… 주가 부양 대책은 요원━ 맥쿼리PE는 이번 상장에서 보유 주식 3051만9074주(공모 전 지분 35%) 가운데 969만주(상장 후 지분의 10%) 가량을 구주매출을 통해 처분, 약 6000억원을 챙겼다. 반면 LG CNS는 주가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과제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최대 리스크는 6개월 뒤 본격화될 오버행(대량 매물 출회) 이슈다. 현재 맥쿼리PE는 상장 후 6개월간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없도록 보호예수(락업) 상태에 있다. 6개월이 지나면 남은 주식 2083만주(상장 후 지분 21.5%)를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시장에서는 오버행 해소 후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LG CNS는 LG그룹의 통합전산실로 시작한 시스템통합(SI)업체로 그룹 계열사의 IT 시스템 통합·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다. 작년 3분기 연결기준 LG CNS 매출의 62.4%는 특수관계자(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1년 전보다 2.6% 증가한 수치로 LG전자와 LG화학의 비중이 20%대로 높았다.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미 경쟁이 치열하다. 클라우드·AI·빅데이터 등 미래 사업 확장 전략이 뚜렷한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고민거리다. SI업계 관계자는 "신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주가도 LG CNS로선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의 엑시트가 유력한 가운데 개미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26년만에 '1000억대 적자' 엔씨,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 이유
엔씨소프트가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을 단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아이온2'를 비롯한 신작 출시와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중국 시장 재진출 기대감이 겹치면서 향후 엔씨소프트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11%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엔씨소프트가 2003년 상장한 이후 연간적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실적 악화가 '리니지' 모바일 게임 시리즈의 매출 감소와 최근 신작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신작 개발 조직을 독립시키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비록 2024년 실적은 부진했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에 주목한다.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02억원, 1934억원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11% 증가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몸집이 가벼워진 데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의 흥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 아이온2는 올해 말 한국과 대만에서 먼저 출시되고 이후 북미와 유럽 시장에는 지역 특성에 맞게 변형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자체 개발과 국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슈팅 게임 6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대형 신작 'LLL'도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사적 효율화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엔씨소프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올해 글로벌 타이틀 출시를 통해 턴어라운드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 배당성향 당기순이익의 30%로↑━엔씨소프트는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안정성 확보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확장과 게임 완성도 강화 ▲경쟁력 있는 신규 IP 개발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전개한다.신작 개발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신규 IP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에 600~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주로 서브컬처와 슈팅 게임 장르를 공략했다. 올해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까지 검토해 신작 개발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한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자체 개발과 국내외 퍼블리싱 투자를 통해 내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슈팅 게임이 약 6종에 달할 것"이라며 "PvP, PvE 요소를 강화하거나 MMO 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슈팅 게임 장르에서 강력한 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적 모멘텀 외에도 엔씨소프트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꼽힌다. 엔씨는 지난 12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주주환원 기간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으로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을 추진한다.자기주식 소각은 2025년 사업연도 가운데 현재 기준 발행주식총수의 약 1.9%에 해당하는 41만주를 소각한다. 소각 후 잔여 자사주는 회사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우선 활용 예정이다.배당성향도 기존보다 높여 연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할 계획이다. 다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동 엔씨타워1 관련 이익은 배당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2027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재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출판·운영 허가)를 연이어 승인하며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 조짐이 나타난다. 특히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얼빈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한중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공모자금으로 빚 갚는 '삼양엔씨켐', 삼양家 고배당 포석인가
지난 3일 코스닥에 상장한 삼양엔씨켐이 공모자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과 재무 건전성 강화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예비심사 청구 직전 삼양그룹 오너 4세들이 일제히 삼양엔씨켐의 지분을 매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채무 상환을 통해 당기 순이익을 끌어올려 삼양 오너 일가가 고액 배당을 챙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엔씨켐은 지난달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공모자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쓴다고 공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198억원(주당 공모가 1만8000원)이다. 삼양엔씨켐은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로 상장을 진행해 공모자금은 그대로 회사에 유입된다. 삼양엔씨켐이 채무 상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안정적인 재무 흐름을 갖고 있지만 단기 차입금 비중이 높아 상환 부담이 적지 않다. 단기 차입금 증가로 이자 부담이 늘며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단기 차입금과 장기 차입금은 각각 187억원,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이자 비용은 15억7177만원으로 영업이익의 약 2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재무 건전성은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57.73%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업종 평균인 77.76%(2023년 기준)보다 낮다. 누적 이익잉여금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업계는 공모자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하면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과 재무 부담 완화로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삼양엔씨켐의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112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2.7%, 42.4%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2021년 716억원 ▲2022년 953억원 ▲2023년 98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 -2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하다 2022년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3년 73억원까지 올랐다.회사는 공모 금액 전부를 차입금 상환에 먼저 사용한 후 반도체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달성한 뒤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소재 개발과 양산 역량 강화에 집중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삼양엔씨켐은 대규모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매출 확대를 위한 기반은 이미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충남 내 정안 공장을 필두로 탄천 공장까지 증설을 단행해 생산 능력을 확충했다. 고순도 화학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2008년 사명 엔씨켐으로 설립된 삼양엔씨켐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핵심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15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PR용 핵심 소재를 국산화했다. 2021년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2022년 경영효율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양그룹 계열사인 씨티케미칼을 흡수합병했다. 지난해 사명을 삼양엔씨켐으로 변경한 바 있다.삼양엔씨켐 관계자는 "현재 생산능력(CAPA)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시설 투자보다 채무 상환이 우선 과제"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폴리머는 생산 난이도가 높아지지만 생산 장비는 기존과 동일해 시설 투자가 시급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재무 구조가 개선되면 향후 추가 차입 여력을 확보해 연구 개발 투자에 힘쓸 계획"라고 덧붙였다.한편 삼양엔씨켐의 상장을 두고 삼양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을 취득해 논란이 있기도 했다. 삼양엔씨켐 최대주주는 삼양그룹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로 지분 60.6%를 갖고 있다. 엔씨켐 창업주 이창민 전 대표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인 (주)우리도 4.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우리는 삼양그룹 오너 4세 10명(김건호, 김남호, 김태호, 김민지, 김남희, 김주희, 김율희, 김희원, 김주형, 김주성)이 100% 현물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임대회사다. 지난해 8월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직전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을 비롯해 삼양그룹 오너 4세들이 5.21%의 지분을 취득했다.
[컴앤스톡] 딥시크 돌풍 타고 주성엔지니어링도 날아오른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산업의 수혜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딥시크 부상은 중국 AI 산업의 급성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계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증착 장비를 주력으로 수출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주목받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일 대비 2.92% 오른 2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딥시크의 추론형 AI 언어 모델 'R1'이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와 소부장 기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으면서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진다. 딥시크의 성공 소식은 주성엔지니어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딥시크 등장 자체가 미국의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이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했음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중국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데 주성엔지니어링이 그 중심에 있다.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 기금을 조성하고 생산 역량을 지속 확대하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중국향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중국향 매출은 2601억원으로 전년 동기(1137억원)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전공정에서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증착하는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장비는 반도체 소자의 구조를 형성하고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는 데 필수적이며 주로 반도체 제조업체가 생산시설을 확충하거나 기존 설비를 첨단 공정으로 전환할 때 수요가 증가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원자층증착(ALD)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주성엔지니어링은 수익성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회사는 지난 3일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094억원으로 44%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장비 매출이 2023년 2147억원에서 지난해 3497억원으로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했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매출액은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274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일시적인 성과급 지급과 충당금 적립으로 분석된다. 충당금은 과거 공급을 완료한 해외 고객사향 태양광 장비와 올해 1분기 국내외 출하 예정인 선제작 반도체 장비 재고에 대한 보수적인 회계 반영에 따른 것이다.━2025년 실적, 전년比 매출 22%영업이익 69% 증가 전망━ 전문가들은 주력인 ALD 시장이 성장하고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ALD 장비 시장 규모는 현재 3억5000만달러(약 5130억원)로 추산되며 2032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고객사의 투자도 지속될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최대 고객사인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를 위해 전공정 1b(5세대) 공정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 라인의 전환 투자와 더불어 신규 공장(M16, M15X)의 장비 주문이 상반기 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딥시크가 비교적 저성능 반도체인 H800을 사용했다고 밝힌 만큼 SK하이닉스가 주로 생산하는 고성능 칩 'HBM3E'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중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넘어 북미와 대만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비메모리 유리관통전극(TGV) 증착 장비를 앞세워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에는 비메모리 TGV 장비의 시제품(파일럿 라인) 공급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투자업계는 올해 실적과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 4992억원, 영업이익 158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 69% 증가한 수치다.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인 실적이 증가했으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4분기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일회성 비용은 향후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고객다변화로 이어질 예정이고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반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컴앤스톡] '미래는 소프트웨어'... 성장 잇는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이 승승장구하자 자회사도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싱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홀로서기'에 나서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오토에버 매출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3조71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2244억3400만원, 당기순이익 1751억8200만원으로 각각 23.7%, 24.9% 상승했다. 매출 증가로 인한 외적성장과 이익률 개선으로 내실까지 잡았다. 현대오토에버의 전 사업 부문 시스템구축(SI) 26.6%, IT아웃소싱(ITO) 15.2%, 차량소프트웨어(SW) 25.8% 모두 두자릿수 상승을 나타냈다.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전체 매출의 90%를 웃도는 현대차그룹의 수혜가 꼽힌다.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 SW 역량을 통합하고 해외 신공장 디지털화를 주도해 실적 성장을 이뤘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부문은 SI다. 이 부문에서 1조278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차세대 ERP 시스템, 북미 현대차 제네시스 차세대 CRM,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IT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이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의 43.9%를 담당하는 ITO 사업에선 계열사 IT 운영 매출과 국내외 커넥티드카 서비스(CCS) 운영 확대가 실적에 도움이 됐다.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 속도와 범위는 확장될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스마트 팩토리, AI·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AI 역량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약을 맺으면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SW역량 강화에 들어가는 연구인력, 비용,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전 차종 SDV 전환 기조에 따라 현대오토에버 SW 사업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 차량용 AI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와 더불어 주요 글로벌 사업장에서 구독형 SW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게 되면 수익성 또한 개선된다. 매출 상당부분을 그룹사 내부 거래에 의존하고 있는 현 상황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IT업계 관계자들 또한 현대차 프로젝트로 쌓은 경쟁력으로 외부고객 영입에 나설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에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를 필두로 AI 도입이 더딘 동남아시아 인접 국가들을 위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 최대의 지도 전문 기업인 '맵마이인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맞춤형 네비게이션 시장에 뛰어든 것이 대표적 사례다.
[컴앤스톡] SK온, 깜짝 흑자 후 '다시 적자'… 배터리 혹한기 지속
지난해 3분기 창사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한 SK온이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되면서 후방 산업인 배터리 업계도 타격을 입었다. SK온의 지난해 연간 적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4분기 2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적자전환한 것이다. SK온은 일회성 이익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 10월 분사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 2115억원이 반영된 결과다.배터리 산업은 전방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했다. 수요 감소로 지난해 하반기 SK온의 공장 가동률은 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연간 기준으로도 적자가 확실시된다. 하나증권은 SK온이 지난해 1조10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이 추산한 예상 적자는 1조391억원이다.전방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실적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온은 지난해 포드와 현대자동차 합작 공장(JV) 투자 집행을 대부분 마쳤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시설투자는 7조8500억원에 달해 올해부터 시설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SK온은 일본 닛산의 미국 자동차 생산공장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배터리 생산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현대차 합작공장, 포드와 합작사(블루오벌SK) 켄터키1공장과 테네시1공장이 가동된다. 공장 운영으로 출하량이 늘고 AMPC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은 헝가리 공장 가동률 개선과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3사 합병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SK온은 그룹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합병을 추진해 왔다. 2023년 기준 13조원 수준이었던 SK온의 매출은 합병 후 62조원으로 증가한다. 50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편입으로 흑자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로 적자 폭을 줄여온 SK온에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은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기를 공식화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도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보조금 정책을 비판하며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외 투자자 주저하는 'LG CNS 상장'… 정치 불안 발목 잡나
국내 IPO 시장의 대어 'LG CNS'가 수요 예측을 마치고 공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0년 가까운 업력을 내세워 시장 불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해외 자금의 미진한 움직임은 고민거리다. 국외 투자 자금이 받쳐주지 않으면 상장 이후 모멘텀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국내 정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투자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9~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이는 희망 범위(5만3700~6만1900원) 상단에 자리 잡으며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며 최종 공모가를 6만19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은 약 76조원이다. 상장은 무리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고 상장 당일 '따상(공모가의 2배 상승)'을 기록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문제는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이 저조하다는 데 있다. LG CNS는 수요예측에서 전체 물량의 70~80%를 국내 기관투자가에 배정할 예정인데 해외 기관의 주문은 전체 수량의 3% 수준이다. 일정 기간 주식을 유지하는 보호예수를 원한 해외 기관도 15곳에 불과하다. 국내 증시 대형 IPO 기업의 해외 기관 주문 비중이 1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해외 수요는 부진했다는 시각이 많다. 해외 투자자의 참여 부족은 단순히 IPO 단계의 문제를 넘어 상장 이후 LG CNS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적정 평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시사한다. 공모 이후 적정 시가총액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선 해외 자금 유입이 필요한 만큼 이번 결과는 아쉬움을 남긴다.이러한 결과는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과 무관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양극 정치 세력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하며 국내 정치 환경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요인으로 비춰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구치소에 구속한 이후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산업정책과 규제 방향성이 불투명해졌고 국내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것이다.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경제의 안정성을 주목하는 만큼 정치적 혼란은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LG CNS 상장은 단순히 공모가와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IT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으려는 LG CNS는 해외 투자자의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치 환경이 혼돈에 빠져 있어 환율 역시 치솟아 해외 자금을 유인할 동력이 떨어진다"며 "LG CNS도 태생이 SI 기업인 만큼 수익성을 담보할 만한 카드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21일과 22일 사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실시한다. 청약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관세 폭탄에 타이어업계 '긴장'... 美 공장 없는 넥센 '시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취임하면서 국내 타이어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무와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상황에 환율이 널뛰고 관세 부담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현재 타이어업계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보편관세'다. 이미 2021년부터 이어온 반덤핑 관세에 피로가 쌓였는데 추가 관세를 부담하면 제품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외 모든 업체가 같은 입장이지만 북미에 생산공장이 없는 업체들의 긴장 수위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국내 타이어 3사 중엔 넥센타이어만 미국공장이 없다. 이에 북미보다 유럽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테네시주에, 금호타이어는 조지아주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현지 공장에 제품(OET·신차용 타이어)을 공급하기 위함이지만 소매 판매용 제품(RET)도 대응하고 있다.━트럼프 2.0 시대, 타이어업계 영향은━ 문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다.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한 만큼 타이어업체들은 실적 하락을 막기 위한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수다. 해외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며 수출처 다변화는 물론 생산과 물류 효율화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 과거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 업체들의 북미 수출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2021년 한국산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가 올해 2월 관세율을 낮췄다. 각 사의 반덩핌 관세율은 2021년 한국타이어 27.05%→6.3%, 금호타이어 21.74%→5.4%, 넥센타이어 14.72%→4.2%로 줄어 업체들의 숨통이 트였다.한국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타이어업체들은 북미 수출액이 많았지만 2021년부터는 유럽이 우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미 타이어 수출 실적은 8억6100만달러(1조2489억원), 유럽은 15억500만달러(2조1828억원)로 격차가 컸다. 북미 수출비중도 2023년 32.1%에서 지난해 26.9%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유럽은 40.7%에서 47%로 늘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로 9조2173억원, 영업이익 1조725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 4조4923억원과 영업이익 5958억원, 넥센타이어는 매출 2조8940억원, 영업이익 2109억원으로 전망했다. 세 제조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보다 늘었는데 넥센타이어는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았다.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18.73%, 금호타이어 13.26%인데 넥센타이어는 7.29%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고가 제품 라인업 영향으로 보고 있다.국내 타이어 3사는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전기차용 제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앞세우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넥센타이어는 별도 브랜드 대신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타이어업계에서는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보편관세를 예고한 만큼 실제 영향의 정도는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것. 다만 관세 탓에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돼 실적 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한다.업계 관계자는 "보편관세는 모든 업체에 해당하는 것인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현지생산을 하더라도 수출 물량에 대해선 반덤핑관세율이 높고, 현지생산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상대적으로 반덤핑 세율이 낮은 점이 핵심"이라며 "정작 긴장한 건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미국시장에 파고들려던 중국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에 대해서도 상계관세가 부과되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책은 전 세계 시장 전략의 재편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부피와 무게 대비 단가가 낮은 타이어 특성상 물류비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해운 운임도 변수가 많다"며 "실적을 개선하려면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성능 제품 위주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컴앤스톡] SM의 '파워 행보'… 2025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SM엔터테인먼트(SM)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신인 그룹 데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M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대는 물론, 클래식·전자음악 등 새로운 장르로의 확장을 통해 K팝 이상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 주가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1.69%(1300원) 오른 7만8400원에 마감했다. 2025년 장 개장일인 지난 2일 주가 7만1500원 대비 9.8% 오르며 올해 들어 SM 주가는 지속 상승세다. 투자업계에서는 SM의 높은 실적 성장 가능성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SM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2025년 확실한 성장세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소녀시대 태연은 오는 3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3회 공연의 전석을 매진시키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그룹 NCT WISH의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 역시 선예매 단계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지난해 K-POP 음원 차트 최상위를 장기 석권한 에스파(aespa)는 월드투어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을 통해 오는 3월까지 북남미와 유럽 전역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SM은 기존 지식재산권(IP)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IP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는 다음달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2020년 에스파 데뷔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8인조 다국적 그룹으로 SM 창립 30주년에 데뷔하는 만큼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선보일 계획이다.SM 관계자는 "오랜 시간 쌓아 올린 독보적인 문화 헤리티지와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츠투하츠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츠투하츠 데뷔 소식이 알려진 이후인 지난 13일 SM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4.5%(3100원) 오른 7만2000원에 마감됐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보였지만 지난 17일에도 종가는 7만84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SM이 향후 아티스트 IP 확장으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을 예상,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SM과 카카오엔터의 첫 영국그룹 '디어앨리스'(dearALICE)는 최근 음악방송 첫 무대와 함께 국내 행보를 본격 시작해 기대감을 높인다. 디어앨리스는 영국 BBC One의 6부작 다큐멘터리 '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어리언스)로 데뷔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SM은 디어앨리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도 꾀해 현지화 프로젝트와 맞춤형 IP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K팝 외 장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부던히 이어가고 있다. SM은 다양한 포맷을 활용하기 위해 'K팝 이상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버추얼 아티스트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클래식, 트로트로 영역을 넓히며 지난해 도입된 경영 전략 '3.0 로드맵'에 기반해 새 영역을 확장했다. SM클래식스는 클래식 레이블인데 국내 엔터사에서 클래식을 다루는 곳은 SM뿐이다. SM클래식스는 그동안 SM의 수많은 명곡을 클래식 버전으로 탈바꿈했고 마침내 오케스트라 콘서트까지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월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콘서트를 본격화한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M을 '새로움으로 가득한 엔터계의 산소탱크'라고 평가하며 "아티스트 라인업 외에 자체·대외 레이블로 다양한 장르와 K팝의 콜라보, 사업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엔터업계 한 관계자는 SM을 '멀리 보는 사업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를 비롯해 트로트 아이돌은 SM이기 때문에 성공시킬 수 있어 보인다"며 "과포화된 시장에서 벗어난 기존 수요층과 겹치지 않는 동아시아권의 중장년층 수요를 확보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컴앤스톡] HD현대미포, 3년 만에 턴어라운드… 수익성 고삐 죈다
HD현대미포가 지난해 3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3개 회사 가운데 가장 늦은 턴어라운드지만 개선세는 앞으로 가파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D현대미포는 올해도 선별수주 기조를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20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올해 매출은 4조4610억원으로 전년(4조391억원) 대비 9.5%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988억원으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분기 기준으로 흑자가 유력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는 1조2944억원 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596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HD현대미포는 저가 물량이 수익성에 발목을 잡으며 실적 개선이 HD현대그룹 조선부문 가운데 가장 더뎠다. 2021년 2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091억원, 2023년 1529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발생하면서 1분기 110억원의 손실을 봤다.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속화한 것은 2021년 이전 수주한 저가 물량이 빠르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HD현대미포의 수주 물량 비중을 살펴보면 2021년 6%, 2022년 62%, 2023년 32%로 집계됐다. 선가 상승이 본격화한 2022년 이후 선박 건조 비중이 커지며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실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HD현대미포는 오히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HD현대미포가 대형사에 비해 믹스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도 가속화됐다"고 말했다.HD현대미포는 지연된 공정을 만회해 생산량을 극대화했다. 공정 안정화와 반복건조 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했다. HD현대미포는 지난달 기준 수주 잔고(184척)의 63%(116척)가 주력 선종이 MR PC선이었다.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조선업은 선박 건조 대금을 달러로 수령해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헤비테일 방식으로 인도 시점에 대금의 상당 부분을 받기 때문에 원화 환산 시 이점이 있다.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건조선가 상승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환율 기조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미포의 올해 예상 영업익은 3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미포는 이미 약 30개월 일감을 확보한 만큼 선별수주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 61억3000만달러(약 8조9382억원)를 수주하며 목표치의 197.6%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는 38억달러(5조5408억원)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조업일수 증가, 선종믹스 개선, 공정개선 효과 지속 그리고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환율 상승 요인들이 일제히 실적 개선 효과로 작용하면서 컨센서스(영업이익 533억원)를 상회했을 것"이라며 "2024년 수주분의 선가 상승 효과가 2023년 수주분 대비 높기 때문에 2026년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은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웨이 덕에 '재무개선' 나서는 넷마블 … 주주들은 언제 웃을까
2020년 넷마블에 인수된 후 배당 성향을 약 20% 수준으로 유지해온 코웨이가 최근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고배당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파격적인 주주환원 확대 소식에 코웨이 주가는 급등했으며 최대주주인 넷마블도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 확보로 재무 개선의 기대를 모은다. 이 같은 호재에도 넷마블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해 투자자들은 불만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두 배 이상 늘린다. 총주주환원율은 상장사가 순이익을 주주에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형태로 돌려주는 비율이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코웨이의 총주주환원율 40%는 현금 배당 34%와 자사주 매입·소각 6%로 구성될 예정인데 보유한 자사주는 올해 안에 전량 소각된다. 쿠쿠홈시스를 비롯한 렌탈업계의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은 10~20% 수준이지만 코웨이는 재무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을 충분히 다졌기 때문에 주주환원 정책을 40%로 대폭 확대한다고 했다. 코웨이 실적은 2020년 이전부터 지속 증가했다. 2020년 금융리스 판매제도를 도입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이후 추세가 지속됐다. 배당 확대와 자본적지출(CAPEX)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영업현금흐름을 살펴봐야 하는데 코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2020년 금융리스 판매제도 도입 이후 기존 50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까지 급감했다가 지난해 3분기 기준 2140억원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넷마블 주가 부진 이어져… "코웨이처럼 주주환원 확대해야"━ 코웨이가 배당을 확대한 배경에는 최대주주인 넷마블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5.08%를 보유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서장원 코웨이 대표 등 넷마블 출신 인사들이 코웨이 이사회에 참여해 사실상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넷마블은 지난해부터 자산 매각과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현금 창출력 둔화를 겪었고 2021년 약 2조5000억원에 홍콩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하며 재무 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웨이의 배당 확대는 넷마블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이후 4년 동안 약 9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해왔다. 한화투자증권이 코웨이의 올해 주당배당금이 2800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이를 기준으로 넷마블이 앞으로 받게 될 배당금은 기존의 두 배 이상 는 약 51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넷마블의 현금성 자산(747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코웨이의 주주환원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예정이어서 넷마블은 이를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으로 활용해 재무 안정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소식에도 넷마블의 주가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넷마블 주가는 코웨이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지난 6일 종가(5만2700원) 대비 7.7% 떨어진 4만8650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소액주주들의 불만은 크다. 주가 부진과 더불어 넷마블은 최근 2년 동안 배당을 시행하지 못했다. 일부 주주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넷마블 경영진을 향해 "코웨이의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듯 넷마블도 배당 재개와 같은 실질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넷마블 관계자는 "기존 배당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확보한 코웨이 배당금은 재무구조 개선 등에 다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앤스톡] 세아제강지주, 불황에도 '석유' 외친 트럼프에 '미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화석연료 부활을 공언하면서 세아제강지주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석유 시추 증가로 세아제강지주의 강관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세아제강지주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운영 중인 만큼 관세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뒤 각 기관에 바이든 대통령이 제한을 걸어 둔 해상과 연방 소유 토지 석유 생산을 풀도록 지시할 계획이다. 화석연료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다.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외치며 석유 증산을 공언했다. 값비싼 친환경 에너지 대신 화석연료를 확대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우리는 에너지 주도권을 잡아 엄청난 돈을 벌 것이고 유럽 전역과 전 세계에 공급할 것"이라면서 "2~3배 수준으로 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화석연료에 우호적인 인물들을 요직에 앉히며 친환경을 외친 바이든 정부와 반대되는 정책을 예고했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내무부 장관 겸 국가에너지 의장에 내정했다.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에너지부 장관 겸 국가에너지회의 위원으로 지명됐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리 젤딘 전 하원 의원이 내정됐다.미국이 대대적인 석유 증산에 나설 경우 세아제강지주의 강관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관은 내부가 빈 봉 형태를 띠는 철강제품을 통칭한다. 세아제강지주는 배관용, 유정용, 구조용 등에 사용되는 강관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미국 상부무에 따르면 자국 유정관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1%다. 송유관 수입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한국은 2위인 멕시코(유정관 6%, 송유관 8%)의 3배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관세 정책을 예고한 것도 세아제강지주에 긍정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당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중국산에는 관세율 60%를 적용하겠다고 했다.지난 14일엔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관세청'(External Revenue Service·대외수입청)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관세 업무를 국경 관리와 이민 업무도 함께 담당하는 '세관국경보호국'에서 떼어내 '대외수입청'이 관세 징수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세아제강지주는 국내 철강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강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관세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2016년 미국 휴스턴 공장을 인수해 생산 거점을 마련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25만톤에 달한다.대대적인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경쟁사들의 대미 강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강관 수입량 감소는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세아제강지주의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세아제강지주는 내수 철강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강관 수출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국 철강 산업은 중국 건설시장 침체로 과잉 생산된 철강재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세아제강지주의 지난해 매출을 3조6420억원으로 예상했다. 2023년(3조9133억원) 대비 6.9%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09억원에서 2610억원으로 55.8%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신정부 출범 후 전통자원 개발 및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을 예정하고 있어 올해 에너지강관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내 수요 부진으로 대부분 철강사는 올해 증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세아제강은 미국 중심의 수익 구조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앤스톡]고점 대비 주가 64%↓… '상장 1개월' 벡트, 주목해야 할까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전문 기업 벡트의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안정적인 실적과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벡트의 장기적인 사업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벡트는 전날 3910원으로 거래를 마쳐 공모가(3900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6일 상장 이후 기록한 52주 최고가(1만640원)와 견줬을 때는 63.3%떨어졌다. 2006년 설립된 벡트는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프로젝터 제품 유통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자칠판과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 등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하고 있다.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기술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벡트는 수요예측 시장에서 흥행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500~3900원) 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1170.34대1을 기록했다.희망공모가의 상단을 기록하며 공모주 청약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파로 인한 교육개혁 정책의 불확실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 윤 정부 교육개혁 핵심 과제인 인공지능(AI) 교과서 도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자칠판과 전자교탁을 제조·공급하는 벡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로드맵 조정안'을 지난해 2월 발표했는데 정부 정책 추진력 약화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AIDT는 교과서가 아니라 교육자료가 돼 참고용으로만 쓰이게 된다.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짧아 오늘부터 대규모 오버행 리스크(잠재적 매도 물량 위험)가 가시화된 점도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늘부터 기관 확약 물량인 3093주가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으며 오는 6월에는 벡트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유창수 대표 일가가 보유한 881만5000주(상장 주식의 64.31%) 전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투자업계에선 벡트가 상승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선 이 부총리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진행된 '2025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발표' 브리핑을 통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재의요구권이 행사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AIDT가 통과되면 공공 조달 시장에서 현재 2위 입지인 벡트가 국내 각급 학교 공급용 전자 칠판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벡트의 실적도 탄탄하다. 이미 국내에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한 벡트는 지난 15년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확보한 파나소닉 빔 프로젝터의 국내 독점 총판권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이익을 낸 결과다. 공공 조달 시장에서도 매년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외부 투자 없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점은 벡트의 내실 있는 경영을 보여준다.지난해 역시 이러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2023년 실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68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90억원이다. 분기 평균 매출로 연환산할 경우 연간 매출이 약 650억원에 이르지만 공공 조달 사업 특성상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성을 고려하면 지난해 실적은 전년도 매출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기 전망 역시 밝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201억 달러(한화 약 28조원)에서 2029년 약 273억 달러(한화 약 3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6%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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